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전쟁 1화 ( 부제 : exo?)
w, 술레술레
exo 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행성이다. 이 행성에선 달과 동시에 지구도 볼 수 있고, 지구와 비슷한 구석이 많지만 여긴 '신' 이라는 특별한 존재 안에서 생활을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간들은 무자비하게 '신'께 드릴 영지를 가져와야한다는 이상한 이유로 싸우기 시작하고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걸 구경만 하는 신들은 여유롭게 음식을 먹거나 여자 하나를 데려와 자신의 욕구를 해결한다. 그러던 중, 루한의 구슬을 통해서 '신의 아이'라는 존재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 존재는 맑고 순수하며, 인간들에게 없고 자신들에게 없는 따뜻함이 있다. 하지만, '신의 아이'라는 존재를 좋아하는 신들도 싫어하는 신들도 생겼다. 지금도 충분한데 또 다른 신의 아이가 생기면 통솔하기 귀찮다는 찬열은 그만 그 자리를 떠나버렸고, 백현은 자신의 성질이 빛인데도 '신의 아이'한테 신기하게 빛이 나오는 걸 보고 떠날 수 없었다. 다른 신들은 지금 전쟁 중인 영지를 봐야 한다며 사라져버렸고 루한, 백현, 민석, 종대, 경수만 곁을 지켰다.
* * *
"여기가 어디죠?"
멍하게 허공만 바라보던 나는 뜬끔없이 루한이라는 남자에게 물었다. 나의 질문에 반가운지 슬며시 미소를 머금고 이야기를 한다.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행성, exo 라는 곳입니다."
"그런 곳이 있었구나…."
"당신의 이름은, ooo이며, 원래는 지구에서 태어날 존재가 아닙니다."
"네…?"
지구에서 태어날 존재가 아니였다니? 그게 무슨 소린가 싶어 루한을 봤다.
"원래는 exo의 시간으론 180년전 당신이 여기에 태어날 존재인데, 왜 어떻게 해서 지구에서 태어났는지 그 이유는 모릅니다."
"…하…?"
"아마, 그래서 지구에서 그런 몹쓸…."
"그, 그만."
내 목소리 안에 떨림이 루한에게 전달이 되었는지, 나에게 다가와 침대 끝에 앉아 나를 내려다본다. 옛날에 많이 생각을 했다. 내가 잘못 태어난게 아닐까, 왜 난 이렇게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건가, 하지만 나의 운명이니까 이것도 나의 한 일부니까 참고 또 참았다. 그런데, 루한의 말을 듣고 처참해진다. 그 동안 비참하게 살아온 내 세월이 하루하루가, 지옥같던 날들이 뒤바뀐 운명때문에 허우적 되는 꼴이 되었으니까.
여기 있는 난, 부정하고 또 부정했다. 그래, 천국이 날 시험을 시키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 손을 잡아, 따뜻하게 안아주는 루한의 행동에 서러움이 폭발했다. 남들에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 성격인데도, 뭔가 안락하고 집에 온 것마냥 따뜻한 분위기가 날 감싸안았다. 루한의 어깨에 얼굴을 묻어 울고 또 울었다. 18년 동안 내가 지옥에서 살았던 세월을 털어내면서….
다 울고 나서 배가 고팠는지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 날 보던 루한의 눈빛은 상냥하게 눈이 휘어지며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요술의 램프 지니처럼 생긴 남자가 루한 앞에 나타나 산더미 같은 음식을 주고 사라져버린다. 그 모습을 멍하게 보니 손으로 내 앞을 휘휘, 흔들어 정신이 들게 만든다.
"와, 대박…."
"대박?"
"아…어, 어…최고! 라는 뜻이에요."
'대박'이라는 단어가 신기한지 입모양으로 '대박'만 중얼거리던 루한은 내 앞에 상을 놓고 밥을 올려다준다. 대한민국에서 보던 스테이크와 랍스타 같은 종류가 천지고 뭔가 세상에 있는 모든 음식이 온 것 같다.
"잘 먹을게요! 루한…오빠?"
"오…빠?"
"마땅히, 부를 게 없어서요. 루한신이라고 부리기도 뭐하고, 루한님? 루한씨? 차라리 오빠라고 부르는게 좋겠어요."
"…아."
오빠라는 호칭이 낯간지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는 루한을 보며 풉, 하고 낮게 웃었는데, 순식간에 인상을 찌푸리며 '빨리 먹어'라고 한다. 그 순간 루한오빠의 얼굴이 빨게졌다는 걸 알수가 있었다. 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 루한오빠와 달리 시끄럽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는 빛의 신, 변백현이 나타났다. 루한한테는 왜 오빠라고 부르고 자신은 이름만 부르냐는 말에 그냥 이라고 답을 했더니 비꼬는 투로 루한오빠한테 '좋겠다?' 라고 하는 모습에 어린아이 같아 낮게 미소를 띄었다.
"어, 너 많이 웃네."
내가 많이 웃었나?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고 백현을 보았다. 그러니 자신의 손에 빛의 소용돌이가 일어났고 폭죽처럼 펑, 하고 터졌다. 그리고 아름답게 눈처럼 빛이 흩날렸다. 내가 손을 뻗어 받으려고 하자, 사르르 하면서 내 손바닥에 안착하더니 눈처럼 녹지 않고 유지하면서 신비롭게 빛을 내고 있다. 한국에 있는 반딧불이 생각난다.
"이뻐?"
"응, 많이 이쁘다. 백현아 고마워."
"웃는 얼굴이 더 이쁘다."
그 끝말엔 '사랑스러워' 라는 말을 듣지 못한 채, 내 손에 있는 빛을 보았다.
* * *
지구와 달리 거대한 땅덩어리가 하나로 붙어져 있어, 하나의 땅만 있을 뿐, 섬, 무인도 같은 것은 절대로 없다. 그래서, 이동하기가 쉽고 돌아다니다보면 일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간다. 오늘 아침에 세훈이가 또 어디로 떠난다면서 루한에게 구슬 한개를 받으러 오는 걸 보았다. 난 멀뚱히 서서 그런 세훈을 훔쳐 보고 인사를 못한다. 다른 신들과 달리 나를 경계하는 듯한 눈빛에 그리고 저번에 루한이 세훈에게 주라는 음식을 들고 갔을 때, 세훈과 어떤 여자와 한 몸이 된 걸 보고 소리를 지를 뻔 했지만 빠르게 입을 막아 소리를 덜 나오게 했다. 그리고 슬쩍, 쳐다본 후 못 들어가니까 앞에 음식을 놔두고 가버렸다. 루한이 다른 여자와 있는 걸 한 번도 못 봐서 그런지, 세훈이 다른 여자랑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야."
"…?"
"너, 너…이름…."
"OOO!"
최대한 밝게 말을 했다. 여기에 와서도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되기 싫고 미움도 받기 싫었다. 내 말에 눈썹이 올라가 인상을 찌푸리는 세훈은 어느 새 내 앞에 와 있다. 아마 바람을 타고 빠르게 왔을 수도. 어벙벙하게 세훈을 쳐다보니 내 턱을 손으로 잡아 올리더니 엄지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훑곤 비릿한 미소를 짓는다.
"남자와 관계를 가진 적이 있나?"
"…어?"
"그러니까, 그 지구? 라는 행성에선 남자와 섹스를 해 본 적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는 세훈, '섹스' 관념이라니, 난 놀라서 세훈의 손을 쳐버리고 두려움과 경계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니 가소롭다는 듯 기둥에 기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다가오라는 신호에 뒷걸음질을 칠려 했지만, 바람의 의해서 곧 바로 세훈이 앞으로 가버렸다.
"맛있어 보여."
"…뭐가?"
"너의 몸? 너의 입술?"
"너, 너…."
"다른 여자들은 나에게 안길려고 난리를 치는데 넌 왜 아니야?"
여자는 당연히 자기의 것이라고 여기는 듯한 말투에 기분이 나빠져 고개를 돌렸다.
"꼴에 여자라고…, 날 거부한다는 건가?"
"여자라도, 거부권은 있기 마련이야. 지구라는 행성에선 다른 남자와…그…ㅅ…."
"섹스."
"…하지도 않았고, 너처럼 여자를 조롱하는 대상으로 보는 남자랑 더더욱 안하지."
루한에게 갈려고 몸을 비틀자, 내 허리를 감싸고 자기 품에 끌어안고 날 놔주지 않는다. '역시' 라는 말이 내 귀에 들려왔지만 그런 건 그냥 무시하고 이 품에 빠져나오고 싶었다. 그 순간 차가운 물이 세훈의 얼굴에 강타했고 고개를 뒤로 바라보니 준면과 종인이 서서 우리를 보고 있었고, 난 빠르게 빠져나와 루한 뒤로 도망쳤다. 세훈은 자기한테만 바람을 일으켜 몸을 말렸고 준면은 자기 나라에 있는 옷을 줄테니 옷을 갈아입으라고 강요를 해서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 입고 나왔는데 애들이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날 본다.
"이, 이상해?"
"…어…."
"…."
"…그게…."
'그냥 갈아입을까?' 라고 해서 다시 뒤로 돌았는데 언제 신전으로 돌아왔는지 경수가 내 뒤에 서서 날 보더니 깊은 한숨을 쉰다. '이 옷 누가 줬어?' 라고 했는데 준면이 자기 손을 흔들어 '내가' 이랬고 경수는 '빨리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 라고 하더니 다시 방으로 넣어버린다. 짧은 치마와 깊게 파인 가슴골 때문인가? 이런건 지구에서도 많이 입는건데 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 * *
"야, 난 저렇게 야할 줄 몰랐지!"
"너랑 동침하는 여자애 옷 가져왔냐?"
비아냥 거리는 세훈은 아까 전에 OO이 입었던 옷이 또 생각나 얼굴이 뻘게져 작게 바람을 이용해 얼굴을 식혔고 종인은 멍하게 다시 생각을 했고 루한은 마른세수를 하며 자기의 빨게진 얼굴을 가린다. 준면은 당황하며 '저렇게 색기가 흐를 줄 몰랐지!' 라는 경수에게 통하지 않는 변명아닌 변명을 하였고 경수는 주먹을 쥐며 때릴 기세였다.
"너네 뭐해?"
라며 타오가 가만히 있다가 자기의 말을 무시하자, 아까전의 일들이 뭐길래 하면서 타임컨트롤을 시작하자, 아까전에 OO이 입었던 옷이 나왔고 놀라서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그래도 담담하게 얘들한테 가서 준면이 보고 엄지를 척, 내밀어 '너가 최고야' 라며 빨리 OO이 나오길 기다렸고 찬열은 자신의 나라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며 푸념을 하자 종인은 '그럼 다 불로 지르던지' 라고 말을 했고, 그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오는 OO을 보며 하던걸 멈추고 보았다.
exo 라는 행성에선 여자의 비율이 적기도 적고 하나같이 다 예쁘다. 하지만, 지구에서 온 OO의 표현할려면 예쁘다 보단 아름답다. 그리고 신비롭다. 여기에선 볼 수 없는 흑발, 깊은 들어간 눈, 오똑한 코 빨강 입술 그리고 하얗고 또 하얀 피부. 그리고 쫙 붙는 옷을 입으면 몸매때문인지 색기가 돋아 어쩔 수 없이 다른 걸 입어야 한다. 이번엔 좀 큰 옷과 짧은 바지를 입으니, 그제서야 얘들이 한숨을 쉬며, 동시에 '괜찮네' 라고 말을 한다.
"괜찮아?"
거리며 oo이 한바퀴를 돌자, 자연스럽게 얘들의 침이 목 안으로 들어갔고 그 순간 쾅, 소리가 나고 종대가 나타나 oo을 안아버린다.
"어…어?!"
"와, oo아 무슨 천사야? 진짜 이쁘다."
내 얼굴를 부비부비 하면서 하니, 순식간에 얘들이 일어나자, 종대가 어색한 웃음을 내뱉으며 나에게 멀어졌다. 그리고 불이 화르륵, 하고 나타났고 그 사이에 찬열이가 앞머리를 뒤를 넘기며 심기불편하다는 걸 분출하면서 우리 앞에 나타나자, 찬열이 oo을 쳐다본다.
"야."
"…어?"
"꼴보기 싫으니까. 어디든 가라."
하면서 자리를 떠나버리는 찬열을 유심히 지켜보는 oo과 찬열의 말에 상처 받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얘들이었다.
주저리.
exo 라는 행성! 즉, 지구완 다른 행성이나 물질은 거의 똑같은 행성입니다. 그러나 우린 다 떨어진 섬들이지만, 땅덩어리가 하나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면 됩니다.
여주인공이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죠! 라고 하시면 아직 없습니다. 자각도 하지 않았고, 일단은 풀어나가는 과정중에서 능력을 나와야 하겠죠? 일단 루한은 여주가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루한은 미래의 일들을 알고 있으니깐요. 찬열이가 여주가 싫은게 아니라 귀찮은거죠. 귀차니즘 찬열이.
신들의 전쟁은 그냥 신들끼리 전쟁한다고 보면 됩니다(여주 역하렘이라고 보면 됨ㅇㅇ) 여기 나라엔 몸관계를 많이 합니다. 신들도 풀어야 할 건 풀어야죠(끄덕끄덕)
세훈이는 그런거에 프리한 성격이지만, 뭔가 세훈도 여주에게 빠져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 루한이 여주를 좋아해요? 라는 말은 노노해요 아직은 그냥 여자다. 신의 아이다. 라는 정도? 지금은 다들 그렇게 생각중이지만, 세훈이 조금 앞서나가는 것 뿐!
부족한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4명 독자님들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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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반지, 김종대. .됴덕, 메리, 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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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물갈이를 해야겠네요. (죄송해요 어쩔 수 없네요)
♥ 내가 많이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