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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819


[디찬] 섹피, 여행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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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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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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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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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 (낮이라 해도 나와있어 그렇게 춥진 않을 것 같아 괜찮다 말하고 네게 떡 받아먹은 뒤 함께 카페 나서는) 응, 왕이 입는 거 맞아. (네가 고른 용포 살펴보다 고개 끄덕여주고 두리번거리며 고민하더니 커플들도 많이 입고 다니는 모습에 손 뻗는) 나한텐 좀 크지 않을까? (저보다 체격이 큰 너에게도 넉넉한데 제가 입으면 바닥에 질질 끌릴 것 같아 입으려다가도 고개 젓는) 난 다른 거 입을게. 네가 골라줘, 대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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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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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찬이 이으께요! 워프나 에피 추가 안 해두 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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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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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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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씻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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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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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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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뽀득뽀득 했어요♥? 여보는 오늘 언제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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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웅웅! 찬이 여부 잘 때 잘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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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난 열한시 반에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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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웅웅! 그럼 찬이두! 여부 몸 괜차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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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웅웅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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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찬이 모기 잡느라 느져써요ㅠ◇ㅠ... 여부 얼른 자요! 몸 따뜻하게 하구 자구, 내일 아침 꼭 먹구!! 쪽쪽! 사랑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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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모기 잡았어요? 나쁜 모기!!! 여보두 몸 따뜻하게 하고 자요♥♥사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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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잡았능데 또 이쓰까바 불 좀 이따 끄려구요!! 웅웅! 낼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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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여부 푸욱 자고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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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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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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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오늘두 그럭저럭!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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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나는 잘 잤어요! 오늘 나오는데 비와서 찬이 컨디션 안 좋을까봐 걱정했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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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비 오능 거 싫다!!! ㅠ◇ㅠ 가끔은 조은데 며칠 연속으루 오니까! 여부 지금 어디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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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날씨가 꾸물꾸물 하죠ㅠ 난 까페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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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웅웅!! 찬이는 이불 속!!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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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아직이요! 커피 마시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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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아침두 안 먹어써요? 빈 속에다 마시면 안 되능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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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베이글도 하나 시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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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잘 해써요! 꼭꼭 씹어먹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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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나 전화하느라ㅜㅜ 십분만 더있다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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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천천히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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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여보는 밥 언제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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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지금!! 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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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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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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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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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여보 저녁은 언제 먹어요? 에피 추가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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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찬이 먹어써요! 여부는요?? 웅웅! 뭐 너으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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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난 아직 집 안가써요!! 움..찬이 하구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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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얼른 집 가요! 비와서 날두 추운데!! ㅠ◇ㅠ... 움... 임신한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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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그럴까요? 소문 나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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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웅웅! 그거 말구 넣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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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아가는 중종이에요? 경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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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움... 중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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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여보 더 넣고 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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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움... 마땅히 생각나는 건 업써요!!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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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움..움..응!!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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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ㅋㅋㅋㅋㅋ 여부 기여워ㅠ◇ㅠ... 혹시 넣구 시픈 거 생각나면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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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여보가 더 귀여운데♥♥알았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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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럼 이거 입을래? (네 말에 옷 신중하게 골라보다 신하들이 입는 옷 내미는. 떨떠름한 표정 짓는 네게 직접 입혀 주는데 꼬마 유생처럼 귀여운 모습에 베시시 웃는) 귀엽다. 꼬마 유생 같아. 똘똘한 유생. (불퉁하게 볼 부풀리고 꼬마 아니라고 제게 투덜대는 네 머리 쓰다듬고 저도 용포 걸쳐보는) 어때? 멋있어? 왕 같아? (널 돌아보고 눈 빛내는데 새침하게 고개 돌리자 참지 못하고 양 볼 잡아 쪽 입 맞추는) 다른거 입고싶어? 치마 입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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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신은 왕이 입는 옷을 입으면서 저에겐 신하들이 입는 옷 내미는 네게 뭐라 하지도 못하고 받아들긴 했지만 직접 입어보니 더 마음에 들지 않아 입술 내미는) 꼬마 아니거든. ...난 그럼 중전이 입는 옷 입을래.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어쩌면 같은 옷을 입는 것보다 중전이 입는 옷을 입는 게 더 커플같이 보일 수 있겠다 생각해 네게 옷 벗어 건네고 옆구리 아프지 않게 꼬집는) 나 꼬마라고 놀리면 밤에 후회하게 될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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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여기. (네 말에 눈 접어 웃으며 네가 건네는 옷 받고 중전 옷 꺼내 내미는) 예쁘다. 얼른 사진 찍자. (중전 옷을 입어도 꼬마중전 같지만 꼬마 같다는 말은 속으로 삼키고 예쁘다며 카메라 꺼내는. 다정하게 얼굴 맞물려 사진 여러장 찍고 옆사람에게 부탁해 전신샷도 찍는) 이거 입고 삼십분은 돌아다닐 수 있지? 나가볼까? (대나무숲이 근처에 있다는 표지판을 봐서 설레는 얼굴로 네 손 잡아끄는) 이런 대나무숲은 처음봐. 예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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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좀 크긴 하지만 나쁘진 않아 부드러운 한복 만지작거리다 사진 여러장 찍은 뒤 절 이끄는 네게 끌려가며 혹시 한복을 밟지 않을까 걱정 돼 치마 잡아드는) 좋아? (여행 내내 즐거워보이는 네 표정에 저도 괜히 뿌듯해 웃는 얼굴로 네게 묻다 저 역시 대나무숲에 와본 건 처음이라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찍어 남기는) 또 가보고 싶은 곳 있어? (처음엔 신기해했지만 있는 게 거기서 거기라 질린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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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음..어디로 가지? 너는 어디 가고싶어? 기념품 사러 갈까? (대나무숲이 신기하긴 하지만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나니 심드렁해진. 제게 물어오는 네 머리 정리해 주고 일단 한복부터 벗으려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는) 애들꺼 말고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드릴거 사자. 애들은 초코파이 주면 되니까. (전통적인 물건들 꽤 많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둘러보다 네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은 자개함 발견하고 너 부르는) 이거 어때? 장모님 자개함. 너무 올드한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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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 빨리 가자. 늦게 가면 예쁜 거 다 팔리고 없을지도 몰라. (안으로 들어가 벗어놨던 제 옷으로 갈아입고 네 손 잡고 기념품 파는 곳으로 가 구경하는) 아니, 예쁘네. 저거 살까? (제 마음에도 쏙 들어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네가 계산하는 동안 저도 네 부모님께 선물해드릴 랜덤박스 두 개 고르고 머리가 긴 어머님 생각에 고급스러운 비녀도 하나 사는) 나 귀걸이 사주면 안 돼? 나도 귀 뚫었는데. 나 이거 사주라. (꽃 귀걸이 손으로 가리키다 귀도 뚫었냐며, 눈 크게 뜨고 물어오는 네게 머리 뒤로 넘겨 귓볼 가리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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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귀걸이? 너 귀 뚫었어? (귀걸이라는 말에 놀라 묻는. 겁도 많고 아픈것도 싫어해 당연히 귀걸이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양쪽 귀가 다 뚫려 있어 놀라는) 언제 했어? 이래서 귀 만지지도 못 하게 했구나. (섹스할 때 네 쫑긋한 귀 애무하는거 좋아하는데 애무는 커녕 손도 대지 못하게 하던거 떠올리며 고개 끄덕이는) 그래, 이거 사줄게. 또 갖고 싶은거 있어? 이거 뭐야? 비녀? (네가 들고있는 것들 가져 오는데 양이 많아 묻는. 제 부모님께 드릴거란 말에 고개 젓는) 됐어. 영국까지 언제 보내. 그냥 장인어른이랑 장모님꺼만 사고 나중에 엄마, 아버지 한국 들어오시면 새로 사드리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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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릴 때 뚫었대, 난 기억도 안 나. 왜, 여자 애들 보면 어릴 때 엄마가 미리 귀 뚫어주는 경우 많잖아. (일단 네게 꽃 귀걸이 건네주고 골라놨던 물건들 챙겨 네게 다가가 하나 하나 확인 시켜주다 입술 삐죽이는) 싫어, 나 이거 살 거야. 네가 안 사주면 내 카드로 긁는다. 나도 카드 있거든. (결혼 후 경제권은 성인이 될 때까지 당분간 부모님들께 맡겨둔 상태지만 용돈식으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는 저에게도 있는 터라 금방이라도 카드 꺼낼 태세로 주머니 뒤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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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알았어, 내가 살게. 꺼내지마. (싫다며 금방이라도 카드 꺼낼 것 같은 네 손목 잡아 말리고 제 카드 꺼내 계산하는) 이거 여기 맡겨둘 수 있나요? 이따 찾아갈게요. (귀걸이만 네게 들려주고 나머지는 맡겨둔 뒤 나오는) 밥 먹으러 갈까? 나 또 배고프다. 떡갈비 먹고싶어. (네가 잠시 고민하다 전 별로 배가 고프지 않다고 고개젓자 두리번대는) 그럼 나 저거 먹을래. 바게뜨 빵 안에 고기랑 야채 넣은거래. 떡갈비는 너 배 고프면 그 때 먹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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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귀걸이가 담긴 작은 상자 받아들고 흐뭇한 표정으로 가게 나오다 네가 하는 말에 아직 전 허기가 지지 않아 배고프지 않다 말하는) 떡갈비? 빙수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배가 고파. 우리 남편 엄청 먹네. (안 먹어서 애태우는 것보다 많이 먹는 게 좋지만 그래도 체하진 않을까 걱정 돼 좀 쉬엄쉬엄 먹었으면 하는) 그럼 저거 먹고 떡갈비는 이따 저녁에 먹자. 난 아직도 배부른데 벌써 배고파? 아니, 나 안 먹을래. 체할라, 천천히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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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빙수는 디저트고. 어차피 얼음인데 뭐. 오, 이거 맛있겠다. 먹어봐. (이상하게 요즘 부쩍 식욕이 돋는게 민망해 베시시 웃으며 변명하고 빵 받기가 무섭게 네게 먼저 내미는. 됐다고 손사래 치자 그제야 한 입 먹는데 맛있어서 절로 웃음 나오는) 나 요새 좀 이상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더 크려고 그러나? (그게 다 들어가냐는 눈으로 절 보는 네게 민망한 얼굴로 대답하는) 아버지한테 물어봐야겠다. 설마 더 크진 않겠지? 그리고 페로몬도 좀 강해졌어. 조절하지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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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 여기서 더 크면 190 넘어. 안 돼, 더 크지마. (빙수도 전 추워 얼마 먹지 못하고 네게 밀어줬는데 아무리 얼음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양이였기에 크게 한 입 베어물고 행복하다는 듯 웃는 널 기겁하며 바라보는) 어쨌든 더 크면 안 돼. 더 크면 날 얼마나 더 괴롭히려고 그래. (지금도 섹스 할 때마다 네 체격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데 여기서 더 크고 힘도 더 세지면 진짜 밀려나지도 않을 것 같아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 젓다 상자에서 귀걸이 꺼내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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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내가 널 언제 괴롭혔다고. (얼굴까지 하얗게 질려서 고개 젓는 널 억울하다는 얼굴로 보다 네가 귀걸이 하는거 유심히 보는) 그동안은 왜 안 했어? 교칙 위반인가? 우리 학교 여자애들은 하던데. 종인이랑 세훈이도 했고. (그동안은 보지 못 했던 것 같아 물으며 네 머리 귓 뒤로 넘겨 자세히 보는) 예쁘네. 아까 한복 입기 전에 샀으면 더 예뻤을텐데. 목걸이 말고 선물해줄게 또 늘었네. (악세사리를 별로 안 해 사주고 싶어도 못 사주는 것들이 많았는데 잘됐다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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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 악세사리 같은 거 잘 안 하잖아. 그리고 귀걸이 하면 기집애냐고 놀린단 말이야. (남자 치곤 예쁘장한 외모 때문에 반 아이들에게 기집애니, 예쁘다느니 말을 많이 들었고 예쁘다고 하는 건 괜찮지만 절 성적으로 희롱하는 아이들도 많아 싫었던) 종대도 귀 뚫어서 계속 하고 다녀. 우리 학교도 위반은 아닌데, 가끔 깐깐한 선배들이 뭐라고 하긴 해. (오랜만에 했더니 좀 무겁게 느껴질만큼 이질적이라 뺄까 하다가도 넌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그냥 계속 차고 있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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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뭘 그런걸로 놀리는 애들이 있어. (반류는 기본적으로 과시욕도 강해 자신을 꾸미는걸 즐겨 귀걸이 같은건 남자 반류들도 잘 하고 다니는데 놀린다는 말에 뭔가 이상하다 싶은. 슬쩍 네 표정 살피다 아직은 꼬치꼬치 캐물을 일 아니라는 생각 들어 더 묻지 않는) 근데 좀 빨개졌다. 아프진 않아? 귓볼도 좀 늘어졌는데. 뺄래? (귓볼이 약간 발개진게 신경 쓰여 살짝 만져 보는데 왜인지 귓볼이 약간 늘어진 것 같아 걱정스러운) 장식이 무거운 건가봐, 이거. 좀 가벼운 걸로 사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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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금. 오랜만에 껴서 그런가 봐. (괜히 안 끼던 걸 껴 귀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 귀걸이 빼 상자에 담아 네 손에 쥐어주고 가방에서 티슈 꺼내 입가 닦아주는) 이제 배불러? 뭐 마실래? 나 식혜 마시고 싶은데 식혜 마시러 갈래? (마실 것도 없이 빵 하나를 다 먹은 네가 목이 마르지 않을까 싶어 네게 물으며 길 거닐다 식혜 발견하고 손으로 가리키는) 나 저거. 식혜 싫으면 수정과 마셔, 수정과 한 번도 안 마셔봤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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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나도 식혜 마실래. 수정과 진짜 최악이야. (어릴 때 할머니가 주셨던 수정과 맛 다시 생각나 고개 절레절레 젓는) 맛있어? 우리 찜질방도 가보자. 나 찜질방도 가보고 싶어. (일부러 한 잔만 사서 제가 들고 너 한 입, 저 한 입 나눠 마시며 베시시 웃는) 또 어디 갈까? 가게가 많아서 생각보다 볼 건 많이 없다. (기념품 가게나 음식점이 너무 많아 막상 볼건 별로 없는. 골목길 쪽으로 들어가니 사람도 없고 벽화만 드문드문 그려져 있어 잡고있던 손 놓고 널 꼭 껴안는) 밖에 사람이 너무 많아. 껴안고 있고 싶은데. 밖에 나오면 다 좋은데 이게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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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저 역시 수정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알겠다 대답하고 저도 많이 마실 건 아니라 한 잔이면 될 것 같아 한 잔만 사들고 너와 나눠 마시며 골목으로 향하는) 또 그러네. 애야, 애. (골목으로 들어오기가 무섭게 절 끌어안는 네게 안겨 엉덩이 가볍게 두드리며 타박하다 식혜가 쏟아질까 널 밀어내고 네 입에 빨대 물려주는) 이제 볼 거 다 본 것 같은데 호텔 갈까? 떡갈비는 포장해서 가지고 가자. 나 수영하고 싶어, 수영장 있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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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넌 나랑 안고 있는거 싫어? 애 같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니가 너무 좋아서, 주체할 수 없을만큼 마음이 커서 그러는거야. 니가 밖에서 하는거 싫다고 해서 참고 있는거지. (니가 자꾸 절 어리게만 보는 것 같아 생각하고 있던 말 하는. 어려서가 아니라 정말로 널 사랑하는 마음이 터질 것 같아 그러는 것인거 네게 확실히 알려주고 싶은) 언제 그런 것도 봤어? 난 수영장 못 봤는데. 수영복 챙겨왔나, 우리? (네 손 잡고 천천히 걸어 나오며 기억 더듬는데 수영복 챙긴 기억은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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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아, 아는데. 사람들 보면 안 좋게 생각할지도 모르잖아. 응? 솔로들 보면 속으로 욕해.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은 아마 대놓고 뭐라 하실지도 모를 걸? (익숙하게 널 달래고 네 손 깍지껴 잡으며 골목 빠져나와 떡갈비를 파는 식당으로 향하는) 수영복 없어도 된다고 들었어. 그냥 편한 티 입고 놀아도 될 걸? (골목에서 있었던 일 때문인지 네 입술이 나와있자 식당으로 들어가 주문해놓고 사람들의 시선이 분산되어 있는 사이 가볍게 뽀뽀해주는) 너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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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알아. 난 그냥 그렇게 남의 시선 신경 쓰는게 싫은거야. 너 하나만 보고 살기도 짧고 벅차. 너랑 나랑은 살아온 환경도, 그리고 가치관도 다르니까 니 의견도 존중해 주려고 애쓰고 있는거야. (너보다 더 자유로운 외국에서 살아서인지 너와 제가 많이 다르다는거 누구보다 제가 제일 많이 느끼는. 그래서 네게 맞춰주려 노력하고는 있지만 사실 좀 답답하기도 한) 물은 따듯하겠지? 너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까 들어가면서 로비에서 확인부터 해보자. 나왔다, 가자. (입 꾹 다물고 있는 너대신 떡갈비 받고 네 손 잡고 나오는) 화 났어? 기분 상해, 내가 한 말 때문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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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외국에 나가 살 생각이 아니라면 고치는 게 좋을 것 같아 한 말인데 오히려 자신이 더 답답하다는 듯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말하자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입 다무는) 넌 길 가는데 길 한가운데에서 키스하거나 그런 사람들 보면 좋아? 난 진짜 싫어. 공공장소에서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해. 오죽하면 공공장소에서 애정 행각 금지라고 써붙여 놓겠어. (어쨌든 아닌 건 아닌 것이고 한 번 고쳐야 한다 생각한 건 싸워서라도 고쳐야 하기에 단호하게 말하는) 한국에서 살 거면 고쳐. 아님 런던 가든가. 네가 싫다는 게 아니야. 네가 좋으니까, 다른 사람들 눈에도 예의 바르고 모범적인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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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내가 길 한가운데서 키스를 하자는게 아니잖아. 허리만 좀 깊게 감싸거나 껴안기만 해도 니가 화들짝 놀라서 나 밀어내니까 그러는거지. 런던 간다고 니가 바뀌는거 아닐 터니까 니가 싫다는건 안 하려고 하는거야. 지금은 사람 없는데서도 질색하고 자꾸 밀어내니까 서운해서 한 말이고. (제게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네게 저도 단호하게 이야기 하다 작게 한숨 쉬는) 여기까지 와서 이러지 말자. 말 한다고 풀릴 문제도 아니고. 얼른 가자. (애써 다정하게 표정 바꾸며 네 손 잡아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 너 진짜 배 안 고파? 국밥도, 빙수도 조금밖에 안 먹었잖아. 간단히라도 먹고 들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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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 그럴 때마다 페로몬 풍기니까 그렇지. 네가 아까 그랬잖아. 페로몬도 더 강해졌다고. 넌 못 느껴도 난 느낀단 말이야. (네가 절 안거나 가까워질 때 느껴지는 체향과 그 체향에 섞인 페로몬이 꽤 강해 혼현이 나올 뻔한 적도 꽤 되는) ...안 먹어, 배 아직 안 꺼졌어. (일단 네 손을 잡긴 했지만 기분은 이미 상해 네 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고 거리 구경하다 한옥마을 나서 큰 길가로 가려는 널 잡아세우는) 기다려.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 버스 카드 사 충전하고 편의점 나와 네 손에 쥐어주는) 너 버스 카드 찍어보고 싶다며. 5000원만 충전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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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여기서 바로 가는 버스 있어? 81번..2분 있으면 온대. 앉아 있어. (택시를 탈 생각으로 큰길가로 향하는데 절 잡아 세우는 널 따라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네겐 얘기한 적 없지만 런던에 있을 땐 담배도 폈던 터라 진열장 너머 담배 살피다 얼른 너 따라 나오는. 네가 쥐어준 카드 신기하게 보다 묻는데 고개 끄덕이자 전광판 확인하고 널 앉히는) 이거 냄새 나겠다. 괜찮겠지? (괜히 한손에 들린 떡갈비 신경쓰여 킁킁 냄새 맡다 제가 후각이 예민해서 그러겠거니 넘기는) 내가 두명이라고 하면 돼? 그럼 네것도 찍히는 거 맞지? (저멀리 버스가 오자 들뜬 얼굴로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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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있을 걸? 괜찮을 거야. 품에 안고 있어. (식당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갈 생각으로 아주머니께 포장을 꼼꼼히 해달라 부탁했기에 냄새가 그리 나지 않는데 걱정하는 눈초리로 저와 손에 든 떡갈비 번갈아보는 네게 괜찮을 거라 말하는) 응, 두 명이요, 해. (저 역시 버스를 타본 적은 별로 없지만 친구들과 시내나 대학로에 갈 때 몇 번 타본 적 있어 버스 카드 찍는 법 정도는 아는) 그렇게 신기해? 저기 앉자. (신이 난 듯 신기한 표정으로 웃는 네 손 잡아 이끌어 둘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좌석으로 가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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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영국에도 오이스터 카드 있는데 한국이랑은 좀 달라. 한국교통카드 써보고 싶었어. (뿌듯하게 웃으며 널 안쪽으로 앉히고 네 옆에 앉는. 버스카드 주머니에 잘 넣어두고 혹시 냄새가 날까 싶어 떡갈비 품에 잘 안는) 근데 갑자기 왠 수영이야? 여름엔 별로 안 좋아 했잖아. 애들이랑 갔을 때도 잘 안 들어오고. (지난 여름 수영장에 갔을 때나 워터파크에 갔을 때도 물에 들어오던거 꺼리던 너 때문에 넌 수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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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젖으면 가슴 드러나잖아. (네 물음에 주위 살피다 네 귓가에 작게 속삭여 말하고 부끄러운 듯 볼 붉히며 창 밖으로 시선 돌리는) 그러면 사람들 쳐다본단 말이야. (가슴이 작은 편은 아니라 외출할 땐 제 사이즈보다 작은 스포츠 브라를 사 가슴을 눌리게 하거나 아예 펑퍼짐한 옷을 입어 가슴을 가리곤 하는) 근데 너나 애들이랑만 있으면 괜찮아. (제가 후타나리인 걸 아는 친구들이나 네 앞에선 가슴이 드러나도 상관 없기에 괜찮은) 호텔에 미리 전화해놓을까? 풀장에 물 채워놓으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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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내가 할게. (그제야 고개 끄덕이고 핸드폰 꺼내 호텔에 전화하는. 수영 하려는 투숙객 저들밖에 없는거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 해달라 다시 한 번 이야기 한 뒤에야 따듯한 물 받아 달라 이야기 하는) 우리 둘만 쓰는거라 일반 풀장 보다 작은 곳에 해준대. 스파 할 수 있도록 따듯한 물로 아로마 풀어서 해달라고 했어. (전화 내용 다 들었겠지만 다시 한 번 설명해 주는) 내리자. 내릴 때도 찍는거지? (고개 끄덕이는 네가 먼저 내리게 하고 카드 찍고 내리는)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내려오자. 이것도 놓고 오고. (들고있던 쇼핑백 보여주고 위로 올라가 객실 한 쪽에 잘 놓는) 아님 아예 옷을 챙겨갈까? 내려가는 동안 춥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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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화 내용이 다 들렸을 뿐더러 들리지 않았어도 네가 어련히 알아서 잘 했을 거라 생각해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몇 분 뒤, 창 밖으로 보이는 호텔에 일어나는) 응, 내릴 때도.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가 옷 벗으려다 아무래도 추울 것 같아 옷 벗고 입으려던 가운 챙겨드는) 비치타올 거기 있겠지? (혹시 모르니 수건도 챙겨갈까 고민하지만 귀찮아 그냥 가운과 옷만 챙기고 네 핸드폰과 제 핸드폰 방수 파우치에 챙겨 넣는) 뭐 더 챙겨야 할 거 없으면 내려가자. 저거 그냥 놔둬도 되겠지?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서 데우면 데워도 딱딱해질 것 같은데. (한쪽 테이블 위에 올려진 떡갈비 가리키며 걱정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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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로비에 보관 부탁하자. 비치 타올 없으면 그것도 받아올게. (전 추위 워낙 안 타지만 로비 내려가야 되니 티에 반바지만 입고 가운 챙겨들고 너와 내려가는) 먼저 들어가 있어. 이거 맡기고 비치타올 받아올게. (탈의실 살피니 타올이 없어 널 먼저 들여 보내고 로비로 내려가는. 두시간 후 데워서 올려보내 달라 부탁하고 비치타올 세 개 받아 올라가는) 물 따듯해? 아직 안 들어갔네. 아, 깊어서 못 들어간거지, 너. (티 벗고 반바지만 입고 들어가는데 발만 담구고 있던 널 짖궂게 웃으며 놀리고 훌쩍 다이빙 해 제법 깊은 수면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따듯해서 좋다. 들어와봐, 내가 잡아줄게. (부러운 얼굴로 절 보고있는 네게 양 손 뻗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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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너와 함께 내려가 먼저 들어가 두리번대다 꽤 깊어보여 너도 없는데 들어갔다 빠지기라도 할까 걱정 돼 발만 담그고 있다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입술 삐죽 내미는) 아니거든. ...따뜻해서 좋다. (수영장엔 저희들밖에 없어 물 속으로 들어가 절 단단히 지탱해주는 네 품에 안겨 배시시 웃다 다시금 흘러나오는 페로몬 느껴 가끔 네가 장난치는 것처럼 판핀한 가슴팍에 얼굴 묻어 부빗거리는) 너 또 페로몬. 이러니까 내가 너한테 못 안기는 거야. 내가 안기기만 하면 페로몬 뿜어내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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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이건 본능적인거야. 그리고 둘밖에 없는데, 뭘. 혹시 몰라서 들어오기 전에 문도 잠그고 왔어. (제 품에 안긴 네가 종알대자 웃으며 얘기 하면서도 느슨하게 풀고있던 페로몬 전부 갈무리 하는) 수영 해봐, 빠질 것 같으면 잡아 줄게. 아니면 내 위로 올라올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마음껏 수영하는게 힘드니 둘만 있는 곳에서 라도 수영 하게 해주고 싶은. 살짝 널 떨어트리니 놀라 매달리는 네 허리 단단히 받쳐주다 슬쩍 놓으면서 뜰 수 있게 해주는) 무서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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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뭘, 뭘 혹시 몰라. (혹시 응큼한 생각을 하진 않을까 정신 차리라는 듯 네 코 아프지 않게 물었다 놓다 갑자기 몸이 뜨자 놀라 급히 네 팔 꼭 잡는) 무섭긴! ...하나도 안 무서워. 아, 그렇다고 놓진 말고. 갑자기 놓으니까 놀란 것 뿐이야. (물을 좋아할 뿐이지 수영을 잘 하는 건 아니라 난생 처음 네게 버럭 소리 지르다 무안해 네 팔뚝 자국 남을 정도로 세게 붙들고 품에 얼굴 푹 묻는) 나 저거 가져다 줘, 그럼. (한쪽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킥판 가리키며 발 구르다 네가 나가있는 사이, 수영장 바깥쪽으로 가 몸 지탱하고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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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알았어. 난간 잘 붙잡고 있어. (제게 소리 빽 지르자 놀라 널 보는. 귀여워서 웃음 터져 나오는데 네가 또 화를 낼까봐 웃음 꾹 참고 네가 난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자, 여기. (킥판 하나 가져와 네게 건네고 킥판 붙잡고 허우적대는 네가 균형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이리 줘봐, 킥판 말고 나 붙잡고 해. 가르쳐줄게. (생각보다 수영을 잘 못 하는 널 보곤 킥판 빼서 올려두고 허리와 팔 잡아 도와주는) 팔 번갈아서, 그렇지. 다리도 계속 움직여야 안 빠지지. 힘들지, 너. 이리와, 안아줄게. (힘든지 헥헥대는 네 다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둥둥 뜨는 것처럼 풀장 왔다갔다 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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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가져다준 킥판 제대로 붙들지만 아직 익숙치 못한 듯 허우적대다 일단 네 말대로 킥판 대신 네 팔 잡아 몸 지탱하며 발 움직여 나름대로 열심히 헤엄치는) ...응, 힘들어. 나 너한테 매달려서 떠다닐래. (냅다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배시시 웃다 잠수도 한 번 해보고 싶어 네 팔 붙들고 몸에 힘 푼 뒤 물 속으로 들어갔다 고개 빼꼼 내미는) 따뜻해서 좋다. (물도, 공기도 따뜻해선지 볼이 발그레 달아오른 채 기분이 좋아 방실방실 웃다 너와 단 둘이 있는 거라 괜찮을 것 같아 귀 쫑긋 튀어나오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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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재미있어? 몸 좀 풀리지. (잠수하고 쑥 올라온 네 젖은 머리 잘 정리해 주고 쫑긋대는 귀 만져보는) 귀에 물 들어가면 안돼잖아. 괜찮아? (괜찮다며 탈탈탈 머리 터는 네가 귀여워 이마에 쪽 입 맞추는) 나가면 감기 걸리겠다, 온도 차이가 심해서. (저와는 달리 몸이 약해 감기도 쉽게 잘 걸리는 네가 걱정스러워 뒤에서 꼭 껴안는. 제 품에 폭 안기는 작은 몸이 못내 사랑스러워 푹 젖은 반질한 목덜미에 쪽 입 맞추는) 아무것도 안 해. 긴장하지 마. 그냥 예뻐서 뽀뽀한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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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 들어가도 이따 면봉으로 닦으면 돼. (절 잡아 지탱해주며 뒤로 가 몸 끌어안고 목덜미에 뽀뽀하자 놀라 몸 굳힌 채 데굴데굴 눈 굴리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말에 마음 놓고 편안하게 기대 안기는) 여기서 섹스하면 좋겠다. 따뜻해서 좋아. 몸도 풀리고, 둥둥 떠있으니까 덜 힘들 것 같다. 그냥 어제 할 걸 그랬나? (따뜻하니 몸도 풀리고 좋아 웃는 얼굴로 하지 않던 말까지 하며 제 허리 감싸 안은 네 팔 잡아 주물대다 아까 헤엄 칠 때도 힘들어 헥헥대던 게 생각나 아니다 싶어 절레절레 고개 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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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안에 물 들어가면 너 난리칠걸. 뒷처리도 힘들고 그래도 밖에서 보다는 덜 힘들거야. 중력을 내가 다 받으니까. 이따 욕조에서 먼저 해볼까? (푸스스 웃으며 대꾸하고 장난스레 너 놀리다 문득 좋은 생각 나 네 앞으로 가는) 나 늑대로 변할 테니까 내 위에서 타고 놀래? 그럼 더 재밌을걸, 편하고. (평소같으면 무섭다고 거절했을 네가 고민하는 기색 보이자 신나서 얼른 바지 벗어 놓고 늑대로 변하는) 괜찮으니까 위로 타봐. 아니다. 밖에 나가서 탄 다음에 안으로 들어올까? (빠지는게 무서워 제 앞발 간신히 잡고 끙끙대는 널 주둥이로 밀어 난간 붙잡게 도와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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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생각해보고. (장난스러운 네 물음에 저 역시 마찬가지로 장난스레 대꾸하다 갑자기 제 앞으로 불쑥 얼굴 내민 네가 하는 말에 망설이는) ...아, 깜짝이야. (아무리 안에 팬티를 입었다 하더라도 물 때문에 더 달라붙어 적나라하게 드러난 윤곽 때문에 창피해 얼굴 붉히다 늑대로 변해 물에 뛰어들자 슬쩍 피하는가 싶더니 네 앞발 잡아 버티는) 나 안 무거워? (밖으로 나와 네 젖은 털 슥슥 손으로 빗겨주다 네 위에 엎드려 누워 착 달라붙은 채 네가 물 안으로 들어가자 상체 일으켜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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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하나도 안 무거워. 올라온 것 같지도 않아. 몸 바짝 숙여, 감기 걸려. (무게 느껴지지 않아 간단히 대꾸하고 몸 조금더 낮춰 네가 춥지 않게 물로 깊숙히 들어가 천천히 헤엄치기 시작하는) 재미있어? 훨씬 편하지. (좀 긴장돼있던 몸이 나른히 풀리고 약하게 발장구까지 치는거 느끼고 웃으며 속도 좀 빨리하는) 이래서 집에 수영장 만들고 싶었어. 나 수영 되게 좋아하거든. (일반 수영장보다 좁은 풀장이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워 저도 모르게 속도 높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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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랬어? (세모꼴인 네 귀 살살 만져주며 되묻다 곧 저희가 이사갈 집 마당과 3층에 생길 수영장 생각하며 너와 함께 자주 놀 수 있겠다 생각해 기분 좋아 웃는) 이사가면 거기서 맨날 놀자. 여름에는 마당에서 놀고, 봄이나 가을, 겨울엔 3층에서 놀고. (머리 슥슥 쓰다듬으며 말하다 갑자기 속도가 높아지자 중심 못잡고 휘청해 네 털을 잡을 새도 없이 옆으로 몸이 쏠려 빠르게 물 속으로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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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괜찮아? 미안, 미안해. 놀랐지. (어느 순간 등이 허전해 지더니 약하게 풍덩하는 소리와 물보라에 놀라 얼른 사람으로 변해 너 건져 올리는. 제 목에 팔 감고 꼭 매달려 바들바들 떠는 널 단단히 끌어안고 연신 이마에 입 맞추며 사과하는) 미안해. 너무 신나서 흥분했어. 이제 괜찮아? 물 먹었어? (코가 발개져서 울망이는 널 난간에 앉히고 젖은 얼굴 닦아주는. 고개 끄덕이는 널 잠시 앉혀두고 얼른 나가 타올 가져와 어깨에 둘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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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킥판과 너 없인 수영도 못하는 터라 당황해 허우적대다 급히 사람으로 변한 네가 절 건져올려 안아주자 그제야 마음이 놓여 네게 안긴 채 발개진 얼굴로 바들바들 몸 떠는) 나 물, 물 줘. (억지로 물을 뱉어내려 켁켁대느라 목도 아프고 툭 튀어나와 있던 귀에도 갑자기 너무 많은 물이 들어가 먹먹하고 아릿해 인상 찌푸린 채 제 몸에 둘러진 타올로 귀 톡톡 건드리는) 귀 아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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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여기, 물. 올라가자. 올라가서 귀에 들어간 물부터 빼자. (일단 물부터 가져다 주고 얼른 가운 가져와 네게 입히는. 일어서기 무섭게 비틀대는 널 번쩍 안아들고 제 가운도 덮어준 뒤 풀장 나서 얼른 객실로 올라가는) 면봉 가져왔어. 누워봐. (일단 널 침대에 앉히고 객실 온도 높힌 뒤 면봉과 휴지 가져와 네 귀 안 꼼꼼히 훑어 물기로 축축한 양쪽 귀 안 닦아주는) 이제 좀 괜찮아? 씻겨줄게, 찝찝하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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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가져다준 물 한 모금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다 아직 놀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휘청이더니 곧 네 품에 안겨 객실로 올라가는) 조금만 있다 씻을래.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가만히 앉아 네 손에 제 귀 맡기다 다 된 건지 씻을 거냐 물어오는 네게 고개 젓고 네 다리 배고 누워 눈 감는) 나 추워, 경수야. (꼬물대며 네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다 네가 덮어주는 이불 속에 푹 파묻힌 채 코 훌쩍이는) 나도 얼른 수영 배울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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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이리와. (춥다며 코 훌쩍이는 널 품에 안고 이불로 감싸듯 덮어주는. 끙끙대는게 저 때문이라 안쓰러운 얼굴로 널 더 꽉 감싸 안아 몸 데워지게 하는) 응, 내가 수영 가르쳐줄게. 내가 욕조에 물 받아둘테니까 몸 좀 담그고 있어. 이거 시트만 갈고 얼른 들어갈게. (젖은 시트에 널 재울 수는 없어 일단 널 잘 눕히고 욕조 가득 뜨거운 물 받아놓는. 널 이불 채로 들어안아 욕조 앞에 가서야 이불 푸르고 얼른 안으로 넣어주는) 기다리고 있어. 금방 올게. (나가기가 무섭게 인터폰해 새 시트와 이불 부탁하고 젖은 시트 벗겨서 한곳에 두는. 네 잠옷 챙겨놓고 난 뒤에야 욕실로 들어가는) 몸 좀 따듯해 졌어? 머리 감겨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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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꼭 안겨있다 네가 욕실로 들어가자 편하게 누워 아직까지 차가운 몸 녹이려 제 스스로 몸 웅크린 채 팔뚝 감싸 문질대는) 으응. 빨리 감겨줘. (욕실에서 나온 네가 절 데리고 들어가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절 앉히자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 앉아 몸 녹이다 편한 차림으로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뒤로 젖히는) 아, 떡갈비는? 배 안 고파? 그냥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허기지는 도경수가 지금 배 안 고플리 없는데. (제게 미안한 건지 시무룩한 얼굴로 머리 감겨주는 너와 눈 마주보다 부러 장난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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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어, 이따 나가서 먹으면 되지. (놀라서 배고픈 것도 잊고 네 머리 감겨 주는거에 집중하는. 머리 꾹꾹 눌러 물기 빼고 수건으로 감싼 뒤 샤워볼에 거품 내는) 손. (몸은 담궈두고 손 쭉 내미는 네 팔 천천히 문질러 주는) 귀는 괜찮아? 목은? (다 괜찮다며 베시시 웃는 네가 제가 신경 쓰여 일부러 그러는거 알고 애써 표정 풀고 웃어 보이는) 우리 토끼는 배 안 고파? 물 많이 마셔서 배 안 고프려나. (반질한 얼굴 살살 문질러 주고 욕조 마개 팬 뒤 너 일으켜 몸 씻겨주는) 얼른 나가서 옷 입고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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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누구 덕분에 물 많이 마셨더니 배 터져 죽겠다. (장난스레 웃으며 대꾸하고 혹시 미끄러지기라도 할까 네 팔뚝 꼭 붙든 채 몸 지탱하다 입술에 쪽 뽀뽀해주는) 알겠어. 얼른 나와, 너 나오면 가져다 달라고 해야겠다. (큰 타올로 제 몸 감싸고 머리부터 말린 뒤 보송보송한 새 시트가 깔린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워 뒹굴대다 비교적 샤워 시간이 짧은 네가 머리 털며 나오자 제 앞자리 팡팡 내려치는) 앉아. 머리 말려줄게. (제가 머릴 말려주지 않으면 머릴 말리지 않는 너라 감기에 걸릴까 걱정 돼 제가 말려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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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너 나가자 재빨리 샤워하고 머리 대충 털어내며 나오는. 제 앞자리 팡팡 내려치는 네 앞에 털썩 앉아 머리 맡기고 이제야 배가 고파 배 슥슥 매만지는) 토끼, 나 이제 밥 먹을래. 너도 먹자. (네가 고개 끄덕이자 인터폰 해서 떡갈비 데워 올려달라 말하고 끊는. 대충 바닥 치우고 이불에 폭 파묻힌 네 머리 쓰다듬는) 토끼로 변해 있을래? 내가 꼭 안고 있을게. (요근래 귀도 겨우 보여주는 너 때문에 토끼 모습을 본지가 한참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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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앞에 앉은 네 머리 살살 흐트러뜨리며 말려주다 보송보송해질 때 쯤 드라이기 끄고 손을 빗처럼 세워 머리칼 살살 만져 정리해주며 고개 끄덕이는) ...떡갈비 올라올 때까지만이야. (잠시 망설이다 토끼로 변해 네 품에 안겨 가슴팍에 얼굴 부빗거리더니 귀 쫑긋 세워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는) (가만히 안겨 네 손길 받으며 기대있기도 잠시, 보송보송한 앞발로 네 탄탄한 가슴 근육 꾹꾹 누르다 초인종소리에 사람으로 변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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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토끼로 변한 네가 너무 귀여워 눈 반짝이며 고양이처럼 꾹꾹이하는 널 멍하니 보고있다 초인종 소리에 작게 욕 내뱉으며 나가 떡갈비 받아오는) 아-. 어때, 입에 맞아? (으례 그러듯 네게 먼저 한 입 먹여주고 흐뭇하게 널 보는. 저도 크게 한 입 먹고 우물대다 삼키고 또 한조각 집어 네 입에 넣어주는) 진짜 배 안 고파? 어떻게 안 고플 수 있지. 수영도 했고 넌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좀 더 커야지, 우리 토끼. 체력도 기르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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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부시럭거리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느라 네가 하는 욕 듣지 못하고 동그란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따뜻하게 데워진 떡갈비 받아온 네가 입 앞에 갖다대주자 입 벌려 받아먹는) 응, 맛있어. 난 배 안 고픈데. (맛은 있지만 배는 안 고파 몇 번 더 받아먹다 고개 젓고 네 손에서 젓가락 가지고 와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나 그만 먹을래. 자기 많이 먹어. (네 손에 젓가락 들려주고 엉금엉금 기어 침대에서 내려가 소형 냉장고에서 오렌지 주스 꺼내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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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가져다 달라고 하지. (뭘하나 했는데 오렌지 주스 꺼내와 마시는 네게 말하며 테이블 끌어와 주스와 떡갈비 접시 내려두는. 2인분을 포장했는데 말끔히 비우고 나서야 좀 부른 배에 흡족해 하며 테이블 치우는) 토끼, 이제 괜찮아졌어? 아까 많이 놀랐지. (욕실에서 치약 짠 칫솔 가져와 네게 건네고 미안한 얼굴로 네 머리 정리해 주는. 양치하느라 고개만 도리도리 젓는 널 안아들어 욕실 변기 위로 앉혀주고 양치 얼른 끝내는) 헹구고 나와. 먼저 나가 있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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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고기보다 채소를 더 선호하는 터라 떡갈비가 맛있긴 했지만 그리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는 듯 주스만 홀짝이다 주스가 담긴 컵 다 비우고 네가 가져다 준 칫솔 입에 무는) (주스를 마시자마자 양치를 하는 거라 입 안이 이상하지만 예상했던 거라 인상 찌푸리진 않고 구석구석 양치하다 네 물음에 고개 젓고 네 도움으로 욕실에 들어가 양치 마친 뒤 욕실 나서는) 나 다 했어. 넌 양치 안 해? 피곤하다. (종일 돌아다니고 수영까지 했더니 피곤하다는 듯 하품하며 네게 묻다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워 느릿느릿 눈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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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나 주스 한 잔 마시고 하려고. 먼저 누워있어. (네가 나오는 동안 주스를 마시고 있었어서 얼른 양치하고 나오는. 커다란 침대에서 이불에 파묻히듯 누워있는 네 눈이 금방이라도 감길듯 가물가물해 조명 전부 끄고 스탠드만 가장 약하게 켠뒤 네 옆에 눕는) 추운데서 돌아다니다 따듯한 물에서 놀아서 더 피곤한가 보다. 얼른 자. (전 별로 졸리지 않지만 많이 놀랐을 널 얼른 재우려는.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익숙하게 품에 안고 느리게 등 토닥여 재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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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너도 얼른 자. (네 입술에 뽀뽀하던 것처럼 네 가슴팍에도 가볍게 뽀뽀해주고 네게 안겨 그 어느 때보다 편안히 잠들어 있다 새벽 두 시, 배고픔에 잠에서 깨어나 절 안고 잠에 든 네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빠져나와 냉장고 뒤적여 귤 몇 개 꺼내들고 조용히 거실로 나가 TV 켜 소리 죽이는) (제 주먹만한 귤 두어 개 순식간에 해치우고 뭐 더 먹을 거 없나, 살펴보다 먹을만한 게 없어 지갑과 카드키만 챙겨 객실 나서 편의점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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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네가 자고도 한참을 뜬 눈으로 깜빡이며 시간 보내다 품에 안긴 따끈한 체온에 천천히 잠드는. 품 안에 안긴 네가 사라지자 허전함에 뒤척이다 눈 뜨는. 옅은 귤 향과 여전히 켜져있는 TV 보고 두리번 대며 너 찾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키와 핸드폰 확인하는) 어디 다녀와. 놀랐잖아. 엇갈릴까봐 나가지도 못 하고. 어디 갈 때 핸드폰은 꼭 챙기랬지. (초조하게 널 기다리다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오는 널 타박 하면서도 네 손에 들린 봉지 받고 차가운 손 감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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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근처 편의점으로 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우유 골라 계산하고 혹시 그 사이에 네가 깨기라도 했을까 걱정 돼 발걸음 서두르는) 어, 깼어? 미안해. 배고파서 잠깐 편의점 다녀왔어. (아니나 다를까 제가 없어 걱정하고 있었던 건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네 모습에 움찔하다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해주고 얼른 들어가 자라는 듯 널 침실로 이끄는) 나 이것만 먹고 잘 테니까 얼른 자. 나 때문에 깼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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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잠 다 깼어. 너 다 먹고 소화 좀 되면 같이 자자. 너 바로 자면 체하잖아. (배가 고파 편의점을 다녀왔다는 네게 더 뭐라고 하기도 뭐해 침실로 가지 않고 소파에 널 앉히는) 이거 데워올게, 좀 기다려. (괜찮다는 말에도 차가운 걸 먹으면 체할게 분명해 샌드위치 데워 오는. 뜨겁지 않게 휴지로 잘 감싸 네게 들려주고 우유 따라서 옆에 놔주는) 배고팠으면 나 깨우지. 같이 다녀오게. 아무리 호텔 안이라도 위험해. 다음에 또 이렇게 혼자 나가면 진짜 화낼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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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그래도 미안해서... (부스스한 머리 슥슥 쓰다듬어 정리해주다 일단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아 네가 데워준 샌드위치 받아들어 한 입 베어무는) 귤 먹었어, 근데도 배고파서... 알겠어. 다음부턴 메모라도 남기고 나갈게. (제가 네 입장이라면 충분히 화도 나고 걱정도 될 일이기에 다음부턴 핸드폰을 챙겨가거나 메모라도 남겨두고 가야겠다 생각하며 샌드위치 열심히 베어 물어 오물거리다 우유가 담긴 컵 가리키는) 나 우유, 목 막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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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귤 먹은거 알아. 여기 우유. 천천히 먹어. (웅얼대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오물대며 잘도 먹는거 한결 누그러진 얼굴로 보는. 수영장에 빠진 것 때문에 걱정했는데 잘 먹는걸 보니 괜찮아 보여 그제야 마음 놓는) 아까 너무 부실사게 먹어서 걱정했는데 지금이라도 잘 먹어서 다행이다. (제 말에 베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발까지 까딱이는거 보고 흐뭇하게 웃는) 맛있어? 발끝까지 신났네. 졸리진 않아? 눈도 반짝반짝하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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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준 우유 마시며 답답하게 목에 걸렸던 샌드위치 넘기고 빈 우유컵 내려놓은 뒤 남은 샌드위치 입 안으로 넣어 볼이 빵빵해진 채 오물거리다 제 배 두드리며 네게 기대는) 응, 안 졸려. 좀 있으면 졸리지 않을까? 넌 배 안 고파? 먹을 거 없는데 좀 사올 걸 그랬다. (제 배를 채우니 그제야 네가 생각나 눈만 치켜떠 너와 눈 맞추며 묻다 네 다리 베고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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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난 괜찮아. 바로 누우면 체해. 안그래도 자다가 뭐 먹어서 불안한데. (다 먹기가 무섭게 제 다리 베고 눕는 네 상체 일으키는. 칭얼대며 안겨오는 널 품에 안고 살살 흔들어 어르는) 십오분만 있다가 자자. 소화 좀 되면. (눈은 아직 초롱초롱한데 낑낑대며 자꾸만 제 가슴팍에 머리 부비는 널 들어 안고 일어나는) 다리 제대로 감아, 떨어지면 우리 토끼 다친다. 야경 볼까? 전주는 밤에도 고즈넉하네. (창가로 걸어가 창문 밖 보는데 서울과 달리 꽤 어둑하지만 예쁜 야경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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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눕고 싶은데. (편한 자세를 잡으려는데 제 상체 감싸 일으키자 칭얼대며 네게 기대 안기다 코알라처럼 몸 둥글게 말아 웅크린 채 매달려 안겨 어깨에 머리 갖다대는) 나는 안 보이거든? 나 어부바. (목에 두른 팔과 허리에 감은 다리 푸르고 내려가 폴짝폴짝 뛰어 몸 낮춰주는 네 목에 팔 두른 뒤 네 등에 편안히 엎드려 다리 살랑이는) 우리 남편 등 엄청 넓네. 내가 여기서 뒹굴어도 남겠다. 여기서 더 크지 마, 알았지? 더 크면 나 진짜 무서울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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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이제 잘 보여? (업어 달라며 제게서 내려온 네게 등 보이는. 폴짝 뛰어 올라 제게 업힌 네 엉덩이 단단히 받치고 창밖 잘 보이게 몸 돌려주는) 더 클 것 같은데. 사실 저번주에 보건실에서 키 확인했는데 2센치 더 컸더라. 아직 성체가 안 되서 더 클 수도 있대. (네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더 클 수도 있다는 이야기 들었기에 넌지시 이야기 하는) 근데 자기야, 나 지금 무서워? 너 은근히 나 무서워 하는 것 같아. 내가 진짜 잡아 먹을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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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클 수도 있다는 말에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결과라 한숨 내쉬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네 머리 위에 턱 받치고서 창문 바라보는) 무서워. 생각해 봐, 자기야. 자기랑 나랑 지금도 키 차이 많이 나잖아. 진짜 잡아 먹을 것 같아. (어머님이랑 아버님 두 분 다 키가 크시고 아버님은 너보다 조금 더 크셔서 너도 아버님 정도로 클 것 같다 생각하긴 했지만 체구가 작은 제겐 지금도 가끔 무서울 때가 있어 걱정인) 자기가 세훈이랑 종인이보다 더 크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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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설마 내가 널 잡아 먹겠어. (무섭다는 말에 불퉁한 얼굴로 투덜대는. 창문에 비친 네 표정이 저보다 더 시무룩해 보여 뭐라 더 말은 못하고 입 꾹 다무는) 종인이 보다는 크고 세훈이랑은 비슷하지. 자기 친구들이 다 너무 작은거아. 자기가 제일 작지? 종대랑 백현이랑 준면이보다. (다 고만고만하게 작은 네 친구들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데 발끈하는 널 보고 웃음 터뜨리는) 아닌데, 종대가 더 컸던것 같은데. 종대 안으면 가슴팍까지는 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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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안아, 김종대를. (얇은 팔로 조여봤자 얼마나 답답하겠냐만은, 그래도 괘씸한 마음에 네 목에 두른 팔 힘 줘 세게 조이다 홱 토라져 네 등에서 내려와 욕실로 향하는) 나 잘 거니까 말 시키지 마. (양치만 빨리 하고 나와 침대 위에 누워 이불 끌어덮고 투덜대며 궁시렁거리다 슬그머니 다가와 절 끌어안는 널 밀어내는) 저리 가, 나 서울 올라가자마자 세훈이랑 종인이한테 안길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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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자기야 화났어? 전에 종대 넘어질 뻔 해서 내가 잡아준 적 있잖아. 자기도 옆에서 큰일날 뻔 했다고, 나 잘 했다고 칭찬도 해줬으면서. (토라져 욕실로 들어가는 널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네가 나와 꾸물대며 침대 위로 누워 이불 속으로 파고들자 얼른 너 끌어안는. 네가 미는대로 밀려주는 척 하면서 애교섞인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걔네한테는 왜 안겨. 진짜 기억 안 나? 앞으론 누구 넘어져도 보고만 있을게. 화 풀어, 토끼야. (그제야 기억이 났는지 못이기는 척 밀어내는 손 멈추는 널 꼭 끌어안는) 우리 토끼 기운 나나보네, 밀어내는 힘 보니까. 그럼 어제 못 한거 할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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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데굴데굴 눈 굴리며 기억 더듬다 그런 것 같기도 해 손에 힘 풀지만 그래도 뾰로통한 얼굴로 절 끌어당겨 안는 널 밉다는 듯 바라보는) 나 졸려서 잘 건데. (오해는 풀렸지만 배가 부르고 몸이 따뜻하니 다시금 졸음이 찾아와 졸린 듯 하품하다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주며 네 품으로 꼬물꼬물 파고들어가 안기는) 얼른 나 재워줘. 너 나 살 좀 쪘으면 좋겠다며. 살 찌는데 먹고 자는 게 제일 좋대. 얼른. 내일 기차 시간 맞추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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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우리 토끼 바보야. 내일 오후에 끊었잖아. 애들 먹을 것도 좀 사고 여유있게 간다고. (재워달라며 품에 파고드는 널 익숙하게 안는. 어차피 섹스할 생각 없었어서 느리게 깜빡이는 눈꺼풀 위로 입 맞추고 너 재우는. 색색대며 금세 잠이 든 널 토닥이다 저도 잠들지만 별로 피곤하지 않았던 터라 일찍 일어나 TV 보고있는) 진짜 애기가 됐어? 남편 안 보인다고 칭얼거리고 있고. (일어나서 나오지 않고 칭얼대며 절 찾는 네게 다가가 익숙하게 안아 올리며 엉덩이 팡팡 두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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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그러려면 알람 울리자마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야 하잖아. (어쨌든 내일 가야 하는 건 맞는 일이니 뭐 틀리냐는 듯 입술 삐죽 내밀고 꿍얼대다 절 감싸 안아주는 네게 편하게 안겨 얼마 안 가 잠드는) ...경수야, 여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푸르스름한 빛에 감고 있던 눈 떠 깜빡이며 뒤척이다 네 빈자리를 느끼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널 부르며 칭얼대는) 아아, 하지마. 엉덩이. (아직 잠이 덜 깨 네 어깨에 얼굴 묻고 부비적대며 하품하다 일단 네게서 빠져나와 욕실로 들어가 볼일 먼저 보고 세수한 뒤 나가는) 룸서비스 시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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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그럴까? 시간 넉넉해. 먹고 두어시간 더 쉬어도 되는데. 그리고 나서 나가서 초코파이 사서 가면 딱 맞겠다. (날이 어제보다 더 추워 괜히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얼른 룸서비스 주문하는.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 기차시간 뵝장히 여유있는) 자기야, 몸 괜찮아? 어제 잘 먹고 푹 자서 많이 안 힘들지? (제 옆에 와 앉은 네 얼굴에 로션 발라주며 은근히 섹슈얼한 손짓으로 목덜미며 귓가 만지작 대는) 룸서비스 미국식으로 시켰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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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영화나 볼까? 보니까 볼만한 거 꽤 있던데. (말간 얼굴로 네 앞에 와 앉아 네 손에 얼굴 맡기고 편한 자세로 기대 안겨있다 이젠 자연스레 귀와 꼬리 튀어나오게 하는) 간지러우니까 하지마.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귀 흔들어 네 콧망울 툭 건드리고 품에서 빠져나와 아직 정돈되지 않아 제가 누워있던 자세 그대로 남아있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하품하는) 아침엔 밥 먹어야 해. 이번만 빵 먹는 거야. 알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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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영화는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데, 뭐. 난 빵이 더 편해. (쏙 빠져나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눕는 네 위로 눕는. 몸 눌리지 않게 팔로 지탱하고 네 말간 얼굴에 입 맞추다 이불 안으로 손 넣어 보송한 꼬리 손안에 넣고 가볍게 굴리는) 아, 왔나보다. (제 손 치워내는 널 꽉 껴안고 장난치다 초인종 소리에 일어나 나가 문 열어주는. 거실 테이블에 세팅 해주는 호텔리어에게 고맙다 인사하고 나가고 나서야 너 부르는) 와서 얼른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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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간지러워. (다리 바둥대며 빠져나오려다 초인종 소리에 절 놓아주고 문 열어주러 간 네 뒷모습 바라보며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가기가 싫어 꼼지락거리는) 알겠어. (결국 네가 절 부르고 나서야 일어나 거실로 나가 소파에 편하게 기대 앉아 토스트로 손 뻗는) 새벽에 먹었더니 별로 안 땡겨. (새벽에도 샌드위치를 먹었더니 빵은 먹기 싫어 스프와 샐러드만 먹다 오렌지 주스 꺼내와 따라 마시고 토끼로 변해 네 품 안으로 들어가 안겨 앞 발로 얼굴 그루밍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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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먹을 만큼만 먹어. 괜히 체하는 것 보다 그게 나아. (평소 같았으면 더 먹으라 널 채근했겠지만 새벽에도 샌드위치를 먹었으니 괜찮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는) 우리 토끼, 아스파라거스 먹자. (토끼로 변해 제 품으로 안긴 네 입가에 아스파라거스 대주는데 새침하게 고개 돌리는게 귀여워 눈높이 맞춰 들어올려 연신 입 맞추는) 아, 진짜 귀엽다. 이따 추우면 기차역까지 토끼로 갈래? 내가 옷 안에 넣고 안고 다닐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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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가 고프지 않아 홱 고개 돌리고 그루밍에만 열중하다 갑자기 들리는 몸과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러겠다 대답하는) 근데, 그러면 네가 짐 다 들고 가야 하잖아. 그냥 기차 타고 난 다음에 토끼로 있을래. (너와 눈높이를 맞춘 상태에서도 열심히 그루밍하다 다시금 가까워지는 입술에 사람으로 변해 네 위에 올라 앉은 자세로 가볍게 뽀뽀해주는) 왜 자꾸 털에 뽀뽀해, 입에 털 다 들어가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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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귀여우니까 그러지. 털이야 뱉어내면 되는거고. 배 통통해졌네. (사람으로 변한 널 아쉬운 얼굴로 보다 주스 때문인지 제법 통통해진 배 슥슥 쓰다듬는. 하지 말라며 저 밀어내는 널 들어안고 침실로 향해 침대 위로 조심스레 눕히고 꼬물대는 널 덮듯이 눕는) 나 분위기 잡아도 돼? 허락 안 맡으면 화낼까봐 말은 하는건데 거절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네 가슴팍에 얼굴 파묻고 부비적 대다 눈만 위로 올려 간절한 눈빛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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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 문질러주자 간지러워 네 손 잡아 밀어내며 하지 말라 칭얼대다 네게 안겨 침대로 가 눕혀지기기 무섭게 일어나려는)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마음 약해지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지? (너와 함께 한 여행에서 싸우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네 표정과 눈빛에 약한 절 알고 일부러 그런 거란 걸 잘 알지만 밀어내고 싶진 않아 널 좀 더 끌어올려 입술 맞대는) 대신 나 오늘 위험한 날이야. 안에 싸지 마. 안에 싸고 싶으면 콘돔 끼든가. 근데 콘돔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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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초박형 가져왔어. 잘 했어? (절 끌어올려 입 맞추는 네게 자랑스레 대답하며 이불 걷어내고 네가 입고있는 잠옷 단추 하나씩 푸르는) 긴장 하지마. 한 번만 하고 더 안 조를게. (바짝 긴장한 몸이 안쓰러워 드러난 가슴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주며 입술 겹치는. 정신없이 혀 쫓아 다니니 헥헥대는게 느껴져 웃으며 입술 떼고 오똑 솟은 유두 혀로 할짝이다 입 안에 넣어 혀 돌기 사용해 부드럽게 굴리는. 가슴이 유난히 예민해 낑낑대며 페로몬 흘리기 시작하는 네가 머리 밀어내는데도 밀리지 않고 유두 새빨개질 때 까지 입에 넣고 애무하다 아쉬운 얼굴로 반대편 유두 입에 물어 마찬가지로 애무하는) 페로몬 풀어도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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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했어. (네 뒤통수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애써 긴장 풀지만 한 번 할 때마다 아픔은 물론 그 뒤를 따르는 쾌락도 상당하기에 긴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진짜지? 살살해, 살살. (겁먹은 눈초리로 널 바라보며 몸 움츠리다 가슴 위로 손 올린 채 몸 낮춰 입술 맞대는 널 밀어내지 않고 입 안 가득 채우는 네 혀에 어설프게나마 제 혀 얽히게 해 부드럽게 섞는) ...응, 으, 잠깐, 흐, 으... (입술을 떼자마자 항상 그랬듯 가슴으로 향하는 네 입술에 뒤통수로 손 올려 머리칼 아프지 않게 그러쥐다 느리게 숨 내뱉으며 몸 움츠리고 얼마 못 가 페로몬 뿜어내더니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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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네가 제 페로몬 버거워 하는거 알기에 네 긴장 풀릴 만큼만 약하게 페로몬 푸는. 좀 괜찮아졌는지 몸 말랑해지자 아랫배 쓰다듬으며 옆구리와 허리까지 꼼꼼하게 흔적 남기는) 얼굴 보고 하는게 좋아? 힘들면 옆으로 누워서 하자. (한 손 가득 네 꼬리 잡아 굴리며 귓가에 속삭이는. 옆으로 누우면 그나마 덜 힘들어하는 널 알아 물으면서도 흠뻑 젖은 아래 더듬대 한 번에 손가락 두 개 집어넣는. 클리나 스팟 애무해주면 삽입도 전에 지쳐 늘어지는거 알아 부러 스팟 건들이지 않고 안 넓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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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얼굴, 얼굴 보고... 아니면, 으, 하... 뒤로, 우으, 응. (옆으로 하는 건 널 받아들이는 저보다 박아넣는 네가 더 힘들 것 같아 차라리 앞으로 하거나 뒤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은) 흐, 아, 살살, 윽, 으. (아무래도 클리나 스팟을 만져 자극을 주는 게 아닌, 그냥 안만 넓히는 것이다 보니 버거운 듯 다릴 벌린 채 헥헥대다 차라리 지금은 가슴을 물고 빨아주는 게 제겐 더 좋을 것 같아 네 목에 팔 둘러 가슴에 얼굴 묻게 하는) (한참 가슴 빨며 열심히 안 넓히던 네가 콘돔 찾으러 간 사이, 잠시 숨 고르다 네가 다가오자 바지와 속옷 벗기고 툭 튀어나온 네 것 입에 담아 가볍게 빨아들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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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뒤로 하면 팔꿈치 다 쓸려, 무릎이랑. (네가 절 생각해서 하는 말인거 알아 고개 젓는. 오랜만이라 버거운지 끙끙대던 네가 목 끌어안아 당기자 가슴 물고 빨며 애무하는) 하아, 그만해. 그냥 콘돔만 씌워줘. 더 커지면 너 힘들어. (처음부터 완전히 발기한 상태로 삽입하면 많이 아파하는거 알아 네 머리 잡아 부드럽게 떼어내고 콘돔 씌워주자 너 옆으로 눕히는) 아프면 여기 잡아, 알았지? (네 클리 부드럽게 만져주며 천천히 삽입 하는데 침대시트 쥐어뜯자 혹시 손에 상처라도 날까봐 네 머리 받쳐주던 손 쥐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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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발기 하기 전 크기도 큰 터라 힘든데 뭐 어떠냐는 듯 올려다 보다 오늘은 그냥 네 뜻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콘돔 씌워준 뒤 옆으로 누워 다리 올려 벌리는) 으응... 읏, 아, 아아... 응, 흐, 아파, 아, 윽. (침대 시트 부여잡고 있다 네 배려에 네 손 잡지만 너무 세게 잡아 아플까 얼마 안 있어 잡고 있던 손 놓고 다시금 이불 그러쥔 채 눈 질끈 감는) (뿌리 끝까지 삽입한 네가 잠시 숨 고르자 저 역시 잠시 긴장 풀고 네 다리 위로 제 다리 올려 몸 지탱하다 제 허릴 단단히 끌어안은 네가 허리 움직여 깊게 들어오는 걸 느껴 입술 꾹 깨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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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금방, 으. 금방 찾을게. (제 손 놓는 네 얼굴 더듬대는데 역시나 입술 꾹 깨물고 있자 억지로 입 벌려 손가락 물리는. 네 스팟 익숙하게 찾아 툭툭 느리게 쳐올리며 네가 익숙해질 때 까지 기다려 주는) 이제 움직인다. (낮은 목소리로 네 귓가에 으르렁 대고 네 클리 비비며 슬슬 허릿짓에 속도 더해 네 몸 흔들릴 만큼 세게 박는. 아랫배 감싸고 칭얼대는 네 귓가에 키스하다 입에 물려줬던 손 빼내 아랫배 꾹 누르고 스팟 쳐올리는. 흠칫대며 튀어 오르는 몸 누르며 스팟과 그 주변 번갈아 찔러대는) 여기, 으. 누르면 더 잘, 느껴지지? 응? 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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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꾹 깨물고 있던 입술 사이로 들어오는 손가락에 물고 있던 입술 놓고 혹시 네 손가락을 깨물어 다치게 하진 않을까 걱정 돼 혀로 감싼 채 살살 핥아주다 서서히 빨라지는 움직임에 커다란 눈 가득 눈물이 차오르는) 하, 흐으... 응! 응, 하지, 윽, 경수, 야, 흐읍... (오금이 저릴 정도로 강한 쾌락이 몰려와 저도 모르게 몸 떨며 신음 내뱉다 제 아랫배를 강하게 누르며 절 감싸안은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떼어내려는) 응, 흐! 아, 응, 그만, 좋아, 아, 으으... (제 몸이 제 몸이 아닌 것 같은 착각까지 들 정도라 횡설수설 말 내뱉다 겨우 네 몸 멈추게 해 고개 돌려 눈 맞추는) 얼굴, 얼굴 보고, 할래.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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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그럴래? 후, 돌려눕자. 조심.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절 돌아보는 너 때문에 끊어질 것 같은 이성 애써 다잡는. 결합된 아래가 빠지지 않게 조심히 너 돌려 눕히는데 안에서 돌아가는 느낌 때문인지 몸 움추리며 강하게 조이자 지탱하고 있는 팔에 핏줄 설 만큼 힘주며 참아내는) 다리 들까? 내리고 있는게 더 편해? (눈 굴리며 고민하는 네 이마에 입 맞추며 느리게 허리 움직이다 슬쩍 허벅지 들어주자 네 허벅지 제 어깨에 걸치는) 손 내려서 만져, 옳지. (깊게 삽입 되어 힘이 드는지 끙끙대는 네 손 직접 클리 위로 올려주고 쿵쿵 소리날 만큼 강하게 박아 올리는) 빠른 것 보다, 으. 살살, 힘 좀 빼봐. 이렇게 느린게 더 좋아? 아니면 빠른게, 후. 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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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빼고 다시 박아넣으면 될 텐데 제 안에 있고 싶은지 굳이 삽입한 채 천천히 돌려 눕히자 느낌이 이상해 저도 모르게 아래에 힘이 들어가 네 것 세게 물어 조이다 숨 한 번 참아내고 완전히 돌아 누운 채 네가 건네는 물음에 잠시 고민하는) 으으, 응, 흣, 경수야, 아윽, 아! 응, 세게, 하, 빨리, 빨리 하는, 읏, 게, 더 좋, 아. (내리고 있는 게 더 편하긴 하지만 삽입하고 움직이는덴 올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아무말 않고 네 위로 다리 올리다 깊게 파고들어온 네가 직접 자세 잡아주자 클리 문지르며 신음과 말 섞어 내뱉는) (완전히 제 안으로 들어온 네가 강하고 짧게 끊어 처올리자 다시금 몰려오는 상당한 쾌락에 눈도 뜨지 못하고 끙끙대다 네 힘 때문에 어깨에 올라가있던 다리가 내려가기 시작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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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네 말에 느리게 올려 박던거 멈추고 본격적으로 박아 올리기 시작한. 쿵쿵 소리 내며 밀려 올라가는 네 머리 앞으로 베개 받쳐주고 흘러 내려가는 다리 다시 추스르는. 몸 숙여 네 이마에 키스하고 양 다리 모아 한쪽 어깨 위로 올린 뒤 다시 쿵쿵 소리나게 박아대다 참지 못 하고 바들대며 몸 옆으로 돌리는 네 어깨 잡아 끌어안는) 힘들어? 갈 것 같으면 조금 천천히 할까? 벌써 가면 지쳐서 안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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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박아넣는 네 힘도 상당해 네가 잡고 있다 하더라도 네 힘을 못이겨 자꾸만 몸이 위로 올라가 헤드에 박지 않을까 걱정 돼 네게 좀 더 매달려 안기다 베개를 받쳐준 건 물론, 제 다리까지 고쳐 잡고 다시금 세게 박아오는 너로 인해 점점 체력이 떨어져가는) 하, 아! 응... 응, 그, 흣, 으응, 그냥, 빨리, 읏, 하면, 안 돼? (마음 같아선 지금이라도 빨리 가고 쉬고 싶은데 넌 아직인 듯 오히려 속도 늦추며 물어오자 울먹이는 얼굴로 널 바라보는) 아직, 가려면 멀었어? 안, 안 한 지, 오래 돼서, 빨리 갈 줄 알았는데. (오래라고 해봤자 2주 좀 안 되는 시간이지만 최중종인 네겐 일주일도 오래 된 것이기에 빨리 사정할 줄 알았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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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한 번 밖에 못 할게 뻔하니 최대한 느리게 하고 싶은데 버거운지 칭얼대며 절 올려다 보는 네게 입 맞추는. 별 말 없이 반쯤 흘러내린 다리 내려주고 두어번 더 박아 올리다 네가 몸 움추리며 안 가득 조이기 무섭게 제것 빼내는. 축 늘어진 네게 여러번 입 맞추고 난 뒤 침대에서 내려오는) 욕조에 물 받고 올게, 조금만 누워있어. (떨어진 이불 끌어와 색색대며 늘어진 네게 덮어주고 욕실로 향하는. 아직 꼿꼿하게 서있는 제것에 씌여진 콘돔 빼내고 손으로 감싸 흔들어 사정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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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말에 별 말 없이 절 내려다 보며 가볍게 입 맞춰준 네가 다시 속도를 높히더니 강하게 두어 번 치받아 올리자 예상치 못한 행동이라 방심하고 있었던 터라 널 막을 새도 없이 급히 안 조이며 인상 찌푸리는) 하, 아... (네가 빠져나간 후에도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아 부들부들 몸 떨며 이불 속에 파묻혀 있다 넌 아쉬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네가 들어와 절 안아올리기 무섭게 입술에 진하게 키스해주는) 서울 올라가자마자 헬스장 끊을까? 자기랑 같이 운동 다니면서 체력 좀 키우게. 마음 같아선 밤새도록 침대에서 뒹굴고 싶어. 그래서 더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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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네가 섹스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알기에 고개 젓는. 널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과는 별개로 반류, 특히 최중종에겐 수면욕이나 식욕보다 우선시 되는 성욕이 충족되지 않으니 답답하긴 한) 너 섹스하는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잖아. 그럴 필요 없어. (물 가득 담긴 욕조 안에 널 조심스레 내려주고 늘 그랫듯 머리부터 감겨주는. 눈 꼭 감고 있는 네가 아기같아 작게 한숨 쉬는) 몸 좀 더 담그고 있어. 나가서 침실 치워놓고 옷 좀 챙겨 올게. (네가 좋아하는 향의 입욕제 찾아 욕조에 풀어주고 네 이마에 입 맞춘 뒤 나가 창문 좀 열고 네 옷 찾아 욕실 앞에 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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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야. 경종도 성욕은 있어... (제가 네 성욕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혹시 네가 다른 반류를 만나 성욕을 풀기라도 하면 어쩌나, 라는 불안함도 있어 티내지 않으려 눈 감고 네 손에 제 몸 맡기는) 알겠어. (네 한숨 소리를 저라고 못 들은 건 아니라 네가 나가기가 무섭게 걱정스럽단 표정으로 물 속에 담긴 손 꼼지락거리며 한숨 내쉬다 네가 들어와 절 일으켜 몸 닦아주고 안고 나가 옷까지 입혀주자 고마움과 미안함에 널 꼭 안았다 놓는) 얼른 씻고 와. 나 거실에 있을게. 배 안 고파? 뭐 좀 사다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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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점심은 나가서 먹자. 아까 토스트 먹어서 괜찮아. 머리부터 말려, 감기 걸려. (널 안고 나와 옷 입혀주고 드라이기 찾아 코드 꼽아 손에 들려주는. 미리 꺼내놨던 제 옷 챙겨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머리 다 말렸어? 밖에 추워. 목도리 하자. (짐도 어제 미리 싸놔서 챙길게 없어 목도리만 꺼내와 네게 건네주는. 제 머리는 대충 말리고 걸려있는 겉옷 입고 네게도 입혀주는) 나가서 추우면 토끼로 있자. 아까 핸드폰 봤는데 영하 팔도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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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여러가지 생각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시무룩한 얼굴로 머리 말리고 제게 목도리 둘러주는 널 빤히 올려다 보다 별 말 않고 네 허리에 팔 둘러 끌어안는) 내가 섹스 잘 못하고 네 욕구 못 채워준다고, 다른 사람 만나면 안 돼. ...내가 표현에도 인색하고 그래도,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너 많이 좋아해. (널 못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네 성욕을 채워주지 못하는 이상, 또 네 주위에 반류들이 있는 이상 완전히 마음이 놓이지가 않아 널 꼭 끌어안은 채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웅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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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알았어. 안 그럴게. 그런 생각 하지마. (절 꼭 끌어안고 울먹이며 말하는 네 뒷머리 쓰다듬는. 네가 불안해 할 만큼 제가 네게 티를 낸게 미안하기도 하고, 분명 이 일은 그냥 넘어가도 될만큼 사소한 일 아닌거 알기에 마냥 널 안심시키기도 힘이 든) 울면 얼굴 다 터. 밖에 바람 많이 불어서. (무릎 굽혀 너와 눈 맞추고 다정하게 말하며 네 눈가 닦아주는) 나가자. (배낭 메고 네 손 잡고 일어나 룸키 가지고 나와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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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은 안 그러겠다고, 그런 생각 하지 말라 말하지만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까 불안해 울음 그치고 나서도 표정 풀지 못하다 네 손 잡고 객실 나서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호텔 나서 종대가 부탁한 초코파이를 사러 가는 동안에도 네가 묻는 말에 고개 끄덕임으로 대답 대신하고 어떻게 하면 네가 만족할 수 있을까 생각하느라 멍한 표정인)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봐, 뭐 먹고 싶냐고. (버스에서 내려 제과점으로 들어가 종대가 부탁한 초코파이부터 고르고 종대 것만 사가기 그래 네게 말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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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다른 애들 것도 다 이걸로 사가자. 괜히 다른거 사가면 투덜거려. (초코파이를 사러 가면서도 멍하게 정신 다른데 팔린 널 알지만 뭐라고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 최대한 티내지 않으려는) 배 안 고파? 초코파이 사고 근처에서 밥먹자. 전주 왔는데 비빔밥 먹어야지. (다른 애들 것 까지 네박스 주문해 서울로 보내달라고 주소 써서 계산하는) 여보, 얼른 가서 밥 먹자. (멍하니 서있는 널 뒤에서 꼭 껴안아 살짝 흔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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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다 고개 끄덕이고 네가 계산하는 사이 제과점 둘러보다 계산과 주소 전달까지 마친 네가 제게 다가와 하는 말에 제과점 나서는) 알았어. (주위 두리번거리다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 소문난 식당이 눈에 띄어 손으로 가리키는) 저기 가자. (네 손 잡고 길 건너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 안내 받고 앉아 물수건 뜯어 네 손에 쥐어주고 종업원이 가져다준 메뉴판 확인하는) 자기가 알아서 시켜, 난 비빔밥도 좋고 정식도 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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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그럼 정식 하나, 비빔밥 하나 시켜서 나눠먹자. (네가 가리키는 식당에 들어와 앉는. 네가 건네준 물수건으로 네 손부터 닦아준 뒤 제 손 닦고 서버 불러 주문하는) 이거 맛있다. 먹어봐. 따듯한거 먼저 먹어. 추운데 있다 찬거 먹으면 체해, 너. (정식 먼저 나오자 따듯한 국 네 쪽으로 밀어주는. 국 떠먹는 네 앞으로 네가 좋아하는 반찬 골라 놔주고 비빔밥 나오자 잘 비벼 네게 먼저 건네는) 다 안 먹어도 되니까 먹을 수 있을만큼 먹어. 고기도 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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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먹을 테니까 너도 얼른 먹어. (항상 절 챙기느라 저보다 늦게 식사 시작하는 널 알아 얼른 먹으라 밀어주고 국 한술 떠먹다 비빔밥도 크게 한술 떠 작은 입에 꾸역꾸역 밀어넣는) 맛있다. 먹어, 너도. (채소와 나물, 밥과 함께 크게 떠 네 입 앞에도 갖다대주고 네가 받아먹자 기특하다는 듯 머리 쓰다듬어주는) 나 서울 가면 운동할 거야. 네가 알려줘. 알았지? 근육 생기고 그런 건 싫고, 그냥 체력 좀 강화될 수 있는 걸로. 런닝머신만 해도 좀 강해지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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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천천히 먹어. (작은 입에 버거워 보이는 양을 꾸역꾸역 밀어넣은 네가 건네는 밥 받아먹는. 걱정스레 널 보며 입가 닦아주고 고기 작게 조각내 밥 위로 올려주는) 런닝머신 만으로는 힘들지. 간단히 근력운동도 같이 해야 체력이 생기지. 근육도 좀 붙고. 우락부락한 근육 말고 잔근육. 넌 근육 생기는 체질도 아니라 걱정할 필요 없어. (꼭 섹스가 아니더라도 네 체력 길러야 하는건 맞아 고개 끄덕이는) 운동도 중요하고 먹는 것도 신경 써야돼. 단백질 보충제까진 필요 없지만 넌 먹는 양이 너무 적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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