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89884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680
[디찬] 황제국, 회임, 거짓말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1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댓글 알림 네이트온으로 받기 클릭

10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ㅋㅋㅋㅋㅋ 수야랑 얘기해보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얼른 먹구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여부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밥 잘 먹구 와써요?? ♥♥우음... 회임했다구 말하는 부분부터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그래요♥ 내가 이을게요! 밥 잘 먹었어요♥ 여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에게
웅웅! 찬이는 이따 귤 머글라구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꼬맹이 찬에게
밥 안 먹구요? 아! 그리구 여부! 덕빈이 자기 임신했다고 하는거 찬이 임신하구 한달쯤 후로 해요! 찬이는 이제 안정기구!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에게
웅웅! 찬이 배불러서 안 머거요! 구래요! 그럼 찬이는 4개월~5개월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에게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에게
여부, 덕빈이 찬이 부르는 곳으루 워프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나는 신경 골고루 써준다고 하지만 몸이 약하다는 덕빈이랑 아이 걱정되서 자꾸 찬이 서운하게 하는걸루!!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에게
구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언제 알게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1에게
움... 이제 알아두 될 것 가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자구 내일 알바 끝나구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8에게
웅웅! 잘 자구 내일 봐요!! 추운데 따뜻하게 입구 나가기!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9에게
쪽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0에게
알바 잘 다녀와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 잘 있었어요? 아! 워프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1에게
찬이 잘 이써써요! 어디루??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꼬맹이 찬에게
덕빈이가 걸려서 폐빈되고 귀양 간걸루?! 찬이는 움..나한테 어떻게 대할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2에게
움... 좀 거리 두께요! 찬이는 수야 쫌 미우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움..나는 미안해서 쩔쩔매는걸루? 아님 더 당당하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3에게
전자루!!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으께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4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4에게
여부! 씻구 오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여부 다녀와서 에피 짜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0에게
짜구 가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 여보ㅠㅠ 나 기다렸어요ㅜㅜ? 씻으러 갔으려나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1에게
찬이 기다려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ㅜ 에피 어떤거 짤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2에게
갠치나요!! 여부 넣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움..여보는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3에게
우움... 아가 낳은 것두 좋구, 움... 생각이 안 난다!!! 덕빈두 쫓겨나서 할 게 없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꼬맹이 찬에게
구럼 다른 주제 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4에게
그러까요?? 여부 하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여부 씻구 오는 동안 생각해볼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웅웅!! 찬이 다녀오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여부 자나보다!! 이불 잘 덮구 자구 내일 알바 잘 다녀와요! 옷 두껍게 입구! 쪽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여보ㅠ 나 왔어요! 어제 너무 피곤해서 잤어요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7에게
잘 자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 생각한거 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8에게
여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8에게
찬이 싱글파파 하구 시픈데! 여부 하구 시픈 거 이쓰면 그거 먼저 하쟈!!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싱글파파 좋아요! 누가 싱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9에게
움... 수야가! 주제 추천 방에 유치원 선생님이랑 회사원 있길래 그거 보구 생각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꼬맹이 찬에게
나능 왜 싱글파파 된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0에게
움... 이혼한 걸루 하까요?? 아님 애기 엄마가 애기만 두고 도망가서!! 난중에 찬이랑 수야랑 결혼해서 사능데 애기 엄마가 나타나서 애기 데꾸갈라 하는 것두 재미께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나는 어떤 성격 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1에게
어떻게 하구 시퍼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움..무뚝뚝??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2에게
ㅋㅋㅋㅋ 구래요!! 여부 긍데 쪼기 독자님이 독자46
지나가는 관음러에요ㅠㅠ 여태 달달못했는데 애기낳고 달달한거 보고싶어서..!! 모바일
22시간 전 21:19 l 스크랩 답답글 이케 달아주셨능데 오또카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꼬맹이 찬에게
뀽..그럼 싱글파파 전에 아가낳고 달달한 에피 하나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3에게
구래요!! 판 갈지말구 그냥 요기서 이으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어떤 에피 하죠? 움..같이 온천욕 갈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4에게
조아요! 긍데 애깅이는 어뜨카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꼬맹이 찬에게
내가 둘만 가자구 했는데 찬이가 애기 델꾸가자구 하는걸루 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5에게
구래요!! 애기는 남자루 하까요?? 상궁들도 따라가니까 상궁들한테 봐달라 하면 된다구, 아님 유모 데꾸가자구 쪼르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웅웅!!남자애기!!몇살로 하죠? 아직 아가? 두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6에게
아가! 찬이 애기 낳은지 얼마 안 됐으니까 산후조리 할 겸 수야가 온천 데꾸가는 걸루!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그럼 아가는 몇개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7에게
움... 3~4개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꼬맹이 찬에게
갓난쟁이네! 알았어요!!!! 그럼 출발하는 것부터?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8에게
웅웅! 찬이 아가한테 태자라구 하면 되능 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아직은 황자! 아명은 뭘루 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9에게
웅웅! 움... 수야 하까요? 외자루 빼어날 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찬이가 지어준 걸루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0에게
웅웅!! 이어주세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1에게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여부! 가마면 가마꾼들 죽겠다ㅠ 마차로 바꿀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1에게
그러케따!! 웅웅!! 찬이두 수정!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 나 너무 졸려요ㅠㅠ 찬이 언제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7에게
졸리면 얼른 자야죠!! 찬이 낼 나가야해서 일찍 자꺼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아 맞다! 내일 주사 맞으러 가죠ㅠ 우리 같이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8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낼 봐요!! 찬이 낼 주사 맞구 오께요!!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9
꼬맹이 찬에게
따듯하게 입고 잘 다녀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9에게
웅웅! 여부 이불 잘 덮구 잘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내꺼♥ 주사 잘 맞고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0에게
여부!!!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잘 다녀 왔어요? 컨디션은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2에게
몸살기가 이써서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주사 맞고 그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5에게
예방주사니까 몸살기 있을 땐 가면 안 될 것 가타서! 낼 모레 가기루 하구 오늘은 집에 이쓰려구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나 저녁먹구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6에게
웅웅! 마싯게 먹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여부! 밥먹구 씻구왔어요♥♥ 몸은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7에게
여부! 찬이두 씻구 와써요ㅠ◇ㅠ... 갠차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여부!.근데 나 화장품 알레르기 때무네ㅠ 약먹구 얼른 자야할거 같아요ㅜㅜ 내일은 알바해요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9에게
그 화장품 당장 버려요!!! ㅠ◇ㅠ... 웅웅, 찬이 낼 나가야 해서... 낼 알바하구 와요! 옷 따뜻하게 입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미안해요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0에게
갠차나요!!! 얼른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 낼 심하면 병원두 가야 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1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1에게
얼른 자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2
꼬맹이 찬에게
틈틈히 올게요 여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2에게
몸은 괜차나요?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끝났다!! 몸은 괜찮아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4에게
다행이다!!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6
꼬맹이 찬에게
여부는 컨디션 어때요? 외출 잘 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6에게
찬이 주사 맞아떠니 팔이 넘 아프다!!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8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 몸살끼는?? 팔 아픈데 괜찮겠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8에게
열은 없어서 맞아써요! 팔두 아프구 찬이두 좀 피곤해서 오느른 일찍 잘 수도 이써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0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ㅠ 따듯하게 하고 자야돼요ㅠ 졸리면 바루 말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0에게
웅웅! 여부는 안 피곤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2
꼬맹이 찬에게
쪼끔! 내일도 알바해서 나두 일찍 잘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2에게
웅웅! 몇 시에 잘라구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4
꼬맹이 찬에게
열한시?!?! 찬이는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4에게
찬이두 그 쯤 잘 것 가타요! 찬이두 낼 나가야 해서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알았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6에게
여부 찬이가 몸이 넘 욱신거려서ㅠ◇ㅠ... 자야할 것 가타요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7
꼬맹이 찬에게
주사 때문인가보다ㅠ 얼른자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7에게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8
꼬맹이 찬에게
아픈데 뭐가 미안해요ㅠㅠ 내일 춥다는데 이불 꼭꼭 덮고!! 나갈때도 꽁꽁 싸매고 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9
꼬맹이 찬에게
비와요ㅜㅜ 든든히 입구 다녀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9에게
여부!! ♥♥♥ 찬이 비와서 안 나가써요!! ㅠ◇ㅠ 알바하는 중인가! 잘 잤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0
꼬맹이 찬에게
알바중! 몸은 좀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0에게
어제보다 갠차나요! 좀 피곤하긴 하다!! 여부 밥은 머거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1
꼬맹이 찬에게
빵 먹었어요! 여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1에게
찬이는 아직!! 알바 하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집에 왔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4
꼬맹이 찬에게
어디 아픈건 아니죠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4에게
여부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5
꼬맹이 찬에게
여보 괜찮아요? 많이 아픈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5에게
찬이 쪼끔!! ㅠ◇ㅠ 미아내요 걱정시켜서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6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ㅠㅠ 몸살 걸린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6에게
허리랑 배가 넘 아파서ㅠ◇ㅠ 지금은 갠차나요!!! 여부 밥 먹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7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고생했어요ㅠㅠ 웅웅 먹었어요! 여보는 죽 먹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7에게
찬이 화장실 배가 아니라 그냥 밥 먹어써요!!! 여부 보구시퍼따ㅠ◇ㅠ... 여부 판 갈구 새로 짠 에피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8
꼬맹이 찬에게
나두 보구싶었어요ㅠ 약은 먹었어요? 웅웅, 판 갈아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8에게
찬이 약 먹어두 잘 안 듣는 것 가타서 그냥 쉬어써요!! 찬이 판 가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천천히 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9에게
웅웅! 우리 어디서부터 하기루 했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0
꼬맹이 찬에게
그걸 안정했다ㅠㅠ!! 움..내가 아가 맡겨놓고 야근 때문에 매일 늦게 오니까 하루는 찬이가 찬이 집에 데려가는 걸루 할까요? 내가 고맙다구 하구 그 뒤로 쭉 그렇게 하면서 사적으로 연락하게 되고! 아가 유치원에서 아빠랑 하는 요리교실 이런거 하는 에피두 넣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0에게
구래요!!! 아가 몇 살루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1
꼬맹이 찬에게
네살?? 인데 생일이 빨라서 38개월 정도?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1에게
웅웅!! 찬이가 선톡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네가 회임을 한 후, 오찬 후 있는 문안 시간이 끝날 때 쯤 너와 함께 산책 하는게 마치 하루의 일과처럼 굳어진. 답답해서 나가고 싶다 절 조르는 널 당해낼 수 없어 저와 함께 있을 때만 나가기로 약속한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산책 하기 위해 네 처소로 향하는) 부인, 문안은 잘 받으셨습니까. 덕빈, 자네는 왜 처소에 가지 않고 이리 남아 있었나. (수많은 문 지나 네 처소 안으로 들어가는데 평소라면 쪼르르 달려나와 제게 타박 들었을 네가 나오질 않아 의아한 얼굴 하는데 덕빈이 보이자 고개 갸웃 하는) 짐과 황후 둘 모두에게? 말 해 보거라. (올릴 말씀이 있어 남아 있었다 수줍게 웃는 덕빈에게 말 해보라는 듯 고갯짓 하며 상석에 앉는) 회임? 회임을 하였다고? 그게 사실이냐? 태감에게 진맥은 받아 보았느냐? 얼마나 되었는지, 건강한지는 모두 들었느냐? (회임을 하였다는 말에 앉아있던 몸까지 일으키며 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없을 때에도 다른 상궁들과 함께 산책을 나가고 싶은데 자신과 함께가 아니면 산책도 허용하지 않을 거라는 널 말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산책은 하루에 한 번, 너와 함께 하기로 한) 덕빈이 저와 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다 하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문안인사를 받은 후 일어나려는데 바닥에 박힌듯 무릎 꿇고 앉아있던 덕빈이 너와 제게 할 말이 있다 하여 기다리다 네가 들어오자마자 이어지는 말에 약간 놀란 기색으로 바라보는) 회임? (갑작스런 회임 소식에 놀라 멈칫하긴 했지만 기쁜 일이기에 축하해주다 제가 회임한 이후, 제 처소에서만 지냈던 네가 언제 또 덕빈의 처소에 들렀는지 의아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게 그걸 물어볼 수는 없어 일단 웃는 얼굴로 축하해주고 벌떡 일어난 널 올려다 보다 오늘 산책은 저 혼자 해야겠다 싶어 일어나는) 오늘은 덕빈의 처소로 가시옵소서. 소첩, 산책은 한 상궁과 하겠사옵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아니, 부인께선 잠시 기다리세요. 부인과 산책을 한 후, 덕빈의 처소에 들르면 되니까요. 가마를 내줄 터이니 덕빈은 처소에 먼저 가있거라. 김상궁은 한시진 후에 내의원 태감을 불러 진맥을 다시 보게 하거라. 내 하문할 것이 있으니 황후와 산책이 끝나는 시간에 잘 맞추어 부르거라. (이제 두 달이 조금 넘었다는 말에 덕빈의 손을 잡고 장하다고 연신 칭찬하는. 너 역시 덕빈에게 칭찬하는 말을 하더니 오늘 산책은 혼자 하겠다 말하자 아니라고 손 내젓는) 부인께선 조금 더 두터운 장포를 입고 오세요. 덕빈도 안정기에 접어들 때 까진 바깥 출입을 금하고 처소에서 시간을 보내거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네, 그리 하겠습니다. (기뻐하는 네 모습을 보니 좋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에 어색하게 웃으며 두터운 장포를 입고 와 네 곁에 서 네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 처소 나서는데 추워 몸 움츠리며 하늘 올려다 보다 다시 처소로 들어가려는 듯 돌아서는) 오늘은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두 번째 황손이 내려온 날인데 어찌 날이 이리 궂은지... 산책은 내일로 미루고, 폐하께선 어서 덕빈의 처소로 가보시지요. 폐하께서 옆에 있어주길 바랄 겁니다. (제 회임 사실을 알았던 날은 눈이 내리긴 했지만 바람도 불지 않고 날이 참 포근했는데, 어찌 이리 날이 매섭고 추운지 두터운 장포를 입었는데도 추워 안 되겠다는 듯 처소로 들어와 절 살피는 네게 말하는) 오늘 만찬은 덕빈과 함께 하시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부인께서 사시던 곳과 달리 이곳의 추위는 매섭습니다. 짐은 이미 적응이 되어 괜찮지만 부인께는 매서운 계절일 테니 탄도 더 피우시고 상시 따듯한 차를 드시며 몸을 보하세요. (손 잡고 천천히 나가다 춥다고 몸 움추리더 네가 기어이 산책 하지 못 하고 처소로 돌아오자 네 몸 꼼꼼히 살피며 걱정스레 말하는) 그래요. 짐도 연회를 열어주지 않아 서운해 할 게 마음에 걸리니 달래주러 가야겠습니다. 저녁을 잘 드셨나 확인할 터이니 남기지 말고 드세요. (널 위해선 삼일 밤낮을 연회를 열고 축하했는데 덕빈에겐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게 내심 마음에 걸렸던 터라 이해해주는 네가 고마운) 배웅 나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그리 하시어요. 살펴 가시옵소서. 유 내관은 폐하를 잘 보필하거라. (제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덕빈이 서운해하는 건 둘째치고 절 미워할 것 같아 연회를 못 열어주는 대신 덕빈의 곁에 가 있어달라 부탁하고 티는 내지 않으려 해도 조금은 서운한 건지, 네가 나가자마자 작게 한숨쉬고 다가온 상궁에게 넌지시 묻는) 폐하께서 요 근래 덕빈의 처소에 들른 적이 있으신가? (의심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어 상궁에게 물으니 오히려 자신이 더 의아하다는 듯 제 처소에서만 밤을 보내신 건 물론, 조찬과 오찬, 만찬도 제 처소에서 함께 하시지 않으셨냐 물어오는 상궁에게 고개 끄덕이는) 그런 말 하지 말게. 어찌 그런 망언을. 입 조심하게나. (혹 덕빈마마께서 거짓말을 하신 건 아니냐 물어오는 상궁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고 차를 내오라 지시한 뒤 곰곰히 생각하다 별 일 아니겠지 싶어 지워버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네 처소를 나와 덕빈의 처소로 향하는. 네 회임 소식을 들은 후론 줄곧 네 처소에서만 밤을 보낸 터라 회임한 지 2달이 되었다는 말이 좀 걸리긴 하지만 설마 거짓말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 하는) 태감은 다시 한 번 진맥을 해보고 복중 태아의 상태와 덕빈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거라. (두어달 쯤 되셨고 산모의 몸이 약해 복중 태아 역시 약하시다는 말에 작게 미간 찌푸리는) 덕빈이 먹는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거라. 처소 또한 너무 추우니 탄을 더 때도록 하고. 덕빈과 복중 태아를 섬김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거라. (시녀들에게 엄히 말하고 덕빈의 손 맞잡고 수고했다 연신 칭찬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덕빈의 회임 사실을 안 이후 당연한 것이고 질투 또한 하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몸이 약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 처소에 들르는 날보다 덕빈의 처소에 들르는 날이 더 많아진 널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다리던 중, 덕빈마마께서 뵙기를 원한다는 말에 처소에 있으라 말한 뒤 직접 가려 일어나는) 괜찮네. 조금이라도 건강한 내가 가는 게 낫지. 혹 황손에게 문제라도 생기면 어찌하는가. (직접 오시겠다는데 어찌 가려 하시느냐 절 말리는 상궁들에게 고집 부려 직접 가겠다 말하고 두터운 장포를 입은 뒤 황후전 앞에 놓인 가마에 올라타 덕빈의 처소로 향하는) (아직 초기라 그런가 변함없는 상태로 앉아있다 네가 없을 땐 제게 예를 올리지 않는 덕빈이 웬일인지 예를 갖춰 인사 올리자 급히 손 내저어 일어나게 하고 의자에 앉힌 뒤 자리에 앉아 자꾸만 아파오는 허리며 당기는 배까지 감싸 문지르며 묻는) 어찌 내 처소로 오겠다 하였는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제가 보기엔 건강해 보이는데 몸이 너무 약하시다는 태감의 말 때문에 걱정이 돼 너보다 덕빈의 처소에 들르는 날 잦아진. 분명 네가 서운해 할 것 같아 오늘은 네 처소에서 저녁을 먹겠다 연통을 넣으라 이르는데 황후께서 덕빈마마의 처소에 가셨다는 말에 의아한 얼굴 하는) 황후께선 이제 배도 제법 부르셨는데 어찌 덕빈을 부르지 않고 친히 게까지 가신거냐? (덕빈의 몸이 약해 걱정시 되셔 직접 가셨다는 말에 황후를 제대로 뫼시지 못 한다 크게 혼을 내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덕빈의 처소로 가자. 황후와 황후전으로 함께 갈 것이니 어가를 준비하거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덕빈의 시녀가 내온 차와 당과 천천히 씹어 먹다 기분 나쁘게 빙글빙글 웃던 덕빈이 저와 단 둘이서 나눠야 할 이야기가 있다며 시녀들이며 상궁들을 모두 물리자 무슨 이야긴지 궁금하다는 듯 바라보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어느 순간 표정을 싸늘하게 굳힌 덕빈이 복중 태아며 저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자 어이가 없어 저 역시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입 여는) 마음씨가 그리 나빠서 되겠는가. 그간 내게 쌓인 것이 많았나 보구나. 그래, 어디 해보거라.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지만 저 역시 같이 흥분해 나쁜 말을 한다면 같은 사람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 단호하게 말하다 도가 넘은 것 같아 꾹꾹 참아오던 화 터뜨리며 탁상 내려치는) 어찌, 어찌 그런 말을 하느냐. 이런 말을 하려 날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이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왜 다들 나와 있느냐. 황후께선, 어찌 이리 소란스런 소리가 나는가. (익숙한 얼굴의 네 시녀들과 덕빈의 시녀들 모두 밖에 서있다 일제히 무릎 꿇고 예를 갖추자 의아한 얼굴로 묻는. 네 시녀를 향해 물으려는데 갑자기 안에서 들리는 네 고함과 이어 뭔가가 깨지는 소리와 덕빈의 비명까지 들리자 놀라 제가 직접 문 벌컥 여는) 덕빈, 덕빈 어찌 이러는가. 황후, 덕빈이 왜 이럽니까. (바닥에 나뒹구는 당과와 깨진 접시 조각 사이로 쓰러져 배를 잡고 있는 덕빈의 모습에 놀라 재빨리 안아 일으키며 소리치는) 뭣들 하느냐, 태감을 불러오지 않고. 일단 침상의 휘장을 걷거라. 내 직접 옮기겠다. (우왕좌왕하는 시녀들에게 고함치며 덕빈 안아 올려 침상에 눕히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가 소릴 지르는 순간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지는 모습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다 저도 당황해 급히 일어나 다가가는데 언제 와있던 건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네가 덕빈을 감싸 안아 침상으로 옮기자 불안해져 손톱 물어 뜯는) 그, 저, 저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갑자기, 갑자기... (혹시 저 때문에 잘못 된 건 아닐까 걱정이 돼 초조하게 기다리다 서둘러 달려 들어온 태감이 예를 갖추고 진맥에 들어가자 마른 침 꿀꺽 삼키며 눈치 보기 바쁜) (곧이어 침통한 표정으로 돌아선 태감이 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유산 하신 것 같단 말에 들려오는 울음소리와 전 그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화를 내셨다는 말이 이어지자 그게 무슨 뜻이냐는 듯 바라보는) 더, 덕빈. 그게, 그게 무슨... 지금 날 모함하는 것이냐. 폐하, 전, 전 아니옵니다. 소첩, 덕빈에게 화를 낸 것 맞지만, 그, 그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유산? 그것이 사실이냐? 다시 짚어 보거라. (눈 동그래져 눈치 보는 너도 챙겨줘야 하지만 너무 아파 보이는 덕빈의 모습에 널 챙길 정신 없는. 곧이어 달려온 태감이 침통한 표정으로 돌아서며 하는 말에 눈 커다랗게 뜨고 소리치는데 덕빈이 울며 하는 말에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너와 덕빈 번갈아 보는) 황후께선, 처소로 돌아가 계세요. 일의 시시비비를 따질 때 까진 처소 밖으로 나오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아니라며 고개 젓다 이내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절 보는 널 쳐다보지 못 하는. 덕빈의 몸이 약해 갑작스레 놀라 유산을 했다 하더라도 분명 제가 들은 소리는 네 고함소리 뿐이었으므로 무작정 네 편 들어줄 수 없는) 황후를 뫼셔가라. (네게 처소 밖으로 나오지 못 하게 금족령 내리고 아니라며 무릎까지 꿇은 널 억지로 외면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아니옵니다. 폐하, 소첩, 소첩 덕빈에게 그런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믿어주시옵소서... (제 말을 믿어줄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금족령까지 내린 네가 무릎 꿇은 절 외면하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급히 다가온 상궁이 일으키는 손길도 밀어내고 네게 안겨 절 노려보며 웃는 덕빈의 모습에 소름이 끼쳐 급히 덕빈의 처소 나서는) (그리 빨리 움직이시면 안 좋으시다는 상궁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빠르게 걸어 나아가지만 생각할수록 억울해 걸음 뚝 멈추고 깊은 한숨 내쉬며 엉망일 얼굴 정리한 뒤 느린 걸음으로 걸어 제 처소로 향하는) (지금 기분으로는 그 무엇도 먹고 싶지 않아 상을 들이겠다는 상궁에게 고개 저어 물리고 목욕물을 받으라 지시한 뒤 따뜻한 물에 푹 잠겨 생각하다 어찌 보면 제 잘못일 수도 있겠다 싶어 네가 절 찾을 때까지 죽은 듯 제 처소에 박혀있어야겠다 싶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덕빈, 그만 울거라. 아이야 다시 가지면 될 일이 아니더냐. (네가 나가고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서럽게 울며 죄송하다 연신 이야기 하는 덕빈을 보니 마음이 무거워 그저 등을 토닥이며 달래는) 조금 전에 한 말이 모두 사실이더냐? 진정 황후가 네게 그런 모진 소리를 하고 느닷없이 화를 내셨어? (폐하께선 황후마마를 사랑하시니 믿기 힘드시겠다며 모든게 소첩이 못난 탓이라 서럽게 우는 덕빈에게 더이상 캐물을 수 없어 입 꾹 다무는) 아니다. 황손이 유산 되었는데 시비를 정확히 가리려 물어본 것이지,널 의심한게 아니었다. (그제야 제 품에 안기는 가느다란 어깨 쓰다듬어 재우고 침통한 얼굴로 제 처소로 돌아가 밤 지새는) 황후, 짐이 한 말은 처소에 계시라는 거였지, 이리 식음을 전폐하시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네게 정홗시 원인을 물어야 한다는 덕빈 측의 신하들의 성화로 정무를 대충 끝내는. 제가 아는 넌 이런 사람이 아니기에 몇 시진을 고민하다 네가 식사도 물리시고 종일 침대에만 계시다는 말에 그제야 네 처소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목욕 후 침대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다 폐하께서 납시었단 말에 혹시 제게 또 화를 내려는 건가 걱정이 돼 마냥 밝지만은 않은 얼굴로 예를 갖추다 이어 나오는 말에 면목 없다는 듯 고개 숙이는) ...자꾸만 건구역질이 나서... 송구하옵니다. 저... 덕빈은, 좀... 괜찮습니까? (어느새 저 역시 저 때문이라 생각해 조심스레 네게 물으니 네 표정이 별로 안 좋아 실수했다는 듯 입 꾹 다물고 눈치보다 어찌하여 화를 냈느냐 물어오는 네게 사실대로 말하려는) 그게... 자꾸만, 황손과 절, 비하하는 말을 해서... 참으려 했는데, 듣다보니 너무 화가 나 그만... 송구하옵니다. (지금 상황에선 네가 저보다 덕빈을 더 믿을 거라 생각해 저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작게 말하다 나가려는 네게 예 갖춰 인사 올리는) 덕빈의 상심이 클 테니 폐하께서, 잘 보살펴 주시옵소서. 소첩 금족령이 풀리는 날 덕빈에게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살펴 가시옵소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어찌하여 덕빈에게 화를 내셨습니까. 비록 신분이 천해 법도에 무지해 예의없이 굴긴 하지만 황후께는 잘 하지 않았습니까. 더군다나 복중 황손도, 덕빈도 몸이 약해 조심해야 하는걸 누구보다 잘 알지 않으셨습니까. 철없는 소리를 해 기분이 상해도 후에 짐에게 이야길 하시지, 어찌 언성을 높이셨습니까. (하루 새에 얼굴이 반쪽이 된 네가 더듬대며 하는 말에 차가운 얼굴로 대답하고 작게 한숨 내쉬는) 그대는 덕빈이 그리 된게 안타깝지 않으십니까? 어찌 그리 태연히 예를 갖추고 인사를 올립니까. (나가려는 제게 예를 갖추는 네가 왜인지 독하게 보여 나가려다 말고 멈춰서 낮은 목소리로 타박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것이 아니오라, 그... (아무리 덕빈이 유산을 했다 하더라도 네겐 예를 갖춰야 할 것 같아 그런 건데 제가 심기를 건드린 건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널 올려다 보지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는) ...소, 송구하옵니다, 폐하. 하오나... 전, 그런 뜻으로 인사를 올린 게 아니옵니다. 전 그저, 덕빈의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폐하께 예는 올려야 할 것 같아, 그리 한 것인데...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제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나가버리는 널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 이제 덕빈을 더 감싸고 귀애하겠구나 싶어 죄없는 입술만 깨무는) 아니네. 다, ...다 내 잘못이네. 아무리 화가 나도 소릴 질러선 안 될 일이였거늘... (네가 나간 후에도 일어나지 못하다 절 감싸 일으킨 상궁이 마음을 굳게 먹으라 말하자 절레절레 고개 저으며 침대로 가 누워 밤새 뜬 눈으로 생각에 잠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짐은 지금 그대가 참 낯설고 무섭습니다. (아니라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네 말 다 듣지도 않고 제 할 말만 한 뒤 냉정히 뒤돌아 나와 버리는) 덕빈, 벌써 밥을 먹어도 괜찮으냐? 아니, 아니다. 몸이 많이 상했을 테니 영양가 있는 것들을 많이 먹는게 좋을거다. (연통이 없이 저녁 식사 시간 중간에 와서인지 당황한 얼굴로 열어주는 문 안으로 들어 가는. 어제 유산한 사람 답지 않게 에 고깃국과 해산물 반찬을 먹고 있던 덕빈을 의아한 얼굴로 보다 일단 잘 하였다 칭찬하는) 황후께서 일부러 그러신게 아니니 너무 서운해 말거라. 네게 많이 미안해 하고 계신다. (탕약을 마시고 쓰다며 투정 부리는 덕빈 품에 안고 토닥이며 네 변호 하면서도 마음 편치 않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밤을 지샌 탓인지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어차피 처소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거 그냥 쉬어야겠다 싶어 침대에 누워 새근대다 계속 주무시기만 하면 몸이 축나는 건 물론 복중 태아에게도 좋지 않다는 말에 억지로 일어나 앉아 묽게 끓인 죽 몇 술 뜨는) 미안하네. 입맛이 없어서, 그만 먹어야 할 것 같구나. (묽은 죽도 속에서 받지 않으려는지 울렁거림을 느껴 인상 찌푸리고 숟가락 내려놓다 옆에 있던 시녀에게 당과를 내오라 하는 상궁 말리는) 아니, 내올 필요 없다. 어제 잠을 설쳐 피곤하구나. 내가 부를 때까지 들어오지 말거라. 한 상궁도. (좀 편히 쉬고 싶어 상궁들과 나인들 모두 내보내고 오침에 들 땐 제 곁에 있던 상궁 역시 내보낸 뒤 침대에 편히 누워 눈 감고 잠에 빠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 덕빈의 모습에 무겁던 마음 좀 가벼워진. 덕빈의 처소에서 조찬까지 함께 하고 어전으로 돌아와 정무를 보면서도 네 모습이 자꾸 떠올라 집중 되지않는) 황후께선 무얼 하고 계시냐. (제 말에 묽은 죽을 몇 수저 뜨시다 물리시고 내내 누워만 계신다는 말에 작게 한숨 쉬는) 황후전에 연통을 넣거라. 짐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소화가 잘 되는 죽을 준비하라 이르고. (잠시 후, 준비가 되었다는 말에 천천히 황후전으로 향해 안으로 들어가는) 되었으니 일어나세요. (헤쓱해진 얼굴로 예를 갖추는 네게 손 내젓고 상궁이 가져온 소반 침상 위로 올리게 하는) 황후께선 홀몸이 아닌 것도 잊으셨습니까. 기분이 좋지 않다고 식사를 거르시면 복중 태아는 무슨 죄로 함께 식사를 거릅니까. 정 힘드시면 죽이라도 드세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잠에서 깨어나고 난 뒤에도 이불 속에 푹 파묻혀 느릿느릿 눈만 깜빡이다 제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들어온 상궁이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로 말도 못 꺼내고 저만 바라보자 뭔가 싶어 일어나 앉아 묻는) 왜 그러느냐. (지금 폐하께서 이 쪽으로 오고 계시다는 말에 작게 한숨 내쉬다 기쁘긴커녕 또 어떤 불호령이 내려질지 몰라 무서운 마음에 손톱만 깨물기도 잠시, 옷 갈아입고 네가 들어오자 예 갖춰 인사 올리는) 죽도 못 먹겠어서, 그래서 그러는 것이니 폐하께선 덕빈을 챙기시옵소서. 소첩 속이 좀 괜찮아지면 식사를 하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가 죽을 먹지 않으면 무섭게 굳은 얼굴로 절 보고 있는 네가 가지 않을 것 같아 마지못해 한술 뜨고 인상 찌푸리며 숟가락 내려놓는) 송구하오나, 폐하. ...진짜 못 먹겠사옵니다. 제 걱정은 마시옵소서. 소첩, 그리 약한 사람은 아니옵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되었으니 덕빈을 생각하는 척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짐이 알아서 할테니 황후께선 황후만 생각하지 마시고 복중의 황손도 생각 하세요. 지금 몇 끼를 거르셨는지 아십니까? (또 덕빈에게 가보라는 네 말이 진심처럼 들리지 않아 기어이 한소리 하는. 한 숟가락 겨우 뜨더니 이내 못 먹겠다 숟가락 내려놓는 네가 답답해 싫은 소리 안 할 수가 없는) 들어가지 않아도 억지로라도 드세요. 진정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라면 못 할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면 지금 짐에게 항의라도 하시는 겁니까. 어찌 스스로 몸을 피폐하게 하셔서 이리 짐을 신경쓰게 만드세요. (그것이 아니라 정말 먹지 못 하겠다는 말에도 냉정하게 말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척이 아닙니다. 전, 전 진심으로, 덕빈이 걱정 되어 드리는 말씀인데... (어째 사이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단 생각에 서운하고 서러운 표정 감추지 못하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냉정해지고 차갑게 굳어지는 네 얼굴에 어쩔 수 없이 숟가락 들어 죽 한술 뜨는) (속이 너무 좋지 않으면 태감이 먹지 않아도 된다 하였지만 제겐 태감의 말보다 네 말이 더 무서워 울렁이는 속 겨우 겨우 달래가며 꾸역꾸역 죽 먹어 그릇 비운 뒤 숟가락 내려놓는) 살펴 가시옵소서, 폐하. (그제야 망설임없이 뒤돌아 서는 네게 예 갖춰 인사 올리고 네 앞에서 추한 꼴을 보이고 싶지 않아 참았던 토기가 올라와 급히 입 막고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먹은 죽 다 게워낸 뒤 상궁의 부축 받아 침대에 올라가 눕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그제야 숟가락 들어 죽 입으로 넣는 널 빤히 보는. 억지로 꾸역꾸역 밀어 넣는게 눈에 보이지만 이렇게라도 뭔갈 먹어야 몸이 버텨낼 것 같아 억지로 매서운 표정 유지하고 네가 그릇 다 비울 때 까지 보고있다 망설임 없이 몸 일으키는) 황후의 몸이 좋지 않으니 각별히 신경 쓰거라. (제가 나가기가 무섭게 안에서 들리는 게워내는 소리에 발걸음 멈추고 괴로운 얼굴로 듣고있는. 소란스러운 소리 멈추자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어전으로 향해 대충 덮어놨던 정무 마무리하는) 덕빈은 무얼 하고 있느냐. 아니, 연통을 넣을 필요 없다. 오늘은 짐의 처소에서 잘 것이니.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절 싫어해 제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도 싫어하고 미워하면 어떡하나 걱정 돼 네가 매일같이 만져줬던 배 위로 손 올려 부드럽게 매만지다 지친 나머지 그대로 잠들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그간 있었던 소란으로 미뤘던 공부를 해야 한다며 들어온 훈육 상궁과 함께 이것저것 배우기 바쁜) (분명 제가 공부 중이라는 얘기가 네 귀에 들어갔겠지만 신경 쓰지 않을 테고 오히려 욕을 할 수 있어도 회임 중이라고 배움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네 말이 떠올라 수척한 얼굴로 훈육 상궁의 말에 집중하다 잠시 쉬려는) 차를 내오거라. (덕빈의 유산 이후 네가 바람도 제어해주지 않는 건지, 처음에는 제 착각이겠거니 했는데 훈육 상궁은 물론 다른 상궁들과 나인들의 귀며 코도 빨갛게 얼어있어 따뜻한 차를 내오라 이르고 두터운 장포를 가져다 어깨에 걸쳐주는 상궁의 손 만져 녹여주는) 괜찮네. 내 원래 따뜻한 곳에 살다 와서 더 그런 것이네. 자네들 몸이나 챙기시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덕빈이 도대체 언제 세력이 드센 가문과 손을 잡은 건지, 덕빈의 유산과 관련한 시시비비를 낱낱이 밝혀 감히 황손을 해한 자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상 네게 죄를 물으라는 내용의 상소가 연이어 올라오고, 어전회의에서 마저 자꾸만 그 일을 언급하는 신하들 때문에 도무지 정신이 없는. 네게 모진 말을 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설마 일부러 그랬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기에 널 보호하기 위해 애쓰느라 일부러 네 처소도 찾지 않는. 제가 금족령도 내렸고 처소도 찾지 않으니 되었지 않냐고 한바탕 화를 내고 나서야 조용해지자 신하들 모두 물리는. 늘 네 처소만큼은 바람을 조절해 차갑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신경쓸 일 많고 바빠 잊고 있다 네가 공부 중이라는 말에 그제야 바람 조절하고 덕빈의 처소에 들러 식사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사실상 네 편인 훈육 상궁 마저도 절 나쁘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꼭 네 앞에서처럼 네 눈치를 보다 어느 순간 바람이 가시고 훈훈한 공기만이 맴도는 처소 안에 걸치고 있던 장포 상궁 손에 들려주고 훈훈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차가운 손은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찻잔으로 가져가 녹이는) 수고하셨네. (오늘은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시니 이쯤 하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여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친히 배웅하다 꽁꽁 언 몸 작게 움츠린 채 침대로 올라가 이불 끌어 덮어주는 상궁에게 고맙다 말 건네는) 식사는 자고 일어나서 할 테니 다들 물러가 있거라. 날이 추우니 처소에 가서 쉬어도 좋다. (웬만하면 처소엔 잠을 잘 때를 제외하면 보내주지 않지만 오늘은 날이 추워 고뿔에 걸릴 것 같아 처소에 가있으라 명하고 주위가 조용해지자 눈이 감기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탕약은 왜 들이지 않느냐. 아직 몸을 보하여야 하는데 어찌 이리 빨리 탕약을 끊어. 얼른 내의원에 가 재료 받아와 탕약을 달여 오거라. (식사를 마치고 탕약이 아닌 과일과 차가 들어오자 의아함에 묻는. 이제 괜찮을 것 같아 탕약을 물렸다는 이야기에 엄하게 말하고 기어이 탕약 마시는거 확인하고 나서야 제 처소로 돌아오는) 황후께선 저녁을 드셨느냐. 각별히 신경 써 황후를 모시는덕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공부를 마치시고 주무신다는 이야기에 탁자 내리치며 큰 소리 내는. 대신들의 시선은 둘째치고 라도, 잘 안다고 생각했던 네가 너무 낯설어 널 보러가진 못 하고 있는 제가 저도 싫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모처럼 단잠에 빠져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상궁들과 나인들이 눈에 들어와 무슨 일인가 싶어 몸 일으켜 앉아 묻는) 어찌 그리 바삐 움직이는게냐. (이번에도 네 불호령이 떨어진 건지 눈치 보던 상궁이 어서 식사를 하셔야 할 것 같다 말해오자 괜히 저 때문에 아랫것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해 알겠다 대답하고 죽 반 비운 뒤 숟가락 내려놓는) 이제 되었느냐. 내가 미안하구나. 앞으로 끼니를 잘 챙길 테니 걱정 말거라. 그리고 혹 챙기지 못했을 시, 폐하껜 배가 고프지 않아 조금 뒤로 미루었다 전하거라. (상궁과 나인 몇몇만 남겨둔 뒤 모두 나가 있으라 명하고 부드러운 천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입힐 배냇저고리를 만들다 이 모습을 너와 덕빈이 보게 되면 안 좋게 생각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곳에 잘 넣어두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방금 죽을 올려 반정도 비우셨다는 이야기에 고개 끄덕이고 상선 물리는. 이 시간에 널 찾으면 내일 또 피곤해질 것 같아 일찍 잠자리에 드는) (일어나 조찬을 들며 오찬은 너와 함께 할 것 이니 연통을 넣으라 이르는. 제가 네게 소홀하게 대하는 모습 계속 보여서 인지 좀 잠잠해진 대신들과 회의 마치기가 무섭게 네 처소로 향하는) 여전히 죽을 드십니까. (회임을 한 이후로 무릎을 꿇는 예는 갖추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는데, 제가 무서운지 차가운 돌바닥에 무릎을 꿇는 널 일으키고 이어 들어온 상을 훑다가 네 앞에 놓인 죽 보고 작게 미간 찌푸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마땅히 할 것도 없어 침대에 누워 눈만 깜빡이다 너 없이는 잠에 들지 못할 줄 알았는데 몸이 피곤해서인지 이불을 한아름 끌어 안고 잠들어 새근대는) 납시었사옵니까. (그 날 이후 금족령 때문인지 비빈들의 문안인사도 받지 않고 늦은 시각까지 잠들어 있다 네가 오고 계신다는 말에 부랴부랴 일어나 옷 갈아입고 네가 들어오자마자 무릎 꿇어 예 갖춰 인사 올리는) 아, 그... 아직까진 죽이 먹기 편합니다. 차차 바꿔 나갈 테니 걱정 마시어요. (식욕도 별로 없고 먹기만 하면 구역질을 해 뱉어내는데 많이 차려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어 죽만 내오라 일렀던) 어서 드시옵소서. (네 앞에 놓인 먹음직스러운 찬들을 보고도 입맛이 없어 네 찬그릇에 반찬 고르게 놓아주다 뜨거운 죽이 식어가자 그제야 숟가락 들어 먹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무엇이 되든 많이 드세요. 이왕이면 영양가 있는 것들로. (제가 와서인지 급히 준비한 듯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찬들을 골고루 제 밥 위로 올려주는 널 힐끔 보고 티나지 않게 미간 구겼다 펴는. 네가 올려주는 것들로 밥 먹다 천천히 죽 먹는 널 보고 저도 속도 맞춰주는)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으싶니까. 금족령은 곧 풀어 드릴테니 답답하셔도 좀 참으세요. (죽 거의 다 비운 네게 별 말 없이 후식 들어오자 그제야 입 여는) 뭔데 이리 소란이냐. 그리 급하게 들어 왔으면 중한 일일 터인데 하려던 말을 해 보거라. (괜찮다며 입 여는 네 대답 기다리는데 갑자기 처소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시녀의 모습에 미간 찌푸리는. 제가 있는걸 몰랐는지 죽을 죄를 지었다 고개 조아리는 시녀에게 말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그리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명 덕빈의 처소에서 함께 조찬 오찬, 만찬까지 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저번보다 살이 빠진 것 같은 네 얼굴 살피다 오늘은 좀 풀린 건지 나름 편안한 분위기에서 널 챙기며 저도 천천히 죽 비워나가고 후식을 내오자 꾹 다물고 있던 입 여는 네게 대답하려는데 갑자기 달려 들어온 시녀의 모습에 저도 놀라 눈 동그랗게 뜨는) 그래, 어서 말을 해 보거라.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네가 들으면 안 되는 이야기인 건지, 네 단호하고 차가운 목소리에도 아무런 말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시녀를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감히 짐의 명을 거역하느냐. 어서 말을 하래도. (제 말에도 그저 발만 동동 구르는 시녀의 모습에 언성 높이며 탁자 소리나게 내리치는. 깜짝 놀라 방 안의 모든 이들이 무릎 꿇고 송구하다 외치자 시녀 노려보는) 짐이 들으면 안되는 내용이라도 되느냐. 진정 네 목을 쳐야 말 할 것이냐. (서릿발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이런 제 모습을 처음 봐서인지 놀라 딸국질까지 하는 네 모습에 애써 언성 낮추려는) 방금 고한 내용이 사실이더냐. 한 치의 거짓이라도 있으면 세치 혀 뿐만 아니라 네 가솔들의 목까지 모두 날아갈 것이다. (황후 마마의 명으로 덕빈 마마님의 처소에 인삼을 가져다 주고 돌아오다 친한 시녀를 만나 담벼락 뒤에서 잠시 이야길 나누었는데 뒷편 담벼락에서 덕빈 마마님의 시녀들이 태감과 아이가 어서 들어서는 탕약에 대해 이야기 하는 얘길 들었다고 이야기 하자 고개 끄덕이는. 그리 급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 찰나, 황손이 유산된 줄 알고 폐하께서 처소를 자주 찾으시니 이 때 확실히 회임을 하셔야 한다는 말에 놀라 뛰어왔다는 이야기에 벌떡 일어나 소리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가 회임을 한 후 웬만하면 큰 소리를 내는 일이 없던 네 입에서 끝끝내 큰 소리가 나오자 놀라 딸꾹질까지 하며 혹시 아이가 놀랄까 배 위로 팔 감싸 안아 보호하다 네 호통에 마지못해 울먹이는 얼굴로 말 꺼내는 시녀 빤히 바라보는) 폐,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시녀의 입에서 나온 말에 저도 놀라긴 했지만 일단 널 말려야 할 것 같아 벌떡 일어난 네 곁으로 가 네 팔 잡아 앉히고 맞은편에 있는 시녀에게로 가 직접 무릎까지 굽혀 앉아 눈 마주보고 묻는) 네 입에서 나온 말이 모두 사실이 틀림 없느냐. (많이 놀랐을 시녀 손 잡아주며 다정하게 묻다 조금은 긴장이 풀린 건지 여전히 울먹이긴 하지만 아까보다 떨림이 잦아진 목소리로 아까 했던 말 하나도 빠짐 없이 똑같이 뱉어내는 시녀에 저도 모르게 잡고 있던 손이 떨리는) ...그래. 잠시, 나가 있거라. (머릿속이 멍해지는 것 같아 시녀가 나간 뒤에도 한참을 자리에 못 박힌 듯 앉아 있다 일단 일어나 너에게로 가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황후. 괜찮습니까? (절 앉힌 네가 묻는 말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이야길 반복하는 시녀 매서운 눈으로 보는. 거짓을 말하는 것 같진 않지만, 제가 네게 오기 전 연통을 넣었으니 아예 제가 올 줄 모르고 있었다는걸 완전히 믿기도 힘들어 차분히 생각하는. 멍하니 앉아있던 네가 일어나다 비틀대는 모습에 얼른 일어나 널 부축하고 침상 위로 눕힌 뒤 묻는데 파리하게 질린 얼굴도 그렇고, 네가 그런 일을 꾸밀 정도록 영악하다는 생각 해본적 없기에 믿음이 가는) 당장 가서 내의원 태감과 덕빈의 시녀들을 모조리 옥에 가두거라. 내 직접 심문할 터이니 단단히 준비해 두거라. (상선 불러 말하고 눈 감고 누워있는 널 잠시 보다 이내 뒤돌아 나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급히 다가와 절 부축한 네가 침대에 절 앉히고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넋이 나가있다 일단 침대에 누워 눈 감고 가만히 생각에 잠겨 이리저리 뒤척이는) ...내 덕빈이 이리 무서운 사람인 줄은 몰랐네. 어찌, ...어찌 폐하와 황후인 날... (제가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괴로워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이 들긴커녕 머리만 아파와 일어나 앉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제 곁을 서성이는 상궁에게 넋두리하듯 중얼대는) 아무리 내가 미웠어도, 그리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덕빈이 밉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게 저 때문에 일어난 일 같아 괴로운 표정으로 머리 감싸다 깊은 한숨과 함께 나쁜 생각을 하지 마시란 상궁의 말이 들려와 천천히 누워 제가 벌을 받든 덕빈이 벌을 받든 하루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덕빈이 귀양갔당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귀양 귀양!! 나쁜뇬 이제 안 나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감히 황손을 빌미로 거짓말을 하고 황후에게 누명을 씌어 황제와, 황후, 제국까지 능멸하였다는 죄로 덕빈은 귀양 가고 연루된 시녀와 내의원 태감 등이 전부 죽임을 당하는 등 황궁 내에 피바람이 몰아친. 그래도 제가 첫 정을 주었던 여인인데 감히 절 능멸하였다는 배신감에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덕빈의 말만을 믿고 네게 차갑게 대했던 일들 때문에 네게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 지 막막하고 복잡한) 예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몸은 좀 어떠세요. 아직도 죽만 드신다고 하여 걱정이 되어 왔습니다. (오찬을 함께 하자 미리 연통을 넣고 황후전으로 향해 찬바닥에 무릎 꿇는 널 황급히 일으키고 머쓱한 얼굴로 물으며 앉는) 어찌 표정이 그리 안 좋으세요. 아직도 몸이 좋지 않으십니까? (시선 내리깔고 말없이 눈만 깜빡이는 네 손 은근히 잡으며 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덕빈이 귀양을 가고 그 사건에 연루되었던 많은 시녀며 상궁, 태감의 목이 날아가는 동안 처소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처소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납시었사옵니까, 폐하.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네 얼굴이 반가우면서도 왠지 좀 껄끄럽게 느껴져 무릎 꿇고 앉아 예 갖추다 절 일으켜 의자에 앉히는 너와 눈도 못 맞추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첩, 그저 입맛이 돌지 않아... 요즘 기운이 없습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되오니 다른 비빈들을 더 챙겨주세요. 많이 놀랐을 것 아닙니까. (저 못지않게 많이 놀랐을 비빈들 생각에 걱정 된다는 듯 널 바라보며 말하다 저 역시 이것저것 신경 쓴 탓에 며칠 전부터 아프기 시작한 머리가 또 말썽이라 인상 찌푸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다른 비빈들이 놀랄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부인께서는 부인의 몸과 황손의 안위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가 다른 비빈들 이야기를 하자 손까지 내저으며 네게 더 붙어 앉아 어깨 감싸는) 짐이 부인을 안아 싫으십니까? 어찌 인상을 찌푸리세요. (슬쩍 품으로 당겨 안는데 인상 찌푸리자 제가 안은게 싫은건가 싶어 당황한 얼굴로 머뭇대다 묻는) 그럼 어서 태감을 부르지, 왜 말도 하지 않고 계셨습니까. 상선, 태감을 불러 오거라. (머리가 아파 그렇다는 말에 네가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 태감 부른 뒤, 손수 죽 떠서 네게 내미는) 탕약을 드셔도 빈 속에 드실 수 없으니 죽부터 들어 보세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그런 게 아니오라, 머리가 좀 아파 그런 것이옵니다. 제가 어찌 폐하가 안아주시는데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여전히 이어지는 두통 때문에 찌푸려진 인상 펴지 못하다 제 말에 급히 태감을 부르려는 널 말리려 해봐도 제 행동보단 네 말이 더 빨라 이미 고해진 상태인) ...제가 먹을 테니 이리 주시어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다정해진 네 태도가 어색해 네 손에 들린 숟가락 빼내 죽그릇에 내려놓고 좀 누워있고 싶어 망설이다 네게 안겨 부탁하는) 저 좀 눕혀주시면 안 됩니까? 머리가 너무 아파, 죽이 들어가지 않사옵니다. 하루 쯤 빈 속에 약을 먹어도 될 것입니다. 정 걱정 되시면, 당과라도 먹을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먹지 못 하시겠으면 드시지 마세요. 괜히 체기라도 생기면 더 고생할 테니 이리 기대세요. (제가 내민 숟가락 내려두고 품에 안기며 말하는 널 얼른 안아드는. 제 소맷자락 꼭 잡고 느리게 눈 깜빡이는 널 침상에 눕히고 시녀들이 하려는 거 막으며 이불까지 제가 꼼꼼히 덮어주는) 부인과 산책을 한지도 오래 되어 오찬을 들고 산책을 함께 하려고 했는데, 이리 아프시니 큰일 입니다. (네가 아픈 원인 반은 저때문 인거 알지만 태어나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사과를 한 적이 없어 어떻게 널 달래줘야 할 지 모르겠는) 태감, 어서 진맥을 하거라. 황후께서 머리가 많이 아프시다니 혹여 무슨 문제라도 생겼을까 걱정이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산책은 꼭 오늘이 아니여도 할 수 있는 것이니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지요. 오늘은 푹 쉬고 싶습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니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아 눈 감고 작게 말하다 태감이 들어와 예를 갖추고 제게 다가와 진맥하자 고개 돌려 태감에게 시선 고정하는) (덕빈의 유산 사건 이후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끼니 역시 거르는 날이 많았기에 저 때문에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간 건 아닐까 걱정이 돼 저도 불안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좀 어떠한가? 황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 탕약은 웬만하면 냄새가 덜 한 걸로 지어주면 좋겠구나. 구역질이 너무 심해 탕약도 못 먹을 것 같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신경 쓰이는 일이 여러모로 많았으니 몸을 보하되 향이 강하지 않은 약재로 탕약을 지어 올리거라. (크게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신경을 많이 쓰셔서 그런 거란 말에 고개 끄덕이고 태의 내보내는) 짐이 미우세요, 부인. (태의가 나가고도 가만히 눈 감고 있는 모습이 말로 하지 않았지만 이만 나가달라는 말 같아 바짝바짝 말라오는 입 안 축이다 조심스레 입 여는. 제 말에 눈은 뜨지만 아니라는 말 없이 가만히 눈만 깜빡이는 네 모습에 애가 타 잡고 있던 네 손 더 꽉 잡는) 짐이 미워서 대답을 아니 하시는 겁니까. 부인을 믿지 않아 원망스러우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진맥을 마친 태감이 물러가자 좀 잘 생각으로 눈 감고 있다 들려오는 말에 감고 있던 눈을 떠 너와 눈 맞추는) ...폐하께 거짓을 고할 수 없으니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예. 조금 밉습니다. 그치만 폐하를 이해할 수는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어요. (네게 잡힌 손 슬그머니 빼내고 한숨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너와 시선 맞추길 피하다 속에 담아왔던 말 꺼내는) 폐하께선 황후인 저보다 덕빈을 더 믿으셨습니다. 그런 폐하께, 더이상 소첩은 믿어달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폐하께서도 상심이 크시겠지요. 처음으로 정을 주고 사랑을 나눈 여인을 자신의 손으로 내쳤으니까요. 이해는 가지만 그렇기에 전, 폐하를 예전처럼 대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온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다행이도 열 달을 모두 채워 절 꼭 빼닮은 황자를 낳은 널 위해, 정부인이 궁에서 지낼 처소까지 내어주고 네 산후조리를 도와 달라 정식으로 요청한. 세 달의 조리기간 후 네가 몸을 좀 추스리기 무섭게 황궁 밖 시찰을 핑계로 제국에서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 곳에 저와 널 맞을 준비를 하라 이르는. 황자를 두고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너 때문에 황자를 위한 준비기간이 포함돼 한 달여의 준비기간 후 온천으로 가는 날, 미리 네 처소에서 자고 황자 기다리는) 기껏 칠 일 인데 황자는 두고 가도 되지 않습니까. 그 정도 떨어져 있다고 황자가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둘 만 가서 오붓하게 있다 오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 설렌 표정으로 앉아있는 네게 기어이 한마디 하는) 부인은 나와 둘만 하는 여행이 싫으십니까. 앞으로 평생 옆에 두고 키우실 아들인데 이번 여행엔 데려가지 않아도 되지 않습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배가 점점 불러올 때마다 널 닮은 남아일까, 아님 절 닮은 여아일까 궁금하다는 듯 배를 문지르면서도 속으로는 널 쏙 빼닮은 남아이길 원했는데 그 기도를 하늘이 들어주신 것 마냥 네 어릴 때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널 썩 빼닮은 남아, 황자를 출산하게 된) (산후조리를 마치기가 무섭게 절 데리고 온천에 가겠다는 네 말에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들떠있기도 잠시, 황자는 유모나 상궁, 아님 제 부인이나 황자의 출산 이후 잠시 들어와 계시는 황태후 마마께 맡기고 가자는 네게 고집 부려 결국 데려가기로 결정한) 어찌 그럽니까, 폐하. 아직 어립니다. 딱 딱 때맞춰 젖도 먹여야 하지 않습니까. 황자가 좀 더 크면, 그 때 폐하와 단 둘이 가겠습니다. (뾰로통한 네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춰주고 유모의 품에 안긴 황자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팔 뻗어 받아들고 네게 얼굴 보이는) 황자. 아비께서 황자는 데리고 가기 싫으시답니다. 보십시오, 폐하. 황자 얼굴이 꼭 울 것 같이 변하지 않았사옵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황자는 아직 갓난쟁이이고 갓난쟁이들은 울거나 자는 일 밖에 하지 못 하지 않습니까. 아직 뼈가 여물지 않아 손목이 상할 수도 있으니 그리 안지 말라 이르지 않았습니까. (제게 뽀뽀를 해주기도 잠시, 황자가 들어오자 함박 웃음 지으며 모든 감각 황자에게 집중시킨 네가 못마땅해 부러 더 퉁명스레 말하는) 황자, 아비가 틀린 말을 했습니까. 어미보다 품이 넓은 아비가 안아주니 더 좋지 않습니까. 황후, 황자가 어찌 표정을 이리 찌푸리지요. (네게서 황자 건네받고 말과는 다르게 다정하게 안고 어르는데 네 품에 안겨 있을 때와 달리 금방이라도 울음 터트릴 듯 표정 찡그리고 칭얼대자 당황한 얼굴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자세도 좋고 분명 네 품이 더 넓고 따뜻해 좋을 텐데 어째서인지 칭얼대며 울먹이는 황자 얼굴 빤히 바라보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어 달래는) 황자는 아비가 싫으십니까? 이 어미는 아비의 품이 제일 편하고 좋은데. (제 품에 안기기가 무섭게 표정 풀고 방긋방긋 웃는 얼굴 조심스레 감싸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다 다시 한 번 네게 안겨주는) 폐하, 엉덩이를 잘 받치셔야죠. 아, 이 부분이 좀 아프셨나 봅니다. (부드러운 아이 목에 조금 거친 네 옷이 닿으니 아팠던 건지 다시금 울먹이자 쓰고 있던 모자를 좀 더 내려 목 부분 가려주고 다시 네 품에 편히 안겨주는) 황자, 이제 좀 괜찮으시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그리 편한 지아비 품에 안겨 계시면 좀 안 됩니까? 어째 황자를 낳기 전에 더 잘 안기셨던 것 같습니다. (네 품에 안긴 황자 부러운 얼굴로 보며 투덜대다 네가 다시 황자 안겨주자 좀 더 부드럽게 안아드는) 황자는 다른 어가를 타고 갈겁니다. 알고 계시죠, 부인? (문 밖에서 준비가 다 되었다는 목소리 들려오자 얼른 일어나는 네게 말하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들어오는 유모에게 황자 안겨주는) 어찌 그리 보십니까. 그 곳 까진 족히 반나절은 가야 하는데 황자와 어찌 한 어가를 타고 갑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 곳까지 반나절을 가야 하면 당연히 어미인 제가 안고 가야죠, 소첩의 말이 틀렸습니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널 바라보며 고개 갸웃하다 유모 품에 안긴 황자를 다시 제 품으로 데리고 들어와 안고 등 토닥이는) 그럼 처소를 나갈 때까지만 내가 안고 있겠네. 유모와 한 상궁은 가서도 계속 안고 있으려면 좀 쉬어야 하지 않겠는가. (산후조리를 끝낸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무리를 하냐는 네 말에 어쩔 수 없이 졌다는 듯 상궁과 유모에게 말 건네고 제 곁으로 다가온 너와 함께 처소 나서 널 먼저 어가에 오르게 하는) 황자. 이따 만납시다, 잘 계셔야 해요. 우리 황자 잘 부탁하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틈틈히 쉴 때 마다 볼 텐데 뭐 그리 애틋하십니까. 독립적이고 강한 군주로 키우셔야죠. (유모와 상궁의 말에 그제야 고집 꺾은 네가 절 먼저 올려 보내고 어가 아래에서 작별 하고 올라오자 엄한 목소리로 말하는) 부인이 황자에게 사랑으로 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대제국을 이끌어갈 황자에겐 냉정함 역시 필요합니다. 물론, 아직 그런 교육을 하기엔 너무 어리긴 합니다만. (제가 받은 군주 교육을 떠올리며 말하다 서운한 얼굴로 절 보는 너 때문에 머쓱한 얼굴로 덧붙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단호한 네 말에 입술 삐죽 내밀고 서운함 가득한 얼굴로 널 바라보다 네 어깨에 머리 기대고 네 손 맞잡은 채 손 꼼지락거리는) 아직 말도,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에게 너무 엄격하신 거 아닙니까? 폐하의 말도 물론 일리 있는 말씀이시고 소첩 역시 잘 알겠사오나, 아직 황자는 어미와 아비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어린 아이옵니다. 더군다나 폐하와 소첩의 첫 아이잖습니까. (멋쩍은 얼굴로 헛기침만 하던 네가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며 뜻 굽혀주자 그제야 배시시 웃더니 네 허리 꼭 끌어당겨 안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알겠습니다. 짐이 좀 일렀네요. (조곤 조곤 이야기 하는 네게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는. 그제야 제게도 환히 웃어주며 제 허리 꼭 끌어당겨 안는 널 꼭 껴안는) 이제야 짐을 이리 안아주시는 겁니까. 아까부터 그대를 안고 싶어 얼마나 애가 탔는데, 지아비의 속도 모르고 황자만 그리 안아주십니까. (네가 제 품에 안기자 아까는 하지 못 했던 속마음 전부 말하며 답지 않게 투정 부리는) 어가에선 짐에게 꼭 안겨 가시는 겁니다. 이따 어가가 멈추면 또 황자를 안고 계실테니 이시간 쯤은 짐의 말대로 해주세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답지않게 투정 부리는 네게 저도 미안해 어색하게 웃으며 좀 더 꼭 끌어안아주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온천에 도착하고 난 뒤에도 널 안아줘야겠다 생각하는) 어차피 온천에 들어가게 되면 황자는 유모와 한 상궁이 돌봐줄 텐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폐하. 전 온천에 들어간 후에도 폐하 품에 안겨 있을 예정이오니 걱정 마시옵소서. 폐하, 다음엔 황태후 마마와 저희 어머니도 모시고 오면 안 됩니까? 소첩 물론 폐하와 단 둘이 오는 게 더 좋지만, 날이 추우니 황태후 마마와 어머니도 모시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사옵니다. 폐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이번 겨울은 더이상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은데. 정히 오고 싶으시다면 다음 겨울에 필히 시간을 내도록 해보겠습니다. (눈 반짝이며 말 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너와함께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리해서 급히 시간을 낸거라, 어른들을 모시고 오긴 힘들 것 같은) 황자가 어미를 닮아 부모를 생각하는 효성이 커야 할텐데요. 엉덩이가 아프거나 어딘가 불편하진 않으십니까? 어가를 궁 밖에서 타시는건 처음이니 걱정이 됩니다. 궁처럼 매끄러운 바닥도 아닌데다 아직 몸도 안 좋지 않으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가만히 기대 안겨 손만 꼼지락거리다 네 물음에 잠시 망설이더니 어가를 멈추게 한 뒤 일어나 네 위로 올라가 앉아 편히 기대고 자연스레 제 허릴 감싸 안는 네 팔 위에 손 올려 만지작거리는) 이리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아, 제가 이리 올라와 앉으면 폐하께서 불편하실 것 같은데... 어찌 하시겠습니까? (저야 네 위에 올라 앉으면 편한데다 따뜻하겠지만 임신 중 좀 늘어난 몸무게가 아직 빠지지 않아 이곳저곳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는 터라 네가 불편할 것 같은) 폐하께서 불편하시다면 소첩 내려가겠사옵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아니, 하나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조금 전보다 훨씬 편하니 내려가실 필요 없습니다. 헌데 부인, 어찌 이리 가벼워지셨습니까. 며칠 전보다 훨씬 더 가벼우신데, 혹 뭔가 신경 쓰이시는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어가를 잠시 멈추게 한 네가 제 무릎 위로 올라와 품에 안기자 체통도 잊고 눈까지 접어가며 환히 웃는. 황자를 낳고 자꾸만 살이 빠져 안타까운 마음에 네 허리며 말랑했던 허벅다리 주무르다 작게 한숨 쉬는) 이걸 보세요. 원래 말랑하니 보기 좋게 살이 올랐었는데 이리 다 빠져버렸습니다. 짐이 보기엔 황자의 수유를 무리하게 해서 그런듯 한데 이제 황자의 수유는 젖어미에게 맞기는게 어떻겠습니까. (은근히 손 올려 네 가슴팍 더듬으며 말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안 되옵니다. 아직도 이리 가슴 가리개를 축축히 적실 정도로 젖이 많이 나오는데, 이걸 흘려보낼 수는 없지 않사옵니까. 그리고 그리 하시면, 폐하의 손이 다 젖을 지도 모릅니다. (가슴 더듬는 네 손에 깍지 껴 내리고 차라리 다리를 만지라는 듯 잡고 있던 손 허벅지 위에 올려준 뒤 편하게 안겨 작게 하품하는) 요즘 황자가 밤마다 자주 보채서 그런지 피곤하옵니다. (잘 땐 유모가 데리고 자는 게 맞는 일이지만 제가 데리고 자고 싶어 데리고 자겠다 고집을 부려 제 처소에서 저와 함께 자기에 젖을 달라 자주 보채 피곤하다는 듯 하품 멈추지 못하다 얼마 안 가 네게 안겨 잠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짐은 손 정도야 좀 젖어도 괜찮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 부인의 젖 때문인데. (안된다며 제 손 깍지 껴 내리더니 허벅지 위로 올려주자 아쉬운 표정 지으면서도 네 허벅지 아프지 않게 주물러 주는) 그러게 왜 황자를 데리고 주무신다고 고집을 부리십니까. 내 꽃같은 부인이 힘들어 하는걸 보고싶지 않습니다. (제 말에 베시시 웃기도 잠시 이내 곤히 잠드는 널 내려다 보며 웃다 작지만 푹신한 침상에 아예 편히 눕혀주는) 일어 나셨습니까. 잠시 어가를 멈추었으니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실까요. 안에만 있어 갑갑하지 않으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품에 기대 안겨 세상 모르고 깊은 잠에 들어있다 절 바라보는 시선에 감고 있던 눈 떠 너와 눈 맞추고 배시시 웃어보이는) 산책 좋지요. 하지만 날이 추워 고뿔에 걸리기라도 하면 어찌 하십니까, 폐하. 저 또한 고뿔에 걸리면 황자를 안지 못 할 터이니 그냥 어가에 남아있겠습니다. (말들이 조금 쉬는 동안 너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네 입술과 볼에 가볍게 입맞추며 제 손보다 거친, 투박하고 큼지막한 손 잡아 손등 위에도 입술 꾹꾹 내리누르는) 아, 한 상궁과 유모도 좀 쉬게나. 황자, 이리 오세요. (저희들의 뒤를 따르던 유모와 한 상궁이 타고 있던 마차 역시 멈춰섰는지 황자를 안고 있는 유모가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유모에게 황자 건네 받아 안고 젖 물리려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부인, 아직 문이 다 닫히지도 않았습니다. (산책은 되었다 고개 저은 네가 밝은 얼굴로 황자 받아 안고 문이 닫히기도 전에 옷 푸르려 하자 표정 굳히고 네 손목 잡는. 움찔해서 저 올려다 본 널 문이 닫힐 때 까지 빤히 보다 작게 한숨 내쉬는) 부인의 속살을 본 이들의 눈알이 파내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건 아니시지요. (너무 경계심 없이 행동하는 네게 그렇지 않아도 한소리 할 생각이었던. 네 앞에선 처음으로 잔인한 말 하면서도 옷깃 여며주는 손은 다정한) 황자에게 젖을 물리는 것도 중한 일이지만 네겐 부인의 속살이 보이는 일이 더 중합니다. 아시겠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폐하. 그리 잔인한 말씀을 황자 앞에서 하시면 어찌 하십니까. 제가 좀 더 주의할 테니 말 좀 가려서 하시지요. (놀라긴 했지만 황자가 있는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주섬주섬 가슴 가리다 칭얼대는 아이 어르고 달래며 젖 물린 뒤 등허리 감싸 안아 등 천천히 토닥여주는) 그나저나 폐하. 그리도 신기하시옵니까? 폐하께서 황자의 모습을 보시는 건 소첩 상관 없사오나, 지금은 좀 부끄럽사옵니다. (황자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게 된 가슴 역시 네 시선이 닿아있는 것 같아 부끄럽다는 듯 볼 붉히며 슬쩍 등 돌려 앉으려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3
부인이 황자의 젖을 먹일 때가 아니면 보여주지 않으시지 않습니까. (네가 옷 풀어내고 아이에게 젖 물리자 드러난 가슴 슬며시 보는데 제 시선 느낀건지 볼 붉히며 돌아앉는 널 잡아 움직이지 못 하게 하는) 무얼 그리 보십니까. 짐이 틀린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작게 웃으며 절 보는 네 모습에 괜히 민망해져 툴툴대다 네 가슴 툭툭 치기도 하고 조물락 대기도 하는 황자 저도 모르게 부러운 얼굴로 보는) 이제 다 먹은 것 같은데 그만 내려 두세요. 그리 오래 안고 계시면 손목이 다 상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놓아주시어요. (전 부끄러워 죽겠는데 넌 신기하면서도 부럽다는 듯 황자의 얼굴과 제 가슴 번갈아 바라보자 못말린다는 표정 지으며 어쩔 수 없이 돌아 앉지 않고 가만히 젖 물리는) 스스로 놓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게 좋다 들었습니다. 아마 곧 놓으실 겝니다. (동그란 눈 데굴데굴 굴리던 황자가 얼마 안 가 물고 있던 젖을 놓자 옷 여미고 부드럽게 일으켜 안아 등 토닥여 트름 시킨 뒤 밖에 있던 유모를 불러와 품에 안겨주는) 곧 주무실 것이네. 바람이 차 고뿔에 걸리시면 안 되니 빨리 들어가게나. (유모의 품에 안긴 황자 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다 유모가 뒤에 있던 마차로 물러가자 그제야 네 손 맞잡아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4
부인, 시장하진 않으십니까? 얼마 드시지도 않는데 그리 황자에게 젖을 자주 물리시니 이리 살이 빠지시는 것 같아요. 간단히 먹을 것 이라도 올리도록 할까요? (황자를 토닥여 트림 시키고, 내보내고 나서야 제 손 맞잡는 널 끌어당겨 품에 안고 어깨에 턱을 괴는. 황자에게 닿으면 피부가 상할 수도 있다고 비녀 하나만 꽂아 놓아 이리 저리 흘러내린 결좋은 머리카락 만지작 대다 뒷목에 쪽쪽 입 맞추는) 가만히 계세요. (이리 저리 허리며 몸 곳곳 만지작 대는 제 손 때문인지 간지럽다 몸 비트는 널 더 꼭 껴안으며 따듯하고 말랑한 몸 양껏 만지는) 그저 만지기만 했습니다. 말랑이는게 감촉이 좋아 그런 것인데 왜 노려 보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럴 필요 없사옵니다. 폐하께선 뭣 좀 안 드셔도 되십니까? (아직까지 배가 고프진 않아 고개 저으며 말하고 네게 편히 안겨 있다 뒷목에서 느껴지는 입술의 감촉이며 허릴 쓸어내리는 손 때문에 간지러워 몸 뒤척이는) 간지럽사옵니다. 자꾸 그러면 손도 안 잡아드릴 겁니다. (의도가 빤히 보이는 손놀림 때문에 널 노려보고 싶지 않아도 그럴 수가 없는) 손 이리 주시어요, 소첩 아무래도 폐하의 손을 계속 잡고 있어야겠습니다. (장난스러운 표정 지으며 손 뒤로 감추는 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널 안는 듯 한 자세가 되어버리자 입술 삐죽 내밀다 겨우 네 손 잡아 앞으로 끌어와 양 손 깍지 껴 잡아 쥐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5
어서 잡지 않고 뭘 하십니까. 짐도 부인의 손을 잡고 싶으니 꼭 잡아 주세요. (뒤돌아 절 보며 말하는 네게 얼른 잡아 보라는 말과는 달리 부러 손 뒤로 감추는. 입술 삐죽이다 제 손 끌자 못이기는 척 손 풀어주고 깍지 껴지자 손 들어 네 손등에 입 맞추는) 부인, 부인의 이름이 찬열이 맞지요? 짐의 이름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뜬금없이 이름 이야길 하는 절 의아하게 보는 네게 제 이름을 맞추어 보라며 잡은 손 살살 흔드는) 지아비의 이름도 모르십니까. 얼른 말씀해 보세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갑자기 이름 이야길 꺼내는 널 보며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데 네 말에 선뜻 네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어 망설이는) 아, 소첩 당연히, 폐하의 존함을 알지요. 그치만, 어...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을 것 같사옵니다. (괜찮다는 말에도 우물쭈물하며 망설이다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는) 경수... 맞지요? 황자의 이름도 폐하의 존함 끝 글자를 따 빼어날 수로 지은 것 아니옵니까. 근데 어찌 소첩이 폐하의 존함을 모를 수 있겠어요. 절 지아비의 존함도 모르는 무심한 사람으로 보신 겁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6
허면 이제 폐하가 아니라 이름으로 날 불러 주세요. 부인에게 까지 폐하라는 소리가 듣고싶지 않습니다. 난 그대의 주군이 아닌 지아비이지 않습니까. (네 입에서 어렵사리 제 이름 나오자 너무 오랜만에 들은 이름이 낯설어 머쓱하게 웃는. 매번 네가 폐하라고 부를 때면 그게 당연한 건데도 기분 이상하고 거리감 들었던) 부인, 아바마마께서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입니다. 부인이 수의 이름을 고민하셨던 것처럼 몇 일을 고민하시고 또 고민하셔서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 아바마마가 돌아가시고 아무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대가 유일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는 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그, 그치만... 소첩, 송구하오나 폐하의 존함을 그리 쉽게 입에 올릴 수 없사옵니다. 폐하라는 호칭이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불러드리면 안 될까요? 서, 서방님이라던가, 그런 호칭으로 부르고 싶사옵니다. (나이 차이도 나는데다 아무리 지아비일지라도 그리 쉽게 존함을 입에 올릴 수 없을 것 같아 고개 저으며 정중하게 거절하고 네 손 맞잡는) 정 폐하께서 그리 원하신다면, 앞으로 경수라고 부르겠사옵니다. 그치만 한 번에 고쳐 부를 수는 없으니 천천히, 차차 바꿔 부르도록 노력하겠사옵니다. 소첩의 마음도 헤아려주실 거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1
그럼요. 내 그렇게 이해심 없지 않습니다. 허나 누군가를 기다려 준적이 많지 않으니 되도록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짐도 그대를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데 괜찮으십니까? (거듭 거절하는 널 졸라 기어이 네게서 허락의 대답 구해내는. 저야 누구든 부르고 싶은 호칭대로 불러도 상관 없지만 구지 허락 구하고 그제야 흡족하게 웃는) 그대의 형님들이 친근하게 부르는 걸 듣고 나도 그리 부르고 싶었습니다. 허나 다른 이들이 부르는 것과 똑같이 부르고 싶진 않으니 내 마음대로 불러도 되겠습니까. 열아, 하고 말입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네. 그런 건 묻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소첩 어찌 싫을 수 있겠사옵니까. (네가 절 편하게 대하는 것 같아 기분은 좋지만 제가 널 편하게 부름으로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될까 걱정이 돼 당분간은 널 부를 때 주의해야겠다 싶은) 그나저나 서방님.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겁니까? 빨리 뜨끈한 물에 몸을 풀고 싶은데... (아무래도 아이를 낳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듯 네게 안겨 있었음에도 엉덩이며 허리, 급기야 손목까지 아릿해오자 은근슬쩍 네게 기대 투정 부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3
이제 네시진 정도 왔으니 반 왔습니다. 잠깐 멈추고 천막이라도 치라고 할까요? 좀 쉬셨다 가셔도 괜찮습니다. 그럼 한시진만 더 가고 쉬죠. 어차피 식사도 해야 하니. (제게 폭 기대며 투정부리는 널 좀더 부드럽게 감싸 안고 말하는. 되었다며 고개 젓는 네게 말하고 폭신한 방석 두어개 더 가져와 네 등에 대주는. 아무리 간소화 해서 왔다지만 황제와 황비, 황자가 모두 함께 하는 행렬이니 어가와 짐을 실은 수레 등 행렬이 어마어마한) 점심은 무엇으로 할까요. 그대가 먹고 싶은 것으로 차리라 이르겠습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옵니다. 저희가 빨리 가야 백성들에게도 피해가 안 가죠.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걸 알아 혹 저희들 때문에 백성들이 피해를 받을까 최대한 빨리 가는 게 나을 것 같은) 그리고 날이 많이 짧아져 유시만 되어도 어두워집니다. 빨리 가는 게 말들에게도 좋을 것 같으니 좀 힘들더라도 날이 밝을 때 도착하는 게 나을 것 같사옵니다, 서방님. (지금이야 날이 밝지만 몇 시진만 지나면 금세 어두워질 걸 알아 말들이 눈이 어두워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은) 점심은 간소하게 먹겠습니다, 많이 차리면 치우는 것도 일이니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4
백성들과 말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는 기특 하지만 열이 너는 아직 조리 중이지 않습니까. 영양가 가득한 음식들로식사를 해야 몸이 괜찮아 지니 먹고싶은 걸 말해 보세요. (저는 말을 낮추고 편하게 부르고 싶은데 네가 이전에 했던 말이 마음에 걸려 어색하게 이야기 하는) 휘장을 걷어내면 흙먼지가 들어 옵니다. 기관지에 좋지 않으니 답답해도 조금만 참으세요. (바깥 풍경을 보고 싶다는 말에 엄하게 이야기 하고 비죽 나온 입술에 입 맞추는) 어찌 입술을 이리 내미세요, 뽀뽀라도 하고 싶으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한 끼쯤 간소하게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말씀 낮추시옵소서, 서방님. 호칭은 편히 하시면서 어찌 말씀은 높이십니까. (계속 마차에 갇혀있다시피 하니 답답한 마음이 들어 휘장 걷어내는데 단호하게 행동 제지하는 너로 인해 입술이 삐죽 나오는) ...답답하단 말입니다. (수유를 하면서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 부드러운 가제 손수건 꺼내 입과 코 막더니 다시 휘장 걷어내고 네게 흙먼지 섞인 바람이 가지 않도록 제 얼굴만 쑥 내밀고 바깥 내다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8
열아,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탕약은 죽어도 싫다고 조르시지 않을 겁니까. (답답하다며 입과 코 막더니 얼굴 내밀자 찬바람 느껴져 뒤에서 널 안고 슬쩍 떼어내는) 반시진만 지나면 후에 임시 막사를 쳐놓은 곳에 도찫살테니 답답해도 조금만 참거라. (선발대가 미리 막사를 치고 기다리고 있는거 알기에 입술 비죽 내밀고 투덜대는 널 달래는) 다리를 주물러 줄테니 편히 누워 보세요. 더이상 조르면 수를 돌려 보낼겁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황자를 돌려 보낼 거란 말에 입술 삐죽 내밀고 어쩔 수 없이 작게 마련된 침상에 몸 뉘인 뒤 다리 주물러주는 네 얼굴 빤히 바라보다 갑자기 마차가 멈추고 들려오는 유모의 목소리와 울음소리에 일어나 앉아 휘장 걷어내는) 무슨 일이냐. (팔 다리 바둥대며 울던 황자가 절 보자마자 울음 그치고 제 쪽으로 팔 뻗는 모습에 일단 건네 받아 안아 달래다 제 가슴팍 더듬는 손길에 어쩔 수 없이 옷고름 풀어내고 가슴 가리개 내린 뒤 젖 물린 채 편하게 기대 앉는) 왜 그런 눈으로 보십니까, 서방님? 어쩔 수 없잖습니까, 수가 이리 우는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3
아무것도 아닙니다. (네 다리 주무르다 제 명도 없이 멈추는 마차에 의아한 얼굴 하는데 이내 들리는 수의 울음소리에 작게 미간 찌푸리는. 널 보자마자 울음 그치고 팔 뻗는 수를 보다 얼른 젖 물리는 널 못마땅하게 보면서도 별 말 하지 않는) 수도 이리 울고 보채는 걸 보니 여정이 힘든가 봅니다. 아직 어려 몸이 상할 수도 있으니 수가 좀 크기 전까진 그대와 나 둘만 다니는게 낳겠어요. (은근히 수의 건강 핑계 대며 제가 하고싶던 말 하고 네 허리 감싸며 수의 통통한 볼 괜히 두어번 찔러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말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해 고개 끄덕이고 괜히 제 고집 때문에 아이가 힘들거나 병이 나면 어쩌나 싶은) 서방님, 건드리시면 안 되옵니다. 얹히기라도 하면 어찌합니까. (마차가 잠시 멈춘 상태지만 네가 건드려 체하기라도 할까 네 손 잡아 저지하고 뾰로통한 얼굴이 되어버린 널 보곤 네 손 잡아 몇 번 주물거리는) 서방님, 온천에선 수유할 때 빼곤 단 둘이 있을 테니 표정 푸시어요. 수가 배고프다는데 지나칠 수 없잖습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5
수에게 젖을 먹인다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부인이 수를 보는 눈빛이 짐을 보는 눈빛보다 다정한 것 같아 그러죠. (네가 하는 말에 머쓱한 얼굴로 헛기침 하면서도 제 속마음 이야기 하는. 베시시 웃으며 그렇지 않다 절 달래는 모습에 그제야 표정 풀고 다 먹었는지 네 가슴팍 탁탁 치는 수 제 품에 안아드는) 오늘은 아비가 트림을 시켜 드리겠습니다. 열아, 네 보기엔 어떠냐. 제법 자세가 그럴싸 하지? (불편한지 낑낑대며 몸 뒤채는 수를 살살 어르며 네가 하는 것처럼 어깨에 반쯤 걸쳐 눕혀놓고 등 토닥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조심스레 목 감싸 아이 입에서 젖 빼내고 네 품에 안겨준 뒤 옷매무새 가다듬으며 네게 안긴 동그란 아이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네, 아주 잘 하시고 계십니다. 수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서방님. (네 볼 위로 손 뻗은 아이가 방긋방긋 웃으며 볼 주물대자 부드럽게 제지하고 손수건 꺼내 입가에 남은 젖 닦아준 뒤 제 품으로 데리고 와 안아 등 토닥여 재우려는) 서방님께선 시장하지 않으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7
나도 좀 시장합니다. 얼마 후면 도착 할테니 수는 그 때 까지 내가 안고 있겠습니다. (네가 제게서 수 데려가자 조금 전에도 몸이 아프다 칭얼대던게 생각이 나 얼른 다시 데려오는. 그래도 너보단 품이 넓어서 인지 제법 편하게 안겨 있는 수를 토닥여 재우는) 어떻습니까, 사가의 아비들도 이리 아이를 잘 재우진 않을겁니다. (우쭐해서 네게 자랑하고 칭찬해 달라는 듯 입술 살짝 내밀어 뽀뽀 받는) 도착한것 같네요. 위에 장포를 걸치세요, 날이 제법 찹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리 하시겠습니까? (조심스레 네게 아이 안겨주고 똘망한 눈으로 널 올려다보며 마차 안 구경하듯 눈 데굴데굴 굴리던 아이가 얼마 안 가 눈 감고 잠들어 새근대자 그 모습 넋놓고 보고 있다 내민 입술에 쪽 뽀뽀해주는) 네, 알겠습니다. 황자를 잘 모시게나. 내 식사만 하고 오겠네. (마음 같아선 제가 데리고 있고 싶지만 식사를 하다 잘 자고 있는 아이가 깰까 유모에게 맡기며 장포 걸치고 네 손 맞잡은 뒤 마차에서 내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9
입에 맞으싶니까? 밖에 나와 먹어 그런지 늘 먹는 음식인데도 맛이 다른 것 같습니다. (마차 밖으로 나와 미리 쳐진 천막으로 들어가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기미 끝나자 네게 조금씩 덜어주고 먹기 시작하는) 오늘은 몸이 곤하니 온천욕만 하고 자야겠지만, 내일부턴 야시장도 가고 이곳 저곳 다닐 곳이 많습니다. 지금 가는 곳은 제국 내에서 수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야시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니 분명 재미있을 겁니다. (야무지게 먹는 네 머리 뒤로 넘겨주며 이것 저것 이야기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야시장이라는 말에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잠시, 매일 먹던 미역국과는 조금 다른 음식들이 마음에 드는 듯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다 당분간 먹지 않아도 될 탕약을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소첩 벌써부터 기대가 되옵니다. 서방님, 이것도 드셔보셔요. 맛이 참 좋습니다. (고기 반찬만 골라 먹는 널 보고 잠시 인상 찌푸리다 맛좋은 나물 반찬 적당히 집어 밥이 올라온 네 숟가락 위에 올려주는) 매일 육류만 드시면 아니 되옵니다. 우리 수가 서방님처럼 멋진 사내가 될 때까지 오래 오래 건강하셔야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1
짐은 무예를 연마하니 괜찮습니다. (말 하면서도 네가 올려주는 나물 반찬은 꼬박꼬박 받아 먹는. 제게 자꾸만 반찬 올려주는 네 입에 고기 하나 넣어주고 입 잔뜩 우물대는 동안 네 밥그릇 위에도 반찬 잔뜩 올려주는) 욕심이 끝이 없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수가 날 닮았으니 이젠 그대를 꼭 빼닮은 공주도 갖고 싶습니다. (제 말에 젓가락 내려두고 콜록이며 입가 가리는 네 붉어진 귓가 보고 픽 웃는) 함께 밤을 보낸게 벌써 햇수로 2년을 넘겼는데 무어가 그리 부끄러우십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넣어준 고기 넙죽 받아먹고 열심히 그릇 비우다 갑작스러운 네 말에 당황해 사레가 들려 콜록이며 급히 입 막고 새빨개진 얼굴로 무슨 뜻이냐는 듯 널 바라보는) 아, ...서방님. 수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아직 몸을 더 추스려야 하옵니다. 서방님께서 제일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한참 말 잇지 못하다 네가 건네준 물 마시고 난 뒤에야 겨우 얼굴 가라앉히고 부끄러운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며 너와 눈도 맞추지 못하는) ...공주는, 그,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옵니다. 하늘에 맡겨야지요. 일단 어서 드시기나 하십시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3
당장 아이를 낳자는게 아닙니다. 단지 그대를 닮은 공주가 보고 싶다는 거지. 이 다음에도 사내 아이가 나오면 그 다음, 또 그 다음 계속해서 노력하면 공주가 나오겠죠. (간신히 얼굴색 돌아온 네게 턱을 괴고 능글맞게 웃으며 말 잇는. 다시 새빨개지는 네가 귀여워 웃다 고기 한 점 집에 밥그릇에 놓아주는) 많이 많이 드세요. 이리 체력이 약하셔서 늘 걱정입니다. (제 말에 밉지않게 절 노려보는 네 귓가에 입 맞추다 장난기 발동해 뾰족한 귀 입에 넣고 귓바퀴 잘근대며 잘그락대는 귀걸이 물듯 말듯 장난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서방님. (보는 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서슴치 않고 애정공세를 펼치는 너로 인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급히 네 손 힘주어 꼭 잡고 겨우 네게서 벗어나 젓가락 내려놓은 뒤 한숨 돌리는) ...제가 정말 서방님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두 손을 달아오른 볼 위에 올려 열 식히고 숟가락과 젓가락 내려놓은 뒤 네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것을 끝으로 식사 마치는) 몸이 추스리는 대로 공주 생산을 위해 노력할 테니 이제 그런 말 하지 마시옵소서. 소첩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입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5
무엇이 부끄럽습니까, 이리 금슬이 좋은 것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닙니다. (버둥대며 제게서 벗어난 널 아쉬운 얼굴로 보다 제게 입 맞춰주자 그제야 저도 차 마시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회임 기간이며, 아이를 낳고 나서도 유난히 힘들어 하는 널 봤기에 왠만하면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산책을 좀 하다 마차에 오를까요? (제가 내민 손 위로 올라오는 작은 손 단단히 잡고 천천히 숲길 걸는. 황궁의 정원과는 달리 정리되지 않았지만 그게 오히려 새롭고 좋은) 앞으로 세시진은 더 가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부인? 괜히 짐이 욕심을 부려 부인이 힘이 들어 보입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그러도록 하지요. (배가 잔뜩 부른 상태라 마차에 바로 오르면 멀미를 할 것 같아 네가 내민 손 맞잡고 천천히 걸음 옮기다 이런 숲길은 또 처음이라 웃는 얼굴로 두리번거리는) 공기가 참 좋습니다. 이런 숲은 처음입니다. (출산 후 이렇게 많이 걸은 것도 오랜만이라 좋지만 또 오래 걸었다가 저녁에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걸음 멈추고 들어왔던 길로 향하는) 소첩 서방님과 더 걷고 싶지만, 아직 좀 무리인듯 싶사옵니다. 서방님께서 산책을 더 하시고 싶으시다면, 전 여기 있을 테니 유 내관과 함께 하고 오시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3
그대 없이 유내관과 함께 하는 산책이 재미 있겠습니까. 많이 힘들면 업어드릴까요, 부인? (더 걷고 싶지만 힘들다는 말에 흔쾌히 고개 끄덕이고 장난스레 웃으며 등 보이는. 괜찮다 고개 젓는 네 손 꼭 맞잡고 마차로 돌아오는. 황후께서 지치셨으니 조금 더 서두르라 이르고 마차에 올라 편히 기댄 네게 두툼한 담요 덮어주는) 조금 서두르라 일렀으니 잠시 눈이라도 부치세요. (제 말에 고개 끄덕이고 눈 감는 널 토닥이다 저도 잠시 잠드는)
10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2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4:1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3:5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4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3: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2:4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2:3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
2: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2:0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0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