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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별

Written by.테픈

 

 

 

 

09.

 

 

 

 

"이거 나 마시라고 주는거예여?"
"응, 너 좋아하는 것 같길래

 

 

 

 그 날이후로도 점심시간만 되면 편의점을, 정확히는 민석을 찾아오는 종대였다. 늘 그렇듯이 바나나우유를 집어 마시는 그를 지켜보던 민석이 오늘은 자신이 미리 바나나우유를 사서 그에게 건넸다. 제 앞에 내밀어진 바나나우유를 건네받은 종대는 입꼬리 활짝 올라갈 정도로 미소 지었다. 벌써 두번째, 그가 제게 건네준 바나나 우유이다. 우유와 함께 받은 빨대를 뜯어서 꽂아 한모금 마셔본다. 종대는 이 맛이 참 좋았다. 원래의 바나나 맛이 아닌 그것보다 조금 더 달달한 맛. 그 맛이 좋아서 매번 이것만 마셨다. 종대야,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민석이 자신과 같은 우유를 들고 서 있었다.

 

 

 

"그동안 잘 마셨어."

 

 

 

 우유를 흔들어 보이는 민석의 말에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 잠시 멈칫했던 종대가 금새 알아 채고는 맛있어요?, 하고 되물었다. 그에 돌아온 민석의 대답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였다.

 

 


"사실은 되게 좋아하는 거야"
"네?"
"이 바나나우유 말이야"

 

 

 

 당연히 처음 안 사실이였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거라서 그에게도 사줬던 건데 그도 좋아하는 거라는 말에, 그리고 자신과 취향이 같다는 생각에 어쩐지 뿌듯해졌다. 다행이다, 좋아하지는 않아도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종대는 어딘지 모르게 기뻤다. 나도 좋아해여~, 종대가 씨익 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민석도 그를 따라 웃어 보였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자신과 친해지려고 찾아오는 종대가 사실 아직 부담스럽긴했다. 거기에 이렇게 매번 힘들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이 더해져 이전과는 다른 의미에서 신경쓰였다. 아직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한참 해가 중천인 점심시간대에는 햇살이 뜨거웠다. 그래서 학교에서 편의점까지 왔다갔다하면 아무리 쌀쌀한 날씨라도 땀이 나기 마련이다. 지금도 우유를 마시면서 더운지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 종대의 모습을 보니 더욱 신경이 쓰였다. 저러다가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이렇게 오면 안 힘들어?"

 

 

 

 이전의 일도 있어서 민석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마주한 그의 눈에서 그때와는 다르게 그가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여전히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워하지만 그 안에는 저에 대한 걱정이 담겨져 있었다. 그래서 장난스러움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해 주었다.

 

 


"힘들 때는 저도 안올거예여~"
"그래, 힘들 때는 오지말어"

 

 


 진심으로 하는 말이였다. 그래서였는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해버렸다. 그렇게 대답하고 나니 다시 둘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평소에 낯가림이 없어 이런저런 말을 잘 꺼내는 종대도 이순간은 조금 어색해져서 괜히 남은 우유를 쭈욱 빨아 마시기만 할 뿐이였다. 둘에게 며칠 전의 그일은 여전히 신경쓰이는 일이였기에 민석은 또다시 진지해져버린 저를 탓했다. 아..니 그런뜻이 아니라, 또 오해하기 전에 변명이든 아니든 말하고 싶었다. 민석은 놀람 반 당황스러움 반을 가득담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하지만 곧 그 말은 히죽하고 웃는 종대에 멈추었다.

 

 

 

"아! 희야, 준면이형은 잘 있어여?"


 


 민석이 당황하는 모습에 종대는 그가 더 말하기도 전에 말을 돌렸다. 확실히 종대도 신경이 안쓰인다고 할 수 없는 일이였고,그랬기에 방금도 할 말을 잃었던 것도 사실이였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였고 민석이 제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당황하지도, 자신에게 미안한 표정을 짓지도 않았으면 했다.

 

 


"그 외국인쌤은여?"
"어? 응, 둘다 잘 지내고 있어"

 

 


 갑자기 돌려진 주제에 민석은 잠깐 멍하게 있다가 다시 한번 물어오는 질문에 대답했다.

 

 


"다음에 놀러갈게여"
"...응"

 

 


 이어진 종대의 말에 민석은 그를 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벚꽃놀이를 다녀온 날 이후, 몇번인가 종대의 안부를 묻던 준면과 크리스였다. 다만 그 때는 그를 귀찮아 하던 민석이라 대강 대답해주고 말았었는데 이제는 그와 한번 더 봐도 상관 없을 것 같았다.

 

 


 으앗 늦었다! 희야 저 갈게여!, 손에 쥔 빈 우유통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손목시계를 확인하던 종대가 늦었다며 소리쳤다. 그에 저역시 폰시계를 확인하던 민석은 이제 수업시간까지 10분도 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와중에도 제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는 빠져나간 종대에게 조심히 가라며 인사해주었다.

 

 


 조용하네. 종대가 빠져나가고 나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편의점 안이 조용해졌다. 종대가 시끄럽긴 시끄럽구나, 괜시리 어색한 편의점 분위기를 느끼며 민석이 퇴근 준비를 서둘렀다.

 

 

 

 

-

 

 

 


"종따이, 니 대박이네?"
"내 살다살다 첨본다, 이자식 이카는거"
"변백 내 볼 좀 꼬집어 봐라. 꿈아니가?"
"뭐라카노, 둘다"

 

 


 다음 시간 교과서를 꺼내던 종대의 앞으로 백현과 찬열이 눈을 흘깃하며 그를 놀렸다. 그 이유는 점심시간이 끝나고 수업이 시작한 5분 뒤에야 교실을 들어선 종대때문이였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비글 삼형제로 불릴 정도로 장난도 잘치고 했지만 자신들과 달리 그는 꽤나 모범생이였다. 예의도 바르고 수업시간에 자는 법도 없었고 공부도 잘했다. 특히 수학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 그런 그가 제 인생 처음으로 수업시간에 지각을 했다. 그것도 편의점 형아를 보고 온다고 말이다.

 

 


"너 또 희야보고 온거가?"
"어"
"너도 참 지극정성이다"
"맞나"
"맞다"

 

 


 찬열의 말에 종대가 고맙다며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그 모습을 보며 찬열은 쯧쯧거리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백현은 그들 몰래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민석에게는 종대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말은 했지만, 백현은 알 수 있었다. 지금 종대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보다는 조금 더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아마 눈치없는 저자식은 지맘도 모르고 있겠지만. 니도 자 이상하제?, 고개를 젓는 백현을 보고는 자신과 같은 이유로 그런다고 생각한 찬열이 말했다. 저 자식보다 이 자식이 더 눈치없네, 참.

 

 

 

 교과서를 꺼내놓고 오늘 배울 부분을 펼쳐든 종대는 아직 남은 쉬는 시간에 할일 없이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최근에야 알게 된 번호를 찾아 투닥투닥 자판을 두드렸다.

 

 


'나 지각했었어요 ㅠㅠ'

 

 


 보내기 전에 한번 멈칫한 종대는 결국 전송버튼을 누르고는 주머니 속으로 폰을 집어 넣었다. 딩동댕동,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주머니 속에서 진동이 울렸다. 이렇게 빨리 답이 올 줄 몰랐는데. 선생이 들어오기 전에 얼른 주머니에서 꺼내 문자를 확인했다.

 

 


'그러니까 자주 오지마'

 

 


 피식-, 또 이런다. 미소지은 종대가 다시 한번 자판을 두드렸다. 앞에 앉은 찬열과 백현이 그런 종대를 쳐다봤다가 때마침 선생이 교실 안으로 들어옴에 앞으로 시선을 돌린다. 종대 역시 급하게 전송을 하고는 폰을 닫아 주머니에 넣었다.

 

 

 

 


-

 

 

 

 


'싫어요~'

 

 


 종대에게서 온 답장을 보고는 뭐라고 보낼까 고민하던 민석이 '그럼 자주와'라며 답을 보내었다. 딱히 뭐라고 보내야될지 몰랐기 때문이였다. 전송을 하고는 가만히 버스 안을 둘러보았다.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 두분과 오롯이 저 하나뿐인 버스 안을 둘러보다가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버스는 늘 이렇게 사람이 적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타는 사람은 많았지만 어느 구간에서 대부분이 내리고 남아 있는 사람은 민석 혼자 이거나 할머니할아버지 몇분이 다였다.

 

 


 문득 비어버린 버스 안이 종대의 마음과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 그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그 마음을 그는 얼마나 많이 느꼈을까. 백현의 말을 듣고나서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종대의 외로움의 크기에 대해 가늠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민석은 그에게 동정을 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내다본 창밖으로 높게 서있던 건물들이 사라지고 점점 낮은 평야가 펼쳐지고 있었다. 괜시리 우유를 마시며 제게 웃어보이는 종대의 얼굴을 떠올랐다. 그에 살풋이 웃어보인 민석이다. 정작 본인은 동정이라고 하기에는 그를 떠올렸을 때 슬픔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다녀왔어?, 집으로 들어서자 고개를 돌려 저를 반기는 준면이 있었다. 인사를 해주는 대신 준면이 앉아 있는 쇼파로 달려가 그의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준면의 목을 꼭 끌어 안았다.

 

 


"형?"
"응?"
"...외로워?"
"아니"

 

 


 또 어디서 외로움을 느꼈구나, 준면은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그랬으니까. 외롭거나 쓸쓸할 때, 혹은 너무 기쁠 때도 민석은 저를 꼭 끌어 안았다. 마치 그 기분을 쌍둥이인 저와 반으로 나누고자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러기 전에 꼭 자신 또한 같은 감정을 느끼고는 했다. 지금처럼 자신이 이유도 없이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그가 들어와 자신을 안은 것도 둘 사이만이 가지는 공감이였다.

 

 


 외롭다는 질문에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분명 외로워하고 있었다. 아마 그 외로움은 혼자 있다는 일차원적인 외로움이 아니라 마음 속 공허함일 것이다. 준면은 보고 있던 책을 덮고 무릎 위에 올려둔 채로 팔을 뻗어 민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미안해, 자신이 아니였다면 민석은 지금쯤 드넓은 교정에서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과제 이야기니 연애 이야기니 하고 있었을 텐데. 차마 말로 하지 못하고 그저 그를 토닥거리는 그 손길에 민석이 더 꼭 준면을 안았다.

 

 


"그런거 아니야."
"...."
"내가 외로운게 아니야"

 

 


 그 애가 외로운거야, 그 외로움이 느껴져서 그러는거야. 그 말과 함께 둘은 떨어졌다. 마주한 준면의 눈이 그 애가 누구냐고 묻고 있었지만 민석은 말하지 않았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고, 준면 또한 더 묻지 않았다.

 

 

 

"근데 쌤은?"

 

 

 

 민석이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내며 준면에게 물었다. 한국에 들어와서는 준면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는 크리스였기에 의아하다는 듯 묻자 준면이 대답했다.

 

 

 

"병원 갔어"
"병원? 왜?"
"김 선생님이 할 말이 있다고 부르셨어"

 

 

 

 작게 고개를 끄덕인 민석이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준면도 그런 그를 올려다보다가 읽고 있던 책을 다시 폈다. 그 때 계단을 오르며 2층으로 향하던 민석이 무언가 생각난 듯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아, 준면아"
"응?"
"옆집에 종대"
"응."
"종대 언제 한번 놀러 오라고 할까?"

 

 

 

 갑작스런 물음에 준면이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아니 옆집이기도 하고, 오늘 종대가 너 잘 지내냐고 묻길래"

 

 

 

 민석의 설명에 준면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했고, 준면의 허락이 있자 그럼 주말에 한번 불러야겠다며 마저 계단을 올라가는 민석이였다. 굳이 종대가 놀러 오지 못할 이유 같은게 자신한테 있을 리가 없었고, 벚꽃놀이하던 날 그동안 민석의 입으로 듣던 종대를 보고는 꽤나 마음에 들었었다. 그리고 그렇게 버릇이 없다며 마음에 안들어하던 민석도 언제 종대와 친해진건지 그가 먼저 초대를 했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도 했고 말이다. 어쩌면 민석도 자신도 좋은 동생을 한명 얻은 것인지도 몰랐다.

 

 

 

 

 

 

 

 

--------------------------------------

이번주 지나면 언제 올지 몰라서 짧지만 올리고 갈게요 :)
오늘은 크리스가 나오지 않았어요 ㅎㅎㅎ  이제 종대랑 민석이 점점 러브라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급 전개가 될까봐 한템포 더 쉬어 보려고 해요 ㅎㅎㅎ

8화 읽어주시고 ,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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