우리지훈이를소개합니다 21
By.지후니부인
일어난 김민규는 쓰러져있는 부승관과 전원우를 한번씩 훑더니 다시 엎드렸다. 그걸 본 전원우는 벌떡 일어나더니 김민규를 툭툭치고는 'ㅇ..야 일어나봐' 찌질하게 말을 걸었다. 김민규는 그런 전원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왜'라는 말 한마디를 꺼냈다. 전학오고 첫 마디 한 것 같은데 좀 더 길게할순 없나. 싸가지없는새끼.
"어..그냥 치, 친하게 지내자고!"
"아-. 그래."
"어,어? 어..그래"
"이제 할말 없지? 잠을 못자서, 좀 잘게."
"응.."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지훈이랑 나는 찌질한 전원우랑, 남자한테 개철벽치는 김민규 둘이 하는 짓이 너무 웃겨서 숨넘어가게 웃고있었다. 그 둘 사이에 있던 부승관은 그냥 눈만 크게 뜨고 눈알만 굴리고 있었다. 멀리서 저 세 사람이 같이있는 그림이 너무 웃겨서 숨쉬는 것도 잊을만큼 웃었다. 수정이는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희연이는 책상까지 쳐 가면서 웃고있었다. 시무룩해진 전원우는 부승관한테가서 '승관아, 전학생은 내가 싫은걸까..?' '아니야.피곤해서 그런거일거야.' '그치?' '그럼~' 칭얼대고 앉았다. 누가보면 연인끼리 하는 대환줄 알겠어요~ 누~가~보~면
"야, 김세봉. 너 근데 쟤 알아?"
"ㅇㅇ..부정하고싶지만 알아."
"헐헐대박. 어떻게 아는사이야? 말좀 해봐."
누~가~보~면~ 연인인줄 착각할 행동을 하고있던 전원우는 나한테 오더니 김민규를 아냐고 물었다. 맘같아서는 모른다고 절대 부정을 하고싶지만, 이미 오자마자 아는척을 해 버린것도 있지만, 부모님끼리도 아는 사이라 언젠가는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싶지 않았다. 말 좀 해보라고 닦달하는 전원우에 잠시 과거 여행을 했다.
*
"밍구야, 나 물 떠다죠!"
"시러. 너 왜 나 시키냐?"
"시키는거 아닝데?부탁인대~"
"치, 자기가 떠다 마실것이지.."
"떠다줄거면서 마리 만타 밍구야."
"ㅡㅡ"
김민규랑은 유치원, 아니 태어날 때 부터 아는사이였다. 엄마가 산부인과에 계실때 옆 침대에 계시던 분이 김민규 엄마셔서 두분이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친해진..뭐 산부인과 클리셰? 정도 생각해두면 편하다. 쨌던 그렇게 태어나자마자 친구도 되고, 첫 뿌랄친구도 생겼다. 부승관도 뿌랄이라고 말을 했던 적이 있다. 부승관은 유치원 다니면서 알게된거다. 김민규랑 태어나서부터 쭉 지내다가 미국으로 이민갔다. 5살땐가 6살땐가. 아무튼 어렸을때 미국으로 떴다. 김민규가 가고나서 부승관이 내가 다니는 유치원에 다니고 그렇게 다시 친구가 생긴거다. 김민규네가 왜 미국으로 떴더라. 아마 부모님 일 때문에 이민간다고 하셨던것 같다. 김민규가 떠나기 마지막 날에 김민규가 나 붙잡고 가기 싫다고 엉엉 울어댔다. 그에 비해 나는 미국가? 그래 잘가. 정말 미련없이 떠나보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니까 나 꽤 차가운 아이였군.
*
내 이야기를 들은 애들은 무슨 운명이냐며 소름끼친다고 하는데, 운명? (닭살) 그냥 때가 되서 돌아온거지 무슨 운명은 운명. 지훈이랑 내가 운명이라면 모를까ㅎㅎ. 그래도 코 찔찔이 김민규를 한번에 알아본 내가 신기했다. 물론 마찬가지로 알아본 김민규도. 서로 많이 달라졌다고는 했지만 약간 느낌이란게 왔다고 해야하나. 모르겠다 아무튼 코찔찔이 미국물 먹더니 멋있어 졌네. 여자애들이나 안 후리고 다녔으면 좋겠다. 어휴
3교시, 4교시 수업에도 김민규는 잤다. 선생님들께서 깨우시려고 하자, 전원우가 어제 잠도 못자고 감기기운있던것 같았다고 하니까 선생님들도 그냥 두셨다. 김민규가 감기기운이..? 혹시 전원우 김민규 좋아하니? 아 소름끼쳐. 아무튼 3,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자, 부승관이랑 전원우는 김민규를 깨웠다. '저,저기.김민규. 점심시간이야' 라며 찌질원우가 흔들며 깨웠지만 안일어나길래 내가 가서 김민규를 마구 흔들어댔다. 사실 뒤통수한대 치고 싶었지만 지훈이 앞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수가 없어서 참았다. 지훈이 덕분인줄알아 김민규. 내가 흔들자 김민규는 오만상을 하고는 일어났다. 그러고는 '아왜.'라며 나를 째려봤다. 밥먹어야 된다며 전원우랑 부승관이 끌고 나가는데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졸리다며 짜증을 부렸다. 그니까 잠을 좀 쳐 자지, 왜 허튼데다 짜증인지.
"와 급식 개맛있다. 맨날 초록색만 먹다가. 와 대박"
"미국은 초록색만 주냐?"
"아 몰라 무슨 건강식이니 뭐니해서 초록만 먹었어."
"나같으면 도시락 싸갔다. 먹을게 있긴해?"
"전혀. 대신 키가 존나 크더라."
"오~ 그래? 지훈아 너도 앞으로 초록색만 먹어!"
급식을 받고 자리에 앉자 김민규는 촌놈이라도 되는 마냥 눈코입을 확장시키면서 까지 행복해했다. 급식이 맛있다니. 우리학교급식? ..그닥. 김민규랑 전원우, 부승관은 오래된친구인냥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다. 밥을 먹으면서 미국에서 지낸 얘기도 하고, 우리학교 얘기도 하다보니 금세 밥을 다 먹었다. 그리고는 우리 학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전원우랑 부승관이 끌고갔다. 귀찮아서 교실에 있으려 했지만 수정이가 따라가는 바람에 희연이랑 나랑 지훈이도 같이 따라갔다. 혹시 나 몰래 사귀니?;
가만히 있는 지훈이는 왜 건드리고 그러세요;(((지후니)))
볼것도 없는 학교투어를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 끝나는 예비종이 치기 5분밖에 남지 않았다. 교실로 돌아와서 시간표를 보니 망할 체육이였다. 5교시 체육든날이 제일 싫다. 기껏 맛있게 밥 먹었는데 바로 운동하는 기분이 얼마나 더러운지. 하. 김민규는 교과서는 없는데 체육복은 있는지 체육복을 꺼내들고 부승관, 전원우 그리고 지훈이랑 같이 화장실로 갔다. 탈의실이 없어서 ..(울먹). 여자애들은 바지입고 치마 내리면 되서 별 상관없지만 남자애들은 (뒷말생략)
수행평가가 두개가 남았는데 하나는 농구고, 하나는 축구다. 다음주면 농구 수행평가를 본 뒤, 그 다음주 부터 축구수업을 한다고 하셨다. 오늘은 수행평가전 게임으로 연습하겠다며 팀을 나누셨다. 여자애들을 한번 쳐다보시더니 니네는 안할거 다 아니까 남자애들만 할거라고 하셨다. 솔직히 인정. 팀을 나눴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팀을 짜서 부승관, 전원우, 김민규, 지훈이가 죄다 한 팀이 됬다. 팀원 구성이 저런데 안 이길 수가 없다. 여자애들은 전학온 김민규를 보려고 하나 ,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안보여 ㅅㅂ
경기는 내 예상과 전혀 단 1도 빗겨나가지 않았다. 지훈이가 5골넣고, 김민규가 2골, 부승관 전원우도 2골씩 넣었다. 역시 내 지훈이는 못하는게 없는가보다. 열나게 체육했는데 대박 다음시간이 영어였다. 우리반 영어쌤 성격에 미국에서 온 김민규한테 이것저것 시킬게 분명했다. 우리반에서 김민규 빼고 다 아는 사실이라 부승관이랑 전원우가 김민규 옆에 붙어서 영어쌤이 이런걸 시키면 그렇게 행동하면된다며 강의를 펼쳤다. 그게 도움이 된건지 김민규의 첫 영어시간은 잘 넘어갔다. 솔직히 영어쌤 맘에 안듬.
학교가 끝나고 애들이랑 전부 같이 집에 가려고 가방을 싸면서 생각해보니
아, 맞다 오늘 밴드부지.
*
안녕하세여 지후니부인입니다! 민규에 대해 조금은 아시겠져?
뜬금없이 웬 밴드부냐 물으신다면
초반에 빠뜨린것도 없지않아 있지만 뒷이야기를 생각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여서 넣었어여
자세한 설명은 다음편에 전부 다 해드릴게여
그럼전 이만~
사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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