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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755


[디찬] 섹피, 결혼, 내조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

신알신 신청해주신 142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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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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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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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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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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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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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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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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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여부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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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푸욱 자고 예쁜 꿈 꾸고 내일 봐요♥ 나 내일 알바 안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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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미안해요. 찬이가 조금 힘들어서.. 내일 올게요. 쪽쪽, 잘 자고 이불 잘 덮고 자요. 내일 찬이 일어나자마자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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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찬이 몸이 안 좋아서 힘든거 맞죠? 걱정이에요ㅠㅠ 힘든 일 있으면 사담방 가도 되니까 말하고 싶을 때 해줘요. 오늘은 푸욱 자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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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사담방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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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응응, 난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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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그러면 여부가 몰래방으로 파주고 내 글 아무곳에서 나한테 답글 좀 달아줄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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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보..미안한데 몰래방이 어떤거에요? 내가 방 파고 좌표 주는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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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어... 그냥 내가 팔게요. 잠깐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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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응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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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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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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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밥 먹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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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웅♥ 여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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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찬이는 아직! 먹어야 하는데 배가 고픈 건지 속이 쓰린 건지 모르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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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움..그럼 따듯한 물이나 음료 마셔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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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찬이 어제부터 라면 먹구 싶어써요! 라면 먹을라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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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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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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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여보 에피 더 짤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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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웅웅! 뭐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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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보 뭐하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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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움... 찬이는 다 조은데! 싸우는 것만 빼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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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구럼 둘이 여행갈까요? 내일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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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그러까요??? 어디루 가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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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전주! 보성! 통영! 부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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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ㅋㅋㅋㅋ 어디 젤 가구 시퍼요?? 한옥마을 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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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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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그럼 한옥마을 가는 걸루 해요! 판 안 갈아두 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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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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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웅웅! 이어주세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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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여부, 찬이가 갑자기 몸이 떨려서 느져써요ㅠ◇ㅠ... 텀 좀 있어두 이해해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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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응응, 천천히 해요. 괜찮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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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고마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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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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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여보 자나부다♥ 푹자고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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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여부ㅠ◇ㅠ... 오늘 언제 자요?? 찬이 정신 좀 차리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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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이제 자려구요..찬이 힘들어서 어떡해요..내걱정 말구 편해지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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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찬이가 며칠 내내 계속 이래서 미안해요ㅠ◇ㅠ... 여부 내일 알바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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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진짜진짜 괜찮아요! 내일두 안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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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그러면 내일 봐요, 여부... 찬이 요즘에 자꾸 막 속이 타는 것 같구.. 생각하다 보면 나두 모르게 잠들어 있구.. 미안해요, 찬이가 진짜 진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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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미안하단 말 하지 말아요, 미안한 일 아니고 내가 오히려 걱정할 일이에요. 우리 앞으로 계속 함께 할건데 왜 미안해해요. 찬이 속상해 하지 말고 마음 정리해요. 잠 오면 푸욱 자고. 난 찬이가 잘 자고 잘 먹는게 제일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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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그래두 찬이는 불안해서 그래요.. 찬이가 자꾸 이런 모습 보이면 수야두 찬이 시러서 가버릴 것 같구, 결국엔 찬이 혼자 남겨질 것 같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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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그럴 일 절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한테는 마음껏 투정도 부리고 하고싶은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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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고마워요, 여부... 졸릴 텐데 얼른 자구 내일 봐요. 쪽쪽. ♥♥ 이불 잘 덮구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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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내일도 우울하면 나한테 다 말해요. 쪽쪽. 여보도 나쁜꿈 꾸지 말고, 따듯하게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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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여보 괜찮아지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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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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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여보♥ 컨디션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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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괜차나요!! ♥♥ 여부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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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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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찬이두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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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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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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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여부♥♥ 저녁 먹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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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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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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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뭐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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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찬이 치킨 머거따!!! 여부 저녁 뭐 머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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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꼬기!! 이제 먹으러 나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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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웅웅! 맛있게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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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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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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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맛있게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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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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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잘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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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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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괜차나요! 여부, 찬이두 텀 좀 이써요! 이해해줘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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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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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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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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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여부♥ 오늘 언제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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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삼십분 있다가요!!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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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찬이두 넘 피곤해서ㅠ◇ㅠ 여부랑 사담만 쫌 나누다 자두 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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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당연하죠♥♥ 여부 피곤하면 얼른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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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괜차나요! ♥♥♥ 30분까지 여부랑 이쓸래요! 여부 낼 언제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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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쪽쪽♥♥ 열한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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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꿔요! 추우니까 이불 잘 덮구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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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여보도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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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찬이 머리가 아파서 잠이 안 온다! ㅠ◇ㅠ... 여부는 푸욱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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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여보 괜찮아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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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찬이 괜차나요!! 여부 잘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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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웅웅♥ 수업 끝나구 집 가구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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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조심해서 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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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여보 밥은? 머리는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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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찬이 아직! 머리는 괜차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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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꼬맹이 찬에게
다행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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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꼬맹이 찬에게
푹 쉬고와요, 사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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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5에게
찬이가 자꾸 미안한 일만 만들어요... 찬이 감정기복이 넘 심해져서, 그래서 미안해요. 찬이 앞으로 안 그러도록 노력 꼭꼭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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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나한테는 그래도 괜찮으니까 미안해하지 말아요♥ 이제 좀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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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그래두 미안해요... 찬이 이제 아까보다 괜찮아져써요! 여부 저녁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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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먹었어요! 나 오늘은 아홉시 되면 자려구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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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7에게
그러면 찬이두 오늘 일찍 자야겠다! 여부 오늘 피곤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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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비를 좀 맞았더니 몸이 안좋아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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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장판 켜놓고 이불 덮구 푸욱 자요! 우산 잘 챙겨다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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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응응ㅜㅜ 찬이두..한번 잘 때 안 깨구 잤으면 좋겠다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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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9에게
찬이두 낼 아침까지 푹 자구 싶다!! ㅠ◇ㅠ 여부 잘 자구 내일 봐요, 쪽쪽쪽. 맨날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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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여보도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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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0에게
웅웅,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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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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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1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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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컨디션은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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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2에게
잠은 그럭저럭 잤구 컨디션은 별루다!! 여부 잘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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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꼬맹이 찬에게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부다ㅠㅠ 나는 잘 잤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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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3에게
잘 자서 다행이다!! 판 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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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여부 밥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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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4에게
찬이 아직 생각이 없어요! 여부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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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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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드디어 너와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은 방학 후로 미루고 제 집으로 네가 들어온. 엄마가 떠나실 때 까지 같이 사는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네가 제것이 됐다는게 기뻐 내내 싱글벙글인. 신부수업도 하고 제 내조도 한다는 명목으로 오전 수업을 빠지는 너와 함께 등교하지 못해 불퉁한 얼굴을 하고도 네가 절 깨우러 올 때 까지 일부러 침대에서 자는 척 누워있는) 색시야, 우리 십분만 같이 누워있자. 너 매일 아침 준비한다고 나보다 먼저 나가잖아. 난 결혼해서 같이 눈 뜨는게 소원이었는데. (어김없이 절 깨우러 온 네 손목 잡고 칭얼대며 널 잡아 당겨 제 옆에 눕히고 얼른 위로 올라타는) 뽀뽀해줘, 그럼 놔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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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결혼을 한 이후, 네 본가로 들어가 어머님과 함께 지내며 제게 부족한 집안일과 요리를 배우느라 하루 하루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얼른 일어나야 해, 안 그러면 너 늦어. 어머님 밑에서 기다리신단 말이야. (알람 때문에 이미 일어나 있는 걸 알지만 제가 깨우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건 물론, 하루 종일 삐쳐있을 게 분명해 알면서도 네가 누워있는 침대로 가 네 몸 살살 흔들어 깨우다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게 절 아래로 끌어 눕히자 못말린다는 듯 한숨 내쉬는) 도경수, 너 왜 자꾸 어린애처럼 굴어.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인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네게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알아 마지못해 튀어나온 삼각형 모양의 귀 톡톡 건드리며 네 입술에 뽀뽀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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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뭐가 어린애야. 내가 내 색시랑 같이 좀 눕겠다는데. 엄마도 이해 하실거야, 우리 신혼인데. 아침에 좀 늦을수도 있지. (자느라 톡 튀어나온 귀 건들며 짧게 뽀뽀하고 떨어지는 네게 투덜대며 뜨끈한 손 네 상의 안에 쑥 넣는. 말랑한 몸이 흠칫 굳는게 느껴지자 베시시 웃으며 긴장 풀라는 듯 목덜미에 입 맞추는) 엄마 가시려면 얼마나 남았지? 나 진짜 죽을 것 같아. (한밤중이 아니면 엄마가 계실 땐 몸에 손도 잘 대지 못하게 하는 너 때문에 몸이 달아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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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혼이고 뭐고, 너 학교 늦는단 말이야. 지금 일어나서 준비해도 모자른데. (항상 이런 저런 핑계로 늦게 일어나는 너 때문에 제가 아무리 일찍 일어나 아주머니들과 함께 아침을 차려도 네가 깨서 내려올 때 쯤이면 국과 밥은 다 식은 상태라 속상한) 아아, 왜 그래. 하지마. 뽀뽀 해줬잖아, 얼른 일어나. (네 옆구리 간지럼 태워 겨우 제 허리에 둘러진 팔 풀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 다듬은 뒤 침대에서 내려가 네 팔 잡아 겨우 일으켜 앉히는) 얼른 세수하고 나와. 10분 뒤에도 안 내려오면 오늘 나 작은방에서 잘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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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내가 생각한 신혼은 이게 아닌데. (기어이 제 위에서 내려가 얼른 씻고 오라 엄포 놓는 네게 투덜대면서도 네가 작은방에서 자는건 싫어 꿈지럭대며 침대에서 나오는) 오늘 엄마 모임 있으신거 알지? 낮에 미리 자고 있어. 학교 가서도 푸욱 자고. (먼저 나가는 널 뒤에서 꼭 끌어안고 귓가에 위협적으로 속삭이는. 새빨개진 귀 가리며 절 노려보는 네 입술에 쪽 입 맞추고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네가 와이셔츠 단추 잠궈주는게 좋아 일부러 흰 티에 교복 바지만 입고 일층으로 내려가 식탁에 앉는) 잘먹겠습니다. (일찍일찍 다니라는 엄마에게 대충 고개 끄덕이고 네가 옆에 앉자 그제야 숟가락 드는) 이거 맛있다. 니가 했지? (계란찜 한 술 떠 씹어 넘긴 뒤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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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끄러어, 왜 그래. (부끄러운 마음에 말꼬리까지 늘리며 말하고 하지 말라는 듯 손사래치다 결국엔 널 노려보더니 쿵쾅쿵쾅 소리내 1층으로 내려가는) 어머님, 경수 좀 혼내주세요. 자꾸 저 괴롭힐 생각만 해요. (아기는 늦게 갖자 말한 사람이 누군데, 왜 밤마다 절 못 괴롭혀 안달인 건지 모르겠어 어머님께 하소연 해보지만 어떻게 괴롭히냐 되물어오는 어머님께 끝내 그 얘긴 부끄러워 못하겠어 울상인 얼굴로 고개 젓는) 아무튼... 경수 진짜 나빠요.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듯 웃는 얼굴로 엉덩이 토닥여주시자 입술 삐죽 내밀다 1층으로 내려온 네가 부엌으로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네 옆으로 쪼르르 달려가 앉는) 맛있어? 다행이다. 얼른 먹고 가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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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나만 보면 학교 가란 소리밖에 안 하지. (절 보내는데만 급급해 보이는 네게 장난스레 투덜대고 식사 하는. 제가 늦으면 네가 엄마 눈치 보는거 알아 장난 치면서도 시간 늦지 않게 잘 조절하는) 엄마, 찬열이 제가 데리고 올라 갈게요. 잘 먹었습니다. (먼저 양치하고 내려와 이제야 다 비운 밥그릇 들고 일어나는 네 손에서 그릇 빼앗아 싱크대에 넣어두고 네 손목 잡아 후다닥 2층으로 올라오는) 요리만 배우라는거 아니고 내조도 하는 거였잖아. 얼른 단추. (걸어놓은 와이셔츠 입고 와 네 앞에 서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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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나 설거지 해야 해. (아직 설거지도 못했는데 제 손 잡아 끌어당겨 기어이 2층으로 데리고 올라가자 한숨 내쉬며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다 제 앞으로 와 선 네 와이셔츠 단추 하나 하나 채워주는) 너 자꾸 어머님 앞에서 막무가내로 나 데리고 올라갈 거야? 단추 혼자 채울 수 있잖아. (결혼 후 더욱 더 어린아이처럼 구는 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한 번 날잡고 말해야겠다 생각했었기에 아무래도 오늘 저녁, 한 번 제대로 말해야겠다 싶은) 내조도 좋지만, 어머님 앞에서는 좀 자제하란 뜻이지. 아무리 신혼이라도 이건 좀 그래. 시도때도 없이 휙휙 끌어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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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너야말로 너무한거 아니야? 아침엔 아침 한다고, 저녁엔 저녁 한다고. 저녁 먹으면 엄마랑 과일 먹어야 된다고 나 혼자 두잖아. 너 이집에 밥 차리려고 나랑 결혼했어? 우리 엄마도 아줌마한테 맡기는데 니가 설거지를 왜 해. 아줌마는 돈이라도 받으시지, 넌 왜 그러는데. 그런거 안해도 우리 엄마는 너 예뻐해. (제게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네게 저도 쌓인거 많았기에 평소처럼 웃으며 넘기지 않고 정색하고 이야기 하는) 너 우리집에서 이러는거 장모님이 보시면 좋아하시겠다. (짜증스레 이야기 하며 뒤돌아 넥타이 매고 가디건 걸친 뒤 가방 들고 먼저 방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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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경수야. (나중을 생각하면 지금 제가 집안일이며 요리들을 배워놔야 훨씬 이득일 텐데, 넌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서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 오늘 저녁엔 네가 좋아하는 걸 해줘야겠다 싶은) (네가 나간 뒤 반찬 몇 가지 배워 만들고 저희들의 신혼방 정리해놓은 뒤 점심 먹으러 내려가는) 아아, 경수... 조금 다퉜어요. 제가 뭐라고 했거든요. (마주 앉으신 어머님께서 네가 왜 그렇게 씩씩거리며 나갔냐 물어오시자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해드리다 서둘러 밥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양치하고 꾸벅 인사드린 뒤 학교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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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일단 화를 내고 나오긴 했는데 수업을 들으며 생각해 보니 제가 너무 널 이해하지 못했나 싶은. 세훈과 종인에게 네게 뭘 사주며 사과해야 할 지 묻다가 결국 안개꽃 작게 포장해 네 학교 앞에서 쭈뼛대며 널 기다리는) 찬열아. 오늘 좀 늦었네. (저멀리 종대와 준면과 함께 나오다 절 보자 걸음 빨리해 다가온 네 손 잡는. 네 가방 자연스레 매고 어색하게 시선 피하며 걷다 학교에서 좀 떨어진 한젃산 주택가 다다르자 가방에서 꽃 꺼내 내미는) 아침부터 짜증내서 미안해. 너랑 더 오래 있고 싶은데 니가 바빠서 서운해서 그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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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학교에 도착해 제가 매일 오후에 오는 걸 아는 친구들이 마중나와 있자 반갑게 달려가 팔짱끼고 교실로 들어가 수업 준비 하지만 아침에 네가 화를 내고 나간 게 마음에 걸려 수업 시간 내내 멍때리기만 한) 어, 경수다. 얘들아 잘 가. 내일 봐. (수업이 끝난 뒤 종대와 준면의 가운데에 서서 팔짱 끼고 걸어 나가다 멀리서 보이는 네 모습에 미안하고 불편한 마음과는 별개로 반가운 마음에 인사 건네고 네게 달려가는) 나 기다렸어? 연락하지. (오늘은 좀 늦었다는 말에 많이 기다렸나 싶어 네게 묻다 아직도 화가 덜 풀린 건지, 가는 내내 아무 말 없자 저 역시 별다른 말없이 걸어가다 대뜸 네가 내미는 꽃 빤히 바라보다 웃는 얼굴로 받아드는) 아니야. 나도 미안해. 근데... 내가 이런 거 배워놔야, 나중에 우리 둘이 살 때 너한테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또 우리 아기한테도 맛있는 거 많이 해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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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리 둘이 살 때도 아주머니 계실텐데, 뭘. 왜 그런 눈으로 봐? 엄마한테 못 들었어? 아주머니 계속 계실거야. (커다래진 눈으로 절 보는 네게 태연하게 대꾸하는) 너도 너네 집에서 귀하게 컸는데 왜 결혼 했다고 집에서 집안일 해. 지금이야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다고 니가 속상해 하니까 배워 놓으라는 거지. 너 평생 그런거 할 일 없어. (단호하게 대꾸하고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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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난 내 손으로 너랑 우리 아기한테 맛있는 거 해주고 싶단 말이야. 난 아주머니 들여도 요리는 내가 할 거야. 그렇게 알아. (네가 무서워 한 번도 네게 단호하게 말한 적 없지만 이번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네 품에 다시 꽃 안겨주고 네 어깨에 매고 있던 제 가방 가지고 와 성큼성큼 걸어 집으로 들어가는) 다녀왔습니다. 어머님 모임 가셨죠? 청소기 제가 돌릴게요, 그냥 두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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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요리는 니가 해. 대신 청소기는 아주머니한테 맡기자. 그리고 꽃은 왜 도로 줘. 너무하네, 나 이런거 처음 사봤는데. (제법 단호하게 이야기 하고 꽃까지 제게 넘기고 가버리는 널 서둘러 달려가 쫓아가는. 아주머니께 말씀 드리는 널 꼭 껴안고 속삭인 뒤 그대로 안아들어 2층으로 성큼성큼 올라가는) 발버둥 치면 떨어져, 토끼야. (놓으라고 발버둥 치는 널 더 단단히 붙들고 침대 위로 살짝 내려놓는) 지금 당장 아무것도 안하니까 겁먹지마. 왜 이렇게 겁을 먹어, 나랑 섹스 하는거 싫어? 아니면 아직도 나 무서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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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왜 그래. 너랑 섹스하는 거 안 싫어. 근데 무섭긴 해. 네가 자꾸 힘으로 이럴 때마다, 나 솔직히... 좀 무섭고, 아무튼, 나는 이런 거 싫어. 내가 너 좋아서, 사랑해서 결혼한 건 맞는데 섹스하려고 결혼한 건 아니야. 나도 알아. 최중종이라, 그래서 성욕구도 많다는 거. 근데 난 아니잖아. (체력도 좋고 욕구도 많은 널 받아들이기엔 제가 너무 작고 또 너만큼이나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라 한 번 하는 것도 힘든데, 넌 매번 할 때마다 무리하게 몰아붙여 항상 힘들었던) 너 싫은 거 아니야. 근데 우리 평생 같이 살아야 할 사인데, 이런 얘기는 빨리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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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사랑하면 섹스하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니야? 나도 섹스하려고 결혼한거 아니야. 너 여태 날 어떻게 보고 있던거야? (분명 네게 사과할 마음도 있었고, 또 장난을 치려던 거였는데 본의 아니게 네 속마음 들은 것 같아 기분 상한. 제딴엔 네가 경종이고, 체력도 약해 최대한 제 성욕 억누르고 널 배려했는데 넌 마치 절 섹스 때문에 결혼한 파렴치한으로 본 것 같아 비참하기도 한) 난 저녁은 됐어. 너 내려가서 저녁 먹어. 나 서재에 있을 테니까 일 다 끝나면 불러. (넥타이 푸르고 와이셔츠 벗은 뒤 씻고 갈아입을 옷 챙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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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나 할 일 있으니까 먼저 자. (붙잡아도 소용 없을 것 같고 지금 얘기해봤자 서로에게 상처만 줄 것 같아 알겠다 대답하고 1층으로 내려가 간단히 밥 먹고 아주머니 도우며 이런저런 대화 나누다 네가 좋아하는 장조림이며 멸치볶음, 감자 조림까지 해놓은 뒤 보고 싶은 책이 있어 서재로 향하는) (네가 먼저 말을 걸 때까지 말을 걸지 않을 생각이라 주위 두리번거리다 발판 끌어와 앞에 세워놓고 발판 위로 올라가 까치발 든 뒤 요리책 찾아 꺼내고 조용히 방으로 올라가 침대 헤드에 기대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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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씻고 나와 머리도 말리지 않고 서재에 앉아 학교 공부 마무리 하는. 네가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거 보고도 열한시가 넘어서까지 공부하고 침실로 들어가는) 나 괜찮으니까 불 켜놓고 봐. (저 때문인지 책 덮는 네게 말하고 침대에 누워 이불 덮는. 부스럭대며 책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고 불 꺼지자 습관처럼 네 쪽으로 돌아눕는. 나름대로 용기 내서 네 쪽으로 돌아 누운건데 등 돌리고 누워있는 네 뒷모습 보다 작게 한숨쉬고 다시 돌아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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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아무런 대꾸 없이 보고 있던 책에 책갈피 끼워넣어 협탁 위에 올려놓고 불 끈 뒤 침대로 올라와 누워 눈 감는)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하느라 피곤했는지 얼마 안 가 잠들었다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1층으로 내려가니 편한 차림으로 식탁에 앉아계시는 어머님께 고개 숙여 인사드리는) 내일 모레요? 어... 네, 그럴게요. (이번달 말에 출국하시기로 하셨던 어머님이 당장 내일 모레 출국하기로 했다 말하시자 조금은 당황해 눈 동그랗게 뜨다 짐 정리 좀 부탁한단 말에 1층 침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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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알람 듣고 일어나지만 네가 나가는 기척에 한숨 쉬며 돌아누워 네가 누워있던 자리 만지작대는. 저도 피곤했던 터라 그새 잠이 드는) 안녕히 주무셨어요. 저 아침 생각이 없는데 과일 갈아 주세요. (제가 밥 먹지 않으면 엄마가 네게 물어볼거 알기에 과일 갈아달라 말씀 드리고 식탁에 앉는) 내일 모레요? 왜 그렇게 급하게 가세요? (네가 제일 원한거 아니냐는 엄마의 물음에 어색하게 웃는) 찬열이는요? (짐을 싼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아니요, 괜찮아. 어제 머리를 안 말리고 서재에 있었더니 감기 기운이 있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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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머님이 옷과 속옷은 미리 챙겨놓으셨기에 전 별로 챙길 게 없어 충전기며 화장품, 노트북 등 전자기기 챙겨놓고 나오다 네 말에 득달같이 달려가 네 이마와 제 이마 맞대고 열 재보는) 약 줄까? 머리 아파? 열은 없는데. (북극 늑대는 한 번 감기에 걸리면 독하게 앓는다는 말을 들었기에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다 구급상자에서 종합감기약 꺼내 갖다주는) 혹시 모르니까 이거 먹어. 어머님, 짐 다 챙겼는데 혹시 모르니까 한 번 봐주세요. 뭐 더 챙기실 건 없으세요? 책 챙길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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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니, 약은 됐어. (그냥 둘러대려고 한 말인데 들었는지 얼른 달려와 열 재보고 약 건네자 슬쩍 내려두는. 이런걸로 감기를 걸리진 않아 아주머니가 건네는 토마토 주스 마시고 올라가 양치한 뒤 교복 갈아입고 내려오는) 저 가요, 엄마. 찬열아 다녀올게. (안방에 있는지 부엌에 보이지 않는 너와 엄마 향해 인사하고 나오는. 천천히 학교로 걸어가며 어제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지만 어쨌든 이 일은 지금 풀지 않으면 계속 부딪칠 거 알아 오늘저녁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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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많이 아프면 안 되는데, 생각하며 울상짓다 너무 걱정 말라는 어머님 말씀에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어머님 뒤 따라 침실로 들어가느라 널 배웅하지 못한)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님을 도와 짐 다 챙기고 냉장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도와 청소한 뒤 저도 가방 챙기곤 집 나서 학교로 향하는) 어, 경수야. (항상 절 데리러 오는 너처럼 오늘은 저도 널 마중이나 나가볼까 생각해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리고 제 몫의 청소만 빠르게 끝낸 뒤 네 학교 앞으로 가 기다리는) 몸은 어때? 안 아파? (저 멀리서 걸어오는 네게 손 흔들어 보이다 세훈과 종인에게도 인사하고 네게 팔짱끼며 걱정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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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왜 왔어, 여기까지? 학교에서 기다리면 내가 갔을텐데. 몸 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 (널 데리러 갈 생각에 끝나자 마자 서둘러 나오는데 교문 앞에 네가 서있자 놀라 달려가는. 분명 아침까지 제게 기분 상한 티를 내던 네가 스스럼 없이 제게 팔짱 끼는걸 의아하게 보면서도 대답하는) 진짜 괜찮아. 아침 먹기 싫은데 그냥 굶기 좀 그래서 핑계 댄거야. (병원 들렀다 가자는 네게 손사래 치고 좀 어색한 기분에 평소와 달리 별 말 없이 천천히 걷는) 아니, 그 얘긴 이따 하자. 저녁에. (화가 났냐 물어오는 네게 고개 저으면서도 이따 이야기 하자 일갈하는) 엄마 안 계시네? 어디 가신대? (집이 텅 비어 고요하자 네게 물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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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모르니까 병원 들렀다 가자, 응? (어제 머리를 말리지 않고 꽤 서늘한 서재에 있었던 게 화근이였다 생각하며 네게 말하지만 손사래 치며 괜찮다 말하자 일단은 집으로 향하는) ...저, 화났어? 어제... (집으로 가는 내내 아무런 말도 없이 앞만 보고 걷는 네게 조심스레 묻다 저녁에 얘기하잔 말에 더 말 꺼내기도 민망해 고개 끄덕이고 집으로 들어서 너 몰래 한숨쉬는) 어, 응. 런던 가면 친구분들 못 만나신다고 친구분들 만나러 가셨어. 아주머니는 따님분이 아기 낳으신다고 하셔서, 일주일 정도 내려가 계신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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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그래. 저녁은 적당히 시켜 먹을까? (고개 끄덕이고 2층 계단 오르며 묻는. 그렇게 둘만 있는 시간을 꿈꿨는데 막상 둘만 있게 된 상황이 저들이 다툰 후인게 마음에 걸리는) 씻고 나서 해. 별로 배 안 고파. (저녁 금방 차려 주겠다며 내려가려는 널 붙잡고 씻으라고 고갯짓 하는. 괜찮다며 내려가는 널 더 잡지 않고 씻고 나오는) 이거 니가 한거야? (장조림 하나 집어 먹는데 맛이 늘 먹던 맛과 달라 묻고 연이어 멸치도 집어먹는) 맛있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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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차려줄게. 집에 반찬 많은데 뭐. (제가 어색하게 대하거나 피하면 네가 더 불편할 거라 생각해 일단 부엌으로 내려와 상 차리긴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결혼 생활은 이게 아니고, 또 너 역시 결혼 후 조금은 변한 것 같단 생각까지 들어 네 물음에 가볍게 고개만 끄덕일 뿐 별다른 말 않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입맛도 없어져 깨작대며 눈도 마주치지 않다 더 먹다 체할 것 같아 젓가락 내려놓고 물 마시며 네 앞에도 컵에 물 따라 밀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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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기분이 상했는지 말 없이 몇 수저 깨작대다 숟가락 내려놓는 너 때문에 저도 숟가락 내려놓는) 얘기 좀 하자. 치우는건 이따 해, 내가 할게. (얼른 얘기로 풀고 싶어 네 손목 잡고 2층으로 올라가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내 생각 말하기 전에 네 생각부터 듣고싶어. 내가 늘 내맘대로 하는 것 같아서. (양치부터 하고 나와 널 기다리다 네가 앞에 와 앉자 차분히 이야기 하는) 니 말대로 우리 며칠만 살다 헤어질거 아니니까 서로 생각 듣고 조율해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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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이런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는 달갑지 않아 고개 끄덕이고 그대로 이끌려 2층으로 가 방 욕실에서 양치하고 나와 네 앞에 앉는) ...솔직히 말하면, 좀 그래. 결혼하기 전이랑 한 후에랑 다른 것 같아. 나도 너랑 섹스하고 싶어. 물론 네가 그거 때문에 나랑 결혼한 거 아니라는 거. 나도 잘 아는데, 가끔은...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 나 솔직히 걱정 돼. 아니, ...너는 아기 늦게 가지자 하는데, 보면 맨날 콘돔 답답하다고 안 하잖아. (굳이 임신 회충을 쓰지 않아도 전 임신 할 수 있는 몸이라 항상 조심해야 하고 1년 내내 가임기인데, 아기를 늦게 가지자 말했던 것과 달리 콘돔도 끼지 않고 꼭 안에 사정하는 것 때문에 내심 불안했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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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나는 사실 내가 많이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니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최중종은 생각보다 성욕이 강해. 니가 체력도 약하고 나보다 훨씬 성욕도 약하니까 내딴에는 참는다고 참았는데 너한테는 버거웠나보다. 그리고 콘돔은 나도 안끼는게 느낌이 좋고, 너도 콘돔 끼면 아파하니까 그랬는데 앞으로는 밖에다 사정할게. 정 불안하면 콘돔 끼고. (네 말 듣고 차분히 제 생각 정리해서 이야기 하는) 근데 솔직히 성욕 부분은 내가 자제한다고 해도 막상 섹스하기 시작하면 자제가 잘 안돼. 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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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도 알아. 최중종은 성욕이 강하다는 거. ...그럼 그 부분은,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해볼게. 근데 있지, 콘돔은 웬만하면 꼈음 좋겠어. 초박형으로라도. 너 만약에 내가 아기 가지면 마냥 좋아하진 않을 거 아니야. (어차피 부부 사이기에 전 아기를 가지면 좋고, 안 생기면 또 기다릴 수 있지만 넌 결혼 전부터 아기는 늦게 가지자 말했기에 그 부분이 걱정스러운)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다야. 네가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얘기해. (사실 너와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어색해 할 얘기가 있으면 빨리 빨리 끝냈으면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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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니가 아기 가지면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나는 그냥 아까워서 그래. 너 아직 너무 어린데 아이 갖고 키우기 시잓사면 제일 예쁠 때를 아이엄마로 보내게 되니까. 나는 그게싫은거야. (네가 제 마음 의심하는 것 같아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었는데 절 보는 네 표정이 불편해 보여 마음 아파 손 뻗어 널 끌어 안아 무릎 위로 앉히고 허리 감싸 껴안는) 찬열아, 내가 결혼 전이랑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거, 어떤거 때문인지 얘기해줄 수 있어? 니가 그런 생각 들게 해서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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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 전에는 화도 잘 안 내고, 고집도 안 부렸잖아. 결혼한 다음에는 말투도 딱딱해지고... 너 그러는 거 보면, 꼭 잡은 물고기 떡밥 안 주는 것 같아. (결혼 전에는 그렇게 다정했던 네가 가끔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근사근하기만 했던 말투가 딱딱해진 것도. 전 이해가 가지 않고 그런 네 모습이 낯설기만 해 제가 이젠 싫어진 건가 싶기도 했던) 왜, 그런 말 있잖아... 철벽이 허물어지면, 철벽 뚫으려고 했던 사람은 이미 지쳐있는 상태라고. ...네가 꼭 그런 것 같아사 좀 무서워. 나는 너 되게 좋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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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나도 너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런 생각 들게 해서 미안해. 내가 너무 욕심 부렸나봐. 니가 내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바라는게 많아져서. (잔뜩 풀죽은 네 얼굴 제가 만든거 알기에 너무 미안한. 제가 미처 신경쓰지 못 했던 부분들 넌 혼자 느끼며 불안해했을게 너무 속상하고 미안해 널 꼭 보듬어 안는) 근데 잡은 물고기, 그런거 절대 아니야. 난 아직도 니가 내꺼라는게 실감이 안 나는데 널 두고 내가 감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갑자기 톡 튀어나온 귀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매만지며 볼이며 귓가, 목덜미에 연신 입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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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간지러워. (네 말에 긴장이 풀려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귀 위로 올라온 손 잡아 떼어내고 시무룩한 얼굴로 네게 기대 안긴 채 네 목덜미 꼭 끌어안다 허리에 감긴 손 떼어내며 옆자리로 내려앉는) 어제 나 때문에 잠 설쳤지. 들어가서 얼른 자자, 피곤하겠다. (손으로 네 머리 쓰다듬어주며 아이 대하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 잡아 일으켜 방으로 들어가는) 오늘은 안 할 거야. 어머님 내일 모레 가시니까 그 때 하자. 응? 늦지 않게 들어오신다 하셨어. (아니나 다를까 들어오자마자 절 눕히고 분위기 잡으려는 네 입술에 뽀뽀해주며 차분히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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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응, 들어가자. (기분이 좀 풀린거 같긴 한데 여전히 시무룩한 네 표정 살피다 들어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이래서 아이 일찍 갖기 싫다는 것도 좀 있어. 나한테만 이렇게 다정하게 해줬으면 해서. (방에 들어가기 무섭게 널 조심히 받쳐 눕히고 키스 하려는데 제 입술에 입 맞추며 달래는 네 목덜미에 얼굴 묻고 투정 부리는. 목덜미에 진하게 키스마크 남기고 나서야 네 위에서 내려와 널 꼭 보듬어 안는) 식탁은 내가 치울 거니까 나 잠들었다고 가버리지 말고 같이 자.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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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그리고 나는 아기 생겨도 너한테 항상 같을 거야. 물론 아기한테는 더 잘해주겠지만, 아기는 어리고 우리 도움이 필요하잖아. 더 잘해줄 수밖에 없지. (손으로 네 머리 쓰다듬으며 달래듯 말하지만 그래도 네가 원하지 않는 이상 저 역시 아기를 가질 생각은 없는) 일단 얼른 자. (네 눈 위로 손 올려 아래로 쓸어내려 눈 감게 하고 가슴팍 천천히 토닥여주며 널 재우다 잠에 든 것 같아 조용히 내려와 1층과 2층 거실 불 끄고 방 안 불도 끈 뒤 스탠드 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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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신혼여행도 미뤘기에 너와 처음 떠나는 여행에 잔뜩 들뜬. 설레는 마음으로 네 손 잡고 문단속 든든히 한 뒤 집 나서는) 찬열아, 나 서울 말고 지방은 처음 가봐. 완전 설렌다. 백현이가 그랬는데 먹을거 엄청 많대.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잡아탄 택시에서도 잔뜩 신나 떠들며 잡고 있는 네 손등에 연신 입 맞추는) 기차도 처음 타봐. 다음엔 고속버스 타고 가자. 휴게소도 가보고 싶어.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터라 한국에서의 별다른 추억이 없어 기대심 가득한) 첫 여행을 너랑 가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나랑만 가자,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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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요일 오후,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짐을 챙긴 네가 들뜬 얼굴로 제 손 잡고 집 나서며 하는 말에 저 역시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여주고 가벼운 배낭 고쳐 맨 뒤 택시에 올라타는) 버스? 버스 좋은데, 난 멀미 때문에. 기차 타고 갈 때처럼 너랑 얘기는 못 할 거야. 그래도 좋아? (평소 같았으면 밖에서 하는 스킨십은 제지하려 했겠지만 기분이 좋아보이는 네게 뭐라 하고 싶진 않아 오늘만큼은 눈감아주려는) 매점에서 샌드위치나 김밥 사가지고 가자. 열차 카페는 별로 맛없어, 돈 낭비야. 아님 기차역 바로 앞에 편의점 있으니까 거기서 사도 되고. 그리고, 난 너랑도 갈 거고 친구들이랑도 같이 가고 싶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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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그래도 까페도 이용해 보고 싶은데. 음료는 거기서 사자. 그리고 친구들은 아직 안돼. 나랑 전국 전부다 가보고 나서는 괜찮아. 그 때는 가게 해줄게. (마냥 다정하기만 했던 이전과 조금 다르게 이젠 제법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독점욕 가득한 말을 너무 해맑게 웃으며 하고 택시에서 내려 네 손 깎지껴 잡는) 도시락으로 사자. 샌드위치 말고 밥 먹고싶어. (편의점에 먼저 들어가 도시락 사는. 부러 여유있게 와서 기차 시간까지 넉넉히 남아있어 여기저기 둘러보는) 넌 여기 와봤어? 누구랑 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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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국을 전부 다? (최중종이라 성욕은 물론 소유욕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다는 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기에 조금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며 되묻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아무런 말없이 그저 널 따라 웃기만 하는) 알겠어, 도시락으로 사자. 나 여기 와봤지. 백현이네 가족들이랑 와봤어. (백현을 비롯한 종대, 준면의 부모님들과 저희 부모님도 절친한 사이기에 가족 여행이며 부부 동반 여행을 자주 가곤 했었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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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백현이네랑? 어디 다녀 왔는데. (백현과 함께 가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가족들까지 함께 다녀 왔다는 말에 눈썹 구기는) 단둘이 가는건 내가 처음 맞지? (절 빤히 보다 작게 웃으며 그렇다고 고개 끄덕이자 그제야 표정 풀고 베시시 웃는) 찬열아, 아. 잠깐 이리 와봐. (밖에서 보니 더 예쁜 것 같은 네게 키스가 하고 싶은. 밖에서 하는 스킨십 싫어하는 널 알아 두리번 대다 커다란 기둥 뒤로 데려가는. 혹시나 부딪칠까 네 뒤통수 제 손으로 감싸고 기둥에 기대게 해 입술 맞물리는. 역시나 저 밀어내려는 네 손 깎지껴 잡고 더 강하게 혀 얽으며 네 정신 쏙 빼놓는) 기차 타면 못 하잖아. 타기 전에 충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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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백현이네랑 부산 다녀왔어. (결혼 전에는 백현이와도 잘 지냈었는데, 제가 완전히 네 호적으로 들어가고 난 뒤부터 왠지 모르게 같은 경종인 제 친구들에게도 질투를 하는 것 같아 조금 걱정스러운) 응, 네가 처음. (네 물음에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다 갑자기 절 끌고 기둥 뒤로 간 네가 입을 맞춰오자 당황해 밀어내려는데 그마저도 손이 잡혀 움찔거리기만 할 뿐 밀어내진 못하는) 경수야. ...밖에선 좀 자제하래도. 자꾸 그러면 이번 여행 내내 손도 못 잡게 할 거야. (아무리 제가 좋아도 엄연히 공공장소인데 이러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부드럽게 다그치다 마냥 부드러우면 안 될 것 같아 약간의 협박도 섞어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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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일부러 사람 없는데로 온건데..봐. 아무도 우리 못 봤지. (제게 엄포 놓는 네게 억울한 얼굴로 칭얼대면서도 혹시라도 정말로 손도 잡지 못하게 할까봐 네 손 꼭 쥐어잡는) 기차 화장실에선 괜찮아?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묻는데 대번에 고개 젓자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어깨 축 늘어뜨리는) 이제 가자. 늦겠다. (시간 확인하고 플랫폼 찾아 걸어가는. 시무룩한 제가 신경 쓰였는지 잡고있는 손등에 살짝 입술 눌렀다 떼어내는 널 감격한 눈으로 보고 이내 표정 활짝 펴지는) 나 너무 애같아서 매력 없는거 아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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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차 화장실이 얼마나 좁은데. 덩치 큰 사람은 들어가서 볼일 보기도 힘들어, 안 돼. (단호한 얼굴로 안 된다 말하며 고개 젓고 시간 확인하더니 배낭 고쳐매고 플랫폼으로 걸어가다 풀죽은 얼굴로 고개 푹 수그린 네가 마음에 걸려 손등에 뽀뽀해주는) ...남자는 애라고들 하잖아. 이해해야지, 뭐. (매력 없는 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진 않고 두루뭉술하게 돌려 말하다 기차가 들어오자 한두발짝 뒤로 물러난 뒤 완전히 정차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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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뭐야, 매력 없어? 왜 대답이 그래? (당연히 아니라는 말 할 줄 알았는데 애매하게 넘기는 널 충격적인 표정으로 보는. 대답 없이 기차가 온다고 절 잡아끄는 힘에 힘없이 기차에 올라타 자리 잡고 앉아서도 멍해있다 쿨한척 표정 고치는) 어른스러운 모습 보이면 네가 변했다고 할까봐 일부러 그런건데 이젠 그럴 필요 없이 해야겠다. (그런 절 웃기다는 눈으로 보는 네 시선에 애써 관리한 표정 또 심통맞게 변하는) 변했어. 결혼 하니까 남편이 매력 없어 보이지? 잡은 물고기라 이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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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매력이 없다기 보단... 처음엔 괜찮겠지만 그게 지속되면 내가 힘들 것 같아. (심통난 듯 입술 삐죽 내민 네가 투덜대자 손 뻗어 삐죽 나온 입술 툭툭 건드리다 배고플 것 같아 도시락 꺼내 네게 건네주고 이온 음료도 뚜껑 따 옆에 놓아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더 좋아. 그런식으로 변하는 건 좋은데. 말투 딱딱해지고, 신경질 안 내면 난 어떻게 변하든 괜찮아. (얼른 먹으라는 듯 네 손에 젓가락 쥐어주고 제 몫의 도시락 뚜껑 열어 계란말이부터 집어 입에 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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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알았어. (어른스런 모습이 더 좋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가 쥐어준 젓가락으로 제 도시락에 있는 계란말이 옮겨주고 식사 시작하는) 맛있어? 편의점 도시락도 먹을만 하다. 반찬도 많고. (순수하게 감탄하며 이야기 하다 네 입가에 묻은 소스 닦아주는) 우리도 귀찮을 땐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서 먹자. 너 매일 매일 밥 차리는거 힘드니까. (네가 손 뻗자 자연스레 이온음료 들려주고 제 반찬 중 맛있었던거 골라 네 도시락 위로 올려주는) 이것도 먹어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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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옮겨준 계란말이 다시 네 도시락으로 옮겨주고 네 반응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자꾸만 올려주는 반찬 네 입 앞으로 갖다대는) 자기 먹어. 나 아직 많이 있어, 얼른 먹어. 아아. (마지못해 입 벌려 받아먹은 네 머리 쓰다듬어주다 주위 살피더니 널 톡톡 건드려 절 보게 해 입술에 짧게 입 맞추는) 가자마자 샤워하고 푹 자자. (어차피 전주에 도착할 때면 늦은 저녁일 테니 씻고 푹 자고 싶은 마음에 이온음료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으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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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그러자. (네가 뽀뽀해주자 기분 좋게 웃는. 고개 끄덕이고 도시락 말끔히 비우는. 반쯤 먹고 뒤로 기대는 네 것까지 전부 치워 봉지 안에 넣고 네게 받은 이온음료 마시는) 양치하고 올래? 너 다녀오면 나도 하게. (배낭에서 칫솔통 꺼내 네게 건네고 부스럭대며 네가 자기 편하도록 자리 정리해 두는) 다녀올게. (네가 오자 저도 얼른 화장실로 향해 양치하고 오는) 음악 듣자. 그전에 뽀뽀 한 번만 하고. (아이팟 꺼내며 입술 살짝 내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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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내민 칫솔통 받아들고 화장실로 가 양치한 뒤 자리로 돌아와 편하게 앉아 있다 양치를 하고 돌아온 네가 아이팟 꺼내며 하는 말에 끄덕여주다 너무 시끄럽게 구는 건 아닌가 걱정 돼 네 입술에 뽀뽀해주고 조용히 하라는 듯 입술 위로 손 가져가는) 조용. 사람들한테 방해되면 안 되니까 조용히 하자.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며 이어폰 한 쪽 네 귀에 꽂아주고 나머지 한 쪽 제 귀에 꽂은 뒤 네 어깨에 머리 기대는) 혹시 모르니까 알람 맞춰놓자. 잠들면 지나칠 수 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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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알았어. (네가 뽀뽀해 주자 고개 끄덕이고 핸드폰 알람 맞춰놓는. 어깨에 기댄 네가 편하도록 자세 낮춰주고 손 꼭 잡는. 금방 잠이 든 네 귀에서 이어폰 조심스레 빼고 아우터 더 끌어올려 덮어주는. 창밖에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이 점점 고즈넉해 지자 자는것도 잊고 정신없이 차창 보다 문득 까페가 궁금해진. 널 조심스레 옆으로 기대주고 지갑 챙겨 까페로 향해 둘러보다 간단히 커피 하나 사들고 자리로 돌아오는) 깼어? 까페 다녀왔어. 너도 가볼래? 노래방도 있고 오락실도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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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용한 기차 안과 작게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얼마 안 가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 새근대다 눈을 떠보니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옆에 있던 네가 보이지 않자 눈 비비며 두리번거리는) 으응. 나도 커피. (카페에 다녀왔다며 제게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 손에 들린 커피로 손 뻗어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네게 돌려주는) 추워.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공기가 쌀쌀하게 느껴져 몸 움츠리다 백허그 해주는 네 품 안에 들어가 카페로 향하는) 게임 잘 해? 오락실 가볼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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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추워? 나 게임 잘 해. 오락실 가자. 내기할까? 소원 들어주기. (춥다는 말에 뒤에서 널 꼭 껴안고 뒤뚱대며 걸음 옮기는. 신나서 네 귓가에 속삭이며 오락실 부스 안으로 들어가 문 닫는) 여긴 안 보여, 밖에서. (뒤에서 껴안은 그대로 네 뒷목에 입 맞추다 돌려 안는. 절 노려보는 네게 장난스레 속삭이고 네 입술 찾아 목마른 사람처럼 정신없이 네 혀 찾는. 마지못해 입술 벌려주는 네 혀 농밀하게 얽으며 키스하다 입술 떼어내고 입술에 흥건한 타액 닦아주는) 동전 바꿔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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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는 게임 못하는데. 소원? 너 또 이상한 소원 말할 거잖아. (제가 아는 넌 분명 그럴 거란 생각이 들어 눈 가늘게 뜨고 널 꿰뚫어보듯 보고 있다 오락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장난을 치는가 싶더니 기어이 절 돌려 안고 입술 맞추는 널 슬쩍 노려보는) (마음 같아선 널 밀어내고 싶은데 여행 시작부터 다투긴 싫어 마지못해 널 받아주다 입술이 떨어지자 숨 고르며 네 손 잡는) 나 동전 있어. (기차는 처음 타보는 네가 이런 것에 대해 신기해 할 거라 생각했기에 미리 집에 있던 동전들을 동전 지갑에 챙겨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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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있어? 오, 철권이다. (철권 기계 앞에 앉아 눈 빛내며 손까지 푸는. 네가 옆에 앉아 동전 넣자 신중하게 캐릭터 고르는) 뭐야, 너 왜 이렇게 잘해? (당연히 제가 이길 줄 알았는데 현란한 손기술로 단번에 제 캐릭터 죽인 널 놀란 얼굴로 보는) 뭐야, 다시 해. 나 손이 안 풀려서 그래. (자존심이 상해 전투적으로 캐릭터 고른 뒤 좀전보다 열정적으로 조이스틱 움직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네게 진) 너 숨기는거 있지. 사실 엄청 놀았던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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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동전 지갑에서 동전 꺼내 동전 투입구에 넣고 어차피 제가 질 거라 생각해 그냥 아무 캐릭터나 고른 뒤 심드렁한 얼굴로 화면 바라보다 아무 생각 없이 움직여 저도 모르게 네 캐릭터를 이겨버린) ...아니거든. 내가 이겼으니까 내 소원 들어주는 거지? 왜, 네가 그랬잖아. 이기는 사람 소원 들어주자고. (승부욕이 강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는 듯 빨개진 얼굴로 씩씩대며 다시 한 번 하자 조르는 널 빤히 바라보다 어쩔 수 없이 동전 넣고 조이스틱 가볍게 쥐어 빠르게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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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말도 안돼. 소원이 뭔데. (절망스런 얼굴로 볼 꾹꾹 누르다 작은 목소리로 묻는. 생각해 보겠다는 말에 고개 끄덩기고 네 손 잡고 일어나는) 가자. (베시시 웃으며 제 허리 쿡쿡 찌르는 네 손가락 잡아 장난스레 앙 물었다 놓고 널 과자 코너 앞으로 데려가는) 과자 먹을래? 아니면 커피? (추운지 몸 움추리는 널 뒤에서 꼭 끌어안고 둘러보다 괜찮다며 고개 젓자 뒤뚱대며 까페칸 벗어나는) 아직도 두시간 가야돼. 좀 더 잘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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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완패한 네가 시무룩한 얼굴로 물어오자 제가 이길 거라 생각한 적 없어 소원 역시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듯 좀 더 생각해보겠다 얘기하고 몸 움츠린 채 네게 안겨 카페 나서는) 응, 졸려. (네가 해외에서 살다와 국내는 잘 몰라 여행 일정은 거의 다 제가 짰기에 어제도 잠을 설쳐 피곤하다는 듯 작게 하품하고 자리로 돌아가 편하게 기대 앉는) 너도 좀 자, 안 졸려?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그런지 너 역시 설렘에 잠을 설쳤던 걸 알아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 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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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응, 안 졸려. 도착하면 또 잘건데, 뭐. 너 얼른 자. (여행 계획을 짜느라 고생한 널 알기에 제게 기댄 네게 아우터 끌어당겨 덮어주고 손 잡는. 색색대며 잠이 든 네 사진 몇 장 찍어두고 졸다, 창 밖 보다를 반복하다 알람 울리자 널 깨우는) 찬열아 일어나. 다 왔다. (비몽사몽한 네게 자크 목 끝까지 올려주고 자다 깨서 추울까봐 목도리 둘러주는. 네 배낭까지 제가 매고 기차 멈추자 천천히 내리는) 우와, 예쁘다. 사진 찍자, 얼른. (인증샷부터 남기고 걸어나와 택시 잡는) 호텔 잡길 잘 했지? (호텔 앞에 내려 체크인 하고 올라가 두리번대는 널 꼭 껴안고 룸 열어 안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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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졸리면 자. (네 손 고쳐 잡고 네게 편히 기대 잠들어 있다 밝기만 했던 바깥이 어둑어둑해질 때 쯤, 절 깨우는 손길에 눈을 떠 깜빡이며 주위 둘러보는) 알겠어... (아직 정신이 제대로 들지도 않는 절 데리고 내려 인증샷까지 찍자 하품하며 네 팔뚝에 기대 선 채 눈 깜빡이다 택시 타고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가 체크인 한 뒤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응, 잘했네. 근데 이왕 전주로 온 거 호텔 말고 한옥에서 숙박하는 게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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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인터넷 찾아 봤는데 한옥은 방음이 잘 안 된대. 침대도 없는 경우가 많고. (네 배낭 받아 구석에 두고 제 배낭도 풀어 두며 대답하는. 괜히 호텔을 잡은게 아니기에 베시시 웃고 네 겉옷 받아 벽에 걸어두는) 같이 씻을까? 욕조 넓다. 거품 목욕하자. (욕실 보고있는 널 뒤에서 꼭 끌어안고 귓가에 속삭이며 말랑한 가슴 아프지 않게 주물대는. 제 손 잡아 치워 내는 네 손에 순순히 손 치우고 만세 해 보이는) 여긴 둘밖에 없잖아. 그렇게 보지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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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무슨 생각으로 호텔을 잡은 건지 말하지 않아도 알기에 그저 작은 한숨 내쉬며 절레절레 고개 젓고 같이 씻자는 말에 오늘은 그냥 잘 생각이기에 네가 치대도 밀어내면 그만이라 생각해 고개 끄덕이는) 으, 만지지 마. 둘밖에 없어도 만지지 마. 네 속 다 보여. (시무룩한 얼굴로 입술 삐죽이는 네 모습에 네 입술 잡아 쭉 늘어뜨리다 가볍게 입 맞춰주고 엉덩이 두드려주는) 나 짐 정리 하고 들어갈 테니까 먼저 들어가 있어. 금방 하고 들어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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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만지지 말란 소리밖에 안 해. (시무룩한 얼굴로 투덜대다 기어이 절 먼저 들여 보내는 널 원망스런 얼굴로 보면서도 안으로 들어가 욕조 헹구고 물 받는. 입으로는 투덜대면서도 거품 풀고 간단히 샤워한 뒤 먼저 들어가는) 짐도 별로 없는데 무슨 정리를 이렇게 오래 해. (이박 삼일의 짧은 일정이라 짐도 얼마 싸오지 않았는데 꽤 오래 걸린 네게 투덜대며 샤워하는 널 힐끔대다 욕조에 들어오자 제 앞에 앉히는) 기차에서 내내 잤는데도 피곤해? (일부러 네가 자는동안 깨우지 않았는데 제게 몸 기대 또 눈 감는 네 배 만지작 대며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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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일부러 느긋하게 움직이며 짐 정리하다 더 늦게 들어갔다간 진짜 네가 삐칠 것 같아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들어가기 전 먼저 샤워부터 하는) 들어왔으면 됐지, 왜 자꾸 투덜대. 투덜이야. (거품 씻어내고 욕조로 들어가자마자 절 끌어당기는 힘에 네 앞으로 가 앉아 편하게 기대 눈 감고 네 물음에 끄덕이며 배 위에 올라온 네 손 잡아 깍지끼는) 왜 주물대. 간지러우니까 자꾸 만지지 마. 너 똘똘이 세우면 혼날 줄 알아. 세우지 마, 가만히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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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그게 내 의지로 되는거면 나도 편하겠다. 니가 이렇게 내 앞에 앉아있는데 어떻게 안 세워. 같은 남자면서 모르는 척 하고. (제 손 깍지껴 잡는 네게 투덜대며 반대 손으로 슬쩍 네 아래 더듬대는. 벌써 단단해진 제 것과는 달리 별 반응없는 네 아래에 괜한 오기가 생겨 네 유두 슬쩍 잡아 자극하는) 끝까지 안 해. 그냥 기분 좋게만 해줄게, 응? (기겁하며 제 손 밀어내는 네게 허락 구하듯 손 얌전히 내리고 뒷목과 어깨에 입맞추며 얌전히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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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으응, 왜 그래. 안 돼. 나 지금 너랑 이렇게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 힘빼기 싫어, 수야. 나 여행 준비하고 계획 짜느라 며칠 잠 설친 거 알잖아. 너 자꾸 그러면 나 너랑 같이 목욕 못해. (틈만 나면 몸 건드리기가 특기인 널 말리는 것도 조금은 지치지만 네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좋게 말하며 네 손 깍지껴 잡고 뾰로통한 네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하는) 우리 남편 또 입술 나왔다. 오늘은 그냥 자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그냥 따뜻하게 씻고 자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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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오늘 그냥 자면 내일은 하게 해줄거야? 이번주 내내 나 독수공방 시켰어, 너. 여행 계획 짠다고 나 재워놓고 나가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네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더 조를수가 없어 시무룩한 얼굴로 네 어깨에 얼굴 묻어 부비적 대며 칭얼대는. 일주일이 넘게 섹스도, 하다 못해 간단히 서로 풀어주는 것도 못 하게 한 너 때문에 쌓일대로 쌓인. 결혼도 했는데 널 두고 자위는 하고싶지 않아 참다보니 더 힘든. 저도 모르게 나온 목 깊숙한 곳에서 으르렁대는 소리 네게도 느껴졌는지 흠칫 몸 굳히는 네 어깨 토닥이며 고개 드는) 추워? 닭살 돋았어. (네 어깨 위로 따듯한 물 끼얹어 주고 뜨거운 물 틀어 약간 식은 온도 다시 높여주는) 겁먹지마.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난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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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너랑 재밌게 놀려고 그런 거잖아. 내가 나만 좋으라고 그런 거야? (네 볼 잡아 늘어뜨리며 살살 흔들다 제게 기댄 채 으르렁거리기 시작한 널 느껴 저도 모르게 몸 움츠리고 슬쩍 눈치보는) ...정 그러면 내가 풀어주기라도 해? 너만 풀어주는 거면 할 수 있어. 손만 움직이는 거니까 별로 힘도 안 들고. (피곤하긴 하지만 널 풀어주는 것 쯤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네게 묻다 여전히 뾰로통한 얼굴로 볼 부풀리고 툴툴대는 네 볼에 뽀뽀해주는) 내일은 하게 해줄게. 나 오랜만에 푹 자고 싶어서 그래.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 한다 해도 어린 티를 벗지 못한 널 달래는 일은 저도 힘들어 점점 지친 표정으로 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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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알았어. (지친 네 표정 예민하게 알아채 고개 끄덕이고 연신 물 떠서 어깨 위로 얹어주는) 이제 거품 씻고 나갈까?손 쭈글거린다. 귀여워. 먼저 나가서 자고있어. 여기 정리하고 나갈게. (편안히 제게 기대있는 네 손 들어 확인 하는데 물에 불어 쪼글거리자 웃으며 너 일으키는. 많이 피곤한지 눈 반쯤 감긴 네 몸에 묻은 거품 재빨리 씻어내고 가운 입혀 먼저 내보내는. 욕조부터 정리하고 저도 간단히 씻은 뒤 나가는) 왜 안 잤어? (침대 헤드에 기대 꾸벅꾸벅 조는 널 편히 눕혀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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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짧은 대답을 끝으로 욕실 나서 머리부터 말리고 네가 가지고 오자 우겨 가지고 온 커플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네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싶어 침대 헤드에 기대 앉은 채 하품하는) ...너랑 같이 자려고. (널 기다리는 동안 저도 모르게 고개 꾸벅거리며 졸다 어느새 나와 절 눕혀주는 네 목에 팔 둘러 끌어안고 하품하는) 머리만 말리고 얼른 와. 알았지? (눈 감으면 5분도 안 돼 잠들 것 같지만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 몸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 앉는) 얼른 갔다 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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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알았어. 졸리면 자고 있어. (얼른 머리 말리고 가져온 잠옷 입는. 침대 헤드에 기대 꾸벅꾸벅 졸고있는 네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뒤로 눕히고 제가 눕자 품으로 파고드는 널 토닥이는) 잘 자. (이마에 입 맞추고 저도 잠드는) 배고프다. (일부러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기에 느지막히 절 깨우는 네 손길에 부스스 몸 일으키는. 어제 기차에서 도시락만 먹어 부실했는지 고픈 배 문지르다 가까이 다가온 네 입술에 입 맞추고 일어나 이불 정리한 뒤 씻고 나오는) 국밥 먹자, 국밥. 전주 국밥 유명하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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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드라이기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피곤했던 건지 침대 헤드에 기댄 채 고개 꾸벅꾸벅 숙여 졸다 네 품에 들어가 안기고 난 뒤에야 편하게 잠들어 새근대는) 경수야. (일찍 잠들었던 덕에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와 양치하고 나와 오늘 가지고 나갈 물건들 챙겨놓고 널 깨우는) 국밥? 알겠어.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충전기가 담긴 작은 가방 네게 맡기고 카드키 챙긴 뒤 네 손 잡고 객실 나서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배 많이 고프면 간단하게라도 뭐 먹고 갈까? 거리 꽤 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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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아니, 괜찮아. 가서 많이 먹을래. 걸어 갈거야? 택시? (일부러 비슷한 옷들로 챙겨온 터라 네가 입은 옷과 비슷하게 입고 가방 맨 뒤 함께 나서는. 고개 절레절레 젓고 호텔 앞에서 두리번대다 걸어 가자는 말에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 어제 애들이 알려준거 다 먹고 오자. 나 완자 꼬치가 제일 먹고싶어. (전주 기차역에서 찍은 인증샷 그룹톡에 올리기가 무섭게 이것저것 먹고오라고 보내줬던 사진들 생각하며 밝게 웃는) 넌 컨디션 괜찮아? 푹 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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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걸어가자. 완자 꼬치? 그게 뭐야? (네 팔에 팔짱끼고 천천히 걸어가며 주위 두리번거리다 저도 전주는 처음이라 궁금하다는 듯 바라보며 고개 갸웃하는) 맛있대? 나 핸드폰 확인을 안 해서. (기차에 오르고 난 뒤부터 핸드폰 확인을 안 했던 터라 그런 카톡이 온 줄도 몰랐던) 알겠어, 알겠어. 다 먹자. (신이 난 듯 웃는 얼굴로 핸드폰 꺼내 채팅창 보여주자 힐끔 바라보다 엉덩이 두드려주고 손 꼭 잡는) 난 우리 여보랑 놀고 여보한테만 집중하려고 핸드폰도 확인 안 했는데. 핸드폰 넣어두고 얼른 먹으러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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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고기 꼬치 같던데. 여기. 이건데 소스가 진짜 맛있대. 그리고 이것도. 이거 치즈 구운건데 이것도 맛있대. (네게 핸드폰 꺼내 채팅창 보여주고 들뜬 목소리로 설명하는) 나도 너 잘 때 잠깐 확인한거야. 진짜로. (네 말에 아차 하는 표정으로 얼른 이야기 하고 베시시 웃는. 좀 걷다보니 나오는 국밥집에 들어가 꽤 많은 손님 보다 국밥 두 개 주문하는) 맛있겠다. 많이 먹어. (금방 나온 국밥 뜨겁지 않게 접시에 덜어서 네 앞에 놔주고 네가 먹자 그제야 저도 먹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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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시시 웃는 널 밉지 않게 흘겨보다 나온 국밥집 창문 너머로 사람 수 헤아리며 저절로 입이 벌려지는) 아침인데도 사람 많다.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른 시간인데 꽤 많은 사람들에 진짜 유명한가 보다 생각하며 일단 안으로 들어가 구석 쪽에 자리 잡고 앉아 네게 메뉴판 넘기는) 자기도 많이 먹어. (해외에서 오래 살다온 네 입맛에 맞을까 걱정했는데 저보다 더 잘 먹는 것 같아 신기하게 바라보다 전 아침에 입맛이 없어 잘 먹지 않아 건더기 몇 개 건져 네 밥 위에 올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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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넌 배 안 고파? 어제 도시락 먹은게 다잖아. (네가 아침 많이 먹지 않는거 잘 알지만 그래도 어제 부실하게 먹은건 똑같아 걱정스레 널 보는. 네가 올려주는 건더기까지 해서 잘 받아 먹다 제 국밥에서 큼지막한 고기 건져 네 입에 넣어주고 우물대는거 흐뭇하게 보는) 이따 거기 가서 많이 먹자. 아, 종대가 초코파이 사오랬어. 준면이도. (너랑 돌아다닐 생각만 해도 좋아 베시시 웃으며 이야기 하고 네가 물 마시는 동안 얼른 계산하는) 여기선 한옥마을 가까워? 걸어가면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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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초코파이? 웬 초코파이? (네가 입 앞에 갖다대주는 고기 입 벌려 받아 물고 의아하다는 표정 지으면서도 일단 알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다 숟가락 내려놓고 물 마시는) 여기서 좀 걸어가야 해. 그냥 버스 탈까? 우리 오늘 밤에 힘써야 하는데, 돌아다니느라 힘들면 나 바로 뻗을지도 몰라. (네 귓가에 장난스레 속삭이며 배시시 웃다 길 건너 버스 정류장으로 가 시간표 확인하고 지갑에서 버스비 꺼내 네 손에 쥐어주는) 고속버스 말고 이런 시내버스 타본 적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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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아니, 없어. 나도 그거 해보고 싶은데. 삑 하는거. 교통카드. (네가 하는 말에 기분 좋게 웃으며 머리 쓰다듬는. 네가 건네는 버스비 받아 손에 쥐고 고개 젓다 드라마에서 보던 카드 떠올리며 말하는) 왔다. 이거 맞지? (널 먼저 버스에 태우고 따라 올라 버스비 내는. 사람이 많아 널 세우고 뒤에서 기둥 잡아 네가 흔들리지 않게 허리 감아 버티는) 사람 많다, 그치? (네 귓가에 속삭이다 한옥마을이라는 안내에 네 손 잡고 얼른 내리는) 우와, 멋있다. 얼른 들어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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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교통카드는 서울 가면 만들어 줄게. 경수 너 지금 쓰는 체크카드는 교통카드로 못 쓰는 거니까 은행가서 신청하자. 후불 교통 기능 신청하면 체크카드도 교통카드로 쓸 수 있어. (저도, 그리고 너도 버스를 타는 경우가 없어 교통카드는 만들지 않았는데 해보고 싶다는 걸 막을 생각은 없어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해줘야겠다 싶은) 응. 얼른 가자. (제 허리에 감긴 팔 풀어내지 않고 네 품에 편하게 기대 버티다 버스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는) 초코파이부터 살까?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을 수도 있잖아. 까먹을 수도 있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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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그건 내일 사도 되니까 천천히 하자. 짐 들고 다니면 번거롭잖아. (초코파이부터 사자는 말에 고개 젓고 네 손 깍지껴 잡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는) 성당부터 가볼까? 여기 들어갈 수 있나?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앞에서 사진 찍는거 보고 네 손 잡고 성당 앞으로 향하는) 여기 들어가진 못하네. 우리도 사진 찍자. (미리 챙겨온 셀카봉으로 사진 찍고 본격적으로 보기 위해 입구로 들어가는) 한옥 이렇게 보는건 처음이야. 영국에 있는 고성들 보다 훨씬 예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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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잊어버리면 어떡하려고. 아, 알겠어, 천천히 가. (네게 이끌려 성당 앞으로 가 네게 팔짱 낀 채 함께 사진 찍고 주위 두리번거리다 네 말에 웃는 얼굴로 카메라 꺼내 사진 찍는) 서울 올라가면 어머님이랑 아버님께도 보내드리자. 어머님이랑 아버님도 한옥은 처음 보실 거 아니야. (어릴 때부터 널 데리고 해외에 나가 계시느라 너와 마찬가지로 국내 여행은 안 해보셨을 것 같아 어머님과 아버님께도 보여드리고 싶은) 우리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한 번 더 오자. 그 땐 한옥에서 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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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면허부터 따야겠다. 아가도 같이 오려면. (네 말에 베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신기한 눈으로 주위 두리번대는) 저거다, 완자꼬치. 저거 먹을래. (생각보다 초입어 위치한 가게 보고 눈 커다래져서 널 살짝 잡아 끄는. 줅카지 서있어 제일 뒤에 서서 기다리는) 하나 사서 나눠 먹고, 맛있으면 또 사서 먹자. (일단 하나만 사서 네게 먼저 먹여주는. 저도 하나 먹어 보는데 생각만큼 맛있어 눈 커다랗게 뜨고 널 보는) 맛있다! 어때? 하나 더 살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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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리 남편은 한 번에 합격할 거야. 외국에서는 미성년자도 운전 할 수 있다던데. 자기도 해봤어? 아직 어려서 못했으려나. 미국에선 보통 열 여섯부터 가능하다고 하던데.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널 올려다보며 묻다 어린 아이처럼 신이 나 웃는 얼굴로 절 끌어당기는 네게 이끌려 줄 서서 기다리는) 맛있네. 아니, 나는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어. 자기 다 먹어. (맛은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종류는 아니라 네 입 앞에 갖다대주고 입가 티슈로 닦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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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영국은 연령이 높아서 못 땄어. 그래? 그럼 다른거 먹자. 아, 저기 오징어 튀김도 있다. 먹어볼래? (저보고 다 먹으라고 하자 하나 더 살 생각은 없어 고개 끄덕이고 돌아서는. 조금 더 걸으니 대왕 오징어 튀김을 팔고있어 널 돌아 보는데 고개 젓자 일단 더 걸어보는) 힘들면 까페 들어갈까? 팥빙수 먹고싶어. (네가 검색했던 자료 중에 팥빙수 유명한 까페가 있었어서 네게 묻는) 여긴 얼음이랑 팥이랑 떡만 있고, 여긴 밤이랑 대추도 들어간대. 뭐가 더 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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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아니. 오징어 튀김 맛이 거기서 거기일 텐데, 뭐. (오징어 튀김이 크다고 해서 맛이 다르진 않을 것 같아 고개 젓고 천천히 걷다 팥빙수를 먹고 싶단 말에 끄덕이는) 나는 팥이랑 떡만 있는 게 좋아. 대추 별로 안 좋아해. (몇 분 더 걸으니 카페가 눈에 들어와 손으로 가리키다 카페로 들어가 따뜻한 난로 근처에 자리 잡고 앉아 네게 메뉴판 건네주는) 오늘은 네가 좋을대로 해. (네가 메뉴판 보는 동안 주인에게 양해 구하고 카메라 꺼내 카페 내부 사진으로 남기다 메뉴판 유심히 살펴보는 네 모습도 한컷 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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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그래. 나도 대추 안 먹어봤어. (고개 끄덕이고 좀 걷다가 미리 찾아놨던 까페 보이진 얼른 들어가 앉아 네게서 받은 메뉴판 진지한 얼굴로 훑어보는) 그냥 기본으로 먹어보자. 단팥죽 먹을래? 아니면 따듯한 차? 여기 유자차도 있다. (아무거나 괜찮다며 고개 끄덕이자 팥빙수와 유자차 시키는) 사람 많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북적대는 가게 둘러보다 생각보다 반류도 많아 순식간에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약하게 페로몬 흘려 네게 접근하자 못하도록 블라인드 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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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순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던 네 동공이 순식간에 좁아지고 페로몬도 느껴져 간지러운 귀가 나오는 부분 만지작거리다 하지 말라는 듯 네 손 잡는)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없어. 그렇게 하면 더 이상하게 쳐다보니까 하지 마. (그제야 조금 유순해진 표정으로 힘 풀고 제 손만 만지작거리던 네가 팥빙수가 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웃는 얼굴로 숟가락 들어 건네자 네가 건네준 숟가락으로 팥빙수 떠 네 입 앞에 가져다 대는) 먹어봐. 팥 안 달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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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어, 진짜 안 달다. 너도 먹어봐. (네 말에 페로몬 다시 갈무리 하고 팥빙수 나오자 눈 반짝이며 네게 숟가락 건네는. 입 크게 벌려 받아 먹고 우물대다 네게도 한 숟가락 떠서 건네는) 맛있어? (고개 끄덕이는 네가 예뻐 자꾸만 네게 팥빙수 떠주다가 너 먹으라고 고개 젓자 그제야 저도 먹는) 춥지. 이거 마셔. (난로 옆에 앉아 있는데도 몸 부르르 떠는 네게 유자차 건네고, 전 전혀 춥지 않아 아무렇지 않게 빙수 퍼 먹는) 이 다음엔 기념품 좀 볼까? 신기한거 많더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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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벌려 팥빙수 받아 먹고 꼭꼭 씹어 넘기다 점점 몸이 차가워지는 걸 느껴 몸 움츠린 채 고개 젓고 네 쪽으로 팥빙수가 담긴 그릇 밀어주는) 고마워. (두 손으로 유자차가 담긴 찻잔 감싸쥐고 한 모금 마신 뒤 몸 부르르 떨다 네 물음에 그러자는 듯 고개 끄덕여주고 시간 확인하는) 우리 한복도 입어볼까? 너 한복 한 번도 안 입어봤지. (한복을 입어볼 수 있다는 문구에 눈 빛내며 내게 묻다 이왕 온 김에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가고 싶어 자료 밀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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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응, 입어보고 싶었어. (네 말에 눈 빛내며 네가 밀어준 자료 보며 한복 살펴보는) 근데 이거 야외에서 입고 다니는건데 너 너무 춥지 않겠어? (추위를 많이 타는 널 알아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는데 괜찮다며 고개 젓자 팥빙수 안에 있는 떡 네게 먹여주고 나머지 말끔히 비우는) 가자, 이제. 한복 먼저 입어보러 갈까? (그러자고 고개 끄덕이는 네 어깨 감싸 끌어안고 천천히 걷는) 어떤거 입어볼래?난 이거! 왕이 입는거, 맞지? (꽤 종류가 많아 찬찬히 둘러보다 붉은색 용포 고르는) 너도 이거 입을래? 커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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