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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썰은 사실 앞으로 생각해둔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토끼썰에 비해서 즉흥적으로 쓰는 비중이 더 많이 차지하다보니 언제까지 이어질지 저도 모르겠고요.

그러다보니 이제 막 시작된 토끼썰에 비해 올리는 횟수가 적어질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아끼려고요.

그래도 한 편이라도 꼭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Livin Out Loud - I Can't Stop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21 | 인스티즈

아침 일찍 알람까지 맞춰서 일어난 윤기가 남준이보다 먼저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으면 좋겠다.

남준이의 옷까지 준비해두고나서

자신이 움직이는 소리에 귀를 쫑긋거리며 반쯤 감긴 눈으로 어리둥절하게 잠에서 깬 남준이에게 다가갔으면.

부드럽게 남준이의 머리를 헤집으면서 남준이를 깨웠으면 좋겠다.

준아.

응... 주인아...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놀러갈거야.

응?

준비해, 얼른.

얼굴은 아직도 잠을 한가득 담고 있으면서도 놀러간다는 말에 남준이의 꼬리가 빠른 속도로 살랑거렸으면 좋겠다.

고개를 끄덕이고 벌떡 일어나 욕실로 가다가 크게 휘청거려서 윤기까지 잠깐 놀랐으면.

남준이가 옷을 다 챙겨입으면 여느 때와 같이 현관에서 짧은 입맞춤을 나눈 뒤에

요즘 들어 추워진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으면 좋겠다.

추위에 절로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

어깨를 움츠려 몸을 웅크렸으면.

비슷한 모양새의 둘이 얼른 윤기의 차로 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꽤나 오랜 시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아쿠아리움이었으면.

물을 좋아하는 남준이이니까 이런 곳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윤기가 전날 미리 표를 예약한 곳이었으면.

아기자기한 물고기가 그려진 간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횟집인가 싶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남준이를

윤기가 데리고 입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준이의 눈은 크게 띄여진 채 반짝거렸으면.

주인아, 주인아. 여기 뭐하는 곳이야?

어... 물고기 보는 곳?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 많잖아. 여기도 그런 곳이야. 종류가 바다에 사는 것들로만 있어서 그렇지.

윤기의 대답에 고개를 빠르게 끄덕인 남준이가 가장 가까운 수조에 다가가 두 손을 대고 얼굴을 바짝 대어

느긋하게 유영하는 물고기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서

저보다 훨씬 큰 물고기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이상한 표정의 물고기를 보면 똑같지 않냐면서 표정을 따라하기도 하고,

상어가 갑자기 유리벽 근처로 오면 놀라서 윤기의 뒤에 숨기도 했으면.

펭귄을 보고는 유리벽 앞에서 뒤뚱거리다가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윤기를 보고 씩,

웃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윤기는 카메라 안에도 그 웃음을 담아 낸 뒤에

좋아하는 남준이를 보고 따라서 흐뭇해했으면.

지금은 감춰둔 꼬리가 안 봐도 정신없이 살랑거리고 있을 것 같아 절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버렸으면.

재밌어?

응. 진짜, 다 예뻐. 물 냄새도 가득해서 내가 바다 안으로 들어온 것 같아.

중간의 홀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 잠시 다리를 두드리며 쉴 즈음에는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둘이서 어깨를 맞대고,

머리를 맞대고

작은 안내책자를 최대한 크게 펴서 다음은 이 쪽으로 가서 이걸 보고,

다음은 저 쪽으로 가서 이걸 보자며 동선을 짜기도 했으면.

중간중간 윤기가 남준이를 보고 널 닮았다며 일부러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를 가리키면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 심각한 얼굴로 그 물고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남준이가 보고 싶다.

그 뒤로 둘이 투닥거리면서 얘가 널 닮았다, 아니다. 그러면 이 물고기는 주인을 닮았다며 언성 하나 높이지 않고 서로 투덜거렸으면.

그러면서도 슬쩍,

손가락 끝을 맞대어 아슬하게 잡고 있었으면.

물고기 머리띠로 투닥거리다가도

결국 서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띠를 골라주면서 웃어버리는 남준이와 윤기가 보고 싶다.

그 둘의 하루가 선명한 푸른빛으로 물들여졌으면 좋겠다.  

 

--

선물 자랑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2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2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2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21 | 인스티즈

 

예쁜 글씨와 귀여운 그림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트.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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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 진진 / 굥기 / 찐슙홉몬침태꾹 / 윤기꺼야 / 고무고무열매 / 먹이주머니 / lucki1y / 플레어 / 슈비누나 / 삼월토끼 / 설탕과자 / 퀚 / 고요 / 감자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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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국윈이에요 제가 물고기가 되고 싶은 순간 너무 달달해서 녹을 것 같아요 하염없이 예쁜 랩슈 ㅠㅠ 그리고 전 작가님이 쓰시는 모든 글이 좋아요 토끼썰과 대형견썰 둘 다 좋아서 기다릴 수 있으니 글에 대해서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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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왓따! 입니다
여기나온물고기들은 쟤네분위기에.안발렸답니까?
쪽지바로가기누르자마자 여기페이지로순간이동하는데 완전감동 토끼랑다른매력이너무좋습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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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르망입니다!아쿠아리움데이트라니 너무 좋네요ㅠㅠㅠ울 윤기랑 남주니 오늘도 행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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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세계예요 오랜만이다 꼬리 흔드는 남준이는 서두를 보니까 끝이 보이는 기분이라 조금은 울적하네요 정주행이나 한 번 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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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7.24
진진이예요 둘이 너무 너무 달달해서ㅠ 아쿠아리움에서 설탕 냄새날듯해요...둘이 자주자주 나가서 활동하면 좋겠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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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한소입니다. 놀러 간다기에 순간 제가 더 설렜네요. 놀러 가는 건 랩슈들인데 왜 제가 더 들뜨는지. 놀러 간 곳이 아쿠아리움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곳이네요. 그 와중에 횟집이라니... 남준이 아쿠아리움에 있는 물고기 다 먹을 기세...ㅋㅋㅋ 윤기가 남준이를 찍고 있었군요. 나중에 그거 볼 수 있는 건가요? 못생긴 게 닮았다고 하는 거 보면 진짜 영락없는 아가들이에요ㅠㅠ글 읽고 나니 제 기분이 다 파랑파랑해진 기분... 잘 읽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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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나나뚜입니다 진짜 작가님 글보면 계속 마음이 꽁냥꽁냥 해지고 달달하구ㅜㅜ 글자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러워요 랩슙들 이렇게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하구 잘보구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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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래 역시 데이트는 아쿠아리움이지 하앙 정말 대형견썰은 제 랩슈 마음의 고향... 집에 가서는 윤기가 찍은 사진들을 거실에 앉아서 같이 넘겨 보면서 둘이 또 꽁냥꽁냥 댔으면 하앙...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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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 글 완결 안 나고 쭉 갔으면 좋겠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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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릴리아 입니다!!! 항상 열일하시는 작가님덕에 매번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작가님 글을 읽으면 제마음이 아주ㅠㅠㅠ 설레서 어찌 할 줄을 모르겠어요ㅠㅠ 힐링힐링~~여튼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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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쿠아리움이라니!!너무 좋아요 서로 다정한것도 보기 좋네요 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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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13월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달달한 랩슈ㅠㅠㅠㅠㅠㅠ 아쿠아리움이라니 준이가 무서워 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즐거워했네요.... 역시 귀여워...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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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도키28임당 물고기가 부러운건 처음인것같아요ㅠㅠㅠㅠ 랩슈들의 달달함을 눈앞에서 보다니...오늘도 잘읽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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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연나입니다 작가님 아쿠아리움 가면 남준이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둘이 투닥투닥거리는 모습 귀여워요 오쪼쪼 ;ㅅ;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어요 작가님 짱이지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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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슙슙이에요!!!!엌...아쿠아리움에서 저렇게 귀엽게 놀 수 있다니...역시 연애하는 것들이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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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오늘은 아쿠아리움 데이트 ㅎㅎ
헉 소재가 얼마 안남으셨다니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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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우리 준이 자주 못 보는 건 아쉽지만 많이 달려왔으니까요! 괜찮아요 작가님 부담 가지시는 일만 없었으면... 우리 랩슈 계속 행복하자 _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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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하앙.... 이번엔 준이ㅠㅠㅠ 아쿠아리움!!! 꺄아아아아어앙아아아 왜케 귀여운지ㅠㅠㅠ 강아지도 데리고 오고싶네요.. 아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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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8.220
짐뿡입니다 그래도 늘 기다릴게요!!!ㅠㅠㅠ 넘 달달하고 귀여워요 낮누 표정 심각하다는 게 왜 상상이가는지ㅠㅠㅠㅠ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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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620입니다! 아무썰이든 좋아요ㅠㅠㅠ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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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전 토끼썰도 너무 좋고 대형경썰도 너무 좋아요
올라오는 글 속도가 다르다고해서
어느 작품을 더.아끼거나 하지.않습니다!
오늘은 남준이가 귀여움을 뽐내는 날인가요?
잠시 낮잠이라하기엔 좀 늦고 저녁잠이라 할까요
잠을 자고 일어나니 또 이렇게 작가님의 글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윤기가 놀리려 남준이에게 너를 닮았다하며
조금은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를 가리키자
저 혼자.나름 진지해서 표정이 뚱한걸
상상해보니 너무나 귀여워요ㅋㅋㅋㅋ
이럴때보면 진짜 단순한 동물이란걸 새삼 느끼네요
다음글 읽으러 갈게요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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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솔선수범입니다 큰 물고기 보면서 놀랄 남준이 생각하니까 눈 앞에서 막 생생하게 떠올라요 ㅋㅋ 그걸 카메라 안에 담는 윤기도 막 그렇고! 오늘도 랩슈 행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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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이틀만에 백개 넘는 썰을 다 읽다니 스스로가 놀랍네요 오늘도 글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잘읽고가요 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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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인천이에여!!!허류ㅠㅠ아쿠아리움이라니...ㅠㅠㅠ너무 귀옂게 놀자나ㅠㅠㅠㅠ나는 친구랑 가면 더 못생긴 물고기 찾다가 맨날 싸우는데...너희들은 아주 알콩달콩하네...부럽다...나도 남친이랑..아 없네...우선 만들어야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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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삼월토끼입니다! 아쿠아리움은 놀이공원과 맞먹는 데이트 장소죠..♡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그 분위기 속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새로운 세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남준이 말처럼 물 속을 다니는 기분 같기도 하고 여러 물고기들을 보면서 투닥투닥 거리지만 결국은 같은 손을 잡고 걷는 랩슈들을 보니 제 마음도 같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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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상상입니다! 심각한 얼굴로 물고기를 바라 볼 남준이가 너무 귀여우어ㅕ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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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슈팅가드에여! 저렇게 둘이 데이트하는 모습보니까 진짜 좋아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보면서 좋아하는 남준이 모습도 정말 귀엽구요 잘보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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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설탕맛이에요! 지금 글을 정신없이 보고있어서 이글을 이제서야 읽네요. 아쿠아리움에 가서 물고기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남준이와 그런 남준이를 흐뭇하게 쳐다보는 윤기의 모습이 막 상상되요. 둘이서 데이트 더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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