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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 해도 괜찮아요.

하도 두리뭉실하게 썼으니... 이해 못 하시는 게 당연... 할 수도...

이상하게 판을 벌인 느낌이 없잖아 있네요. 얼른 마무리해야지.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15와 내용이 이어집니다.

J.ae - Angels Disguise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17 | 인스티즈

시선과 마주친 뒤 헛숨을 삼킨 채 윤기가 주저앉아 그대로

몸을 뒤로 질질 끌어 최대한 그 곳과 멀어지려 했으면.

하얀 형광등마저 붉게 물들여진 것 같은 공간에서 떨어지려고 했으면.

11시 이후로,

나오지 말라고 했잖니.

피가 맺힌 칼,

그 날에 엉킨 의미모를 덩어리들.

윤기는 허리를 급하게 숙이고 쿨럭이면서

구역질을 했으면.

노란 위액을 뱉어낸 뒤에 잘못했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려댈 여지도 없이 작은 몸을 버둥거렸으면.

아무에게도 말 안 할게요.

잘못했어요.

다음에는 절대 나오지 않을게요.

급한 숨과 함께 토해지는 말을 들은 양아버지의 얼굴은

윤기가 알던 얼굴이 아니었으면.

온기를 지녔을 줄 알았던 손은

알고보니 피에 물들여 죽은 이들의 뜨거움을 담고 있던 것이었으면.

그 손으로 윤기의 팔뚝을 잡아 윤기의 방으로 끌고 갔으면.

제 잠옷을 선명히 물들이는 붉은색에 경기를 일으키며

내내 살려달라는 말을 뱉어내던 윤기를 침대에 내팽겨치고

다음은

너라고

짤막한 말을 남긴 채 뒤로 돌아 기괴한 소리가 흘러나오는 화장실로 돌아갔으면.

윤기는 시트 위로 한참을 다시 위액을 쏟아내며 구역질을 했으면 좋겠다.

눈물이 그제서야 흘러나와 숨도 못 쉴만큼의 공포와 함께 어린 몸을 내리 눌렀으면 좋겠다.

끅끅대던 윤기가 문득 고개를 돌리고 짧은 거리도 반 이상은 넘어진 채 기어가며  

책상 구석 어딘가를 뒤적였으면.

방문을 잠궈버리고

옷장에 들어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고아원에서 나올 때 원장님이 혹시 학대를 당하면 꼭 긴급전화로 쓰라고 쥐어주었던

핸드폰을 켰으면.

위액과 타액, 그리고 땀에 젖은 손으로 겨우겨우

경찰에 신고를 했으면 좋겠다.

그사이 문은 덜컥거리기 시작하고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문고리가 나가 떨어진 뒤

침대를 뒤집는 소리가 연이어 윤기의 귀를 괴롭혔으면 좋겠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갈 곳 없는 새끼 길러줬더니

도망이나 치냐면서

낯선 고함을 지르는 목소리에 제 귀를 꾹 틀어막았으면.

옷장문이 한 번 덜컹거리고

서서히 열리는 옷장 틈,

다시 한 번 마주한 시선.

여기 있었구나, 우리 아들.

그대로 윤기는 정신을 잃었으면 좋겠다.

--

선물 자랑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1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1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17 | 인스티즈

예쁜 글씨와 귀여운 그림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트.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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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꼬맹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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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윤기야 안돼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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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이고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윤기 어뜩해ㅠㅠㅠㅠ퓨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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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어어어ㅓ...ㅜㅠㅠ 무서워요....운기야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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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어ㅓㅇ...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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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안녕하세여 귤인데여 경찰분들 빨리 오세여ㅠㅠ 우리 윤기 다칩니다ㅠㅠㅠ 뭐가 다음이 너에요 이사람아 내가 윤기 데리고 갈꺼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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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으응 118화 왜 없어졌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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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
... 잘못 올린 거예요... 아직 안 썼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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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ㅋㅋㅋㅋㅋㅋㅋ쓰니 너무 귀여운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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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윤기야 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ㅠㅜㅜ 이런 과거가 있었을 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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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멍뭉이예여ㅠㅠㅠㅠ 어ㅠㅠㅠㅠㅜㅠ 뭐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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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소년입니다. 가슴이 저릿한 게 기분이 이상하네요. 윤기야, 아프지 말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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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윤기야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팠구나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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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스틴입니다. 윤기야ㅜㅜㅜㅜㅜ 경찰 아저씨 빨리 오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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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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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기나주입니다 와 윤기한테 이런 과거가 있을지 몰랐어요ㅠㅠㅜㅜㅜㅜㅜㅠㅠ 경찰이 빨리 왔우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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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비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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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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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쿠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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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어떡해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해ㅠㅜㅜㅜㅜㅜ 경찰 빨리ㅜ아ㅜㅜㅜㅜ 빨리 와라 좀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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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민트슈가애오... 아 윤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어떡해 다음 장면은 진짜 상상도 안되네요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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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도ㅐ여ㅠㅠㅠㅠㅠㅠ윤기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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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라일ㅇ락인ㅂ니다ㅜㅜㅜ 아, 우리 융기ㅜㅜㅜ이게 뭇ㆍㄴ 일일까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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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헐..... 안돼.... 윤기야ㅜㅠㅜㅜㅠㅜㅜㅠㅠㅠㅠㅜㅜㅠㅜㅜㅠㅠ 아 제발 경찰 빨리 와라....제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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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헐 아 윤기야... 안돼요 윤기한테 안 좋은 일 생기면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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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쌈닭이에요.
하... 윤기야- 우리 윤기야-
썰일지언정 우리 윤기는 힘들 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제발 경찰이던 뭐든 재빨리 외서 윤기에게 그 어느 충격도 시련도 없었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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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굥찰아조씨!!!!여기 나쁜사람 이쓰여!!!빨리 철컹철컹 해야대여!!! 유리 뉸기 무서워여ㅠㅠㅠㅠㅠ빨리 구햐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즈씨!!!빤니 오새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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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ㅠ 아이고 우리아가...ㅜㅠㅠㅠ 지금은 준이로인해 반짝이는 사람이 되어 다행이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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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뜌입니다ㅠㅠ 읽는내내 숨을 못 쉬었어요.. 와... 빨리.. 다음편.. 하... 작가님 현기증나요ㅠㅠ 저 아저씨 너무 무섭잖아ㅠㅠ 작가님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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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하앙쿼카에요 헐 아니 이 싸이코가 요기잉네 진짜 다음은 너.. 거기서 개소름 돋았어요.. 아 윤기... 그래도 침착하게 신고한게 대견하다.. 으으 나무 끔찍한 윤기의 유년시절 이었네요 잘 봤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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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야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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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윤기야ㅠㅠㅠ어떡해ㅠㅠ
윤기.어린게.얼마나 무서웠을까
내가 여태 믿어왔던 사람이 내가 모르던 모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를 헤하려까지 하다니
우리 어린윤기는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제거 감히 상상하기도 미안할 정도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윤기에게 남준이는
제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고 있는것 같아요
남준이가 있어 윤기를 밝고 맑고 활기차게
만든 것 같아 고마워요
다음글을 얼른 읽도록 할게요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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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인천입니다 헐 양아버지가 살인자였다니..진짜ㅠㅠㅠ뭐 그러뉴ㅠㅠㅠ다음은 너라니ㅠㅠㅠ와 진짜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 생겼었구나ㅠㅠㅠ진짜 윤기야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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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슙슙이에요 어엉어엉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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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슈팅가드에요 윤기한테 저런 일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저렇게 어린데ㅠㅠㅠ그래도 안돼ㅠㅠㅠ제발 구해줘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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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흐어 안 돼 윤기야... 얼른 도망가...ㅜㅠㅜㅜㅜㅜ 저렇게 도망 나와서 윤기가 또 어떤 상처를 가지고 살아왔을지 너무 안쓰럽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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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아ㅠㅠㅠㅠㅠ왜그래ㅠㅠㅠ윤기아프면안된다고ㅜㅜㅜ윤기야ㅠㅠㅠㅠ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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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아 우리 아가 어떡해 어떻게 살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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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설탕맛이에요 아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가 위험해요....경찰이 얼른 도착해야해요.....제가 윤기였어도 정신을 잃었을거에요....으앙 ㅜㅜㅜ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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