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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보다 더 싫어해! 

[프로듀스101/이대휘] 내가 너보다 더 싫어해! 2 | 인스티즈 


 


 


 


 


 

진짜 멍청한 내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온다.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한테만 그렇게 쎄하게 구는지. 그래 박우진이라면 솔직히 나한테 못되게 굴어도 내가 할말이 없다. 그런데 이대휘가 나한테 이럴수가, 내가 그동안 얼마나 좋아해줬는데. 참나,하 참. 말이안나온다 진짜.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한테 이러는 거면 답은 딱하나잖아. 그냥 이대휘는 나를 싫어한다는거, 그것도 엄청나게. 아무 이유도 없이. 생각할수록 억울하네.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 그래 뭐 잘나긴 잘났지.아니 그래도 그렇지. 잘나면 사람 막 무시하고 싫어해도 되는건가. 나쁜놈, 나쁜자식, 강아지같은 놈. 내가 널 좋아한 시간이 아깝다 진짜. 

어 내가 지 때문에 새벽에 등교도 해보고, 수줍은 여고생도 되보고, 나름 착하게도 살았는데. 평생안해볼 행동이란 행동은 다했는데 이런식으로 배신을 해? 


 

첨에는 그래 뭐 나혼자 좋아한건데 뭐...라는 생각으로 이대휘는 아무런 잘못도 없지라며 합리화를 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 맨날 다른 애들한테는 예쁘게 웃어주고 예쁜 말만 하더니 나만, 나한테만 그딴식으로 굴어?라는 생각과 함께 점차 분노가 폭발했다. 그래 생각해보면 복숭아음료 이후로 이대휘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게 아니었다. 그전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애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부정하고 있어서 그렇지. 

진짜로 이대휘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자 주책맞게 눈물이 쏟아졌다.  


 

"딸?! 왜그래? 어? 무슨일인대?" 

"나..쁜 노뮤ㅜ.." 


 

한번 쏟아지기 시작한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아주 목놓아서 울어버렸다. 거실에 있던 엄마가 놀라서 내방에 들어와 물었지만 제대로 말해줄 수 없었다. 


 


 


 

** 

"박우지인-" 

[왜] 

"이대휘는 개새끼야" 

[자다깼냐] 

"완전 나쁜놈이야 재수없는 놈이라고!!" 

"너 앞으로 이대휘랑 놀지마" 

[왜그러는대? 니 혹시 이모 몰래 술마셨나?] 

"나 이제 이대휘 안좋아할거야" 

"에라이" 

[갑자기 전화해서 설명도 안해주고 니 할말만 하냐?] 

[그래 그냥 하고싶은 말 다 해라] 


 


 

한참을 울고나서도 분이 풀리지않아서 박우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군가에게는 털어놓고 싶어서. 박우진은 그런 내 맘을 눈치챈건지 아니면 설명듣기를 포기한건지 그냥 내가하는 말을 묵묵히 다 들어주었다. 꽤 오랫동안. 


 


 


 

*** 

주말동안 실컷 울고 화내고 짜증내다 보니 기분도 좀 나아지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그래 나도 앞으로 이대휘 쌩까면 되는거지 공평하게 그리고 나도 앞으로 이대휘를 정말 싫어할거고 이대휘 실체도 다 까발릴거고 욕도 실컷할거다. 


 


 

"혜윤아 오늘 머리 묶었네, 이게 더 예쁘다" 


 


 

그런데 주말동안 한 다짐도 예쁘게 웃는 이대휘의 얼굴을 보는 순간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분명 이대휘가 너무 미운데 싫어할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더 좋아했나보다. 


 


 

"000, 새벽에 그렇게 전화해 놓고 왜 연락 안하는데" 

"쏘리...전화할 기운이 없었다." 

"니가 기운없는 날도 있나?" 

"...니가 뭘 알겠니, 말해줄 수도 없고" 

"뭔데? 그러고 보니 니 꼴이 좀 안좋네" 

"무슨 일 있나? 000" 


 

걱정스러운 박우진의 목소리에 착잡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괜찮아졌다. 이대휘에 대한 얘기를 차마 다른사람에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자, 박우진은 눈치껏 더이상 물어보지않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이럴때보면 박우진이 참 고맙다.  


 


 


 


 

**** 

내게 '눈치껏 말도 안걸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이대휘는 며칠뒤 내게 먼저 아는척을 해왔다. 


 

"00야 오늘 예쁘네" 

"복숭아맛 좋아하지 00야." 

"우리 같은 청소구역맡자 00야." 


 

이런식으로. 갑자기 친근하게 말을 붙여왔다. 하루아침에 태도가 또 변해버린 이대휘의 모습에 표정관리도 못하고 '이 새끼는 뭐하자는 거지?'라는 생각을 가득담은 얼굴로 쳐다보면, 이대휘는 조금도 당황하지않고 더 예쁘게 웃으며 시도때도없이 00야 하면서 내 이름을 마구 불러왔다. 

그리곤 얼마지나지 않아서 이대휘가 갑자기 왜 그렇게 친근하게 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대휘가 나를 친근하게 부르며 다가올때마다 여자애들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아야했다. 처음에는 이대휘는 원래 애들에게 친절하니까라고 생각하던 애들도, 지나치게 내게 다정하게 구는 이대휘의 모습에 '재 뭐냐'라는 눈빛을 보내며, 무리지어서 나를 두곤 소근소근 거렸다. 무슨 말인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이대휘가 계획한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는 것만은 짐작할 수 있었다.  


 

"000 어째 널 보는 애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거 같다?" 

"(쓸데없이 눈치만 빨라가지고) 기분탓이야" 

"음...그건 그렇고 너 이대휘랑 엄청 친해졌나보다. 이대휘 안좋아할거라고 울때는 언제고" 

"그런거 아니거든" 


 

자기가 만든 상황이 마음에 드는 건지 나를 빤히 쳐다보는 이대휘는 그냥 개새끼였다.  


 


 


 

***** 

 "니가 000?" 

"맞는데" 

"싸가지봐라, 야 적당히 해라. 착한 우리 대휘 꼬시지 말고" 

"도대체 오늘 몇번째인지 지겹다 지겨워" 

"나 이대휘 꼬실생각없고, 안좋아하니까 그만 찾아올래? 다른애들한테도 말 좀 전해주고" 

"한번만 더 찾아오면 다 물어버리겠다고" 


 

오늘만해도 도대체 몇번째인지. 벌써 내가 000인 줄 알면서 찾아와 놓곤, 000이냐고 묻는 애들에게 똑같은 말을 해주는 것도 한두번이어야지. 한손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그 빈도가 많아지자 짜증이 폭발했다. 한번 더 찾아오면 물어버리겠다고 이를 내보이며 말하자, 미친개보듯하고 사라지는 애들이었다. 아 진짜 짜증나네. 나 이대휘 안좋아한다고, 안좋아할거라고!! 


 


 


 

****** 

결국, 음악실 청소를 이대휘랑 같이 하게 되었다. 그것도 단둘이.  

이대휘도 자기가 한 말이 있어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표정은 굳어질대로 굳어져 있었다. 지금 그런 표정지어야될게 누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정말. 그냥 빨리 청소나 끝내고 집에가서 아이스크림이나 퍼먹을 생각으로, 이대휘는 무시하고 빗자루질만 했다. 그런데 이대휘는 청소할 생각이 없는지 내가 청소하는 모습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먼저 아는척 하지말라고 한 사람이 누군데 자꾸 먼저 아는척하고 난리래. 왜 자꾸 쳐다보냐고 물으려다가 그냥 빗자루질만 계속했다.  


 

"야" 

"..." 

"야" 

"왜" 

"너 왜 말 안하냐?" 

"뭘? 니가 아는척하지 말라며" 

"그거말고도" 

"그냥 빨리 청소나 하고 집가자, 피차 얼굴 오래 보고 싶지않은 건 같은데." 


 

더 할말이 있어보이는 표정의 이대휘를 무시하며 혼자 음악실 구석구석을 쓸었다. 저새끼 청소하기 싫어서 나랑 한다고 했구만.  


 

"야 내가 다 쓸었으니까, 딱는건 니가 해라" 


 

더 있으면 또 무슨 이상한 말을 할까 겁이나서 서둘러 가방을 매고 나왔다. 


 


 


 


 

숨겨진 이야기1

 

[야 이대휘, 너 00랑 무슨 일 있었냐?] 

"아니 왜?" 

[어제 전화와서 울길래,니 얘기하면서] 

[그냥 헛소리했나보다. 신경쓰지마] 

"울었다고?" 

[어 아주 서럽게 울더라, 짜증은 많이 내도 잘 안우는데 왜 울었지] 

[아무튼 그럼 니랑 뭔일 있었던거는 아닌거 확실하제?] 

"..." 


 

박우진에게 걸려온 전화에 어제 일이 떠올라서 인상이 찌푸려졌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말을 했을 뿐인데, 000에게 말을 하고나서 계속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말을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어제는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더니, 박우진에게 전화를 걸어서 울었다는 말에 기분이 이상했다. 박우진은 000이 운 이유가 나때문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박우진에게 제일 먼저 말했을거라고 추측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숨겨진 이야기2

 

울었다는 말이 사실이었는지, 000의 얼굴빛은 좋지않았다. 

아는척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000은 잘지켰다. 이따금씩 느껴지던 시선도 더이상 느껴지지않았다. 

그토록 보고싶었던 000의 웃지않는 얼굴을 보고, 더이상 000이 나를 귀찮게 하는 일이 없었는데 그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박우진 오늘 학교 끝나고 떡볶이 콜?" 

"또 떡볶이냐? 다른 것 좀 먹자" 

"그래서 싫다고?" 

"아니 콜" 

"역시 그럴 줄 알았어, 그럼 니가 쏘는 걸로?" 

"그냥 집에 가자" 

"에이, 오늘은 내가 쏜다 가자가자" 


 

 

 


 

 웃으며 박우진과 장난을 치는 000을 보니 괜히 심술이 났다. 


 


 


 


 


 

---- 

저번편 보고 대휘가 왜 그러는지 궁금해 해주시는 분들 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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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휘 너무 기여워요ㅠㅠ음악실청소를 대휘랑 단둘이 하다니//
6년 전
독자2
헉쓰....완전 궁금해요ㅠㅠㅠㅠ기대할게용!!
6년 전
독자3
무양 아카 귀찮았던 거야?
6년 전
독자4
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 고등학교 졸업핮니 n년인데 왜 기억조작이 되죠...? 기억조작...해명해요....해명.....해명은...다음편으로 ♥
신알신합니다!

6년 전
독자5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계속 보러와요 빨리 다음편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신알신하고갑니당
6년 전
독자6
너무 좋아요 ㅠㅠㅠ ㅠㅠ ㅠ크앙ㅠㅠ 근데 우진이 왤케 스윗하죠... 대스윗남..
6년 전
독자7
왘... 대휘야 왜그러는거얌... 그와중에 챙겨주는 우진이 때문에 선덕선덕하네요..❤
6년 전
독자8
대휘ㅜㅠㅜㅜㅜㅜㅜ 그래도 우진이 참된 친구다..ㅜㅜㅜㅜㅜ 담편 보러 갈게요!!!!!.
6년 전
독자9
허류ㅠㅠㅠㅠ 진짜궁금해요ㅜㅜㅜㅜㅜ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대휘야ㅠㅠㅠㅠㅠㅠㅠㅠ넘 재밌어요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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