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87700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387


[디찬] 섹피, 임신, 소문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1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여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쪽쪽! ♥♥♥ 어디서부터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움..찬이가 배 슬슬 불러서 교복 입었는데도 표날때 쯤? 반류 학교라 학교는 계속 다닐수 있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웅웅! 구럼 찬이가 슬슬 괴롭힘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걸루 하까요? 3학년 돼서 친구들도 다 갈라지구, 찬이 괴롭히는 친구들이랑만 같은 반 되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웅웅!! 나는 어떻게 알게 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에게
움... 정기 검진 갔능데 선생님이 찬이 스트레스 받는 일 있냐구, 몸두 안 좋구 아가두 안 좋다구 그랬는데 찬이가 아무 일두 없다구 해서 의심하다가 학교에서 쓰러진 걸루 하까요? 글서 찬이 델러 갔는데 가방 가지러 갔다가 책상에 나쁜 말 써있구 그거 보구 아는 걸루!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우리 여보 아이디어 뱅크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에게
ㅎ◇ㅎ! 여부 선톡해줄 수 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꼬맹이 찬에게
처음은 어디로 할까요?? 산부인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에게
움... 웅웅!! 그게 조케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꼬맹이 찬에게
알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에게
고마워요♥♥♥ 몇 개월루 하까요! 6개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얼른 저녁먹구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4에게
맛있게 먹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5에게
맛있게 먹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7에게
잘 해써요! 여부 오느른 언제 자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열두시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9에게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보♥ 푹 자고 내일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1에게
웅웅! 쪽쪽♥♥ 이불 잘 덮구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꼬맹이 찬에게
내꺼♥ 나 이제 끝났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2에게
쪽쪽!! 집에 가능 거에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응응♥여보는 잘 잤어요? 밥은? 오늘 추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4에게
찬이 밥 아직! 여부는 먹어써요?? 옷 따뜻하게 입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나도 아직! 옷은 따뜻하게 입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6에게
잘해써요!!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보 얼른 밥먹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8에게
웅웅! 찬이 좀 이따!!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밥먹고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3에게
맛있게 먹구 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과제때메 좀 늦을것 같아요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4에게
괜차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5에게
과제 잘 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7에게
잘 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여보 밥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9에게
아까 먹어써요! 여부는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난 지금! 후딱 먹구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꼬맹이 찬에게
나 왔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3에게
맛있게 먹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6에게
잘 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여보 컨디션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8에게
찬이 쫌 그런데 괜차나요!! 여부 안 피곤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조금요! 오늘은 일찍 자려구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0에게
웅웅! 졸리면 말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2에게
여부 자나부다!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여부 미안해요ㅠ 나 지금 일어났어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5에게
잘 자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웅웅♥ 밥 먹구왔어요♥ 찬이 컨디션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6에게
잘 해써요! ♥♥ 찬이 쪼끔! 그래두 갠차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얼른 이을게요♥ 찬이 밥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7에게
천천히 해요! ♥♥ 찬이 방금 먹어따! 김치랑 참치랑 콩나물 넣구 볶음밥!!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꼬맹이 찬에게
ㅋㅋ잘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9에게
ㅎ◇ㅎ!!♥♥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9에게
여부! 이 담에 어떠케 이으까요!! 판두 갈아야 하능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어떻게 하구싶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0에게
찬이는 다 조아요! 새 에피 짜서 해두 되구 새 주제루 해두 되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움..생각 해볼게요! 찬이도 생각해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1에게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1에게
여부 조은 생각 이써요?? 찬이 생각나는 게 업따!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여부 주제추천방 18번독자님꺼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2에게
조으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3
꼬맹이 찬에게
ㅋㅋ중국처럼 황제황후국 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3에게
웅웅!! 긍데 찬이가 잘 몰라서 못할 수도 이써요!!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4
꼬맹이 찬에게
나도 잘 모르니까 괜찮아요♥♥ 움..첫날밤 부터 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4에게
웅웅! ♥♥♥ 찬이 문전박대 하꺼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움..막 트집 잡아서 소박놓을게요! 그래서 찬이 막 황태후한테 불려가서 혼나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5에게
웅웅! 그러면 찬이가 수야 엄마나 아빠한테 뭐라구 불러야 해요?? 수야한테는 폐하라구 부르면 되능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어마마마랑 아바마마!!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6에게
찬이두 수야 엄마랑 아빠한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7에게
웅웅! 헷갈리능 게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봐야게따! 우리 키나 나이 정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8
꼬맹이 찬에게
키는 나는 크고 찬이는 작은데 여자 후궁들만 한걸루! 나이는 20 16인데 찬이가 계속 크고있는즁! 움.. 185, 162정도???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8에게
웅웅! 후타나리 너으까요 마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아이 낳아야 하니까 넣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9에게
웅웅! ♥♥ 판 갈 테니까 선톡해줄 수 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선톡하구 밥먹구 씻구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0에게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찬열아 준비 다 했어? 택시 왔대, 나가자. 발 조심해. (어느정도 부른 배를 다 감싸는 가디건 입고 천천히 걸어 나오는 네 손 잡고 조심해서 계단 내려가는. 현관 단속하고 나가 뒷좌석에 널 태우고 조수석에 앉아 산부인과 위치 말씀 드리는) 진료 받고 맛있는거 사줄게, 먹고싶은거 생각해놔. (접수하고 얌전히 앉은 네 옆에 앉으며 손 꼭 잡는. 벌써 6개월에 접어들어 부은 네 손 주무르다 네 이름 불리자 허리 잡아 일으키는) 안녕하세요. 초음파 먼저 해요? (익숙한 의사가 고개 끄덕이자 널 데리고 초음파실로 향해 옷 걷는거 도와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잠깐만. (밖에 오래 있을 생각은 아니라 산모 수첩과 핸드폰만 작은 클러치에 담아 챙기고 네가 입혀준 가디건 단추까지 꼼꼼히 잠근 뒤 천천히 걸어 나가 앞에 서있던 네 손 잡고 내려가는) 알겠어. (입맛은 없지만 네가 걱정할까 알겠다 대답하고 택시에 올라 병원으로 가 접수하고 대기하다 제 이름이 불리자 초음파실로 향하는) 아니요, 괜찮아요. (배를 부드럽게 문지르던 의사가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냐 물어오자 태연한 얼굴로 고개 저으며 말하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검사 끝내고 사진 건네준 뒤 저에게만 나가 있으라 말하는 의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나가 대기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왜요? 아이 상태가 안 좋아요? 요샌 먹는 것도 잘 먹는데. (아이 모습 보여주던 의사가 네게 묻는 말에 걱정이 돼 잡고있던 손 더 꽉 잡는.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너와 의사 번갈아 보다 네 배에 묻은 젤 닦아주고, 먼저 나가 있으라는 의사 때문에 널 먼저 보내는) 정말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한 번도 이런적이 없어 불안한 얼굴로 묻는데 초음파 사진 두 장 비교해 보여주며 저번 검진 때 보다 스트레스를 받아 태아가 움직임도 적어졌고 네 몸 상태 역시 안 좋아졌다 설명하자 고개 끄덕이는) 제가 좀 더 신경 쓰겠습니다. (요즈음 좀 식욕이 덜해지긴 했지만 별 문제 없어 보였는데 왜그런가 싶은)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약국에서 영양제 사가라고 처방해 주셨어. 먹고 싶은건 생각 했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왜? 무슨 얘기 했어? (오늘은 병원에 가야 해 조퇴를 했지만 내일은 별다른 일이 없는 이상 오후 수업까지 듣고 와야 해 또 절 괴롭힐 아이들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저도 모르게 인상 찌푸리고 있다 진료실에서 나온 네 표정이 별로 안 좋아 걱정스레 묻는) 별로 먹고 싶은 게 없어. 그냥 집 가서 쉴래. (요즘 부쩍 입맛도 없고 몸도 축축 늘어져 추운 밖에 있는 것보다 집에서 쉬면 좀 괜찮아질까 싶어 약만 타고 바로 집에 가고 싶은) 아, 나 깜빡하고 안 물어본 거 있어. 중종인지 경종인지. 성별도 알려주신다 했는데. (사실 종과 성별은 상관 없고 경종이여도, 중종이여도 저희들은 물론 부모님들 역시 좋다고 하실 테지만 그래도 궁금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그럴래? 우리 토끼 한참 잘 먹더니 왜 또 못 먹지, 요즘은. (먹고 싶은게 없다는 널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는. 좀전에 의사의 말을 듣고 나와서인지 유난히 신경 쓰이지만 제게 뭔가 숨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부러 더 묻지 않는) 다음에 와서 물어보면 되지. 근데 중종같아, 너 이렇게 힘들어 하는거 보면. 배도 생각보다 빨리, 많이 불러 오는 것 같고. (아이 얘길 하니 다시 눈 반짝이는 네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고 택시 잡아 너부터 태우는) 집에 가서 좀 잘까? 피곤해 보인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먹으면 속 더부룩해. (아기가 점점 커가면서 장기들을 눌러와 그렇다는 걸 인터넷에서 보긴 했지만 그 이유 뿐만이 아닌 걸 제가 제일 잘 알아 마음껏 투정 부리지도 못하겠는)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네 말에 눈 빛내며 되묻다 네 손 잡고 약국 나서 택시에 올라타 제 옆에 앉은 네 어깨에 머리 기대고 눈 감는) 그냥 누워 있을래. 자꾸 자면 늘어져. (편하게 앉아 있는데도 숨이 차올라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길 몇 번, 겨우 본래의 호흡 되찾고 느릿느릿 눈만 깜빡이다 집에 도착하자 네 부축받아 내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좀 늘어져도 괜찮아. (자꾸 자면 늘어진다는 말에도 고개 젓고 말하다 도착하자 얼른 내려 너 부축해 주는) 이거 입고 눕자. (네가 배가 좀 부른 후에 침실 1층으로 옮겼기에 바로 침실로 들어가 누우려는 너 앉혀놓고 익숙하게 옷 벗기고 도톰한 수면 원피스와 수면 바지 입히는. 수면 양말까지 신기니 정말 토끼 같아 웃으며 너 편하게 눕혀주는) 나 금방 씻고 옷 갈아입고 올게. 아가랑 놀고 있어. (배 위로 쪽 뽀뽀하고 이불 덮어준 뒤 욕실로 향해 씻고 옷 갈아입는) 아가들, 잘 놀고 있었어? 아빠도 껴주세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냥 원피스만 입어도 될 것 같은데 감기 걸리면 약도 못 쓴다며, 억지로 입히려 들 널 알아 고분고분 다리 끼워넣고 침대에 편히 누워 네가 올 때까지 배 위에 손 얹고 종알종알 얘기하는) 수야, 엄마 내일 아픈 척 할까? 학교 가기 싫어. (네게 들릴까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며 배 살살 문지르다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입 꾹 다물고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내가 왜 아가야, 아가는 우리 수얀데. (네 이름의 끝 글자를 따 태명으로 정했기에 가끔 저 스스로도 헷갈릴 때가 있었지만 임신 후 호칭은 대부분 여보, 자기였기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너도 내 눈엔 아가야. 수야보다 더 불안해. (장난스레 절 타박하는 네 웃는 얼굴 보니 더 묻기도 힘들어 저도 장난스레 웃어 넘기는) 자기 진짜 배 안고파? 뭐 안 먹어도 되겠어? 점심도 안 먹고 조퇴했잖아. 우리 수야는 배고프다는 것 같은데? 아빠한테 방금 텔레파시 보냈어. (제게 안겨오는 너 익숙하게 안으면서 네 배 쓰다듬으며 장난스레 웃는) 그럼 한숨 자고 일어나선 밥 먹을 거라고 약속. 얼른.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왜 내가 더 불안해. (네 볼 잡아 부드럽게 늘어뜨리다 들려오는 말에 절레절레 고개 젓고 네게 안겨 편히 기대 눈 감는) 배고프면 먹을게. 너무 그러지 마, 나 스트레스 받아. 먹는 걸로 스트레스 주지 마.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주고 자리에 누워 자연스레 제 옆으로 와 절 안고 함께 누워 팔베개 해주는 너와 눈 맞추다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는) (한참 잘 자다 꿈을 꾸는 듯 일그러진 얼굴로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며 도리질 치다 절 흔들어 깨우며 감싸 일으키는 힘에 눈 떠 깜빡이는) ...어, 응. 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알았어요. (스트레스라는 말에 입 다무는. 얼른 네게 팔베개 해주고 널 토닥여 재우는) 찬열아, 괜찮아? 안 좋은 꿈 꿨어? 땀까지 다 흘리고. 왜그래, 무서웠어? (눈 감고 잠든 네 표정이 마냥 편해 보이지는 않아 걱정스러운 얼굴로 잠든 널 지켜 보는데 악몽이라도 꾸는지 끙끙대며 식은땀까지 흘리는 널 흔들어 깨우며 일으키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악몽 꾼거야? 이리와.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널 품에 안고 땀에 젖은 몸이 식어 감기라도 걸릴까봐 이불 끌어다 어깨에 덮어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 아니... 괜찮아. 나 물 좀 가져다 줘. 차가운 물. (악몽을 꿀 정도는 아니였는데 제가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느끼는 한편, 네가 알아차리면 분명 일이 커질 거란 생각이 들어 이제 거의 다 왔는데 학교 생활을 망치고 싶진 않은)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안 써도 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 가져다준 네가 결심한 표정으로 물어오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단호하게 말하고 빈 컵 손에 쥐어주는) 나 몰라? 내가 네 도움 필요하면 벌써 말했어. 그냥 좀 힘들어서 그래. 공부하는 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너 정말 무슨 일 있는거 맞지? 나한테 얘기해 봐. 아까 의사 선생님도 너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고 하셨어. (찬 물 좀 가져다 달라는 말에 얼른 주방으로 가 차가운 물 떠오는. 이렇게 악몽을 꿀 정도로 힘들어 하는 지는 몰랐어서 단단히 마음 먹고 묻는) 너 잘 아니까 물어보는 거잖아. 왠만한 거 다 니 선에서 해결하는거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아. 공부를 새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여태 하던거 계속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왜 스트레스를 받아. (제 말에도 입 꾹 다물고 고집스레 시선 피하는 너 때문에 한숨 내쉬는) 니가 정 얘기하기 싫다면 더 안 물어볼게. 그래도 힘든 일 있으면 제일 먼저 얘기해. 그러려고 너랑 사는 거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런 거 아니야. 임신 중에는 기복도 심하고, 별 것도 아닌 일로 스트레스 받고 그래. ...알겠어.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네게 모든 걸 말하고 싶지만 지금 말했다간 진짜 큰일 날 것 같아 그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 안겨 얼굴 부빗대는) 저녁 뭐 먹고 싶어? 먹고 싶은 거 해줄게. (임신 초기 땐 그나마 잘 먹었는데 점점 아기가 커가고 없던 입덧도 생겨 음식을 할 수는 있어도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면 반의 반도 먹지 못하는) 너 좋아하는 스크램블 에그랑 토스트 해줄까? 베이컨 토스트.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내가 할게. 음식 하면서 냄새 맡으면 그나마도 못 먹잖아. 넌 먹고 싶은거 없어? 너도 토스트? (알겠다며 품에 파고든 널 꼭 감싸 안았다 침대에 내려주는. 이불 끌어다 꽁꽁 싸매듯 덮어주고 이마에도 입 맞추는) 조금만 기다려. 얼른 하고 올게. (얼른 나가 간단히 베이컨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 하고 어린잎으로 샐러드도 만드는) 자기야, 나와서 먹어. 드레싱 어떤 걸로 뿌려줄까. (천천히 걸어 나와 의자에 앉는 네 앞에 샐러드와 토스트 놔주는. 주스도 한 잔 따라 주고 제 접시도 옮겨놓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응, 나도 토스트 먹을게. (먹고 싶진 않지만 안 그래도 절 걱정하는 눈치인 널 더 걱정시키긴 싫어 저도 토스트를 먹겠다 말하고 잠시 기다리다 절 부르는 네 목소리에 일어나 뒤뚱뒤뚱 걸어 나가는) 나 사과로 뿌려줘. (토스트에서 풍기는 냄새가 별로라 반도 먹지 못하고 네 그릇 위에 올려주고 전 샐러드 그릇만 살짝 당겨와 샐러드 먹는) 내일도 나 데리러 올 거야? 나 안 데리러 와도 돼. 준면이랑 백현이가 데려다 준다고 했어. 너 너무 고생한다고, 자기들이 데려다 준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뭐가 고생이야. 당연한 일을 가지고. 난 너랑 같이 집에 못 오는게 더 힘들어. 애들한테 마음만 받겠다고 전해줘. (토스트 반도 채 먹지 못 하고 샐러드만 깨작대는거 보면서도 스트레스 받을까봐 별 말 않는.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고개 젓고 네 샐러드 그릇만 남기고 식탁 치우는) 우리 수야는 엄마를 닮았나 보다, 야채 좋아하는거 보니까. (네 앞에 앉아 연신 너 칭찬하며 샐러드 그릇 비우게 하고 네가 양치하는 동안 후다닥 설거지 하는) 동화책 읽어줄게. 얼른 양치하고 올테니까 가서 앉아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 학교와 네 학교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지만 집에 가려면 네가 제 학교에 한 번 왔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기에 가끔이면 몰라도 매일 같이 절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는 게 힘들 것 같은) 중종이면 원래 고기 땡기지 않아? (네 칭찬에 의아해하긴 하지만 샐러드 드레싱이 상큼해 물리지 않는 듯 느린 속도지만 천천히 샐러드 그릇 비우고 양치한 뒤 곧장 침대로 가 편하게 눕듯 기대 앉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양치 끝내고 옷까지 갈아입은 뒤 동화책 한 권 챙겨 침실로 들어가는) 오늘은 영어 동화책. 우리 수야가 유난이라고 뭐라고 하려나. (한글과 영어 동화책 번갈아 읽어준지 꽤 됐지만 너무 유난인가 싶기도 한. 얌전히 기대 누운 네 배 위에 손 올리고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동화책 읽어주는) 수야 자라고 읽어주는 건데 매일 엄마가 먼저 자네. (임신 전에도 잠이 많았지만 아이를 가지고 더 잠이 많아진 널 눕히고 부은 다리 주무르는. 어느정도 붓기 빠지자 조용히 나와 백현에게 전화하는) 어, 아까 말 했던 것 때문에. 요즘 찬열이 학교에서 어때? 자기 말로는 공부 때문이라는데 그럴 리가 없으니까. 별 일은 없어? 응, 고마워.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줘. (낮에 미리 톡해놨기에 저도 알아봤는데 별 일 없다는 백현의 대답에 일단 전화 끊고 소파에 앉아 이것 저것 생각해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영어 동화책이라고 해봤자 쉬운 단어로 이뤄져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어났더라도 한국말도 못할 아이에게 너무 유난이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네가 영어 하는 걸 좋아해 제가 좋으면 좋은 거겠지, 생각하는) 나는 좋아. 계속 해. (네 팔 베고 누워 가만히 네 목소릴 듣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기고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다 다음날 아침, 절 깨우는 손길에 인상 찌푸리며 눈 뜨더니 한숨부터 내쉬는) ...학교 가기 힘들어. (몸이 무거운 것보다 아이들의 괴롭힘이 날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바뀌어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까지 힘들게 해 학교에 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컨디션 안 좋아? 오늘 쉴래? (아침 일찍 일어나 과일과 샐러드로 간단히 아침 차리고 너 깨우는. 눈을 뜨자 마자 한숨부터 쉬며 칭얼대는 네 이마 부드럽게 쓸며 체온 확인하는데 특별히 열은 없어 일단 너 일으켜 앉히는) 많이 힘든거 아니면 택시 부를 테니까 타고 가서 오전 수업만 하고 와. 내가 선생님한테 전화 드려 놓을게. (임신을 하고 수업을 꽤 자주 빠져 왠만하면 오전 수업은 했으면 하는 마음에 널 안아들고 욕실로 향해 얼굴 씻겨주는) 과일 먹자.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나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 저녁에 엄마 집 가면 안 돼? (애초에 신혼집 위치를 친정과 가까운 곳에 정했기에 오고 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지만 제 몸이 무겁다 보니 엄마 집에 가지 못한지 꽤 된) 김치 부침개랑 갈비찜 먹고 싶어. (세수를 하는 내내 종알거리다 이젠 과일도 먹기 싫어 절레절레 고개 젓고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 문 열더니 선식과 두유 꺼내 네게 내미는) 나 이거 타줘. (뭘 씹는 것조차 귀찮아 그냥 훌훌 마셔버리고 배를 채울 생각으로 네게 건네고 방으로 들어가 가방 챙기다 무언가 생각나 쪼르르 네게 달려가는) 수야. 아니, 여보. 나 용돈.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그랬어? 먹고 싶으면 먹으러 가야지. 이따 조퇴하고 바로 장모님 댁으로 갈래? 점심시간에 나와서 데려다 줄게. 김치 부침개랑 갈비찜 전화 드려 놓을게. (유난히 칭얼거림 심해진 널 살살 달래고, 네가 내미는 두유에 선식 타서 식탁 위로 올려놓는) 과일 좀 싸놨으니까 학교에서 배고프면 먹어. 용돈? 그저께도 오만원 받아갔잖아. 뭐하는데 그걸 다 썼어. (어제도, 그리고 그제도 제가 학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왔을 뿐더러 인터넷 쇼핑도 즐기지 않는 네가 요즘 부쩍 용돈을 찾아 의아한) 자, 여기. 어젯 밤에 체크카드에도 십만원 넣어 놨으니까 먹고싶은거 있으면 맘껏 사먹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체크카드에? 나 그냥 현금으로 주면 안 돼? (네 물음은 교묘하게 피해가며 오히려 되묻다 네가 챙겨준 도시락통 가방에 넣고 선식이 담긴 컵 들어 한 모금 마시다 안에 든 견과류 꼭꼭 씹어 넘기는) 고마워. (5만원권 지폐 두 장 건네자 냉큼 받아들어 지갑에 넣어놓고 선식 역시 반도 마시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양치하고 나오는) 나 택시 타고 갈 테니까 자기 먼저 출발해. (어차피 택시를 타고 가면 네가 절 데려다 주지는 못하기에 택시만 불러달라 부탁하고 어서 가라는 듯 네 손에 네 가방까지 들려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택시 타는거 보고 갈게. 그래도 안 늦어. (선식도 반도 채 먹지 않고 나가라 서두르는 널 달래며 택시 부르는. 택시에 타고 나서도 눈 굴리며 불안해하는 네가 의아하지만 학교가 가기 싫어서 그러나 보다 싶어 넘기는) 잘 다녀와. 이따 점심시간에 갈게. (뽀뽀 해주고 네가 탄 택시 멀어지자 저도 학교로 향하는. 세훈과 종인에게 네 이야기 하며 상담하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인 종인이 네 학교에 아는 애가 있다며 연락하는거 초조하게 보며 기다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먼저 가면 전 좀 더 늦게 갈 생각이였는데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시무룩한 얼굴로 택시에 올라타 데굴데굴 눈만 굴리다 학교로 향하는) 어, 응. 여기... (학교에 도착해 교실로 올라가기가 무섭게 손부터 내미는 민혁에게 네게 받아온 10만원 건네주고 조용히 구석 자리로 가 앉아 책상에 엎드려 누우려다 오늘도 어김없이 낙서가 되어있는 책상 지우려 사물함으로 향하는) (오늘은 다행히 자물쇠가 멀쩡해 안심하고 비밀번호 풀어 사물함 여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해골 장난감에 놀라 엉덩방아 찧으며 저도 모르게 귀가 쫑긋 튀어나온) 깜짝이야... (낄낄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리지만 반응하면 더 괴롭힐 것 같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장난감 치워내고 물티슈 꺼내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제가 알아보겠으니 걱정 말라는 말에 일단 네게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라 카톡 보내는. 답장이 오지 않는 핸드폰 불안하게 보면서도 학교에 있을땐 종종 그러니 나쁜 생각 하지 않으려는) 연락 안 받아. 학교에 있을 땐 종종 그러니까. (연락은 잘 되냐 묻는 세훈에게 고개 젓는. 괜찮겠지 생각하며 수업 듣다 자꾸만 오는 진동에 선생님께 양해 구하고 복도로 나가 전화받는) 어, 백현아. 어? 찬열이가? 어딘데? 어, 알았어. 내가 챙겨서 갈게. 부탁좀 할게. (네가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와있다며 의식은 찾았으니 학교에서 가방 좀 챙겨달라 부탁하는 백현에게 고개 끄덕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마음 같아서는 보지 않고 한 번에 다 지워버리고 싶은데 한 번에 지우기도 힘들어 깨끗하게 지우려면 어쩔 수 없이 하나 하나 보는 수밖에 없는) 어? 어, 아니야, 그런 거... 그냥... (거의 다 지워갈 때 쯤 다가온 민혁과 친구들이 오늘따라 피곤해 보인다며, 어제 몸이라도 바쳤냐 낄낄거리자 아니라는 듯 고개 젓고 한숨 내쉬다 싱거운 제 반응이 기대하던 반응이 아니였는지 괜히 발로 제 책상 한 번 차고 멀어지자 입술만 잘근잘근 깨무는) (수업 시간 내내 아픈 머리와 쓰린 속 때문에 엎드려 누워 끙끙대다 점심 시간, 절 데리러 온 친구들에 마지못해 일어나는데 앞이 캄캄해지는 걸 느끼며 저도 모르게 배를 끌어안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쓰러진건 아니고 힘들어서 그런 것 같으니 걱정 말고 오라는 카톡에 일단 바로 조퇴 신청하는. 택시 타고 네 학교로 향해 교무실로 가 네 선생님께 허락 받고 교실로 올라가는) 이게 뭐야. (점심시간이랑 텅 빈 교실에서 네 가방 찾아 자리로 다가가는데 책상 위로 희미하게 남은 낙서자국에 자세히 보는. 네 성격에 책상에 낙서를 했을 리는 없어 자리에 앉아 자세히 보니 걸레 어쩌고 하며 성적으로 모욕감 드는 말들 흐릿하게 비치자 벌떡 일어나 네 사물함 찾는. 누가 발로 찬듯 찍힌 자국 가득하고 자물쇠 잠겨 있는데도 쉽게 열리자 안 살피는데 흉측한 장난감 들어있자 네가 괴롭힘 당했다는거 알게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왜 경수한테 연락했어. (정신이 들자마자 네게 연락했다며, 좀 더 쉬라는 백현의 말에 당황해 급히 몸 일으키다 배가 땡겨 배 감싼 채 인상 찌푸리는) 나 아무 이상 없다며. 그러면 내가 가지러 가도 되는데 왜 경수한테 연락을 해. (책상 위 낙서를 지운다고 지웠지만 완벽히 지워지지 않아 내일 아세톤을 가지고 와 깨끗하게 지울 생각이였는데 네가 가면 분명 그 낙서를 발견했을 거란 생각에 당황해 바둥대는) 아, 이거 놔. 나 학교 갈 거야. 안 아파, 괜찮아. (급한 마음에 손등에 꽂힌 바늘 확 뽑아버리고 절 잡아 말리는 백현의 손도 거칠게 뿌리친 뒤 병실 나서려는) 나 진짜 가야 해. 아, 이거 좀 놔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분노로 페로몬 흘러나오는거 인식하지 못하는. 네가 왜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 학교도 가기 힘들다 칭얼거린 이유가 이거였구나 생각하며 일단 네 가방 챙기는. 그러고 보니 부쩍 돈을 달란 소리 자주하던 것까지 생각나 헛웃음 내뱉으며 준면과 종대에게 연락하는) 찬열이 이러는거 너넨 몰랐지. (너와는 전부 층까지 달라 늘 교실 밖에서 만나 전혀 몰랐다며 이런 짓 할 놈들 학교에 한무리 뿐이라는 종대의 말에 당장 그놈들 찾으러 가려다 멈칫하는. 일단 네게 먼저 가고 그놈들은 차후에 처리하겠다며 네게도 제가 알게 된 거 티내지 말라 이르고 병원으로 향하는) 백현아, 고마워. 이제 내가 있을게, 넌 학교로 가. (밖에서부터 들리는 소런스러운 소리에 대충 어떤 상황일지 짐작가 백현부터 내보내는) 몸은 좀 어때. 괜찮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그냥 쉬게할 걸 그랬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응. 괜찮아... 미안해. 신경 쓰이게 해서... (문 열리는 소리에 입 꾹 다물고 데굴데굴 눈 굴리며 눈치 보다 다 알고 올 줄 알았는데 눈치채지 못한 건지 아침과 같은 표정으로 들어온 네가 백현을 보내고 제게 다가와 묻자 어색하게 고개 끄덕이는) 나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얼른 학교 가. 택시 타고 들어갈게. (한편으로는 네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절 살피자 걱정하지 말란 말과 함께 널 안심시키려 품에 안겨 부빗대는) 그러면 나 집에 데려다주고 너는 학교 가. 엄마한테 와달라고 부탁할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눈 굴리며 눈치보던 네가 이내 제 품에 안겨 머리 부비적 대자 익숙하게 쓰다듬는. 매일 널 씻기니 몸에는 상처가 없는거 알아 폭력 보다는 정신적으로 널 괴롭혔을 거란 생각에 어떻게 손을 봐야할까 고민하는) 조퇴하고 온거야. 바로 장모님네로 가자. 아침에 연락 드려서 음식 해놓는다고 하셨어. 진짜 괜찮은거 맞지? (링거를 여러 차례 꽂았는지 멍이 든 팔과 손등 만지작 대다 이내 이불 가져와 네게 덮어주는) 이것만 다 맞고 가자. 오늘 학교 가기 힘들다고 했는데 억지로 보내서 미안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네 도움을 받아 침대 위로 올라가 편하게 눕고 백현이 나가면서 얘기한 건지 들어온 의사가 상처부위 소독하고 주사 바늘 다시 꽂아주자 네 품에 얼굴 묻은 채 아픔 참아내는) 나 아무것도 먹기 싫어, 속 아파. 그냥 엄마 집에서 하루 자고 오면 안 돼? 엄마랑 같이 자고 싶어. (네 품 역시 좋지만 혹 어제처럼 악몽을 꿔 네 의심을 사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오늘만큼은 엄마 품에 안겨 자고 싶은 마음에 칭얼대며 울먹이다 알겠다는 말과 함께 절 달래는 손길에 눈 감고 얼마 안 지나 잠들어 새근대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알았어. 알았으니까 울지마.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졌을까, 우리 토끼?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인지, 아니면 그 빌어먹을 놈들 때문인지 칭얼거림 심해져 울먹이기까지 하는 널 다정하게 달래는. 제 품에서 잠든 네 머리 쓰다듬다 이불 잘 덮어주고 병실 밖으로 나와 세훈에게 전화거는) 어. 종인이가? 응, 안 그래도 나도 가서 확인했어. 어디 집안 자식들이라고? 어. 어, 그래. 고마워. 아니, 찬열이 장모님 댁에 데려다 주고 나갈게. 그 오락실? 알아. 어, 이따보자. (이미 종인에게 이야길 다 들었는지 격앙된 목소리 내는 세훈에게 차분히 이야기 하고 전화 끊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수야. 여보, 여보. (깊게 잠들어 있기도 잠시, 30분도 안 돼 꿈자리가 뒤숭숭해 뒤척이며 눈 뜨자마자 널 찾아 두리번거리다 들어온 네게 두 팔 벌려 안기고 불안한 듯 허리에 팔 둘러 떨어지지 않으려는) 나 이제 집, 엄마 집 갈래. (제 머리 쓰다듬으며 호출벨 누른 네가 이마에 입 맞춰주자 입술 쭉 내밀어 손가락으로 제 입술 가리키는) 입술에도, 응? (입술에도 꽤 길게 입을 맞춰준 네 품에 안겨 떨어지지 않다 의사가 들어와 링거 빼주고 밴드 붙여주자 침대에서 내려와 네 손 꼭 잡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깼어? 그래, 가자. (잠을 깊게 자지 못해 금세 절 찾는 소리에 얼른 안으로 들어가는. 제 허리 꼭 감싸고 칭얼대는 네 이마에 입 맞추며 호출벨 누르는) 무서운 꿈 꿨어? 우리 토끼, 이리 와봐. (입술에도 해달라며 가리키자 길게 뽀뽀 해주고 의사 들어와 네게 마무리 처치 해주자 네 가방 챙겨드는) 배만 안 나왔으면 업어줄텐데. (택시 부르고 병원 로비에 앉아 있다가 아쉽게 중얼거리고 이내 온 택시에 너 먼저 태우는) 찬열아, 이따 장모님 댁에서 자고있으면 나 얼른 세훈이 좀 만나고 올게. 전해줄게 있대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택시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며 네게 기대있다 택시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너와 함께 택시에 오르는) 나도 가면 안 돼? 나도, 나도. (평소 같았으면 같이 가자 했을 텐데 어쩐 일인지 난처한 얼굴로 머리 긁적이던 네가 아프단 이유를 핑계로 집에서 쉬라 말하자 입술 내밀기도 잠시, 쉽게 고집 꺾고 집에 가는 내내 네게 기대 있다 집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는) 잘 다녀와. (집에 들어가자마자 엄마 품에 폭 안겨 아주머니에게 가방 건네드린 네가 다녀오겠다 말하자 손 흔들어 인사해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너 아픈데 집에서 쉬어. 장모님이랑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 보내고. 그런 표정 지어도 안돼. 너 아픈데 나갔다가 더 아프면 어떻게 해. 나 지금도 걱정스러워. (저도 가겠다는 말에 난처한 얼굴로 핑계 대는. 입이 비죽 나온 네게도 같이 가자는 말 못하고 미안한 얼굴만 하는) 장모님, 부탁 좀 드릴게요. 찬열아 금방 올게. 알았지? 졸리면 억지로 깨서 나 기다리지 말고 자고있어. 다녀올게.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 (미리 연락 받으신 장모님이 너 꼭 껴안아 주시자 허리 숙여 네 이마에 입 맞추는. 대문 나서기가 무섭게 표정 굳어 세훈, 종인과 만나기로 한 곳으로 향하는) 여기 맞아? 어, 고맙다. (종인이 이미 널 괴롭힌 놈들의 아버지 회사를 알아 놨고 아버지께 말해 손 써놨다는 말에 어깨 가볍게 두드리는) 안에 다른 애들 없지? 들어가면 문부터 잠궈. (나지막히 이야기 하고 오락실 안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나가자 제 허리 감싸 안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얼굴부터 마주보는 엄마에게 방긋방긋 웃어주다 네가 잘 해주냐 물어오시자 고개 끄덕이는) 으응. 경수 잘해줘. (근데 왜 이렇게 얼굴이 상했냐며, 볼이 홀쭉해졌단 말과 함께 며칠 사이 얇아진 팔과 다리 만지작거리는 엄마 손 잡아 떼어내 깍지끼는) 나 진짜 괜찮아. 경수가 잘해줘. 어, 나 안 먹어도 돼요. 나 엄마 품에서 자고 싶어서 왔어. (애가 애를 가졌단 말과 함께 제 등허리 부분 감싸 안아준 엄마가 침대에 누워 자장가 불러주며 절 재우려 하자 눈 감고 가만히 안겨있다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는) (곤히 잠들어 있다 다시금 시작된 악몽 때문에 끙끙대며 고개 젓는데 절 흔들어 깨운 엄마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자 어색한 웃음과 함께 이마에 흥건한 땀 닦아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어디서 이렇게 썩은 비린내가 나나 했더니, 뱀이 두어마리 있었네. 악취 풍기는 여우가 둘, 너구리도 한 마리 있었네. (아직 사태 파악이 안된건지 시끄럽게 욕을 하며 게임을 하던 놈들이 제 목소리와 페로몬에 하얗게 질려 뒤돌아 앉자 살기 가득한 눈을 하고 입꼬리만 올려 웃는) 니들이 우리 찬열이 아이 아빠에 대해 너무 궁금해 하는 것 같아서, 직접 얼굴 보여주려고 왔어. 내 토끼 남편이 나인거 알고 괴롭혔으면 더 화가 날 것 같은데. 역겨운 냄새 나니까 변명은 필요 없어. 내 손 더럽히고 싶지도 않고. (종인과 세훈 역시 페로몬 방출해 바들바들 떨던 놈들이 무릎꿇고 앉아 절로 튀어나온 꼬리와 귀 가리는데도 개의치 않는) 우리 토끼가 왠 쓰레기들 때문에 잠도 잘 못 자고 살도 빠지고. 여러모로 힘들었어. 어떻게 할래? (세훈과 종인이 저희 손 더럽힐 일 없이 바깥에 동생들 몇명 불러놨다고 말하자 고개 끄덕이는) 우리 토끼한테도 제대로 사과해, 확인 다 할거니까. 그리고 집에 가면 부모님들 힘드실텐데 부모님도 좀 도와드리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진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 물으시던 엄마께서 물수건 적셔와 이마 닦아주시며 걱정스레 바라보시자 걱정 말라는 듯 어색하게 웃더니 뭐 좀 먹고 자란 말과 함께 일어나시는 엄마 따라 저도 일어나는) 나 그냥 물 마시고 잘래, 먹기 싫어. 속 아파. (스트레스 때문인지 자극적인 걸 먹지도 않았는데 속이 자주 쓰리고 아파 뭘 먹고 싶지 않아 절레절레 고개 젓다 그럼 죽이라도 끓여올 테니 기다리란 말에 어쩔 수 없이 침대에 누워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자느라 확인하지 못한 카톡 들어가는데 괜찮냐는 카톡이 수십개가 와있자 괜찮다 답장 보내주고 네가 보고 싶어져 세훈에게 카톡 보내는데 핸드폰을 손에 달고 살아 웬만하면 1분 이내로 답장이 오는 평소와 달리 1이 사라지지 않자 고개 갸웃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이미 세훈이 손을 써 널 괴롭힌 놈들의 집 흔들렸을거 잘 아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절 보는 놈들에게 씩 웃어 보이고 뒤돌아 나오는) 전학 절차 알아 봤는데, 어차피 여름방학 까지만 나가는 거라 백현이랑 종대네 반으로 옮기는게 더 나을 것 같아.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괜찮을 거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어.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세훈에게 대답하는) 들어가 봐야겠다. 오늘 고마웠어. 내일 보자. (네가 분명 깨있을거 알아 서둘러 택시 타고 장모님 댁으로 향하는) 찬열아, 나 왔어. 장모님 저 왔습니다. 일찍 왔지? 뭣 좀 먹었어? (부른배를 하고도 달려오는 널 품에 안고 토닥이는) 가방 받아왔지. 나랑 뭣 좀 먹을까? 점심도 안 먹었잖아.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수야. 뭐 받아왔어? 세훈이 무슨 일 있어? 세훈이한테 카톡했는데 답장을 안 해.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걱정이 돼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종인과 함께 종례를 하기도 전 교실을 나섰다는 말밖에 없어 걱정스러운 얼굴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 문 열리는 소리에 일어나 쪼르르 달려나가 품에 안겨 묻는) 엄마가 죽 끓여주신대. 나 여기 아파, 여기. (네 손 잡고 제 윗배 위로 손 올려 만지게 하다 제 허리 감싸고 부드럽게 배 문질러주며 소파에 앉은 네게 편히 기대는데 네 몸에서 담배 냄새와 함께 미묘한 페로몬이 느껴져 갸웃거리는) 수야. 훈이만 만나고 온 거 맞아? 아님 화나는 일 있었어? 수야 냄새도 나고, 좀 이상해. (페로몬이라고 다 같은 페로몬도 아니고 각각 체향이 섞여 반류들마다 나는 페로몬 향이 다른데 네 몸에서 나는 페로몬 향은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향이라 이상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세훈이 배터리가 없대요. 여기 맞인? 우리 토끼 배가 왜 아플까. (세훈의 이야길 묻는 네게 거짓말로 둘러대고 아프다는 부분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세훈이랑 종인이가 오락실에 있었어서. 냄새가 좀 뱄나보다. 냄새 많이 나? 씻고 올까? (괜찮다고 고개 젓는 네 표정 영 떨떠름해 얼른 일어나는) 금방 씻고 올게, 잠깐만 기다려. (불안한 얼굴로 제 옷자락 잡는 네 손등에 연신 입 맞추고 얼른 씻고 나오는) 맛있는 냄새 난다. 얼른 가보자. (제게 다다다 달려와 안기는 널 꼭 끌어안고 주방으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오락실? ...아니, 괜찮아. (어디선가 맡아본 냄새라 영 기분이 좋지 않은 듯 괜히 간질거리는, 귀가 나오는 부분 손으로 긁적이며 고개 젓다 씻고 오겠다는 널 말리지 않는) 으응. 어, 세훈이 연락 왔다. (씻고 나올 동안 왠지 모를 불안감에 가방 정리라는 이유로 네 가방 뒤적이던 중, 문 열리는 소리에 일어나 네게 다가가 안겨 부엌으로 가 앉아 숟가락 들어올리다 진동 소리에 카톡 확인하는) 수야, 있잖아... 나 내일 학교 안 가면 안 돼? 내일은 집에서 쉬고 싶어. (세훈에게 답장 보내고 죽 한술 뜨다 내일 학교 갈 생각에 한숨 쉬더니 네 눈치 살피며 조심스레 묻는) 아픈 건 아니고, 그냥... (왜 학교를 가지 않으려 하냐며 제 맞은편에 앉으신 엄마가 물어오자 눈 데굴데굴 굴리며 고민하다 그냥 가겠다 말하고 숟가락 내려놓는) 입맛이 없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왜, 몸 아직 안 좋아? 그래, 그럼. 내일까지 쉬어. 나도 학교 가지 말고 같이 있을까? (조심스레 물어오는 네가 왜 그러는지 이젠 알아 안된다는 말 안 하는. 혹시나 몸이 계속 안 좋은가 싶어 어디가 아프냐는 말부터 묻는) 다섯 숟가락만 먹자. 응? 내가 먹여줄게. (어차피 자기 전에 반 바꿨다는 이야기를 해야 해서 전부 이야기 할 생각이었던. 한 숟가락 겨우 뜨고 숟가락 내려놓는 네게 적당히 죽 떠올려 다섯 숟가락 채워 먹이는) 컨디션 안 좋으면 오늘 장모님이랑 잘래?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나만 쉬고 자기는 학교 가야지. (의외로 순순히 허락해주자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내일 쉰다고 해서 나아질 건 없어 어두워진 표정으로 일어나려는데 절 붙잡아 앉힌 네가 죽을 권하자 마지못해 입 벌려 받아먹고 일어나는) 으응. 나 엄마랑 잘래. (너에겐 미안하지만 오늘은 엄마랑 자고 싶어 양치하고 네 품에 안겨 있다 엄마가 방 안으로 들어가시자 네 입술과 볼에 뽀뽀해준 뒤 방으로 따라 들어가 침대에 눕는) (이번에도 악몽을 꿀 것 같아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졸린 걸 어쩔 수는 없어 품에 안겨 잠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알았어. 양치 하자. (심적으로 많이 불안한거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걱정스레 널 보는 장모님께 걱정 마시라는ㅂ듯 베시시 웃어 보이고 널 양치 시키는) 잘 자. (제 품에 안겨있다 장모님 따라 가는 네 뒷모습 보며 작게 한숨 쉬고 혹시 몰라 소파에 자리 깔고 눕는. 장인 어른이 오늘 낚시여행을 가신걸 다행이라 생각하며 이런 저런 생각 하다 안방에서 들리는 소리에 얼른 일어나 들어가는) 찬열아, 무서운 꿈 꿨어? 이리와. 장모님 제가 데려 갈게요. (울먹이며 품으로 파고드는 널 안아 올리고 네 방으로 가 침대에 앉는)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정말 말 안 해줄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김없이 시작된 악몽의 괴롭힘에 일그러진 얼굴로 울먹이며 절레절레 고개 젓다 얼마 안 가 잠에서 깨 눈 깜빡이는데 이젠 헛것까지 보이는 건지 엄마의 얼굴 역시 절 괴롭히는 친구들 얼굴로 보여 결국 울음 터뜨리는) 흐, 수야, 응, 으응... (엄마 품에도 안기지 못하고 바들바들 몸 떨다 급히 뛰어 들어온 네가 제게 다가와 절 안아올리고 엄마에게 양해 구한 뒤 결혼 전 제가 지내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묻자 망설이다 고개 푹 숙이는) ...미, 민혁이랑, 애들이, 나, 나 괴롭혀... 막, 거, 걸레라고 그러고, 우, 우리 수야도, 욕, 하고... 막, 무, 무서운 것도, 사물함에 가, 가져다 놓고, 책상이랑, 책상 서랍에도 그러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그랬어. 그래서 그렇게 힘들어 했구나. 말 해줘서 고마워. (이제야 사실대로 털어놓는 네 머리 토닥이며 가슴팍에 너 꼭 끌어안는) 왜 그렇게 봐. 내가 놀라지도 않아서 서운해? (멍하니 절 올려다 보는 네 눈이 의아함과 서운함으로 가득 차있어 푸스스 웃는) 걱정하지 마. 이제 걔네 학교에서 보는 일 없을거야. 우리 토끼 반도 옮겼어. 종대랑 백현이네 반으로. (눈 커다랗게 뜨고 절 보는 네 눈가 부드럽게 닦아내고 이마에 입 맞추는) 우리 토끼 괴롭히는 사람들은 다 내가 찾아내서 혼내줄 거니까 앞으로 이렇게 혼자 끙끙 앓으면 정말 화낼거야. 내가 너한테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 하다는 생각 들어서 속상했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어... (화를 내거나 절 다그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절 끌어안아주며 달래듯 말해오자 당황해 눈 동그랗게 뜨고 널 올려다 보다 조금은 서운해 고개 수그리는) ...진짜? 종대랑, 종대랑 백현이네 반으로, 옮겼어? (처음 반배정표가 나왔을 때 저만 동떨어져 있었기에 내심 종대와 백현의 반으로 옮기길 바랬는데 이미 반배정이 끝난 상태라 그러지 못했던) 그치만... 네가, 네가 걱정할까 봐... 아니야, 그런 거. 너 믿는데, 그래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어. 잘 적응하고, 그래서, 그래서... (네 품에 안겨 애써 울음 참으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혹시 제게 해코지라도 하면 어쩌나 불안해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잘 하는 모습 보여 주려고 애쓸 필요 없어. 난 그냥 너 자체가 좋은거야. 박찬열이라서. 니가 나한테 말도 못 하고 끙끙 앓고 힘들어 하는게 더 속상해. (제 품에 안겨 웅얼대는 네게 차분히 이야기 하는. 울먹이다 기어이 눈물 뚝뚝 흘리는 모습에 속상해 눈가 살살 닦아내는) 우리 토끼 왜 울어, 응? 걔네 무서워서 그래? 우리 토끼 남편이 생각보다 능력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내일 나랑 같이 사과 받고 나면 앞으로 다시는 그놈들 얼굴 볼 일 없을거야. (엉덩이 토닥이고 연신 이마에 입 맞추며 너 달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싫어, 걔네, 걔네 무서워, 나한테, 또 그럴 거야... (네가 아무리 힘을 쓴다 하더라도 영악한 애들이라 제게 어떻게든 복수할 것 같아 무서룬 듯 바들바들 몸 떨다 네 허리에 팔 둘러 끌어안는) 나 무서워. 나, 나 힘들어, 무서워. 소화도 안 되고, 맨날, 맨날 악몽 꾸는 것도, 힘들어. (이러다 정말 신경쇠약으로 죽겠다 싶을 정도라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울음 그치지 못하다 우는 것도 지쳐 네 어깨에 기댄 채 눈 비비는) ...나, 나 학교 며칠만 쉬면 안 돼? 나 무서워, 가기 싫어, 진짜 싫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그래, 쉬자. 우리 토끼 이렇게 힘들어 했는데 진작 눈치 못 채서 미안해. 그놈들 아예 서울에서 거주지 옮길거야, 지방으로. 앞으로 다시는 얼굴 볼 일 없으니까 불안해 하지마. 아니면 전학 할까, 우리 학교로? 전학도 생각 했었는데 우리 토끼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거 더 좋아할 것 같아서 그랬지. (몸 바들바들 떨며 안겨오는 너 때문에 미친듯이 화나지만 네가 무서워 할까봐 최대한 참아내는) 뚝 그치자. 머리 아프잖아, 응? 우리 토끼 눈물 떨어질 때 마다 나도 죽을것 같아.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너네, 너네 학교는, 나 못 가잖아... (잔뜩 굳어진 네 표정 힐끗대다 새빨개진 얼굴로 웅얼대며 이미 퉁퉁 부은 눈 부빗거리더니 울었더니 피곤한 듯 귀 쫑긋 튀어나온 채 얼마 안 가 하품하는) 나 잘래... 네게 편하게 기대 안겨 그대로 잠들어 새근대다 오랜만에 악몽 없이 푹 자고 늦은 아침, 잠에서 깨어나 비어있는 옆자리에 꼬물대며 일어나 앉아 시간 확인하는) 으응. 잘 잤어... (노크 후 들어온 엄마가 잘 잤냐 물어오시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다 널 찾는데 넌 이미 나갔다는 말에 핸드폰으로 시간 확인하고 하품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아니야, 올 수 있어. 니가 온다고 말만 하면 다음주부터 올 수 있으니까 하고싶은 대로 해. (나름대로 표정 관리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굳어진 표정 티가 났는지 제 눈치 살피다 자겠다고 눈 감는 널 토닥이는. 금방 잠이 든 네가 혹시나 또 악몽을 꿀까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널 살피다 장모님께 너 부탁 드리고 등교하는) 일어났어? 학교 왔지. 오전 수업만 듣고 갈게. 아침 꼭 먹고 있어, 알았지? (쉬는시간 되자 네게 전화해 목소리 확인하는. 그놈들 학교 옮기기로 됐다고 준면에게 온 카톡 확인하고 초조한 얼굴로 수업 듣는. 네 기분 풀어주고 싶어 오전수업 끝나기 무섭게 시내로 가 고민하다 아기신발 하나 사서 장모님 댁으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 죽이라도 좀 먹으라며, 가져다 줄테니 기다리라 말하고 방 나서는 엄마 뒷모습 빤히 바라보다 침대에 앉아 핸드폰 확인하는) 수야. 학교야? 으응, 응. 알았어. (네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 좋아져 방긋거리다 엄마가 끓여주신 죽도 반 먹고 거실로 나가 소파에 기대 앉아 TV에 시선 집중하는) 수야. 이거 뭐야? (따뜻한 방에만 있다 거실에 나오니 추워 엄마가 가져다주신 담요에 휩싸인 채 몸 웅크리고 있다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돌려 너인 걸 확인하자마자 벌떡 일어나 달려가 안겨 묻는) 나 죽 반이나 먹었어. 잘했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이거 우리 토끼 선물이지. 어머니 저 왔습니다. 우리 토끼 죽 반이나 먹었어? 잘 했어. 고생했네. 아침에 안 깨우고 가서 서운했던거 아니지? (벨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기 무섭게 달려 나오는 네 얼굴이 어제보단 한결 나아보여 다행이라 생각하는. 들고있던 쇼핑백 네게 건네고 장모님께 인사 드리고 널 소파에 앉히는) 손만 씻고 올게. 어머니 밥 적당히 주세요. (밥부터 먹으라는 장모님께 고개 끄덕이고 네 이마에 입 맞추는. 손 씻고 나와 식탁에 앉는데 제 앞에 마주앉은 네가 쇼핑백 들고 만지작 거리기만 하자 의아한 얼굴 하는) 왜 안 풀어봐? 선물이야. 풀어봐도 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괜찮아. (네가 들어간 사이 쇼핑백 안 들여다 보는데 제 선물이라 해놓고 제 선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유아틱한, 가벼운 상자에 왠지 모를 질투심도 느껴져 입술 쭉 내미는) 내 선물이라면서. 수야 선물이지? 그리고 수야 아직 성별도 모르는데 이런 거 막 사오면 어떡해. (괜한 질투심에 투덜거리며 볼 부풀리다 제가 좋아할 줄 알았는지 당황한 표정으로 제 옆에 와 앉은 네가 절 끌어안자 슬쩍 빠져나오는) 나도 선물. 나도, 나도. 나 반지 언제 끼워줄 거야? (법적으로만 부부지 결혼식은 안 올렸기에 반지 역시 없고 결혼 사진 또한 찍지 않았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이거 우리 토끼 선물 맞아. 원래 임신하면 아기신발 선물해 주는거래. 뱃 속에 있는 아기 말고 아기 엄마한테 임신 축하한다는 의미로. (저도 그런 생각 안 한건 아니어성 고민했는데 직원이 해준 말 때문에 신발 골랐던. 당황한 얼굴로 널 꼭 끌어안고 설명하는데 슬쩍 빠져나가자 다시 가까이 끌어 당기는) 반지 갖고 싶었어? 진작 말 하지. 이따 집에 가기 전에 백화점 들러서 살까? (다정하긴 하지만 워낙 로맨틱과는 거리가 멀어 네가 반지를 갖고 싶어 하는지는 몰랐던) 손이 부어있으니까, 우리 수야 태어나면 결혼식 올릴 때 맞추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이 짧았네. 이따 맞추러 가자.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부은 손 때문에 반지를 껴도 예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시무룩한 얼굴로 통통한 손가락 조물거리다 절레절레 고개 젓는) 반지 안 살래. 진짜 내 선물 맞지? (입술 삐죽 내민 채 그제야 선물 상자 꺼내 식탁 위에 올리고 상자 열어 제 손보다 조금 작은 신발 만지작거리다 꽤 마음에 들어 웃는 얼굴로 네게도 보여주는) 귀엽다. (제 옆에 앉아 계시던 엄마에게도 보여드리다 얼른 밥 먹으란 말에 그제야 제 앞으로 건너간 네가 제 죽 위에 장조림 올려주자 적당히 한술 떠 입에 넣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당연히 우리 토끼 선물이지. 마음에 들어? 우리 토끼 연두색 좋아해서 연두색으로 샀어. (옆에서 지켜 보시던 어머니도 거들어 주시고 쇼핑백 열어본 네가 베시시 웃자 그제야 안도하는) 잘 먹네. 죽 말고 먹고싶은거 생기면 전부 얘기해. 알았지? (식기 전에 밥부터 먹으라는 어머님 말에 자리로 돌아가 연신 네가 먹는거 살피는) 양치 하자. (늘 그렇듯 널 번쩍 안아 올리는데 놀란 어머니가 집에서도 그러냐고 물으시자 머쓱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제 목 꼭 껴안은 널 잘 받쳐 욕실로 향해 커버 내린 변기에 앉히고 같이 양치하는) 찬열아, 우리 학교로 전학 오는거 생각 해봤어? 너만 좋으면 바로 수속 밟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죽 반그릇 비우고 숟가락 내려놓은 뒤 네가 밥 다 먹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다 숟가락을 놓자마자 일어난 네가 제게 다가와 절 안아들자 익숙한 듯 가만히 안겨 발 달랑이는) 나 그냥 다니던 학교 다닐래. 거기 친구들도 있고, 얼마 안 남았잖아. (양치 끝내자마자 생각했던 말하며 입 한 번 더 헹구다 다시 안아달라는 듯 네게 팔 벌려 뻗어 안겨 욕실 나서는데 네가 무거울 테니 얼른 내려오라며 손짓하는 엄마에 고개 돌려 너와 눈 맞추는) 수야. 나 무거워? 많이? 내려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 어머니 괜찮아요, 진짜 하나도 안 무거워요. 아이 낳고도 이정도 무게만 됐으면 좋겠어요, 그전엔 너무 말랐어서. 요며칠 스트레스 받아서 살이 더 빠졌어요.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널 안고 나오다 어머니 말씀에 얼른 고개 젓는. 소파에 앉아 익숙하게 품으로 파고드는 네 이마에 입 맞추는) 그놈들 다 지방으로 전학갔어. 반도 옮겼고. 걱정 하지마. (제대로 못박아 말하고 시간 확인하는) 우리 토끼 집에는 언제 갈래? 피곤하면 여기서 낮잠 자고 가자.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이미 다 알고 계신 건지 별 다른 말없이 제 옆에 앉아 몸 살피시던 엄마가 어차피 약속이 있어 나가봐야 하니 가는 길에 태워다 주시겠다 말씀하시자 집에 가서 자야겠다 싶어 품에 안겨 방으로 들어가 친정에 올 때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입고 꼼지락대며 제 가방 챙겨 어깨에 매는) 별로 안 무거우니까 내가 들고 갈래. (이상하게시리 가벼운 가방에 갸웃하다 자신이 들겠다며 손 내미는 네게 고개 젓고 평소보다 무거운 것 같은 네 가방 낑낑대며 들어 네게 건네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그럴래? (어머니께서 태워다 주신다는 말에 널 안고 방으로 들어가는. 옷 갈아입고 가방 매더니 제가 매겠다고 고개 젓자, 이럴 줄 알고 미리 네 짐 전부 제 가방에 옮겨 놨기에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는) 어머니 조심히 가세요. (집 앞에 저들 내려주신 어머님께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서는) 얼른 가서 자자. 너 피곤해 보여. (눈 부비며 하품하는 널 눕히고 이내 잠든 널 복잡한 얼굴로 보는. 그간 잠을 설쳐서인지 부족했던 잠을 몰아자듯 자는 네가 안쓰러운. 반지를 갖고 싶다던 네 표정이 맘에 걸려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쪽지 남기고 서둘러 백화점으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손 꼭 잡고 집 나서 차에 올라타 집으로 가는 동안 꾸벅꾸벅 졸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로 가 누워 옷도 갈아입지 않고 잠들어 새근대는) ...수야. 너네 아빠 또 어디 갔어? 눈만 뜨면 없어져... (네가 없어선지 얼마 안 있어 잠에서 깨어나 시무룩한 얼굴로 두리번거리다 네 쪽지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 소파에 앉는데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현관으로 향하는) 수야? (택배를 시킨 것도 없고 당연히 너겠거니 생각하고 문 열어주며 고개 빼꼼 내미는데 험악하게 표정 굳힌 민혁이 서있자 놀라 당황해 그대로 얼어 눈만 굴리다 제게 네가 말했냐 물어오자 뭐가 뭔지 모르겠어 일단 고개부터 젓는) 뭐, 뭐를 말 해...?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길어야 한시간 반 정도를 자는 너이니 금방 깰 것 같아 최대한 빨리 반지 고르는. 깔끔한 디자인에 블루 다이아 박힌 반지 다행히 네 사이즈 있어 구매하고 적당한 목걸이 줄 까지 골라 계산한 뒤 집으로 향하는) 열아, 왜 문이 열려있, 뭐야 너. (활짝 열린 대문과 반쯤 열린 현관문에 놀라 얼른 집 안으로 들어 가는데 역한 비린내 잔뜩 풍기며 네 팔 잡고 있는 얼굴 보고 달려가 일단 너부터 제 뒤로 숨기는) 찬열이 넌 침실에 들어가 있어. 얼른. 금방 들어갈게, 착하지. 들어가서 이불 덮고 있어. (겁 먹어 바들바들 떠는 널 침실로 들여 보내고 뒤돌아 하얗게 질린 놈 고고 씩 웃는) 어제 덜 맞았나 보네, 걸어다닐 힘도 있고. 더 맞고 싶어서 친히 여기까지 온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 집 앞 편의점에서 네가 나가는 걸 보고 왔다며, 소리쳐도 소용 없을 거란 말과 함께 절 끌고 나가려는 힘에 못이겨 질질 끌려가다 급한 마음에 끌려 나가지 않으려 문고리 악착같이 붙들고 있는) 나, 나 아니야, 왜 그래, 하지, 하지 마... (문고리 잡고 있던 제 손 위로 손 올려 억지로 떼어내고 잡은 손에 힘 줘 더 세게 잡자 아파 울먹이며 고개 젓다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안심하는 한편, 해코지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무서워 네 등 뒤로 숨어 바들자들 몸 떠는) 응, 으응... (표정이 굳어있긴 하지만 목소리는 다정해 그러겠다 대답하고 도망치듯 침실로 들어가 이불 속에 제 모습 숨기다 무서워 꼬리며 귀까지 튀어나온)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어제 그냥 얌전히 네 부모따라 지방으로 가지 그랬어. 그랬으면 이렇게까지 맞진 않았을거 아냐. (뒤로 주춤 주춤 물러나다 홱 뒤돌아 나가려는 놈의 뒷덜미 거칠게 잡아 끄는. 저보다 아래에 있는 눈 보고 빙글 웃다 제 집에 이놈의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아 질질 끌고 나가는. 바둥대는 놈의 명치 세게 때려 쓰러 뜨리고 그 때부터 무차별 적으로 발길질 시작하는. 눈 뒤집혀 컥컥대는 놈의 얼굴 자근자근 밟으며 냉랭하게 이야기 하고 운동화에 묻은 피 옷에슥슥 닦아내는) 운동화가 더러워졌네. 네 놈 벌이로는 두달은 벌어야 살 수 있는건데. 이제 콩밥 먹어야 돼니까 내가 특별히 이건 넘어가 줄게. (기절한 놈 툭툭 차서 굴려 대문 옆에 놓고 아버지가 경찰청장이신 종인에게 전화해 뒷처리 부탁하고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침실로 들어가는) 아가, 내 토끼. 많이 무서웠지. 미안해, 혼자 둬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 몸 움츠리며 눈물 가득 고인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온 네 몸에 배인 역겨운 페로몬 냄새에 안기지도 못하고 급히 화장실로 가 먹었던 죽 다 게워내는) 냄새, 냄새 나, 저리 가, 싫어, 무, 무서워... (속만 대충 가라앉히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 네 몸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안기고 싶어도 안기지 못하고 앉은 채 벽으로 바짝 붙어 바들바들 떠는) (언제 또 절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서둘러 절 안아 침대로 옮겨놓고 욕실로 들어간 네가 나올 때까지 웅크린 채 작게 흐느끼다 더럽고 역겹게만 느껴졌던 페로몬 대신 네 체향이 코 끝에 맴돌자 그제야 안정 찾아 네 품에 안겨 잠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냄새? 아, 씻고올게. 잠깐만 기다려. (이불 내리고 절 보기가 무섭게 욕실로 달려가 먹은걸 다 게워내는 널 안절부절 못하고 보고 있다 일단 널 안아 침대로 옮기는. 재빨리 욕실로 들어가 최대한 빨리 씻고 나와 그제야 제게 파고드는 널 안고 토닥이는. 어지간히 놀랐는지 딸꾹질까지 하다가 잠이든 널 계속해서 토닥이는) 나쁜 꿈 꿨어? 옳지.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역시나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화드득 놀라 깨어나는 널 토닥이며 품에 안아 진정 시키는) 내가 잘못했어. 한시간이면 다녀올 줄 알고 잠깐 자리 비운건데. 저놈이 여기까지 알 줄은 몰랐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방금 전 일 때문인지 또 다시 악몽을 꿔 끙끙대다 눈을 떠 불안한 듯 눈 굴리더니 민혁의 얼굴이 아닌 네 얼굴이 보여 안심하고 품으로 조금 더 파고들어가 안겨 네 옷자락 꼭 그러쥐는) 나, 나 또, 찾아오면 어떡, 어떡해? 나, 나 무서워, 지, 진짜 무, 무서워... 꿈에서도, 막, 막 나한테, 뭐라고 하고, 억지로, 끄, 끌고 가고, 싫어, 무서워... (혹시 나중이라도 민혁이 절 찾아와 해코지 하거나 제 아기에게 해를 가하면 어쩌나 불안해 다시금 떨려오는 몸에 힘주려 하지만 힘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무서워 그저 네게 안겨 무섭단 말만 되풀이하다 결국 한바탕 울고 나서야 지쳐 얌전해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울지마, 뚝. 지금 경찰 불렀어. 아마 적어도 3년은 감옥에 있을거야. 감옥에서 나오는 대로 강제로 외국으로 보내질 거고. 아침에 지방으로 이사 시작했다는 얘기 들어서 방심했는데, 그놈만 혼자 남았었나봐. 나머지 놈들은 다 지방 곳곳에 흩어진거 확인했어. 진작 꼼꼼히 처리 못해서 미안해. (손 바들거리며 울음 터뜨린 널 달래는. 요근래 너무 많이 우는 너 때문에 죄책감도 들고 마음도 아픈) 열아, 그렇게 걱정스러우면 우리 런던으로 갈까? 거기서 우리 수야 낳고 좀 안정될 때 까지 있다가 올까?
10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4:1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3:5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4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3: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2:4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2:3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
2: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2:0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
1:50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