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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진도 나가자, 아그들... 아니, 랩슈들아.

네이비 (Navy) - First Love End / 첫 사랑이 끝날 무렵에는

[방탄소년단/랩슈] 윤기가 토끼인 썰 10 | 인스티즈

남준이와 그 카페의 여자아이와의 관계는 여전히 계속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

남준이는 집에 와서도 윤기와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보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투닥거리다가도

어느새 핸드폰을 쥔 채 키득이면서 화면을 한참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윤기에게도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냐며 조언 아닌 조언을 구하거나

혹은 제 감정을 말해주었으면.

얘랑 이럴 때 좋은 것 같고,

얘가 그럴 때 귀여워 보이고.

얘가,

얘랑,

사귀게 될까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윤기는 가만히 침대에 기대어 앉아 제 긴 귀를 양 손으로 잡아 내려 쓸어내리면서

성의없는 대답을 내보였으면.

설령 마음이 담기지 않은 대답에 남준이가 섭섭하면서 삐쳐도

윤기는 모른척 그렇게 앉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윤기가 혼자 밖에도 나갈 수 있고

심지어 간혹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가는 것을 본 남준이는 조금 안심했으면.

토끼의 세상이 오로지 제 원룸 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난 뒤에

자신이 모를 윤기의 세상에 윤기를 맡겨버렸으면 좋겠다.

그 세상이 얼마나 작은지,

얼마나 좁고,

얼마나 한정적이며

매번 윤기에게 열려있지 않는다는 걸

차마 몰랐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윤기가 토끼인 썰 10 | 인스티즈

남준이가 언제는 저녁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잠시 선잠에 들었다가 깬 윤기가 주린 배을 느끼고 그제야 시간을 확인했으면.

이미 시간은 넘어버렸는데 채워지지 않는 집안의 온기가 낯설어 몸을 웅크렸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생겼나?

길을 잃었나? 그럴 일은 없을텐데.

고개를 갸웃거리던 윤기가 저녁을 먹을 생각도 못 하고 가만히 시계를 바라봤으면.

제 귀를 쓸어내리다가

쓸어내리고,

또 쓸어내리다 예민한 귀에서 느껴지는 따끔함에 눈가를 찡그렸으면.

그 사이 조금 자란 손톱이 귀를 긁어버려 피는 나지 않지만 발갛게 물든 귀를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선명한 손톱자국을 빤히 내려봤으면 좋겠다.

이거, 버릇 고친 줄 알았는데...

빈 공간에 제 목소리가 울리면 더 공허하게 흩어질까, 아무에게도 닿지 않을 중얼거림은 싫어 속으로만 입술을 벙긋거렸리다 이로 꾹 깨물었으면.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귀와 꼬리를 감추고 외투를 챙겨 입고나서 현관을 나섰으면 좋겠다.

추운 바람과 딱 만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 막 코너를 도는 남준이의 모습을 봤으면.

얼른 몸을 돌려 이유도 모른 채

집으로 다시 돌아와 급하게 둘렀던 옷가지들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토끼로 변해 쿠션 위에 누워 담요를 뒤집었으면.

아, 진짜... 토끼야. 내가 밖에 나갔다 와서 옷 바닥에 던져놓지 말라고 했잖아요.

찬바람이 물씬 풍겨오지만 여전히 익숙한 체향 가운데 여러 음식 냄새와

낯설면서도 예전에 맡았던 기억이 나는

여자 향수냄새.

윤기는 천천히 담요를 내리고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너, 저녁...

아. 먹고 왔어요.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남준이의 말에 윤기는 고개를 끄덕였으면. 약속이 있었냐고 묻는 윤기의 말에

그제야 자신이 말을 안 했나 싶어 눈을 굴렸으면.

그 아이랑 먹고 왔다는 말에 윤기는 눈을 도륵, 굴리다 다시 고개를 끄덕끄덕.

혼자 챙겨 먹었죠?

이젠 앞으로 자주 저녁에 시간 맞춰서 못 들어올지도 몰라요.

남준이의 말에 윤기는 아무 말 없이 토끼로 변했으면 좋겠다.

벌써 자냐는 말에 담요 안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잘 자요.

제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은 또 몸에 품고 있는 찬 바람과는 너무 달라서

윤기는 담요 속에 얼굴을 더 파묻었으면 좋겠다.

조용히,

제 손으로 하도 쓸어대어 붉어진 귀를 담요 안으로 감추었으면 좋겠다.

--

선물 자랑

 [방탄소년단/랩슈] 윤기가 토끼인 썰 10 | 인스티즈

귀여운 그림 감사합니다. 하트.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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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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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 윤기야 입니다..... 뉸기........ 뉸기 질투니질투...... 몬이 모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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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윤기야ㅠㅠㅠㅠㅠㅜㅜ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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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너 이 나쁜... 바보같은... 남주나 너 정녕 내가 널 혼내야 정신을 차리겠니? 우리 윤기에게 관심을 더 가져달라고... 그러지 말라고... 썸... ㅂㄷㅂㄷ... 진도 나간다면서 삽질의 진도가 나갔네요 하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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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다섯번째 계절이에여ㅜㅜㅜㅜㅜ아ㅠㅠㅠㅠ윤기ㅠㅠㅠㅠㅠ마음아프내여ㅠㅠㅠㅠ윤기에개도 남준이가 관심을 줘여할텐데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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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아ㅠㅠㅠ 윤기 찌통ㅠㅠㅠ 윤기한번만 봐줘요 남준아ㅠㅠㅠ 윤기 예뻐해주라구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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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하...^^ 하앙쿼카에요 남준이 너어... 왜 윤기 맘을 몰라주는 고야... 왜... 왜 여자향수는 묻히구와서!!!! 어?!?!!!?!!! 아 왜 여자랑 만나냐고!!!!!!!!!!! 너 애인이 바로 옆에 있는데!!!!!!!!! 하... 빨리 진도가 나갔으면 좋겠네여 잘 봤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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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로봇
아니 윤기 귀엽다메... 귀여워 죽겠다메... 이건 뭔소리여.. 너 윤기한테 그렇게 할꺼면 나한ㄴ테 내놔!!!!!!!!!(분노)(분노)(분ㄴ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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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민트슈가예요ㅠㅠㅠㅠㅠ아 남주나 윤기 좀 봐줘ㅠㅠ그 여자애보다 윤기가 더 귀여운데ㅜㅜㅜㅜㅜ 맴찢이다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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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세계예요 매번 윤기에게 열려있지 않다는 말이 모든 걸 대변해주는 말처럼 들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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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잉 윤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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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ㅠㅠㅠㅠㅠㅠ윤기의질투...
남준이가 너무 무심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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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쾅 쾅 벽 쾅! 키우겠다고 했잖아 살게 해주겠다고 했잖아 챙겨줘야지 바보야... 남준아... 우리 윤기 외로워.... _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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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0418인데여 남준아 토끼생각도 좀 해줘라ㅠㅠㅠㅠㅠㅠ 불안해하는윤기생각좀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작가님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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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설렘입니다. 윤기의 마음이 전해지는 거 같아 괜스레 눈물이 나네요. 윤기에게 무심한 남준이, 티를 못내고 혼자 속으로 삼키는 윤기. 남준이가 얼른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윤기의 세상을 조금만 더 알아주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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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찌통이에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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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뷰ㅠㅠ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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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인천입니다...윤기 넘나 외롭게 두지 마라...남준이 미워....아 여자친구 사귖마로라...이쁜 윤기를 집에 두고 지금 밖으로 돌아다니고싶냐ㅠㅠㅠㅠ남준아 돌아와라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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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슙슙이에요............남준이 이자식.....원망스러워..........아......그럴거면 윤기 나 줘라....이 나쁜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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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맥반석달걀닮았대요 입니다 냄ㅈ준...갑자기 오늘은 니가 많이 싫다..ㄱ윤기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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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음...오늘은 브금에 의해서인가요
무언가 아련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무슨 느낌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윤기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그런건가요
아니면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감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가요
남준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그냥 잘못한거라고 생각해버리고 싶네요
남준이는 윤기에 대해
윤기는 남준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로 같이 살게 되었으면
상대를 천천히라도 조금씩이라도 알아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걸 둘 다 알았으면 좋겠어요
남준이가 연애를 하는 건 잘못된게 아니죠
지극히 정상적인 거지만
저의 입장에선....ㅋㅋㅋㅋㅋ
윤기와 남준이를 응원하는 저의 입장에서 만큼은
남준이가 하루빨리 윤기에게 신경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윤기도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감추려고만 하지말고.
언제쯤이면 서로에게 서로가 아니면 안되는 날이올까요
되도록이면 빠르게 다가와 둘 다 상처받지 않게
예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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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나쁜 남주니ㅠㅠㅠㅠㅠ윤기를 ㅠㅠㅠㅠㅠㅠ남준이가ㅜ나쁜건아니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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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레연이에요..남준아 윤기가 질투하잖아ㅜㅜㅜㅜㅜㅜ근데 왜 이렇게 무심하니... 그 여자말고 윤기에게 관심 좀 줘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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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설탕맛이에요! 으앙......남준아..그 여자 만나지 말어라....윤기를 좋아해줘....흑흑...윤기 맴찢이에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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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슈팅가드에요! 남준아..윤기 좀 신경 써줘..그 여자얘한테만 그러지 말구..우리 윤기 안쓰럽다ㅠㅠㅠ 그리고 귀 만지지마ㅠㅠㅠ상처 나잖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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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사발면입니다..! ㅠㅠㅠ 이 편에선 남준이가 마냥 좋게 보이지 않아여.. 밉다 남준이.. 너무 미운데 ;ㅅ; !!!! 윤기가 질투하고 막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 저러니 서러울 거 같고.. 제가 다 흐엉.. 남준ㅇ.. 미워!! 밉다퓨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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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대형견의 윤기와는 다르게 지켜주고싶은 윤기네요♥말을 험하게 하지만 여린구석이 있는 토끼윤기.행쇼해 랩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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