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우선 하나 묻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새로운 필명으로 올까, 생각 중 입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렸나요?
여러분께 제가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렸나요?
저는 앞으로도 이 필명으로 여러분을 만나 뵈어야 할까요?
0. 연재에 관한 공지
아시다시피 저는 연재텀이 깁니다. 굉장히 깁니다.
우리 독자분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시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느릿하게나마 연재를 이어왔는데
점점 그 이유가 사라지는 듯 합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저는 연재를 계속 해야 할까요?
내가 사랑하지 않는 글은 어느 누구도 사랑해주지 않는다.
내가 내 글을 사랑해야 내님들도 내 글을 사랑해줄 맛이 나지 않겠습니까?
아, 이래서 내님들이 떠나가는구나. 내가 내 글을 사랑하지 않아서.
오늘도 나는 내가 던진 말에 뒤통수 맞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