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래서 인어를 잡고 고백함
은 무슨 인어가 그 사랑스러운 얼굴로 ㅇ_ㅇ? 이런 표정으로 볼에는 계란 과자 가득 물고 올려다 보는데 아 진짜 순간 할 말도 다 잊어버림.. 그래서 멍하니 있다가 아니야! 나중에 얘기 하자! 잘 자 이러고 뒤돌아서 숙소 쪽으로 가는데 인어가 빠방! 좋은 꿈 꿔 이러는데 달려가서 한 번 안고 싶었는데 못 하고 그냥 숙소 와서 짜져 있었다.. 찌질.. 어쨌든 그러다가 새벽에 애들이 대화방 만들어서 막 떠들었음 근데 몇몇이 자는지 확인 안 하고 있으니까 애들이 스킬을 씀 사진 안 보냈으면서 사진 이러고 음성메세지 막 이러고 그러는데 갑자기 정수정이 니들 한 방에 모여봐 여자애들 한 방에 다 모임 이러는 거 그래서 남자애들 다 우리 방으로 모이고 다 모였어 <물론 같이 친한 애들..> 라고 카톡 하니까 갑자기 전화 걸려옴 여보세요? 이러니까 우리 통화 하고 놀자 이러는 거 그래서 전부 다 오케이 하고 통화 하는데 민석이가 여자애들 몇 명 있냐고 물었음 근데 정수정이 인원 세는지 하나 둘 셋 막 이러더니 여섯명! 이럼 그래서 우리가 아 그래? 근데 말은 너랑 선영이 밖에 안 하냐 이랬더니 인어는 비몽사몽이고 나머지 애들은 뭐 먹고 있다는 거임 또 이 시간에 뭘 먹냐 이랬다가 휴대폰 스피커 터지는 줄... 그러다가 갑자기 수정이가 인어한테 휴대폰을 줬나봄 인어가 진짜 자다 깬 목소린데 그 애기들 목소리? 발음도 막 어눌해져서 여버세여? 이러는데 동시에 다 조용해짐.. 우리 당황해서 막 웃으니까 왜 우서.. 왜 웃는데 수정아 얘네들 막 우서 이러면서 막 애교 부리는데 진짜 앞에서 보고 싶더라 그런데 남자애들이 누구야? 누구임? 이러면서 난리남 ㅋ.... 인어 인기 좀 있음 이성으로써인지 친구로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정수정이 인어라고 하니까 애들 잠깐 수근덕거림 그러다가 게임 하고 서로 욕 하고 막 싸우다가 전화 끊고 잠들었음 그리고 다음날..이 아니지 그 날 아침에 아침 식사 하러 식당에 다 모였는데 인어가 어제 그 사과머리와 수면바지 차림으로 눈 꿈뻑이면서 식판 들고 서있었음 근데 갑자기 민석이가 입모양으로 조용히하라고 하더니 인어 뒤로 살금살금 가서 인어를 확 놀래킴 근데 인어가 아아아아악! 하고 소리 지르더니 엄마 깜짝이야 이러고 주저 앉음 근데 애들 익숙한지 다들 웃고 다른 애들도 아 누가 소리 질러 이랬다가 인어 보고는 그냥 고개 돌리더라 <인어가 깜짝 깜짝 놀래키고 막 이런 거 되게 잘 놀랜대> 그러다가 민석이한테 계속 우씨 우씨 이러면서 민석이 쿡쿡 찌르는데 부럽더라.............ㅎ..............나 언제부터 이렇게 찌질했냐 그런데 어쩌다보니 내가 인어 앞에서 밥 먹게 자리를 앉았어 근데 인어가 애들한테 맛있게 먹어 누님이 오늘 준비했삼 이랬는데 애들 전부 다 아 예; 밥이나 드세요 이런 분위기 였음 인어 혼자 궁시렁 거리더니 밥 먹고 고개 살짝 숙이길래 뭐하나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개 확 들고 헐 이거 대박 맛있어 이러면서 반찬 하나 계속 집어 먹더니 다 먹었는지 젓가락 입에 물고 애들 식판 살피길래 인어야 이거 먹을래? 이러고 내 식판 가리키니까 헐 진짜 그래도 괜찮아? 나 먹어도 괜찮아? 이러길래 먹어 이러니까 완전 애교 섞인 목소리로 고마워~ 이러는데 아침부터 왠 심장어택 그러다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어제 계란과자 다 먹었어? 이랬는데 얼굴 살짝 빨개지더니 나 되게 먹보처럼 보였지? 막 돼지 같았지? 이러길래 아니라고 하려는데 옆에서 정수정이 맞잖아 돼지야 이러니까 그래요 언니 꿀꿀 이러면서 장난 치는데 애들 다 웃고 분위기 되게 좋게 밥 먹었다 인어 얼굴도 가까이서 보고 그러다가 수련회 거의 다 끝나가고 짐 챙겨서 마지막 시간?에 거기 쌤들이랑 얘기도 하고 앞으로의 다짐 막 이런 거 하고 그리고 나서 버스 탔음 <물론 휴게소에서 또 바꿔 탔음..ㅎ 민석이랑 나랑 1호차로 갔지> 버스에서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게임 하다가 인어가 계속 게임에 져서 내가 대신 벌칙도 받고 뭐 그런 거 이외엔 딱히...... 그럼 이제 내가 인어한테 고백한 거 쓸 것만 남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