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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말실수, 잘못, 벌 | 인스티즈

 

 

(너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레 낮아진 네 목소리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네 쪽을 바라보는데, 확연히 굳은 네 표정이 보여 제가 뭘 잘못했나 곰곰히 생각하고는 아무래도 걸리는 일이 없는 것 같아 어색하게 웃으며 장난스레 너를 툭툭 치는) 야, 왜. 표정 왜 그래, 무섭게. 나 뭐 잘못했어?  

 

욕을 했든, 네가 형인데 네 이름을 함부로 불렀든 내 어떤 말실수로 인해 화가 난 너. 

 

혼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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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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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늦댓, 퓨전 받고 불마크, 대화체 가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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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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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그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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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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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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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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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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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으실 대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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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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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어? 나, 나 욕했어...? 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건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미안해, 응? 진짜 몰랐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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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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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아니, 아니야. 형이 하지 말래서 안 하고 있어. 진짠데... 그냥 얘가 툭 튀어나온 거야, 생각 없이. 그러니까 화내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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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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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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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난다고 하긴 했, ...아. 그거 왜. 나 때리려고? 진짜 실수였다니까. 한 번만 봐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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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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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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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말로 넘어갔던 너였기에 이번에도 능청스레 빠져나오려 했는데, 이전엔 정말 화가 많이 난 것인지 잔뜩 굳은 얼굴로 말해오는 너에 어쩔 수 없이 쭈뼛쭈뼛 바닥에 엎드리는) ...나 얼마나 맞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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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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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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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고 있던 내 엉덩이를 순간 세게 내리쳐 버리는 너에 순간 자세가 무너져 버려 빠르게 다시 자세를 잡고는 적은 대수를 부르는) 윽, 아으... 다섯 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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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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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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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네가 정정해 줄 것을 예상하고 부른 대수였는데 생각 외로 알겠다며 넘어가자 속으로 잘 됐다 생각하며 자세를 고쳐 잡는) 으응. 잘 할 수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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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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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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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금까지 맞았던 거보다 몇 배는 강한 것 같은 강도로 엉덩이를 내려치는 너에 놀라 자세가 무너지고 마는. 생각보다 너무 아픈 매에 쉽사리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끙끙대는) 아, 하윽. 형. 이거 너무 아픈, 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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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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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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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한 대 맞았음에도 엉덩이에 밀려오는 극심한 고통에 입술을 마구 짓이기는데, 그런 나를 봐줄 생각이 없다는 듯 빨리 일어나라며 낮게 말하는 너에 촉촉이 젖은 눈으로 힘겹게 다시 자세를 잡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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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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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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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세를 잡기가 무섭게 빠르게 남은 매를 내려치는 너에 입술을 꽉 깨물고 자세를 유지하는. 분명 퍼렇게 멍이 들었을 거라 확신하며 겨우 일어나 네 앞에 서서 아린 엉덩이를 문지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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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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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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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에 엉덩이를 문지르던 손을 멈추고 차렷 자세로 서서 고개를 푹 숙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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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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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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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내 고개를 들어올리는 너를 눈물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떨궈 버리는) 아니, 누가 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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