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맏언니는 처음이지?
(12.이건 휴가인가, 일의 연장선인가)
Q.휴가때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찬:집에 있고 싶습니다.
랩몬스터:부모님이랑 데이트 하고 싶어요.
찬:아, 그것도 좋다.
슈가:그냥 쉬고 싶어요.집에서.
뷔:가족들도 보고...데이트도 하고?
지민:누구랑요?혹시...
뷔:가족들이랑요, 가족들이랑.
제이홉:저도 좀 쉬고싶네요.가족들이랑 하는 데이트도 좋지만.
진:스키장가고 싶어요.친구들이랑, 편하게 가서.보드 타고 오고싶어요.
찬:겨울이니까, 스키장 한 번쯤은 가줘야죠.
정국:하지만 안 갈거잖아요?
찬:빙고.넌 날 너무 잘 알아.
휴가가 시작됨과 동시에, 실종된 두 사람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민군주와 너탄이었음.
얘네들이 노느라 정신이 팔려서 그런건가...아니면, 진짜 시체처럼 누워있기만 한건가.
그 둘의 근황에 대한 많은 추측이 난무하던 중, 그 많은 말들을 한 번에 합죽이(합죽이가 됩시다, 합!)로 만든 글과 사진이 있었음.
글의 제목은 '민군주님...여자랑 있는거 같은데?'였고 그와 함께 첨부된 사진은 누가봐도 여자로 보이는 사람과 팔짱을 끼고있는 민군주님의 뒷모습이었음.
그 글이 올라왔을때는, 많은 아미들이 아니라고 부정 했지만 저게 민군주라는 이유가 속속히 나옴에 따라 패닉 상태에 접어들었음.
근데, 자세히 보니까 여자의 머리색이 심상치 않은거임...
아무리, 용자라해도 일반인이 저런 색을...?
그리고 더 자세히 보니까...그 색이 너탄이의 머리색과 똑같은 거임.
그제서야 아미들은 그럼 그렇지.우리 군주님이!이러면서 민군주 찬양을 시작했음.
휴가가 시작되자마자, 너탄이는 부모님께 연락도 없이 대구로 향했음.
오랜만에 보는데, 모르고 보면 더 좋잖아?이런 생각으로 연락을 하지 않았음.
고향이 인천인 너탄이 대구로 향하는 까닭은...얼마전에 부모님이 통보도 없이 대구로 이사를 가서 였달까...
어쨋든, 너탄이는 그렇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대구로 향했고 결과는 처참했음...
새로운 집에 딱 들어가서, "나 왔다!"라고 외쳤는데 아무도 받아주지를 않는거임...
그래서, 다들 자는 줄 알고 방을 다 확인하는데...
왜때매...아무도 없죠?(동공지진
약간 기분이 쎄해진 너탄이는 급히 부모님한테 연락을 했음.
"엄마, 어디야?"
"갑자기 그건 왜?바쁘지 않니?"
"바쁘긴 바쁜...아니, 일단 어디야?"
"지금, 강원도인데?"
"...왜?"
"어머, 왜긴.할머니 제사잖아."
아...거짓말...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너탄이는 엄마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후였고...
"어쩔 수 없네...잘 놀다 가.길 잃어먹지 말고."
"응...사랑해."
"엄마도, 사랑해."
"아빠한테도 전해줘..."
"그래 알았어.오빠한테는?"
"...필요없어."
그렇게 너탄이는 울상이 된채로 전화를 끊어야만 했다고 한다...
전화를 끊고, 멘붕이 온 너탄이는 가만히 소파에만 앉아있다가 즐거운 휴가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나갈 준비를 했음.
대구는 따듯하니까, 코트랑..마스크만 있으면 되겠지!
무작정, 시내로 나오기는 했는데...
마땅히 할게 없는거임.
그리고 무엇보다...여기 뭐가 있는지를 모름.
그냥 여기저기 눈에 보이는데로 막 돌아다니다 보니까,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는거임...
사실, 너탄이는 굉장한 길치임...
그냥 길치도 아니고, 만렙임.만렙.
너탄이 학교를 다녔을 적, 봉사시간이 모잘라서 학교 근처로 봉사를 간적이 있었는데.
봉사가 생각보다 늦게 끝났음.
그때가 겨울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봉사 끝나고 나오니까 깜깜한거임.
그래도, 학교 근처인데 내가 이거 하나 못찾아갈까!라는 마음에 뒤에서 잡는 친구들 다 뿌리치고 혼자 나왔는데.
...여기가 어디죠?(동공강진
분명 올때는, 10분 밖에 안 걸렸는데...?
처음 출발은 엄청나게 당당했는데, 가면 갈 수록 처음보는 길들만 나오는거임...
나, 집에 못가면 어쩌지...
그렇게 같은 곳을 40분 동안 돌아다니다가...
그냥, 직진했으면 됐다는걸 깨달은 너탄이는 10분만에 갈 거리를 60분에 거쳐 갔다고 함...
맨날 가던 길도, 이렇게 못 찾는데.
생전 처음 본 곳은 오죽 하겠음?
그렇게 고개만 두리번 거리면서 울상인채로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팔을 잡는거임.
너탄이 깜짝 놀라서, 뒤 돌아봤는데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이 자신을 반기는거임.
"윤기...!"
"누나!"
순간, 너무 반가워서 이름 부르려했는데 제지하는 군주님 덕분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음.
"누나가 왜 여기있어요?"
"우리 부모님 이사하셨거든."
"...예?"
"웃기지?"
언제 울상이었냐는 듯, 너탄이의 얼굴이 금방 펴지고 막 헤실헤실 웃으면서 윤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윤기가 한숨을 쉬고는
"그럼, 저랑 같이 다녀요."
이러면서 너탄을 끌고 다님.
너탄이 윤기를 끌고다녔다는게 맞는 표현일까.
그 둘의 동행이 시작되고, 시내에 처음온 너탄이 막 뛰어다닐때마다 윤기는 뒤에서 뛰어가 너탄을 제지 시켜야만 했음.
이게 휴가인지...일의 연장선인지...
"아아, 우리 반지 맞출래?"
"네?"
너탄이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윤기가 눈만 깜빡이며 서있자 너탄이 맞추자며 윤기를 끌고 옆에 가게로 들어감.
"어서오세요~"
"저, 반지 맞추려고 하는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어느샌가, 손가락 굵기?를 재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왜요?"
"음...이렇게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서?"
아니...우리는 원래부터 알고있던 사이잖아요...
"그냥, 내가 맞추고 싶었어!"
"아아."
"그러니까, 반지는 내가 쏠게!"
손가락 굵기를 재고, 직원분이 잠시 방에서 나가셨을때를 이용해서 둘이 대화를 나눔.
"안에 뭐 그려넣을 거예요?"
"음...마이크?"
"방탄복도 그려넣을까요?"
"그래!그리고..."
"누나꺼에는 농구공 그려줄게요."
"그러면 나는 네꺼에 뭐 넣어주지."
"꽃 그려주세요, 꽃."
"그래!"
곧, 직원분이 다시 들어오셔서 종이를 한 장씩 주시고 둘은 그림 그리는데만 집중함.
"이 정도면 되려나?"
"예쁘네요, 꽃."
"농구공!"
"잘 그렸죠."
분명, 앞에 직원분도 계신데...
그 둘만의 세상에 빠진 아이들 때문에 직원분은 짜게 식어가셨다고 한다...
그림을 그려놓은 종이를 맡기고, 나올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음.
"길도 모르면서, 나올 생각은 어떻게 했어요?"
"집에 있기 싫어서, 나왔어."
"계획도 없이요?"
"내가 계획 있는거 봤어?"
"아뇨."
소소한 대화 나누다가, 반지 나오자마자 바로 껴봤음.
껴봤는데, 생각보다 더 예쁘게 나와서 너탄이 난리를 한바탕 친다음에 바로 두 손을 포게어서 사진을 찍었음.
"이거, 빼지말자 우리."
"코디 누나한테 혼나면 어쩌려구요?"
"그때만 빼고, 빼지말자."
"애들이 삐질텐데요?"
"음...나중에 하나 더 맞추면 되지!"
"그럼, 그래요."
반지를 맞추고 나온 후, 저녁까지 같이 먹고 윤기가 너탄 집 앞까지 배웅을 해준 후가 되어서야 그 둘의 데이트는 끝이 났다고 함.
그리고 이 일은, 슙찬 일화들 중 최고의 일화가 되었다고 한다...
52 헤르츠 |
애들 휴가 기념으로 슙찬글을 써 봤습니다! 그런데, 군주님이 대구를 안 가셨으면 어쩌지... 그래도 그냥 넘어가 주세요... 그냥...그냥...써보고 싶었으니까...
사실, 저 위에 찬이가 길치임을 설명해주는 일은. 제 일이랍니다. 제 일이에요. 거짓말 1도 안 보탠, 순수한 실화예요, 저거. 저도 엄청 놀랐어요... 내가 길치 만렙이었을 줄이야...
찬이 머리 색에 대한, 사진을 첨부해볼까.하다가... 귀찮아서 이렇게 대체해 봅니다.이런 색이에요, 이런 색. 확실히, 이런 밝고 튀는 색은 일반인이 하기에 힘들죠?보기도 힘들고... 저만 힘든가...
다음 화는 아마, 화양연화편으로 올거 같아요! 아련아련하게 풀어놓고 싶으나, 그렇게 안될거 같은건... 기분 탓이겠죠?
그럼 다음에 봐요! |
♡암호닉♡ |
(네가 싫다해도, 난 너를 (찡긋) 좋아할거야.)
♡낑깡♡
♡봄봄♡
♡눈꽃♡
♡ㅈㄱ♡
♡민슈가♡
♡군주님♡
♡박침침♡
♡모란♡
♡꾸기♡
♡윤기야♡
♡보름달♡
♡태태♡
♡마틸다♡
♡풀네임썬키스트♡
♡꺄륵♡
♡잠만보♡
♡쪼꼬렛♡
♡얄루♡
♡머루♡
♡아이닌♡
♡미니미니♡
♡류아♡
♡코코낸내♡
♡까꿍♡
♡boice1004♡
♡정전국♡
♡피자맛치킨♡
♡골드빈♡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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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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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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