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16
( 부제 : 지금 위험해 )
반가워요 여러분
아 허리아파
계속 쭈구리고앉아있었더니
우리 집에 경수랑 나, 그리고 오빠 이렇게 셋 있다 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경수랑 오빠 겁나 어색했는데
지금은 형동생사이임
오늘도 오자마자 오빠는 누워서 인사하고
경수는 사온 떡볶이 오빠한테 던지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형님 실수인거 아시죠. 사랑해요 "
" 야 이 미친 놈이, 잘 먹을게 "
" 예 "
떡볶이에 넘어간 오빠를 뒤로 우리는 그냥 방으로 직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또 단순한 김 민석(24·남자사람)
처음에는 만나서 공부하려고 했었지만
그랬지만
지금 내 상태 = 경수 위에 앉아서 인티하고
경수는 내 허리 두드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따위 ㅋㅋㅋ
내가 으으 거리면서 끙끙 앓는 소리내니까
움찔거리더니 계속 파스사올까?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 오구오구
지극 정성이세요
사실 경수가 되게 궁금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떻게 쓰는지
자기는 어떻게 나오는지 ㅇㅇ...
" ……내가 이렇게 오글거렸었나 "
" 딱히 오글거리진 않은데? "
" 이 분들 (여러분 호칭이야 ㅋㅋㅋㅋㅋㅋ) 다 너 예쁜 줄 아나봐 "
" 아 그런가…, 아닌데 "
" 알긴 아네 "
이러면서 다른것도 본다고 팔 뻗는데
그 자세 알아?
나는 가만히 있는데 경수가 두 팔 뻗어서 안기다시피 된겈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겁나 밀착 ㅇㅇ....
아 도경수 왜 또 ㅠㅠㅠㅠㅠ
심장 뛰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지는 줄;
난 어어, 이러면서 굳어가지고 가만히 있는데
경수 화면에 시선 고정하고 ' 뭐하냐. ' 이럼
" 우리 지금 포즈 되게 이상한 거 알아? "
" 딱히 이상하지는 않은데. "
" 뭔가 되게… "
" 진짜로 이상한 자세 보여줘? "
(당황)
경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심 당황해서 엑, 하고 이상한 소리 내니까
도경수 겁나 무표정하게 ' 농담. ' 이러고 계속 인티 클릭하더라..
도능글...
" 여기서 존댓말 써? "
" 응? 응~ "
" 근데 왜 여기선 너 닉네임 안 뜨고 익명으로 뜨는데? "
" 거기는 익명예잡이라 그래 ㅋㅋㅋ "
" 여기선 또 반말하네. 복잡해 "
그러면서도 신기하다고 커다란 눈 떼구르르 굴리면서
열심히 보더라
아마 여러분의 활동을 봤을지도 ㅇㅇ...
" 너 왜 그거만 봐 경수야 "
" 이게 더 재밌어. "
" 도경수 나한테 요즘 소홀해졌어. 겁나 섭섭 "
물론 약간의 진심이 담겨있었음 ㅇㅇ...
요즘에 그 진리랑 많이 붙어있고.. 밴드부라 그렇긴 하지만 ㅠㅠㅠㅠ
만나는 시간도 적어진건 사실이고
집에 갈때도 난 세훈이랑 가는데다가
1학년애들이던 옆반 애들이던 우리반애 다 찾아오니깐
걱정이 당연히 되지
나보다 예쁘고 귀여운 애들도 훨씬 많은데...
내가 징무룩 해있으니까 도경수 계속 노트북 탁탁 건들면서
" 왜, 걱정되냐 "
" 예, 당연하죠. 잘난 애인 둬서 불안해쥬금 "
" 걱정할게 뭐 있다고 "
" 많지~ "
" 쓸데없는 걱정은 다 해요, 아주 "
앞으로도 쓸데없을텐데. 이러고 나 붕 들어서 침대에 올려놓음 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 타는 것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미나다.
하긴 내가 계속 경수 위에 앉아있었으니깐 다리 아플만도 ㅎㅎ..
" 어디가? "
" 떡볶이 사온 거. 배고플거같아서 "
내가 배고픈건 또 어떻게 알고 ㅎㅎㅎㅎㅎ
내가 아싸 이러면서 고개 까딱이니까 경수 픽 웃더니 문열고 나감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김민석이 떡볶이 남길 사람이 아니란거 ㅇㅇ....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했단거
" 왜 빈손이야 "
" …형님이 다 드셨대 "
" 아! 김민석!!! "
넌 오빠한테 김민석이 뭐냐! 라는 소리가 거실에서 들려왔지만
그게 문제임? 내 떡볶이가 없어졌는데? 시퐁놈아.
" 아 배고프단 말이야. 으악 으익 으익 " (는 익룡소리 ㅋㅋㅋㅋ)
" 그럼 어떡해. 다시 사올까? "
" 아니아니 그냥 가지마… "
굶고말지 뭐 ㅠㅠㅠ 이러니까 경수가 난감한 표정짓더니 전화를 막 걸어 ㅋㅋㅋㅋㅋ
" 어 정수정아 "
- 이응
" 너 징어네 집에 좀 와라 "
- 또 왜
" 올 때 떡볶이 사들고 와 "
- 미친 새끼가. 왜 그러는데!
" 애 배고프다는데 "
- 스블스끼야 니가 사다맥여
수정누나 그 사람 징어누나에요?
신경질적인 수정이 목소리에
갑자기 들리는 세훈이 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
나 막 키득거리면서 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야. 옆에 오세훈있냐 "
- 응 곧 간다. 스벌, 내가 떡볶이 셔틀이라니
" 야야 그냥 오지마 "
- 개새끼야 아깐 오라고 지랄이더니 이번엔 또 뭔데
" 올꺼면 오세훈 버리고 오던가 "
- 아, 도경수 형씨. 지금 다 들리거든요.
넌 좀 조용히 해봐 오센! 도경수 개새야 학교에서 보자
이러고 끊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배 잡고 웃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 겁나 불쾌한 표정으로 ㅋㅋㅋㅋㅋㅋㅋ
" ……. " (심기불편)
"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
" …괜히 전화했어 "
"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는 왜 또 ㅋㅋㅋㅋㅋ "
" 걔 별로야. "
이러고서는 차라리 자기가 떡볶이 해주겠다면서 ㅋㅋㅋㅋㅋ
내가 ㅇㅇㅇ하면서 고개끄덕이니까 진짜 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었어 도경수 짱. 그냥 나한테 시집와라
민석오빠도 얻어먹다가 중간에 일있다고 나가고
우리 둘만 남음
또 누워서 뒹굴뒹굴 ㅋㅋㅋㅋㅋ 하는 일이 그거밖에 ㅇ벗다
" 진리 어때? "
" 그냥 다 잘해 "
" 솔직히 예쁘지 "
" 조금. "
ㅇㅇ.... 내 표정 보고서는 내 볼 꾹 잡고 계속 주절주절
" 그런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걔 별로 "
" 어~ 그러시겠지~ "
" …너가 더 좋다고. 기분 풀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기분이 이상해졌다고? ㅋㅋㅋㅋ
어 정답. 그래도 도경수 다음에 횡설수설하는거 보고 귀여워서 끆끅 웃어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경수야 늦었는데 안 가? "
" 집에 형 밖에 없어 "
" 오빠 잘생기셨던데. 나 너네 집 갈래! 가자가자 "
" 안 가 "
" 아 왜애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자 "
" 오늘 아예 여기서 자고 가야겠다. " (한숨)
" 농담농담 ㅋㅋㅋ "
" 나 간다. 저녁 안 먹어도 되려나. 배고프면 뭐 사먹고 문 아무한테나 열어주지마 ㅋㅋㅋ "
자기도 마지막에 말하는게 웃겼는지 막 웃곸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진짜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그냥 보내기 싫어지는거야
" 경수야 나 버리고 가지마 "
" 또 뭐야 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진짜 "
" 아아아 조금만 더 있다가 "
" 안 돼. 밖에 많이 어둡고 너네 부모님 오시면 어떡해 "
" 만나면 인사드리면 되지~ "
그러다가 진짜 간다고 소파에서 일어나길래 내가 막 잡고 징징댐 ㅋㅋㅋㅋㅋㅋㅋ
아 왜애애애 가지마 이러면서 김종대 따라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경수 확 잡아끌었음
어디서 나온 힘인지 ㅋㅋㅋㅋㅋㅋ
아 원래 세긴 셌는데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경수 억 소리 내면서 쓰러짐
소파위로 ㅇㅇ
정확히는 소파위에서 징징대던 내 위로 ㅇㅇ
" ……. "
" ……. "
" …… 아. "
이게 무슨 상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 소설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누가 드라마각본이라도 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실수로 징어의 위에 쓰러지며)
겁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소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야시꾸리한 상황에
레알 당황탄 경수의 외마디 소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웃지마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
" 웃지 마라니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으니까 얼른 내려봐 "
웃겨서 웃는게 아니라 당황열매 백개 쳐먹은 닝겐의 웃음소리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웃다가 내려가라고 하는데
도경수 무표정으로 계속 내 위에 있는거; 어감이 조금 이상하긴 하다
" 뭐해 경수야 ㅋㅋㅋㅋㅋㅋㅋㅋ "
" …… 얼른 가야겠다 "
" 조금만 더 있다 가라니까! 나 무서워 "
" 애도 아니고 무슨, 민석이형한테 전화해놓을게. 간다 나 "
" 형이 불러? "
애가 뜬금없이 헝클어진 내 머리 슥슥 정리해주더니 옷 챙겨입었음
네, 민석이형. 저 지금 가려는데 애가 무섭대서. 아 예 형님도, 네 형. 한 40초 통화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빨리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냥 듣기만 하다가 또 징무룩하게 있음
" 심심한데 왜 벌써 가 "
" 앞으로 남자는 집에 데려오지 않는게 좋겠다, 넌 "
" 너도? "
" 어. 여기 있으면 나 진짜 이상해지는 기분이다 "
한숨 푹 쉬더니 현관 앞에서 내 볼 꾹 잡고 한번 뽀뽀 하고 떨어짐
" 여기까지만. 더 있다간 진짜 어떻게 될지도 몰라 "
" 그게 무슨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때서야 대충 눈치를 까기 시작함 ㅇㅇ...
ㅇㅇㅇ.... 다들 알잖아요 ㅎㅎ.......
" 자나깨나 남자조심하고 "
" 오늘부터 내 좌우명으로 찜이다 찜 "
" 아무튼 나 간다 민석이형 곧 온다고 하셨어 "
응 안녕~ 하다가 그냥 나도 패딩하나 껴입고 1층까지 경수 마중나감 ㅋㅋㅋㅋ
거기서 오빠 만나서 같이 들어오고
오빠 회식있었는데 경수 전화 받고 바로 왔다네 ㅋㅋㅋㅋㅋ 대다나다
이젠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니까 공부도 열심히 해야된다고 엄마아빠가 그러시는데
좀 찔렸어 ㅠㅠ
공부도 열심히하고 경수랑 잘 만날 수 있겠지?
부제에 충실한 브금 + 암호닉 화깅 |
을 쓰려고 으르렁을 첨부했지만 역시 달달한 노래가 최고죠 따봉 ^0^ 경수를 보살로 만들 순 없었어요. 도경수_곶r설.txt ㄴㄴ해 도경수도 남자였ㄷㅏ! 를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망했네요 또르르. 점점 귀여워지는 경수때문에 필명도 바꿔야겠어요 됴불출이라던가...
전 월요일이 시험이기때문에 나결정을 살 예정입니다 여러븐 답글이 조금 밀릴거에요 ;ㅅ; 시험 잘 보고 폭풍으로 답 해드릴게요 싸랑합니다 뿅.
준짱맨 / 월드콘 / 갱수 / 유후 / 나녀니 / 큐우웅 /코코팜 / 초코머핀 / 문어 / 됴륵 / 빨간닭 / 늑대와민용 / 알콩이 / 사우똥 / 봉봉봉 / 헤헹 / 텐더 / 멍멍 / 김종대. / 웬디 / 플랑크톤회장 / 바밤바 / 호유 / 윤아얌 / 둥실이 / 룰루랄라 / 간장 / 비타민 / 낯선이 / 영상있는루루 / 유성매직 / 조디악 / 빠삐코 / 된장찌개 / 신데렐라 / 애니 / 센시티브 / 듀퐁 / 우럭우럭 / 구구콘 / 숮블리 / 메가톤 / 탸기 / 밥상머리 / 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