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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630


[디찬] 황제국, 회임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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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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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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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탄일 연회 이후 사이가 부쩍 좋아져 어느새 네가 덕빈의 처소보다 제 처소를 찾는 일이 많아져 요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폐하. 오늘도 새벽부터 정무를 보셨사옵니까? 사람은 잘 자고 잘 먹어야 건강한 것이옵니다, 소첩, 폐하의 옥체가 걱정 되옵니다. (시무룩한 얼굴로 조심히 손 올려 며칠 새 까칠해진 네 얼굴 감싸며 말하다 호탕하게 웃는 모습에 괜히 부끄러워져 손 내리고 고개 푹 숙이더니 네 손 마주잡는) 폐하께선 소첩의 지아비이기도 하시지만 만백성의 지아비이기도 하십니다. 그러니 부디 옥체보존하시옵소서. (오찬을 함께 한 뒤 내궁 정원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기에 들뜬 얼굴로 일단 널 먼저 의자에 앉히고 먼저 나온 차부터 네게 권하는) 드시지요. 식욕을 돋우는 차라고 합니다. 요새 폐하께서 아침 수랏상을 물리신단 얘기를 들어 부탁했사옵니다. 제가 아까도 말 했지요? 사람은 잘 자고 잘 먹어야 건강한 것이라구요. 그러시면 안 되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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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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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잘 씻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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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웅웅♥♥ 여보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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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배 터지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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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잘 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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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쪽쪽♥♥♥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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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나능 이따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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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먹으러 갈 때 말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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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얼른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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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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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나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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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맛있게 먹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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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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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잘 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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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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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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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 나 잘게요ㅠ 내일은 열두시 반쯤 올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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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추우니까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 찬이 꿈 꾸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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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여보두 잘자고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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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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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일어나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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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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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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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웅!! ♥♥ 찬이네 눈 온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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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여기두!! 찬이 병원은 내일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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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월요일!!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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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 밥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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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찬이 아직! 눈 맞구 와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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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옷 단단히 입고 갔어요? 날이 많이 추워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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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그냥 앞에 나갔다 온 거라 집에서 입은대로 나갔다 와써요! 반팔에 몸빼바지!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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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감기걸려요ㅠㅠ 얼른 이불 안으로 들어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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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장판 키구 이불 위에 엎드려 있다!! 여부 밥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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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난 먹었어요!!! 잘하고 있어용ㅋㅋ 여부 밥 언제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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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찬이 고민 중이에요!! 배는 고픈데 귀찮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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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그래도 먹어야죠! 눈오니까 우동이나..음..간장계란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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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간장계란밥 먹구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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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얼른 후다닥 해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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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먹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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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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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여부!! 느져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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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맛나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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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웅웅! 뭐하구 있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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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저녁 먹으러 가려구 나와서 지하철 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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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추운데 집에서 먹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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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친구 생일이라ㅠㅠ 여부 나 밥먹구 생일축하합니다 해주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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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우아!! 웅웅!! 잘 하구 와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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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여보...나 진짜 늦었다ㅠㅠ 미안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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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여부! 잘 다녀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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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찬이는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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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찬이 씻구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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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잘 했어요♥ 난 집에 가는 버스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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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조심해서 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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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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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도착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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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씻구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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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잘 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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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 여부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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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여부는요?? 찬이 여부 잘 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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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나 곧 자려구요ㅠ 오늘 오래 못 있어서 미안해요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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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갠차나요! 오늘 추워쓰니까 이불 잘 덮구 자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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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응응 여보두♥♥♥♥♥ 내일 봐요♥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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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웅웅!!! 쪽쪽♥♥♥ 찬이 꿈 꾸구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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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여부♥ 오늘 짱춥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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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추우다!! ㅠ◇ㅠ 찬이 씻구 와서 이으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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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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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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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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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뭐하구 있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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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밥먹으러 가게요! 여보는? 아맞다! 덕빈이 회임한거 언제 말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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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맛나게 먹구 와요!! 움... 지금 말해두 될 것 가튼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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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구럼 내일 문안 때? 아니며 내가 그 문안 후에 같이 산책 하려구 왔는데 덕빈이 문안 끝나고도 안가구 기다리다 나 보구 말하는걸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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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구래요! 구럼 덕빈이 거짓말 한 거 언제 알게 하까요? 찬이한테 막 화내꺼에요? 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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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덕빈이 유산하구 내가 막은 아니고 화는 낼거에요! 그리고 찬이 시녀가 덕빈한테 몸에 좋은 약재 가져다 주고 잠깐 친한 시녀 만나서 담벼락 뒤에서 얘기 하는데 덕빈 시녀들이 몰래 속닥대는거 들은걸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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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웅웅! 구럼 낼 문안인사 할 때루 워프해서 판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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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아, 덕빈이 찬이 언제 부르는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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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움..덕빈이 사가에서 귀한 음식이 들어왔는데 덕빈이 찬이보다 초기니까 찬이가 간다구 한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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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구래요! 찬이 판 갈게요! 밥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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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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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조잘 조잘, 작은 입으로 말이 참 많습니다, 부인. 내 걱정은 말고 부인의 몸이나 신경 쓰세요. 잘 드신다고 들었는데 이리 마르신걸 보면 당과를 밥보다 더 즐기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찬을 함께 하기 위해 네 처소를 찾은. 제법 귀여운 행동 자꾸 하는 너 때문에 저도 모르게 덕빈보다 네 처소에 들르는 일 잦아진. 얼굴 가득 미소 띄우고 재잘 재잘, 쉴 새 없이 조잘대는 네게 장난스레 면박 주는. 잘 먹는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가느다란 네 손목이며 한 팔에 감기는 허리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며 엄하게 이야기 하는) 박상궁한테 전부 들었습니다. 식전에 당과를 드시고 밥은 반이나 물리신다고요. 자꾸 그러시면 당과를 아예 올리지 말라 명할 겁니다. (삐죽이는 네 입술 톡 치고 여전히 엄하게 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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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밥은 먹기가 싫사옵니다, 먹기만 하면 꼭 탈이라도 난 것처럼 속이 좋지 않은 걸 어찌하옵니까? (입술 삐죽 내밀고 답지않게 투덜거리면서도 네 걱정이 나쁘지만은 않아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 어느새 얼굴 가득 미소가 완연한) (어김없이 제 지시로 함께 나온 당과 하나 집어 한 입 베어물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다 네 입 앞에 갖다대주니 싫은 티를 내면서도 아무 말 않고 받아먹는 네 볼에 가볍게 뽀뽀해주는) 폐하, 어서 드시지요. (숟가락과 젓가락 네 손에 들려주고 네가 먹는 모습 빤히 보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는 듯 환히 웃으며 아예 턱까지 받치고 시선 고정하는) 전 아직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폐하 어서 드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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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부인도 어서 드세요. 속이 좋지 않으시면 내의원 태감을 불러 진맥을 하셔야지, 아예 드시지 않고 당과만 드시면 어쩝니까. (당과 야무지게 씹어 먹다 제게도 건네자 말없이 받아 먹는. 제게만 수저 건네고 먹는 모습 빤히 보고만 있는 너 때문에 저도 수저 놓고 걱정스레 이야기 하는) 가서 내의원 태감을 불러오거라. 부인, 나만 제국의 지아비가 아니라 그대도 제국의 지어미입니다. 몸이 좋지 않으시면 바로 바로 이야기 하셔야 돼요. (제게 손 내저어 말리더니 밥을 먹겠다 수저 드는 너 때문에 상선에게 부르지 말라 손 내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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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러지 마시옵소서. (당황해 급히 고개 젓고 손사래까지 치다 진짜 부르러 가기라도 할 듯 뒤돌아서는 시녀에 마지못해 숟가락 드는) ...머, 먹을 테니, 부르지 마시라구요. (전 몸이 차기에 어의를 부르면 아프지 않아도 몸을 보하는 탕약을 지어 올리라 할 게 분명해 싫다는 듯 고개 젓고 울며 겨자먹기로 밥을 입에 넣지만 여전히 속이 이상해 얼마 가지 않아 뱉어내는) 어제 당과를 좀 많이 먹었더니, 그런가 봅니다. 저 진짜 괜찮으니 태감을 부르지 마시어요. 소첩 탕약은 그만 먹고 싶사옵니다...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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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그러게 당과를 어찌 그리 많이 드십니까. 이리 음식을 뱉어낼 만큼 속이 좋지 않으시면 당연히 탕약을 드셔야죠. 박상궁, 황후께서 조찬은 드셨느냐? 황후, 조찬도 드시지 않았으면서 이리 음식을 뱉어내는건 큰일 입니다. (탕약은 싫다는 네 말에 상궁에게 조찬은 드셨냐 묻는데 드시지 않았다는 대답 돌아오자 심각한 얼굴 하는) 허면 일단 산책을 먼저 합시다. 산책을 하면 어제 먹은 당과도 소화가 되겠지요. 산책 후에도 이리 밥을 드시지 못 하면 태감에게 진맥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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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예, 그리 하겠사옵니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당과를 내오면 당과는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을 텐데, 어째서 밥은 넘어가지 않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저조차도 답답해 괜히 네가 걱정하게 만든 것 같아 시무룩한 얼굴로 바라보는) 벌써 다 드신 겁니까? (저와 산책 후 같이 먹겠다는 말에 산책을 한 다음엔 네가 밥을 먹게 하기 위해서라도 먹어야겠다 생각하며 상 물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 깍지 껴 꼭 잡는) 폐하. 폐하께선 좋아하는 꽃이 있으십니까? 겨울엔 날이 추워 꽃이 잘 피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소첩, 어서 동백꽃이 보고 싶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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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부인과 산책을 하고 같이 먹겠습니다. (상을 물리라 이르고 상궁이 와서 두터운 장포 걸쳐주자 네가 장포 걸치는 거 유심히 보는) 여우털 목도리를 가져 오거라. (목이 휑해 보여 얼마 전 네게 하사한 은빛 여우털 목도리 건네 받아 제 손에 깍지낀 네 손 살짝 풀어내고 친히 둘러주는) 나는 매화가 좋습니다. 이 추위가 물러나고 삼월이 오면 곧 동백이 필겁니다. 다른 꽃은 어떤걸 좋아하십니까? (네 손 다시 마주잡고 천천히 걸어 나가며 다정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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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음... 아. 전 벚꽃도 좋아합니다. 동백꽃니 핀 다음엔 벚꽃이 피겠지요? (제 목에 둘러준 여우털 목도리 몇 번 만지작거리다 기분 좋게 웃으며 너와 함께 발 맞춰 천천히 걸어나가는) 그나저나 폐하. 저 어제 이상한 꿈을 꾸었사옵니다. (걸음까지 멈추고 널 올려다 보더니 나쁜 꿈은 아닌 것 같아 기분 좋게 웃으며 말하는) 함박눈이 펄펄 쏟아지더니, 커다란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게 아닙니까? 근데, 무섭지도 않고 너무 신기하여 넋을 놓고 그 용을 보고 있었더니 폐하께서 제게 와 색경을 선물해주셨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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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황후전의 정원에는 벚꽃이 피지 않는데, 벚꽃을 보시려면 동쪽궁의 정원까지 가셔야 합니다. 운동삼아 산책 다니시면 좋지요. (벚꽃이란 말에 황후전의 정원에도 벚꽃나무를 좀 심으라고 할까 생각하는) 신기한 꿈을 꾸었네요. 용이 나오는 꿈이면 복을 주는 꿈일 겁니다. 아, 혹시 부인. 지금 제게 색경을 달라고 꿈 이야길 하시는 건데 내가 눈치 없이 용 얘기만 하는 겁니까? (걸음까지 멈추고 베시시 웃어 보이는 네게 웃으며 장난 거는) 헌데 부인, 부인은 왜 이리 키가 작으십니까? 부인의 형님들은 모두 키가 훤칠하게 크시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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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러하옵니까? 아쉽습니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벚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표정으로 널 올려다 보다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 건네오는 널 보며 급히 손사래치는) 아, 그런 게 아니구요... 색경은 저도 이미 많이 있사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 선물해주실 필요 없으셔요. 소첩, 그저 난생 처음으로 그런 꿈을 꾸어 신기해 말씀드린 것 뿐이옵니다. (혹 오해를 해 기분 나빠하거나 절 나쁜 쪽으로 생각하면 어쩌나 싶어 발 동동 구르다 네 말에 볼 퉁퉁 부풀리는) ...폐하의 품에 이리 알맞게 안기려 작은 걸 수도 있지요. (입술을 쭉 내밀면서도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겨 배시시 웃더니 네가 뭐라 할 수도 없게 올려다 보며 눈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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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밉지 않게 투덜 대면서도 제 품에 쏙 들어와 안기는 네 허리 자연스레 감싸 안는. 당당하게 눈을 맞추다가도 제가 널 내려다 보니 수줍게 눈 내리깔며 볼 붉히는 널 보고 호탕하게 웃는) 이리 당당하게 안기셨으면서 어찌 그리 부끄러워 하십니까. 소화는 좀 되는것 같으세요? (널 품에 안은 그대로 천천히 걸으며 걱정스레 묻는. 고개 끄덕이며 대답한 네가 손 올려 배 만지작 대자 소매 밖으로 빼꼼 나온 발간 손 잡아 주는) 손이 어찌 이리 차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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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상 폐하 품에 안기니 소첩 부끄럽사옵니다. (패기있게 네게 안겼지만 부끄러움과 민망함 때문에 볼 붉히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요즘 당과를 많이 먹어 그런지 배가 좀 나온 것 같아 배 위로 손 올려 문질대는) 제 몸이 원래 차다는 건 폐하께서 제일 잘 아시지 않습니까. 폐하께선 손이 이리 따뜻하시니 차가운 제 손을 녹여주기에 아주 딱인 것 같사옵니다. (배시시 웃으며 능청스레 대꾸하다 네 손 잡아 배 위에 올리고 너와 눈 맞추는) 저 살이 조금 붙은 것 같사옵니다. 당과를 많이 먹어 그런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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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살이요? 아직도 이리 앙상하게 마르셨는데 어디 살이 붙으셨습니까? 그래도 당과는 좀 줄이셔야 합니다. 당과 때문에 입맛이 없어 밥을 안 드시지 않습니까. (능청맞게 웃으며 이야기 하다 손 슬쩍 배 위에 올리며 하는 말에 여전히 납작하기만 한 네 배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이제 처소로 돌아가 식사를 할까요? 더 있다간 부인이 고뿔에 걸릴 것 같습니다. (바람 슬쩍 움직여 저들 주변 공기는 움직이지 않도록 해놓긴 했지만 점점 발개지는 귀가 신경 쓰여 멈춰있던 걸음 옮겨 방향 트는) 산책을 더 하고 싶으시면 식사를 하고 또 나온다고 약속 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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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느끼기엔 살이 좀 찐 것 같은데 네 눈엔 아닌 건지 말랐다는 말과 함께 당과를 줄이라 단호하게 말하자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고 다시금 발 맞춰 걷는) 벌써요? (전 조금 더 걷고 싶은데 처소로 돌아가잔 말에 망설이다 고뿔이라면 치가 떨릴 정도로 싫어 싫다는 말 없이 순순히 돌아서 네 손 꼭 잡고 처소로 향하는) 폐하. 꼭 저도 먹어야 하는 것이옵니까? (밥은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려 먹고 싶지 않은데, 어서 먹으라는 듯 눈짓하더니 손에 숟가락까지 쥐어주는 행동에 마다할 수 없어 한 숟가락 떠 입에 넣지만 얼마 가지 못해 헛구역질과 함께 뱉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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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산책을 하고 오면 밥을 꼭 들겠다 약조하지 않으셨습니까. (꼭 먹어야 하냐 울상으로 묻는 네게 단호하게 답하며 숟가락까지 손에 꼭 쥐어주는) 부인, 괜찮습니까? 어서 태의를 불러오거라. (한 숟가락 떠 입에 넣더니 헛구역질 해 뱉어내자 깜짝 놀라 네 어깨 감싸고 탁자 내리치며 큰 소리로 명령하는) 부인, 이리 누우세요. 단단히 얹히셨나 봅니다. (괜찮다 손 내젓는 널 기어이 침상에 눕히고 이불 덮어준 뒤 차가운 손 주물러 주는) 어지럽진 않으세요? 이리 몸이 좋지 않으시면 산책 전에 미리 진맥을 받았어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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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폐하, 저 진짜 괜찮사옵니다. (탕약을 먹는 게 밥을 먹는 것보다 힘들어 먹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고집부리지만 절 끌어당기는 힘은 이길 방도가 없어 마지못해 편히 누워 제 작은 손 주물대며 물어오는 네게 걱정시키기 싫어 고개 젓는) 그냥 밥이 먹고 싶지 않은 것인데, ...소첩 진짜 괜찮사옵니다. (차가운 손 주물러주자 혈액순환이 되는 건지, 아님 네 손에 있던 온기가 제 손에도 퍼진 건지 따뜻해짐을 느껴 웃는 얼굴로 널 바라보는) 이제 괜찮으니 좀 놓아주시지요. 폐하의 손도 차가워지십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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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부인의 손을 잡아 주려고 이리 따듯하지 않냐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 말씀 하셨는데 이리 잡아 드려야지요. (산책도 잘 했고, 지금도 베시시 웃는 얼굴을 보면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밥은 먹지 못 할까 생각 하면서도 다정히 대꾸하는건 잊지 않는) 태감, 황후께서 건구역질을 하시네. 당과는 잘 드시고 산책도 잘 하시는데 밥만 드시질 못 하네. (헐레벌떡 들어온 태감이 무릎 꿇고 예를 갖추자 어서 일어나라 손 내젓고 네 증상 설명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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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다정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해주는 널 기분 좋게 웃으며 바라보다 들어온 태감이 너와 제게 예를 갖추고 가까이 다가와 맥을 짚자 웃음기 싹 사라진) (혹시 탕약을 올리겠다 말하면 어쩌나 싶어 걱정 가득한 얼굴로 빤히 바라보다 제 생각과는 달리 환히 웃는 얼굴로 널 바라보는 태감을 이해가지 않는다는 듯 바라보다 궁금해져 연유를 묻는) 어찌 그러시는지... (태감의 반응을 보아하니 탕약을 먹지 않아도 되겠구나, 예측이 가능하지만 왜 저리 기뻐하는지 알 수가 없어 여전히 의아한 얼굴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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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어찌 그러느냐. 어서 말 해 보거라. (네 맥을 집는 태감을 초조한 얼굴로 보는데 환히 웃으며 절 돌아보자 뭔가 싶은) 태기? 태기라고 하였는가? 그 말이 사실이냐? (무릎 꿇고 절 하며 태기가 있으시다 말하자 얼떨떨한 얼굴로 너와 태감 번갈아 보는) 부인 고맙습니다. 큰 일 하셨어요. (태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든 시종들이 무릎 꿇고 고개 숙이며 감축 드린다 외치자 침상에 기대 앉은 널 꼭 끌어안는) 어제 꾸신 꿈이 태몽이었나 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당과만 드신다 꾸짖어 미안합니다, 부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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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태기라는 말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너와 태감, 그리고 너와 절 향해 절을 올리는 시종들 번갈아 바라보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아 마음놓고 웃지도 못하더니 태감을 일어나게 해 다시 제 팔 내미는) 다시, 다시 한 번 짚어보거라. (혹시 잘못 짚어 번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확히 짚어보라는 듯 바라보다 제 지시에 여러 번 맥을 짚어본 태감의 입에서 여전히 같은 말이 흘러나오자 그제야 환히 웃으며 기쁜 나머지 벌떡 일어나 네 품에 와락 안기는) 폐하, 폐하. 폐하께서도 이 말을 들으셨지요? 태기, 태기랍니다. 태기, 아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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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그래요, 짐도 들었습니다. 장해요, 부인. 태감, 얼마나 되었는지는 알겠느냐? (다시 한 번 맥을 짚어본 태감이 정확히 태기가 맞다 연거푸 이야기 하자 제 품에 와락 안기는 널 받아 안아 토닥이는. 제 말에 족히 삼개월은 되셨다 이야기 하자 다정하게 웃으며 품에 안긴 네 이마에 입 맞추는) 황손이 생긴 귀한 날이니 나라의 곳간을 풀어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거라. 그 모든게 황후와 황손의 은덕임을 찬양 하도록 사흘동안 연회를 열 것이니 부족함 없이 준비하여 황손의 무사를 기원하도록 하거라. (제게 첫 아이가 생기는 것이라는 사실이 기뻐 크게 명하고 베시시 웃는 널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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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기쁜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사흘간 연회를 연다는 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들어 네 허리 꼭 끌어안고 올려다 보며 네게 말하는) 폐하, 아무리 좋으셔도 사흘은 좀... 소첩 하루로도 좋사옵니다.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주는 건 소첩도 좋으니 아주 많이, 마음껏 가져가라 하시지요. (무엇보다 다른 비빈들에게, 특히 덕빈에게 눈치가 보여 연회는 짧게 열지라도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주는 건 기분 좋은) (연신 감축드린다며 예를 갖춰 인사 올리던 태감이 몸을 조심하셔야 한다 거듭 반복해 말하자 고개 끄덕이고 먹고 싶은 것이 떠올라 눈 빛내며 말하는) 폐하. 소첩 육전이 먹고 싶사옵니다. 당과두요. 아, 신선로도 먹고 싶사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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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짐이 황제가 되고 첫 황손을 보는 것인데, 열흘 밤낮으로 연회를 열어도 부족한 것을 사흘로 줄인 것입니다. 그러니 부인께서도 그리 생각하지 마세요. (하루로도 좋다는 네게 단호하게 대답하고 조심하셔야 한다는 말에 널 조심히 침상에 도로 눕혀주는) 육전이랑 신선로 먼저 드시고, 당과는 그 후에 드세요. 부인. 뭣들 하느냐, 어서 만들지 않고. 최고급의 재료만 써서 만들어 올리거라. (먹고 싶은걸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크게 명하는) 앞으로도 이리 드시고 싶은게 생가날 때마다 바로바로 말 해 주세요. 어디 불편한 곳이 있으셔도 태감을 부르셔야 합니다. 아, 혹시 사가의 음식이 먹고 싶으시면 사가의 어머니를 부르셔도 좋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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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집스레 말하는 널 어찌 말릴 수 있겠냐는 듯 웃으며 바라보다 조심히 침대에 몸 뉘이고 제 옆에 앉은 네 손 맞잡아 조물거리는) 네, 그리 하겠사옵니다. 소첩 당과보다는 육전과 신선로가 더 먹고 싶사옵니다. 그리고... 저,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골동반이 먹고 싶사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배 위로 손 올려 부드럽게 문지르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더니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태감에게 궁금하다는 듯 묻는) 황자인지 황녀인지 아는 방법은 없는가? (넌 분명 아들이길 바랄 텐데 만약 딸이면 어쩌나 싶어 웃던 얼굴이 걱정스레 변해버리는) 소첩 꼭 황자를 생산하고 싶사옵니다. 폐하를 꼭 닮은 황자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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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지금 연통을 넣으라 이르겠습니다. 부인, 황자인지 황녀인지는 하늘에서 정해 주시는 겁니다. 황녀여도 전 좋습니다. 부인을 닮아 어여쁠겁니다, 분명. 그리고 그리 이야기 하시다 복중 황손이 여아라면 얼마나 서운하겠습니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기쁘게 웃던 얼굴도 잠시, 이내 걱정스러운 얼굴로 황손이 황자일지, 황녀일지를 묻는 네게 짐짓 엄하게 이야기 하는) 태감은 이만 나가 보거라. 그리고 황후의 몸과 복중 황손을 보하는 약재를 써 탕약을 만들어 올리도록 하거라. 황후전의 시비들도 황후와 황손을 모시는데 있어 조금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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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저... 탕약은,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혹시 저번처럼 절 해하려는 사람이 몰래 나쁜 약재를 함께 넣어 달이기라도 할까 걱정이 되는지 올리지 않아도 된다 이르고 모두를 내보낸 뒤 그제야 네게 안겨 가볍게 입 맞추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탕약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 그런 것이옵니다. 혹 절 해하려는 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저와 아이가 먹을 탕약에 안 좋은 약재를 넣기라도 하면 어찌 하옵니까. 탕약을 먹지 않아도 괜찮을 테니 너무 걱정 마시옵소서. (네가 절 아끼고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비빈들의 시기가 날로 강해져 혹시 몰라 걱정 된다는 듯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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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감히 누가 부인이 먹을 탕약에 좋지 않은 약재를 넣는단 말입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과 황손을 음해 하려는 자가 없도록 내 막아 드리겠습니다. (한사코 탕약은 괜찮다 이르며 기어이 태감 내보내더니 겁먹은 얼굴로 하는 말에 품에 안긴 너 다독이며 안심 시키려는) 황후전에 들이고 나오는 모든 걸 더욱 신경 써 검열하라 이를테니 마음을 편히 먹으세요. (그래도 영 불안해 보이는 널 토닥이고 이내 육전이 먼저 들어오자 얼른 한 젓가락 집어 식힌 뒤 네 입가에 대주는) 드셔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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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폐하... 소첩 무섭사옵니다. (시무룩한 얼굴로 네게 안겨 땅이 꺼져라 한숨 내쉬다 일단 널 믿어보기로 마음 먹고 애써 표정 푼 뒤 웃어보이는) 참으로 맛이 좋사옵니다. 폐하께서도 어서 드셔 보시옵소서. (제 손에는 너무 큰, 길쭉한 젓가락도 꼼지락거리며 고쳐 잡더니 육전 하나 집어 호호 불어 식히고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어떠십니까? 소첩의 말대로 맛이 참 좋지요?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네게 묻다 흡족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제 입 앞으로 또 다시 육전이 다가오자 입 벌려 받아먹지만 계속 먹다보니 간이 좀 센 것 같아 두어 개 정도 더 먹은 뒤 고개 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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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그러네요. 부인 많이 드세요. (오물대며 씹어 넘기더니 이내 제게도 먹여주자 네 머리 쓰다듬어 주는. 하나 더 집어 네게 먹여주고, 아기새처럼 받아 먹는게 귀여워 이어서 두어점 더 먹여 주는데 고개 젓자 의아하게 널 보는) 어찌 드시질 않습니까. 혹여 또 건구역질이 나십니까? 간이 너무 세서 그런거면 다시 해서 올리라 명하면 되지 않습니까. (간이 세서 입안이 짜다 이야기 하는 널 의아한 얼굴로 보는) 허면 신선로는 좀 심심하게 하거라. (되었다며 신선로를 많이 먹겠다 말하자 곁에 선 상궁에게 명하고 탁자에 앉아 먹겠다는 널 일으켜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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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게 아니옵니다. (걱정스레 물어오는 네게 고개 저으며 말하고 네 말에 손사래 치더니 신선로를 많이 먹겠다 대답하는) 저 탁자에서 먹겠사옵니다. (겨드랑이 사이로 손 집어넣어 절 아이 일으키듯 일으켜준 네가 조심히 걸어 의자에 앉혀주자 편하게 기대 앉아 네 손 잡는) (육전을 더 먹고 싶긴 하지만 저 때문에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하고, 행여 절 욕하기라도 할까 무서운 마음에 네게 티는 내지 않지만 배 위로 손 올려 부드럽게 매만지는) 폐하. 저 어머니께서 해주신 식혜가 먹고 싶사옵니다. 아, 그리고 황태후 마마께도 이 소식을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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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그럼 당장 부인의 사가에 연통을 넣겠습니다. 정부인은 내 허가 없이 황후전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패를 하사 할테니 부인께서 어머니가 보고 싶으실 때 자유롭게 부르도록 하세요. 어마마마껜 오늘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아마 한달음에 오신다 하실거에요. (배 위로 올려 부드럽게 매만지는 네 손 위로 제 손 겹쳐 올리고 다정하게 웃어 보이는. 입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가 보고싶다 망설이며 이야기 할 때, 철없이 어리광 부린다 크게 화를 냈던 이전과 판이하게 다른) 유난히 잠이 느셨다 생각했는데 황손 때문이었나 보네요. 아침 문안 시간도 아예 오찬 뒤로 미루도록 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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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과 다른 태도에 조금은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해 웃는 얼굴로 네게 안겨 올려다 보다 그러겠다 고개 끄덕이는) 네, 그리 하겠습니다. 근데 폐하. 저 또 곤하옵니다, 자꾸만 하품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잠이 쏟아져 크게 하품하더니 눈 비비고 네 품이 따뜻해 꾸벅꾸벅 졸다 들려오는 내관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몸 움찔하는) ...어, 괜찮네. 내가 신선로를 먹고 싶다 하여 그리 한 것 아니냐. (큰 네 호통 소리에 냅다 무릎 꿇고 바닥에 납작 엎드리는 내관에게 손 저어보이며 꼼지락 꼼지락 몸 일으키는) 폐하. 저 저것만 먹고 눈 붙이겠사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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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황후가 주무시는게 보이지 않는가? 조심성 없이 뭘 하는게야. 황후의 덕으로 목이 날아가지 않은 줄 알거라. (작게 하품 하더니 이내 제 품에서 꾸벅꾸벅 조는 네가 귀여워 조금더 편하게 감싸 안고 토닥이는데 신선로를 들이겠다는 내관의 목소리에 놀라 깬 널 토닥이며 크게 꾸짖는) 많이 곤하면 이건 나중에 드시고 먼저 주무세요. (아니라며 숟가락 드는 네 앞접시에 친히 신선로 덜어주고 기미 상궁이 기미 마치자 네 앞에 놓아주는) 뜨거우니 천천히 드세요. 이건 간이 맞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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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옵니다,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먹어야지요. (웃는 얼굴로 고개 저으며 대꾸하고 숟가락 든 뒤 기다리다 제 앞에 신선로가 담긴 그릇이 놓이자마자 숟가락 가져가 국물 한술 떠 먹어보는) 네, 맛있사옵니다. 폐하께서도 드셔 보시지요. (작은 손 열심히 움직여 그릇에 적당히 덜어담고 네 앞에 놓아준 뒤 어서 먹으라 손짓하다 젓가락으로 숟가락에 고기며 채소 얹어 입으로 가져가는) 신선로가 이리 맛있는 음식인지 몰랐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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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복중 황손이 효자인 것 같습니다. 어미가 이리 음식을 맛있게 드실 수 있게 도와주니까요. (제게도 먹어보라며 그릇에 담아두는 널 기특한 얼굴로 보는. 젓가락으로 고기며 채소 얹어 야무지게 먹는 네게 웃으며 이야기 하고 저도 제 몫의 그릇에서 한 숟가락 떠 먹어보는) 맛있네요. 당과는 한 숨 자고 일어나 드세요. 이젠 당과를 많이 드신다 타박하지 않을테니. (당과를 너무 많이 먹어 밥을 드시지 않는거라 타박했던게 미안해 머쓱하게 웃으며 말하고 따듯한 차 직접 따라 네 앞에 놔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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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리 하겠사옵니다. (웃는 얼굴로 그릇 비우다 배가 불러 젓가락과 숟가락 내려놓고 네가 따라준 차 두 손으로 감싼 뒤 한 모금 홀짝여 마시니 몸에 따끈따끈해져 피곤한 듯 다시금 하품하는) 폐하께서도 함께 오침에 드시면 안 되는 것이옵니까? 소첩 폐하의 품에서 잠들고 싶사옵니다. (네 품으로 꼬물대며 파고들더니 작게 하품하곤 네게 안겨 침대로 옮겨져 눕자마자 네 허리 감싸 안는) 침의로 갈아입지 않아도 옷이 제 몸에 딱 맞아 아주 편합니다. 그러니, 이대로 자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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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내 부인을 재워주고 가겠습니다. 오침을 하기엔 정무가 많이 밀려있어서. 침의로 갈아입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불편해 보이는데. (하품 하며 품에 파고드는 널 안아 침대 위로 눕히는. 너와 가까워 지고 느낀 거지만 굉장히 어리광도 많고 품에 파고들어 사람의 체온을 느끼는 것도 좋아하는 네가, 제가 쌀쌀맞게 대했을 때 얼마나 서운하고 속상했을지 이제야 어렴풋이 알 것 같은. 그래서 시종들의 말림에도 개의치 않고 그 때 주지 못 했던 것들 해주고 싶은) 편히 주무세요. 주무셨다 일어나시면 사가에서 정부인이 와있을 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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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사옵니다... (사실 너무 졸려 네가 하는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가 되었지만 대답은 해야 할 것 같아 웃는 얼굴로 대답해주고 네게 편하게 안겨 단잠에 빠져 새근대다 눈을 뜨니 절 안아주고 있던 널 대신 보고 싶어했던 어머니께서 와 계시자 환히 웃으며 어머니 품에 안겨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 부리는) 어머니, 폐하는 뵈셨습니까? (그렇다는 말과 함께 기특하시단 말에 웃는 얼굴로 볼 붉히다 식혜가 먹고 싶어 상궁에게 부탁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간 잘 지내셨지요? 많이 야위신 것 같아 속상하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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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금세 잠이 들어 색색대는 널 내려다 보다 작게 한숨 쉬는. 네게 사랑을 준다고 덕빈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예 사라진건 아니기에 요즘 잘 찾지 않아 잔뜩 풀이 죽었을 덕빈에게 들러 달래줘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네가 유난히 여려보여 그걸로 또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복잡한. 일단 네게 이불 잘 덮어주고 조용히 나와 황후를 모시는데 조금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단단히 당부하고 정무를 보러 향하는. 정부인이 오셔서 황후마마와 시간 보내신다는 보고 받고 나서야 덕빈의 처소로 향하는) 어찌 그리 풀죽어 있느냐. 황후께서 회임을 하셨는데 이 제국의 경사가 아니냐. (제게 인사하는 덕빈이 눈에 띄게 시무룩해 보이자 네가 회임을 한게 그리도 투기가 나나 싶어 달래 주려던 마음과 달리 짜증이 나 엄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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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랜만에 봐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 거라며,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도 여전히 걱정 가득 담긴 눈빛으로 어머니 몸 꼼꼼히 살피다 당장 제가 살을 찌울 수도 없는 터라 시무룩한 표정인) 식사는 잘 하시는 겁니까? 잘 드셔야 합니다, 아시겠지요? (제가 입궁하기 전에도 자주 편찮으셨기에 더욱 더 걱정이 된다는 듯 바라보다가도 상궁이 식혜를 가지고 오자 얼마만에 먹어보는 식혜인지 모르겠어 두 손으로 꼭 붙들고 한 모금 마시는) 이 맛이 그리웠습니다. 폐하께선 지금 어디 계신가? (너와 함께 마시고 싶어 옆에 있던 상궁에게 물으니 덕빈의 처소에 있다는 말에 잠시 멈칫하다 달래주러 가셨구나, 애써 담담히 넘기고 내일 오찬 후 있을 비빈들의 문안 인사 때 식혜를 좀 나누어 줘야겠다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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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황후께선 회임 기간에는 내의원 탕감이 지정한 약재 외에는 드시지 않으니 따로 바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네 마음 씀씀이는 내 황후에게 말 해 놓을테니 그리 시무룩한 얼굴 하지 말거라. (날이 추워 몸이 좋지 않아 그런 거라며 오해라 이야기 하는 덕빈에게 고개 끄덕이는. 그렇지 않아도 상궁을 시켜 몸을 보하는 귀한 약재를 준비해 놓았다는 말에 되었다 손 내젓고 덕빈이 따르는 차 한 모금 머금는) 아무리 너보다 지위가 낮다 하여도 모두 같은 지아비를 모시는 자매들이 아니냐. 자매들과 의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야지. 황후께서 회임을 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데 이리 잦게 소란을 만들면 황손에게 좋지 않다. (제가 발걸음을 줄인 이후, 다른 지위가 낮은 비빈들에게 패악을 부리고 트집을 잡아 노비를 매질한다는거 익히 들어 알고 있기에 엄하게 꾸짖는. 지위는 높다 해도 다른 비빈들과 태생의 신분 자체가 다르기에 너무 높은 지위를 준건가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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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머니께서 가져다 주신 식혜를 제가 믿고 아끼는 상궁에게 맡기고 어머니와 못 나누었던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다 네가 보고 싶어져 덕빈의 처소로 가야겠다 싶은) 어머니께선 잠시 기다리시지요, 제가 폐하를 뫼셔오겠습니다. (날이 추워 고뿔에 걸리기라도 하면 어쩌시냐는 말과 함께 폐하께서 자신이 들를테니 절 처소 밖으로 웬만하면 내보내지 말라 명하셨다 덧붙이자 제가 나가면 네 명을 거역하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다 내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쪼르르 달려가 품에 안기는) 폐하, 잘 다녀오셨사옵니까?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널 올려다보며 묻다 널 탁자로 데리고 와 앉힌 뒤 네 몫으로 남겨놓은 식혜 어머니께 받아 따라 네 앞으로 밀어주는) 한 번 드셔보시옵소서. 너무 달지 않아 폐하의 입에도 맞으실 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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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짐은 이만 가볼테니 몸가짐을 바르게 하도록 하거라. (제게 어머니를 보여주고 또 식혜도 주고 싶어할 네 성격 이제는 알기에 벌써 가시냐며, 조금만 더 함께 있다 가시라는 덕빈의 요청도 물리고 일어나는) 이리 뛰어다니시면 안됩니다. 태감이 몸가짐을 조심하라 이르지 않았습니까. 어머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까? (역시 절 기다리고 있었는지 쪼르르 달려오는 널 받아 안으며 가볍게 타박하고 네 어머니가 무릎 꿇고 예를 갖추자 손 내저어 일어나게 하는) 부인이 그리워 하실만 합니다. 정부인은 황후전의 시녀들에게 황후께서 즐겨 드시는 요리들을 일러주고 가세요. 또한 앞으로 황후께서 부르시면 짐의 허락 없이도 언제든 황후궁을 드나들어도 되니 황후를 섬김에 부족함이 없게 해주세요. (널 많이 닮은 네 어머니가 고개 끄덕이자 흡족하게 웃는) 부인, 저녁에는 무엇이 드시고 싶습니까? 무엇이든 말 해 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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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반가운 걸 어찌 합니까. (네 말에 아차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뛰는 건 괜찮을 거라 생각해 웃는 얼굴로 아이가 자리잡고 있을 배 부드럽게 문지르다 일단 자리에 앉아 네 물음에 잠시 고민하는) 으음... 소첩 입궁 전 사가에서 자주 먹었던 잔치국수가 먹고 싶사옵니다. 어머니께서 달걀 지단도 해주시고, 참 맛있었는데. 아. 갈비찜도 먹고 싶사옵니다. (잔치국수와 갈비찜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지만 먹고 싶은 게 그것밖에 없어 웃는 얼굴로 네게 말하는) 폐하. 폐하께선 드시고 싶은 음식 없으십니까? 아가가 폐하께도 물어보라네요. (장난스레 웃더니 네 손 제 배 위로 끌어올리고 눈 맞추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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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잔치국수랑 갈비찜이요. 정부인께서 상궁들에게 특별한 조리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정부인이 시녀와 함께 나가는거 확인하고 웃으며 제 품에 안긴 널 더 보듬어 안는) 짐도 정부인의 잔치국수가 먹어보고 싶습니다. 갈비찜도요. 황손께서 벌써 아버지를 알아 보나요? (귀엽게 구는 네 장단에 맞춰주며 배 살살 쓰다듬어 주는) 어미를 힘들게 하면 이 아비한테 혼이 납니다. 허니 어미를 많이 힘들게 하지 마세요. (성은이 망극하다 말하며 절 올려다 보는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차가운 손 겹쳐 잡아 주무르는) 헌데 부인, 회임을 하셨다고 지덕을 쌓는 것을 소홀히 하시는건 아니시죠? 황손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려면 지금보다 더욱 배움에 힘쓰셔야 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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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머니가 시녀를 따라 나가시자 그제야 조금 더 편하게 안겨 배싯거리며 웃다 아이보다 절 더 위해주는 다정한 말투에 기분이 좋아져 웃음기 가득 서린 목소리로 말하는)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그럼요, 당연한 것을 물으십니까? 황손에게도 좋은 어미가 될 것이고, 만백성에게도 좋은 국모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만 폐하. 황손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제 걱정이 조금 사라질 때 쯤 다시 시작하면 안 되옵니까? 소첩, 실은 좀 불안하옵니다.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몸이라 혹 제 사소한 행동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겁이 나 조심스레 제 의견 말하는) 더군다나 한참 잠이 쏟아질 시기라 배만 불러오면 눈이 감기려 합니다. 소첩의 마음을 이해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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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러세요, 부인. 당연히 그러셔야죠. 짐이 한 말은 노파심에 한 말이니 몸이 좋아지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봐요. (제 몸이 아프다는 얘기도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하는 네 말에 아차 싶어 당연히 그래도 된다 다정하게 말하며 소맷자락 만지작 대는 네 손 꼭 잡아주는) 부인, 짐이 아직도 무섭습니까? 다른 비빈들에게 하는 것 처럼 부인께도 말을 편히 하면 짐이 좀 편하겠습니까? (제가 널 무섭게 대하긴 했지만 네가 너무 절 무서워 하니 제 행동이 후회스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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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니 참으로 황공하옵나이다. 어, 그리고... ...그건 싫사옵니다. 전, 폐하께서 제게만 말을 높여주셔서 좋사옵니다. 폐하께 존중받는 사람처럼 여겨지거든요, 물론, 다른 비빈들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냥, 전 폐하께서 제게 말을 높여주시는 게 좋사옵니다. (전에는 네 존댓말이 무섭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절 향한 네 말에 다정함이 듬뿍 담겨 있어 웃는 얼굴로 널 바라보다 네 얼굴 감싸 입술에 가볍게 입맞추는) 무섭진 않지만 가끔 어려울 때가 있긴 합니다. 그치만 그건 당연한 것이겠지요. 이 나라를 책임지시는 폐하께서 너무 무르신 것도 보기 안 좋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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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부인의 뜻이 그렇다면 그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날이 많이 추우니 당분간 산책은 자제하세요. 황후전 내의 정원 정도는 괜찮겠지만 더 나갔다 고뿔이라도 걸리면 혼을 낼겁니다. (조곤조곤 하는 말 들으며 고개 끄덕이는. 네 뜻이 정 그렇다면 강요할 수는 없어 웃으며 대답하고 짐짓 엄한 얼굴로 눈썹까지 찌푸리며 당부하는) 정부인도 함께 드세요. 맛있어 보입니다. 부인, 어서 드세요.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 받쳐 들어오자 너와 네 어머니께 권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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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일 산책을 가자 하려 하였는데... (아쉽다는 듯 바라보며 입술 삐죽 내밀지만 엄한 표정에 어쩔 수 없이 일단 고개 끄덕이고 내일 살살 구슬려봐야겠다 생각하다 국수가 들어오자 젓가락부터 집어드는) 아. 폐하부터 먼저 드셔야죠. (너무 먹고 싶었던 나머지 예도 잊고 접시에 국수 덜어 먹으려다 어머니의 눈빛에 아차하고 국수 덜어 담은 그릇 네 앞에 놓아준 뒤 젓가락도 네 손에 쥐어주는) 조금 뜨거운 것 같으니 식혀 드시어야 해요. 안 그럼 입 안을 전부 다 데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 보며 입맛 다시다 대충 한 젓가락 먹고 얼른 먹으라 손짓하는 널 보기가 무섭게 국수 호호 불어 식힌 뒤 입에 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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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알겠으니 부인도 어서 드세요. (많이도 먹고 싶었는지 눈 빛내며 젓가락 들다 아차 하고 내려 놓은 뒤 제게 접시 건네며 말하자 얼른 한 젓가락 뜨는) 부인이야 말로 입 안을 다 데시겠어요. 이것 먼저 드세요. (제겐 천천히 식혀 먹으라며 저는 급히 식혀 입에 넣자 네게 냉차 건네고 접시에 담긴 국수 휘적어 식히는) 정부인, 요리 솜씨가 좋으십니다. 부인께서 정부인의 요리 솜씨를 그리워 할 안 하네요. (저도 이제야 제대로 한 젓가락 먹는데 정말 앗이 좋자 밝게 웃으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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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금 뜨겁긴 하지만 제가 원하던 맛이라 기분 좋게 웃으며 볼 빵빵하게 부풀린 채 입 열심히 움직이다 네가 건네준 냉차 두 손 모아 받아들어 한 모금 홀짝이는) 폐하께서도 어서 드시지요, 소첩이 식히겠습니다. (어서 먹으라는 듯 네게 손짓하고 네가 식혀준 국수 소리 내지 않고 순식간에 그릇 비우더니 배가 불러 통통해진 배 위로 손 올려 몇 번 두드리는) 아, 배부르다... (뜨거운 걸 먹어서 그런지 붉어진 입술과 볼을 한 채 만족스러운 표정 짓다 식혜를 내오는 상궁에게 고맙다 말해주고 이번엔 너에게 먼저 권하는) 어느정도 다 드셨으면 식혜 드시옵소서, 폐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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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당과가 아닌 음식을 그리 잘 드시는건 오랜만에 봅니다, 부인. (잘 먹는게 예뻐 순식간에 그릇 비우는 네 머리 다정하게 쓰다듬는. 제 입맛에도 맞아 국수 그릇 전부 비우고 온통 발개진 네가 권하는 식혜까지 달게 마시는) 남국에서 진상한 귀한 비단 열 필을 정부인에게 하사하니, 환궁할 때 집 안까지 잘 바래다 드리거라. (성은이 망극하다 고개 조아리는 네 어머니껜 아니라고 손 내젓는) 황후께서 통 드시질 못 해 짐의 속을 태웠는데 이리 잘 드시는 음식을 만들어 준게 고마워서 그런거니 거절치 말고 받으세요. 부인, 그리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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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궁의 음식은 맛이 좋긴 하지만, 간이 좀 세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사옵니다. (조심스레 제 의견 말하고 식혜 홀짝이다 네 말에 저도 놀란 듯 눈 동그랗게 뜨더니 얼마 안 가 제 어머니에게도 깎듯하게 대해주는 네게 고마워 함박 웃음 짓는) 그럼요, 어머니. 폐하께서 하사하신 건데 받는 게 예의옵니다. (식혜까지 한 그릇 뚝딱 비우니 진짜 배가 터져버릴 것 같아 숨까지 가쁘게 내쉬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절 바라보는 너와 어머니께 괜찮다는 듯 웃어보이는) 배가 너무 불러 그런 것이오니 그런 표정 짓지 마시어요. 내일 조찬은 건너 뛰어도 될 것 같사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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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이리 잘 드시니 어여쁩니다. (크게 숨 내쉬는 널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데 배가 불러 그런다며 웃자 그제야 저도 따라 웃는. 어머니가 계셔서인지 더 어리광이 늘은 것 같은 네가 평소보다 더 귀여워 연신 웃고 있는) 허면 정부인을 배웅하며 좀 걷고 올까요? 배가 좀 꺼져야 달게 주무시죠. (제 말에 냉큼 고개 끄덕이며 일어난 널 도로 앉히고 시녀에게 눈짓해 두툼한 털장포 가져오게 해 입히는) 황후전 앞에 가마를 준비해 두었으니 거기까지만 가는 겁니다. 약속 하세요. (분명 더 가고싶다 조를게 뻔해 미리 네게 단단히 약속하고 나서야 천천히 걸음 옮기는) 그리 좋으십니까? 부인 꼭 날아가실 것 같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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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럴까요?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 네 손 잡고 나가려다 절 조심히 앉힌 네가 시녀에게 한 눈에 봐도 두꺼운 털로 된 장포 가지고 오게 하자 어쩔 수 없이 팔 끼워넣어 입고 네 팔짱 낀 뒤 제 옆에 선 어머니 손 꼭 붙잡는) 번거로우시겠지만 연통을 넣을 때마다 절 보러 오셔야 합니다. 알겠지요?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어머니께 말 건네고 함께 처소 나서다 덕빈이 눈에 들어오자 인사 건네는데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만 살짝 숙이고 네겐 제대로 예 갖추지 기분이 많이 상했나 싶은) 폐하. 전 한 상궁과 함께 어머니를 배웅해도 되니 덕빈의 곁에 있어 주시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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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그대가 여기까진 어쩐 일인가. 황후께 문안은 분명 내일 올리라 일렀거늘. (네 처소 나서기가 무섭게 덕빈이 보이자 작게 미간 구기는. 네겐 대충 고개 숙이고 제게 깊숙히 예 갖추는 덕빈을 평소처럼 바로 일어나게 하지 않고 돌바닥에 무릎 꿇린 그대로 하문하는) 덕빈은 처소로 돌아 가고, 황후께선 저와 함께 갈겁니다. (제 말에 고개 조아린 덕빈이 뒷걸음질 쳐 다시 깊숙히 예를 갖추자 손 내저어 일어나란 표시 하고 네쪽으로 아예 몸 돌려 잠시 놓았던 손 맞잡는) 배웅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연통만 넣으면 늘 볼 수 있으니 오늘은 이만 보내 드리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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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지 말라는 듯 네 손 잡아 살짝 끌어당기지만 기분이 나쁜 듯 단호하게 무릎 끓린 채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널 말릴 수 없어 네 뒤에 서 가만히 기다리는) ...알겠습니다. 어머니, 살펴 가시어요. 식사 거르지 마시구요. (아쉬운 마음에 한 번 꼭 안겼다 빠져나와 네 손 잡고 가마에 올라타는 어머니 모습 빤히 바라보고 있다 한기가 느껴져 몸 움츠리고 금세 빨개진 귀 감싸주는 널 보며 웃어주는) 폐하께서 가려주시니 따뜻하옵니다. 하오나 폐하, 폐하께서도 고뿔에 걸리면 안 되니 어서 처소로 돌아가시지요. ...오늘도 제 처소에서 밤을 보내시면 안 되겠지요? 다른 비빈들께서도, 폐하를 기다리고 계실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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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짐은 별로 춥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부인께서 곁에 있어달라 하시면 당연히 있어 드리려 했는데, 다른 후궁에게 갈까요? (발개진 네 귀 손으로 감싸 녹여주는데 제 옷자락 만지작 대며 아쉬운 얼굴 하는 널 자연스레 처소로 이끌며 짐짓 진지한 얼굴로 농을 거는) 처음부터 그리 얘기하시지 그러셨어요. 헌데 부인, 후궁들에겐 하대를 하라 이르지 않았습니까. 이 황궁의 두 번째로 권력을 지닌 황후께서 어찌 후궁들에게 경어를 사용하십니까. (따듯한 차 내오는 시녀들 모두 내보내고 차분히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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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아니요... 오늘도, 제 처소에서 저와 함께 밤을 보냈으면 합니다. (시무룩한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 젓는 것과 달리 아무래도 눈치가 좀 보이는 건지 작게 말하다 네 말에 망설이더니 너와 눈 맞춘 상태에서 입 여는) 하오나 폐하. 다른 빈들은, 저보다 지위는 낮지만 나이는 많구요, 또... 제가, 말을 놓게 되면, 좀... (안 그래도 지금 절 미워하는데 제가 말을 편히 하면 더 미워할 거란 생각이 들어 풀죽은 얼굴로 웅얼대다 긴장했는지 쉽게 돌아오지 않는 손 온기 때문에 손 주물대는) 저는 경어를 쓰는 게 편하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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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부인. 황궁에 입궁하신 후로 부인의 박가의 삼남 찬열이 아닌 대제국의 황후이십니다. 어찌 대제국의 지어미께서 한낱 후궁들에게 경어를 사용하십니까. 내명부의 질서를 바로 잡고 기강을 세우는데도 큰 걸림돌이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풀죽은 얼굴로 웅얼대는 네게 엄하고 단호하게 못박는. 그렇지 않아도 후궁들 중 덕빈의 편에 선 이들이 널 무시하는거 잘 알고 있기에 얘기가 나온 김에 못 박으려는) 문안인사 때도 하대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박상궁에게 매번 확인을 할 것 이니 후궁들을 대함에 있어 황후의 위엄을 잃지 말으셔야 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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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강을 세우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말에 멈칫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알겠다 고개 끄덕이다 추운 바깥에서 따뜻한 안으로 들어오니 졸음이 마구 몰려와 입 가리며 작게 하품하고 슬금슬금 다가가 네게 안기는) 이제부터 그리 하겠사옵니다. 혹 화가 나신 건 아니지요...? (제가 경어를 쓰지 않는 게 그리 큰 잘못인 건가 싶어 눈치보며 네게 묻다 말없이 머리만 쓰다듬어주자 가만히 안겨 눈 감고 그대로 잠들어 새근대는) (한참 잘 자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목이 말라 네 품 안에서 눈 뜨며 일어나더니 네가 깨지 않게 조용히 빠져나와 물 마시고 네게 다가가 이불 잘 덮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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