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끝나지 않는 겨울
" 큰일이군, 오늘 날짜가 어떻게 되지?"
" 오늘 날짜 말인가? 1905년 6월 2일 아닌가?"
" 그럼 벌써 겨울도 10년이 넘게 지속된건가, 처음 겨울이 들이닥쳤을 때가 1895년 6월 2일 이었으니 말일세."
" 하지만 곧 예언자가 말한 날짜가 다가오지 않았나, 조금만 더 버티면 그 여자가 와서 이 겨울을 멈출지도 모르지."
" 말도 안돼, 예언자가 6월 9일에 여자가 온다고 해놓고는 10년간 인간여자는 커녕 나는 암사슴만 많이 본거 같은데."
" 이번엔 믿어보자고, 예언자도 정확한 년수는 모른다고 하지 않았나, 희망을 가져가 여자가 오지."
" 그래, 그 여자. 그 여자가 이 나라의 겨울을 하루 빨리 녹여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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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여자>
아, 또다. 이번에도 새벽에 깼다. 분명히 똑같은 꿈을 꾸는데 부분적으로만 기억이 나지
자고 일어나면 거의 잊어버린다. 그리고 더 골치아픈건 새벽에 깨면 더 이상 잠을 못 잔다는 것이다.
AM 4: 44
항상 왜 이렇게 불길한 시간에 깨는지 . 나도 영 모를일이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깬지는 거의 7년이 되어가는거 같다. 내가 20살, 성인이 되서부터 꾸기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꿈 내용은 항상 같은데 기억나는 건 정말 극히 적은 부분일 뿐만아니라 그 꿈이 거의 악몽에 가까워서 좋은 꿈을 꿔본 기억이 없다.
"아오, 어제 너무 술을 들이부었나. 속쓰려."
게다가 어제 회식때문에 달렸더니 속까지 안좋다.
게다가 비까지 온다. 최악이다.
*
아, 드디어 끝났다-. 기지개를 피며 주변을 둘러보았을 땐 야근을 해서 그런가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불도 드문드문 켜져있는게, 보나마나 날 싫어하는 김과장이 그랬을 게 뻔하다. 야근이란 야근은 다 나한테 미뤄두면서
맨날 지는 칼퇴근. 나중에 커피에 침을 1대1비율로 타서 줘야지 원.
" 왜 비는 아직까지도 내리는거야. 우산 안 가져 왔는데."
아침에 지하철에서 비 맞고 뛰어가려는 여학생에게 그냥 내 우산을 괜히 넘겨줬나보다. 아침부터 괜히 좋은일 했어.
이제 내가 맞고 뛰어가게 생겼네 진짜,
온갖 투덜이란 투덜은 다 장착하고선 비를 맞으면서 뛰어가는데 비가 왜 이렇게 아프게 오는지 모르겠다. 무슨 멍들거 같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건 전에는 보지 못했던 잡화점 이었다.
' 花樣年華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을 뜻하는 말을 간판으로 달고 있는 잡화점의 분위기때문인가, 우산을 사려면 바로 건너편에 편의점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어째서 우산이 없을거 같은 잡화점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어서오세요. 무슨 물건을 찾으시는지?"
"네? 아 … 혹시 여기 우산도 파나요?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을 팔긴 하지만, 지금 손님에겐 우산보다 더 쓸모있는게 있는거 같군요."
"네? 아니 전 우사...ㄴ.."
우산 대신 그녀가 내민 건 목걸이였다. 아주 예쁘고 금방이라도 빨려들어갈 듯 한,
"이게 뭐죠? 아니, 그보다 전 이걸 사려고 온게 아닌데요!"
"돈은 지불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리고 그건...그대가 나 대신 해주었으면 하는 일인데.
아마 나 보단 그대가 더 맞는 것 같네요. 여러가지 미래를 점쳐본 결과.."
"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앞에 있는 향초를 피웠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알싸한 향 까지 겹쳐
나는 정신을 잃을 거 같았다. 서둘러 이 잡화점을 나가려고 했지만.
"좋은 여행되세요. 부디 조심히 다녀오시길."
이라는 말과 함께 쓰러졌던거 같다. 머리가 아프다.
*
대체 여긴 어디야.. 하며 일어난 내 주위는 온통 눈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대체 뭐였지? 무슨 좋은 여행은 무슨, 어. 그러고 보니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아, 꿈에서 봤구나. 꿈에서 내가 이렇게 쓰러져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이 때 나타나는 사람은..
"..."
남자였다. 맞아. 되게 차갑게 생긴 남자였어. 여기까진 대충 기억이 나는데..
"뭐야, 여자? 야, 너 비켜. 군주님이 못지나가지 않느냐! 군주님을 보고도 고개를 조아리지 않다니.
군주님! 바로 저 여자를 치시지요!"
"뭐? 아니, 네?? 군주요?"
자세히 살펴보니 남자가 타고 있는 마차 주위에는 그의 호위처럼 보이는 음..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비? 그 도비들이 많았다.
도비보단 컸지만. 어쨌든 나를 어서 치라며 칼을 그 남자에게 건네는 그 도비에 아직도 상황 파악이 덜 된 나는 일단 군주라는 것 부터가
이상했다. 여기 설마 드라마 촬영지라던지.. 아니다. 드라마중에는 저런 도비가 없지 설마 영화..? 아니야. 영화배우 중에 저런 배우가 있었나.
"그래! 군주님! 어서 썩 비키거나, 군주님 어서 치시지ㅇ..!"
"시끄러워."
"꺄악!"
지금 내 눈 앞에서 펼쳐진 광경에 비명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 자신에게 충성하는 그 도비를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그 남자..를.
그 때 깨달았다. 베어져 나온 그 도비의 피가 내 얼굴에 튀고, 도비의 얼굴이 나뒹구는 그 순간.
이건, 현실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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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사담... ♥>>
제가 오늘 이후로 인티에 못들어올거 같아서여... 조각이라도 올리고 갑니다.... 2년 전인가, 그 때 썼던거라 많이 부족할거에요ㅠㅠ
그냥 재미삼아서 읽어주세여! 그저 저는 군주님을 보고 싶었을 뿐! 맞춤법도 많이 틀렸을겁니다 미안해요 독자님들 ㅠㅠ
그리고 이건 그냥 제 사담인데 우리 글잡 화력이 많이 죽은 거 같아요 뿜뿜... 제 작품에 달아주시는 거야 항상 너무 감사하고 다들 사랑하지만
그래도 화력이 좀 많이 주거써여ㅠㅠ 독자분들도 느끼셨을거에요. 제 글에 댓글을 많이 달아달라는게 아니에요! 그저 아주 사소한 피드백이라도 좋으니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할거같아요... 저를 비롯한 수많은 작가님들도 그러시겠지만 댓글 하나가 진짜 큰 힘이거든요! 글을 쓸 수 있는 힘!! 우리 독자분들은
댓글을 잘 남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고맙고 너무너무 사랑해여 쁌! 아, 오늘 사담이 좀 긴데 그 저 독방에서 추천 많이 받더라구요 ㅠㅠ 아 저 그거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추천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제 글을 보시는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해요... 댓글이 힘이 된다고 위에 말씀드렸지만 사실 전 조회수도 되게 감사하거든요...
그래도 제 작품을 조금이라도 봐주시는거니까 정말 조회수 1000넘는거 보면 너무 신기하고 그래여... 9ㅂ9!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번 글은 그냥 보너스니까 별루시면 그냥 ... 넘어가주쎄여 히히 항상 감사하고 저는 디마보 완결이랑 차기작 구성하고 시험도 잘 보고 돌아올게요!
혹시 고3탄분들 있으면 공부 열심히하시고!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 시험 기간인 학생분들 ! 알바하시는 분들 모두다 행복해져!라!
길고 긴 사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