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05759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짧은 조각과도 같은 생각이 문득 떠올라 씁니다.  

사실 저는 모든 커플링을 다 파는 사람인데... 

근데 이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이 장면이 너무 쓰고 싶어가지고...  

그래서 씁니다.  

그렇지만 짧음 주의. 

머리 식히는 겸 그냥 쓰는거라 두서 없을 수도 있어요. 

편하게 읽어주시고, 대형견썰은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금방 또 들고올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어느 여름날. (관악ver.)

여름은 더웠다.

방학식이 끝난 뒤 텅 빈 학교는 여름의 후덥지근한 열기와 시멘트의 어중간한 냉기를 동시에 품어 그만큼의 불쾌함을 일으켰다. 인기척 없는 복도를 걸어가자니 창문 밖에서는 이 더운 날에도 축구를 하는 제 또래들의 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창문 틈으로 스며들어오는 게 오로지 뜨거운 열뿐이 아닌, 약간의 시원함을 달래주는 바람이라는 것이, 모래가 쓸리는 소리라는 것이, 또래들의 환호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가벼운 운동화가 움직이다 원하는 곳에 다다르자 그제야 걸음이 멈추었다. 닫혀진 문의 손잡이를 잡고 열자 안에 갇혀져있던 시원한 바람이 한 번에 제 몸을 훑고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머리가 흐트러져 고개를 흔들어 정리한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가 문 틈으로 나가버린 냉기의 틈을 노리고 들어오는 열기를 막으려 문을 바로 닫았다.

 

"왔어?"

 

그리고 고개를 드니, 빈 책상에 앉아 다리를 달랑거리던, 얇은 하복차림의 네가 보였다.

아. 무더운 밖과 지나치게 이질감을 띄는 이 냉기는 너 때문이구나. 냉기의 정체를 알자 그제야 웅웅 거리는 에어컨의 소리가 들렸고, 그 뒤에야 네 말소리가 에어컨 바람과 함께 제게 퍼져왔다. 자신은 그저 두고 간 물건이 있어 하교하던 길 중간에 돌아온 것 뿐인데, 마치 너는 제가 올 것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말을 걸며, 웃었다.

그 웃음이 썩, 나쁘지는 않았다.

 

"넌 왜 안 가고 있어?"

 

마른 입술을 축이고 다시 몸을 움직여 자신의 책상을 뒤적였다. 분명 평소처럼 교실이 꽉 차 있을 때면 서로가 있는지도 모를 거리임에도, 빈 교실은 네 숨결까지 하나하나 느껴지는 것 같아 더욱 저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더워서. 난 더위를 많이 타거든."

 

찾았다. 책상에 두고 간 핸드폰이 그제야 모습을 드러냈다. 마구잡이로 밀어넣은 프린트물 사이에서 네모난 핸드폰이 삐죽 튀어나온 것을 보고 손을 뻗어 핸드폰을 잡아 꺼냈다. 자박거리는 걸음소리가 들린다고 생각될 즈음에 에어컨이 꺼졌다. 그리고 창문이 열리고, 아까는 나름 시원하다고 느꼈던 바람이 적당한 온기를 품은 채 들어와 너와 내 머리칼을 잔뜩 흩뜨리고 사라졌다.

 

"너 방학 끝나고 전학간댔나?"

"응. 정확히는 2주일 뒤에 이사 가."

 

사실 더워서 교실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네 말은 거짓말이라는 걸 안다. 분명 제가 문을 열면서 마주쳤던 얼굴은 한없는 미련이었고, 그 미련의 대상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네가 남아있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을 해주었으니까. 창문 바로 옆의 나뭇잎이 바람에 부딫치면서 특유의 소리가 다시금 울렸다. 나뭇잎 틈으로 얼굴을 들이민 햇빛이 책상 아래로 자취를 남기고 있었다. 그것을 의미 없이 내려보다 고개를 올려 너와 눈을 마주쳤다.

잠시간의 정적. 시선은 네가 웃으며 걸음을 옮기고, 네 책가방을 챙기는 것으로 끊어졌다. 나도 이만 집에 가야겠다. 핸드폰 배터리를 확인하고 주머니에 넣자 그 딱딱한 감촉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리자 네가 문고리를 잡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 스치듯 봤던 웃음이 지금 제 눈 앞에 또렷하게 새겨졌다.

처음으로 같은 남자애를 보고 웃는 게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다. 눈꼬리가 묘하게도 휘어진다고 생각했다.

그 멍청한 생각이 마침표를 찍기도 전에 네가 먼저 나를 불렀다.

 

"태형아."

 

분명 방금 전까지 서늘한 교실이었는데,

 

"나 너 좋아해."

 

언제 이렇게 더워지기 시작한걸까.

 

"방학 잘 보내."

 

너는 그렇게 교실을 떠났고, 이 교실 안에는 더운 여름만이 가득했다.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초밥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ㅜㅠ대형견글이아니라서 잘못들어왔나?했는데 혹시나 역시나! 리트리버님 글은 장르가 바뀌여도 짱짱맨이네요...제가여름좋아하는거 어떻게 알고 이런글을 써주셨는지! 제가 딱 좋아하는 여름분위기를 콕!콕! 찝어주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서로좋아하는데 결국 이루어질수없는 지민이와 태형이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프고 아련하네요.. 브금과도 어울리고 태형이의 속마음을 표현한 글들도 그렇고..마지막에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지민이까지..나중에 만나서 사로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ㅜㅜ 작가님은 썰같은글도 잘쓰시지만 이런 소설체도 잘쓰시는것 같아요! 나중에 랩슈글도 소설체로한번 와주셨음..하는 제 바램입니다ㅠ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로슈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와 작가님 세상에 뷔민이요.....ㅠㅠㅠㅠ 짧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글이에요 글에 집중하다 보니까 괜히 추운 겨울에도 더워지는 기분이고..! 작가님 정말 상상 잘 되게 글 잘 쓰셔요.. 잘 읽고 가요! 다음 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윤기야예요...... 뷔민이라니 조각글이지만 넘나 좋은 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방 또 들고 와주실거죠? 어어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뜌입니다 으헝ㅠ 뷔민이라니ㅠㅠ 작가님 국뷔밖에 모르던 제가 작가님한테 많은 컾링을 영업당하네요ㅎㅎ 이번편도 날읽었습니다ㅠㅜ 짧지만 여운이 강하네요..ㅎ 다음 랩슈썰 기다리고있을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국윈이에요 양치 한다고 늦었어요 ^ㅁ^ 글 들어오자마자 익숙한 브금이 들려서 되게 좋았어요 읽고 되게 묘해지는 글이에요 분위기도 묘하고 되게... 네......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라고 해야 하나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은 이것저것 여러 상황을 되게 여운 많이 남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도 뷔민이라 어울리는 걸까요 다른 커플링이 아니라 뷔민이라 더 깊게 느껴져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랩슈썰도 기다리고 있어요 얼른 오세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평소에도 글 볼 때 뷔민도 은근히 많이 보는데 이런 글 쓰시면 아주 크나큰 오예입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헐 ㅠㅠㅠ 뷔민이라니ㅠㅠㅠ넘나좋아요ㅠㅠㅠ
브금이랑 진짜 잘어울리는것같아요 이런 나른하면서..아무튼 그런분위기 너무좋아하는데 ㅠㅠㅠ감사합니당 하핳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꼬맹이
헉..작가님 뷔민이라뇨 와우.....
새로운 세계를 본거 같아요
여기서 끊기 있기없기???

9년 전
대표 사진
리트리버
있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개미입니다. 후로도 이어지는 내용이 있었으면... 제가 랩슈와 국민 다음으로 좋아하는 커플링이 이 뷔민과 뷔슈예요, 엉엉. 작가님 글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 취향이라 또 마침 뷔민이라서 당연하게 포인트를 지불하고 읽었네요. 믿고 보는 작가님 글! 사랑해요. 제 심장을 거두어 가세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pillowtalk.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아이고... 처음에 브금 듣자마자 놀랬네요. 지브리미야자키하야오영화는 다 좋아하는데. 그리고 제가 클래식전공이라 악기하거든요. 저도 관악전공이에요 작가님! 근데 뷔민 너무 예쁘다. 얘네도 참 청량한 분위기가 있는 것같네요... 좋아요 작가님 잘 읽었습니다'^'♡

ps. 그리고 저 브금 관악기 이름이 오보에예요! (아, 근데 작가님은 알 것같아요...쭈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가슴이간질
세상에 뷔민이라니!!!뷔민이라뇨 작가님 뷔민이라니!!!!처음에 잘못들어온건가 했는데 이런 큰 선물이 있다니..감사해요 잘 읽었어요. 여름분위기 폴폴 날리고 따스하지만 마냥 따스한것만은 아닌 것 같은 그런.. 배경음악이랑도 잘 맞는거같아요 진짜 음악도 잘 고르시고 글에 몰입도 잘 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제 사랑을 받으시겠습니까?❤[YES/OK]

9년 전
대표 사진
리트리버
YES.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한소입니다 작가님 제 상상력 키워주시려고 일부러 이러시는거죠? 그죠? 아니 근데 제가 또 뷔민 좋아하는 건 어찌 아시고...♥ 다 읽고 한번 더 읽으면서 열심히 상상해봤는데요 와.. 분위기... 무슨 아련한 단편영화 마지막 장면 느낌..작가님 덕에 좋은 노래 다운받아다 들었는데 이제 이 브금도 다운해서 한동안 듣게 생겼네요. 랩슈썰보다가 예상치못하게 이런 조각글 보니까 엄청 좋네요.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와주세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슙슙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분위기 너무 아련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지민아 이사가지말아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감자입니다..와... 작가님 표현은 랩슈든 국민이든 뷔민이든 와... 와.... 진짜 섬세하고 아름답고 막 그래요ㅠㅠ 앞으로도 많은 글 써주세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랩슈 대형견도 좋아하지만 이런 뷔민도 취향 저격입니다 윽 진짜로 완전 브금부터 아련하고 딱 제 취향저격 작가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항상 수줍어서 댓글은 오늘 처음 달아요 그만큼 작가님의 작품이 좋다는 얘기죠 ㅠㅠㅠ 정말 오늘도 취향저격 당하고 갑니다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항상 감사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인천인데여...이대로 끝내는게 어딨습니다까ㅠㅠㅠㅠ그냥 같이 연재하시죠????짜 분위기며 필력이며 내용까지 부족한게 없는게 끝내지 마여ㅠㅠㅠ다시 돌아와여 번외번외!!!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나비입니다!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어쩌면 좋지.. 진짜 장난 없고 진짜 작가님 그냥 사랑해요.. 존재 자체로도 은혜로우셔 ㅠㅠ 진짜 이 글도 읽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브금도 딱 좋고.. 진짜 너무 감사해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ㅜㅜ 진짜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매듭달입니다. 이렇게 반칙하기 있습니까 진짜 작가님 아닌 줄 알았어요 그러고서 봤는데 역시 작가님 문체 좋네요 여운 길게 남을 것 같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민트슈가예여 신알신 받고 달려왔는데 아니 이건 뭐죠 뷔미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로운 글이네요ㅠㅠㅠㅠㅠㅠ와 게다가 소설체야ㅜㅠㅠ 저도 저 브금 정말 좋아하는데 작가님 글에 잘 어울리네요ㅠㅠ 마지막 지민이의 대사가 심금을 울려요ㅠㅠㅠㅠ뭔가 마음아프다ㅠㅠㅠㅠ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라즈베리에요! 지금은 겨울이지만 무덥지만 화창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어느 늦여름이 생각나네요. 글이랑 브금이랑 너무 잘어울려요ㅠㅠ 브금 넘 좋아서 나가기 싫어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뭔가 작가님께서 예전에 하셨던 말 중에 썰에 브금을 맞추는게 아니라 브금에 썰을 맞춘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에요.....이야기가 끝이 나도 브금이 이 이야기의 분위기를 잡고 있어서 빠져나가질 못하겠네요. 하.. 한 여름날에 저 둘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것같아서 굉장히 여운이 깊게 남는 것 같아요. 잘보고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세상에세상에ㅠㅠㅠㅠ센치행정말 제인생영화거든요ㅠㅠㅠOST도 다받아서 듣고있는데 이렇게 브금깔고 글써주시면......정말사랑합니다ㅠㅠㅠ이런분위기넘나좋아요ㅠㅠㅠ브금이랑 진짜 잘어울리고ㅠㅠㅠ왜!!!!!고백하고 끝나는겁니까 도대체왜ㅠㅠㅜㅠㅠ정말 다음편기대하고싶게ㅠㅠㅠ잘읽고갑니다ㅠㅜ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호빈입니다!!작가님께서 항상 포인트 없이 연재하시는데 글이 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읽다보니 댓글을 다 못달았어요ㅠ죄송합니다..그래서 뭐라도 해드릴 수있는게 없을까했는데 마침 이 글이 포인트가 있네요♥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바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헐 분위기 쩔어요 작가님 진짜 문체 장난아니거ㅠㅠㅠ완전 사랑해요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아이고 ㅜㅠ 희망찬란!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작가님 진짜 사랑해요... 저 글을 읽고 이런 고백밖에 하지 못하는 제가 밉네요.. 제 어휘력이 부족해서 작가님의 글을 뭐라 좋다고 표현할 수가 없어여 그냥 감사합니다... 뷔민도 엄청 좋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헤어지지 마로라 뒷내용도 너무 궁금해욬....으읔... ㅇ<-<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헐 이렇게 새벽에 아련감수터지게 ㅠㅠㅠㅠㅠ잘읽구갑니다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윤이나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뷔민이라니요ㅠㅠㅠㅠ제가 사랑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영화 ost에다가 뷔민을 끼얹으시면 저는 대체ㅠㅠㅠ어느방향으로 절해야하죠!????퓨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밤이에오...하..너무 아련한거 아닌가여..하......❤️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33.47
아... 푸르다 창문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와요 _고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로봇
정주행하다가.. 이 거 브금 넘무 좋아서 찾았는데.. 유튭에도 아무데도 없더라구료... 혹시 어디서 구하셨어요??(이거 버전으로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리트리버
.. 죄송합니다. 너무 오래 전에 구해놓았던 거라 어디서 구한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노트북에 당연하다는 듯이 있던 음악이고 예전부터 공부하면서 자주 들었던거라 출처가 기억이 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아ㅠㅜ 그렇군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당!!!!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아이고 ㅠㅠㅠㅠ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세요? 아련아련하고 왠지 모르게 욱신거리기도 하고... 우리 뷔민이들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연두는 이런 분위기 진짜진짜 좋아한답니다.. 글의 배경이 봄도, 가을도, 겨울도 아닌 여름이라 더 아련하네요. 마지막이라 하면 봄의 낙화나 가을 낙엽, 추운 겨울의 배경이 대부분인데 한없이 푸르기만 한 여름에 이별이라니... 계절과 대조되는 상황이라 더 슬프게 느껴져요. 아무렇지 않은 듯 좋아했다고, 방학 잘 보내라는 인사가 가슴을 후벼파잖아ㅠㅅㅠ 제가 지브리 ost 좋아하는 건 또 어찌 아시고.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낸 음악은 모조리 다운 받아서 듣는 연두에요. (부끄) 이렇게 자꾸 제 취향 저격하시면 곤란합니다, 정말.. 토끼썰도, 대형견썰도, 다른 조각글들도 모두 제 사랑이지만 감히 말씀드리길 이 글은 정말 연두취향이에요. 무슨 과거회상하는 느낌이랄까. 아직 19년도 채 안 살았는뎈ㅋㅋㅋ 회상할 과거가 어디 있겠냐마는 없는 과거도 떠올리게 할 만큼 큰 힘을 가진 제가 애정하는 분위기에요! 아, 그냥 짧게 읽고 지나치려 했는데 글에 취해서 나갈 수가 없어ㅠㅠㅠㅠ결국 이런 긴 고백글을 남기고 갑니다..♥ 이런거 더 써줘라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한 번 더 읽고 갑니다. 이제 이 노래만 들으면 이 글이 생각나요ㅠㅁ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수능도 치고, 새해가 밝았고. 성인이 된 연두는 이 글을 찾아 댓글을 남깁니다. 지금도 어느 여름날을 듣고있어요. 그냥 또 생각이 나서 왔답니당..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헐 완전 설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뷔민 좋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래기들ㅜㅜㅜㅜ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스에상에ㅠㅠㅠㅠㅠㅠㅠ뷔민이라니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헐....ㅠㅠ 대박이다ㅜㅜㅜ 제가 이갈 여름에 봐서 그런지 되게 좋네요ㅜㅜ 진짜 소재도 뭐도 이쁘다ㅜㅜㅜ 흥해르 뷔민 저도 웬만한 커플링은 좋아하는데 막내라인 커플리을 되게 좋아하응데ㅜㅜ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