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도 보고 오쎄욧 ^ㅁ^//
친구 A의 시점 : http://instiz.net/writing/3834653
친구 B의 시점 : http://instiz.net/writing/3838846
친구 A와 B의 수식어 : http://instiz.net/writing/3846734)
학교마다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 하나씩은 모두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페이지에선 어느 과 누구 애인 있나요?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말이다.
무용과 17이라고 들었는데 ㅇㅇㅇ 남자친구 있나요
예쁘다고 익명으로 올려주세요
저와 매일 같이 다니는 동기 박우진의 여자친구를 지칭하는 글이 올라왔다.
형섭은 재밌어졌다.
안형섭] 박우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생각해?
형섭은 실실 웃으면서 덧글을 단다. 이런 식으로 내가 장난칠 건덕지를 주면 아주 감사하지.
답글 박우진 ] 뒤지고 싶냐 이 글 신고한다
박우진 ] 보기 싫은 컨텐츠
박우진은 아마 모를 거다. 맨날 지 여자친구 놀리면 재밌다고 하는데 지도 놀리면 재밌다는 사실을.
대학동기 C의 시점
*
"존나 예쁘다. 진짜 존나 예쁘다. 요정이가."
"창피하니까 입 좀 다물어."
형섭은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우진을 보며 인상을 구겼다. 와, 진짜 쟤 입에서 저런 말도 나오나.
으, 커플지옥. 으.
우진의 여자친구 ㅇㅇ이 나오는 17학번 현대무용 전공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우진의 시선은 내내 ㅇㅇ만을 좇았다.
저 집중력으로 공부를 했으면 쟤는 과탑을 했을 거야. 형섭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생각한다.
"중간에 머스마랑 같이 하는 거, 그거만 없으면 존나 딱인데."
"... 으."
공연을 보러 온 목적이 너무나도 확실한 저의 동기를 보며 형섭은 연신 으, 하는 소리를 남발한다.
쟨 분명 방금 공연 내용이 뭐였는지도 모를 거야, 그냥 ㅇㅇㅇ만 보였을 거야.
"우진아!"
공연이 끝난 후 우진이 (형섭은 절대 우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꽃다발을 들고 ㅇㅇ을 기다리는 시점 즈음엔
형섭은 그냥 해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저 꽃다발 사면서도 어떤 게 낫냐고 나한테 골라달라고 그렇게 닦달을 하더니.
아까 ㅇㅇ과 함께 공연한 무용과 남학생을 보며 뚱한 표정을 짓고 있던 우진의 표정이 ㅇㅇ의 목소리에 금세 환하게 바뀐다.
형섭에게도 손을 흔들흔들, 인사를 하며 다가오는 ㅇㅇ에게 형섭도 인사한다.
"뭐고, 왜 아직도 맨발이가."
"대기실 지금 사람 너무 붐벼서 내 신발 못 찾겠더라. 너 기다릴 것 같아서 그냥 나왔어. 어차피 실낸데, 뭐.
너 잠깐 보고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려고."
새하얀 의상을 입고 까만 생머리를 단정하게 세팅한 ㅇㅇ은 형섭이 봐도 예뻐 보이긴 했다.
아, 물론 다른 의미가 있다는 건 아니고 그냥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 말한 것 뿐이다.
옆에서 내 신발 벗어줄까? 업어줄까? 니 의상 때문에 불편하면 그냥 안아줄까?
연신 말을 내뱉는 우진은 분명 저가 본 첫인상과는 너무 다르다. ㅇㅇ은 우진의 말에 금방 들어갔다 나온다며 웃으며 아니라 대답한다.
ㅇㅇ의 말에 금세 또 입을 다물긴 하지만 맨발이 영 거슬린다는 듯 안절부절해 하는 모습.
주인님 기다리는 개 같기도 하고. (욕을 하고 싶은 게 아니냐 묻는다면 형섭은 굳이 부정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개같다.)
"ㅇㅇ아, 얘 지랑 어울리지도 않는 꽃다발 들고 있는 거 봐. 나한테 골라달라고 아주 난리를 쳐서 사온 거니까 얼른 칭찬해줘라."
"진짜?"
아까 요정이네, 어쩌네 낯간지러운 말을 잘도 내뱉을 땐 언제고 멍석을 깔아주니 또 어버버 거리고 있다.
아오, 답답해.
"그... 니 이런 거 들고 다니면 귀찮을까 봐 안 살라캤는데... 그래도 내 니 공연 제대로는 처음 보는 거니까 뭐라도 해주고 싶어가."
"하나도 안 귀찮아. 예뻐. 고마워. 형섭이도 같이 골라줘서 고마워."
해사하게 웃는 ㅇㅇ을 바라보는 우진의 귀가 또 시뻘겋게 달아오른 게 형섭의 눈에 들어온다.
답지않게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쟤는.
인정하기 싫지만 형섭은 인정하기로 한다.
예쁘게 사귄다, 쟤네.
*
도로록, 도로록.
재환은 우진과 ㅇㅇㅇ이 번갈아 가면서 서로 흘긋거리는 이 상황을 보고 시끄럽다 느꼈다.
니네 행동이 너무 시끄러워. 들리지도 않는 눈알 굴러가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썸은 밖에 나가서 타, 새끼들아. 소리지르고 싶다. 저 미래의 커퀴들을 향해.
이상한 애들이다. 분명 누가 어떻게 봐도 쟤네 둘이 뭔가 있는 게 분명한데 제대로 말을 하는 것도,
한 명이 나서서 번호를 묻는 일도 없었다. 당사자들만 다들 아는 썸띵을 못 느끼는 건가?
아님, 조별 과제 단톡 때문에 카카오톡에 서로 친구 추가돼있다, 이건가? 요즘 애들은 썸 이렇게 타냐?
재환은 왠지 둘을 째려본다.
대학 선배 D의 시점
*
박우진은 놀리기에 재미가 없다. 새내기 특유의 상큼함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낯을 가리는 건지,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과묵한 건지 같은 수업을 듣는 하얗고 토끼 닮은 동기(=형섭)를 제외하곤 누군가와
제대로 대화하는 것조차 본 적이 없다. 놀려봤자 반응도 덤덤해서 오히려 재환 자신이 무안해질 지경이었다.
반면 ㅇㅇ은 딱 놀리기 좋은 스타일이었다. 가끔 얘 좀 맹하다, 싶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데다가 딱 봐도 거짓말하면
티나는 타입에 자주 덜렁거린다. 처음엔 놀리면 얼굴만 발갛게 달아올라서 손을 휘휘 내젓기만 하더니 요즘엔 저와
좀 친해졌다고 말대답도 곧잘 한다. 그 반응도 재밌어서 재환이 지금처럼 놀리는 것에 박차를 가하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ㅇㅇㅇ, 너 너무 대놓고 우진이한테 관심 있는 거 티내는 거 아니냐?"
"예? 어우, 오빠 저 좀 그만 몰아가세요. 맨날 저만 괴롭히세요, 왜."
"네 분량은 제대로 다 하고 우진이 뚫어져라 쳐다보지?"
사실 놀리기 위한 말이었지 진심으로 묻는 소리는 아니었다.
덜렁거리는 거 보면 어떻게 장학금 받고 들어왔나, 싶은데 자신의 분량을 완벽히 소화해내고도 다른 조원을
도와줄 때나, 의견을 낼 때 보면 얘가 그 덜렁이가 맞나 싶어진다. 오랜만에 밥 사달라고 졸라도 지갑 여는 게 아깝지
않을 마음에 드는 후배였다. 매일 놀려서 그렇지 좋은 동생이 생겼다 여기고 있는 터라 알게 모르게 재환은 뭐랄까,
동생을 돌보는 오빠의 마음? 그런 묘한 사명감에 우진이 괜히 맘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뭐, 우진도 놀리면 재미없다 뿐이지 꽤 괜찮은 편이었다.
과제도 과제지만 잔심부름을 자신이 생각해도 좀 양심 없나 싶을 정도로 시켰을 때도 군말없이 조용히 턱턱 해내곤 했다.
뺀질거리지도 않고. 얘가 운동을 해서 그런가? 아, 이런 건 내 선입견인가? 재환의 머리가 영양가 없는 생각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이내 ㅇㅇ을 보며 혼자 슬쩍 웃는 우진의 모습을 보고 재환은 저도 모르게 생각을 걷은 채 피식 웃었다.
쓸 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쟤네 둘이 얼른 잘 되라고 빌어나 줘야지.
재환은 판단이 빠르다.
*
"우진아, 여기!"
가게에 들어와 두리번거리던 우진을 부른 건 ㅇㅇ이 아닌 ㅇㅇ과 가장 친한 동기인 혜영의 목소리였다.
화를 참는 듯 우진의 눈썹이 한 번 미세하게 꿈틀거리더니 그쪽으로 움직인다.
"안녕하십니까, 사회체육과 17학번 박우진입니다."
ㅇㅇ을 붙잡으면서도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을 등지고 우진에게 선배들 있어, 선배 선배 선배!
인사해야 돼. 안절부절 입모양으로 말하는 혜영을 보고 우진은 너도 진짜 애쓴다, 하고 생각했다.
급하니까 저렇게 말하는 거지 평소 성격대로라면 너 싸가지 없다고 욕먹어서 ㅇㅇ이까지 눈치보게 만들지 말고
인사 얼른 처 해. 라고 말했을 사람이었다.
테이블에 기대 팔을 베고 반쯤 누워있는 ㅇㅇ의 모습을 보니 우진은 화가 나면서도 뭔가 안도되는 기분이기도 하고,
영 묘한 기분이었다. 하루종일 연락이 제대로 안 돼서 그렇게 화가 나고 걱정이 됐는데, 고작 자는 모습이 눈에 담겼다고
기분이 꿈틀거리며 풀리려 든다. 이러면 안 돼. 연락 안 하는 거 혼내야 돼. 우진은 다시 다짐한다.
사고는 안 쳤지? 하고 혜영에게 묻는 말에 옆자리 선배가 웃으며 내 고막에 사고쳤어, 박우진 데려와만 몇번을 말한 거야, 라 대답한다.
괜히 멋쩍어진 우진이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어색하게 웃다가 죄송합니다, 좀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얘는 집도 먼 애가 막차 끊긴지가 언젠데 아직까지도 종강파티를 이렇게 달리고 있냐.
술고래도 아니면서 뭔 날밤을 까겠다고, 우진은 다시 혼낼 거리를 장전한다.
혜영의 도움으로 ㅇㅇ을 업어들고 술집을 나와 걸으면서 우진은 고민에 빠졌다.
막차는 끊겼고, 자신이 불려가서 데리고 나온 이상 이대로 집에 데려다 주거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었다.
- 나 이혜영인데 ㅇㅇ이 아까 우리집에서 잔다고 엄마한테 연락드렸었어
- 난 이 시점에서 눈치있게 빠진다
- 내일까진 화해해라 좀
- ㅇㅇㅇ 하루종일 울상인 거 그만 보고 싶음 ㅅㅂ
- 알았냐?
눈치 있게 빠져줘서 고마운데, 못 믿겠다고.
내가 자취방에서 무슨 짓을 벌일지 내가 날 못 믿어.
우진이 한숨을 크게 내쉰다.
+ A와 B의 밤
*
어떻게 된 일이냐, 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둘은 싸웠었다.
우진의 동기들끼리 놀러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엠티 아닌 엠티처럼 굳어져가는 와중에
여자 사람 동기가 거기 끼어있었던 거다. 우진은 문제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ㅇㅇ은 가도 괜찮지만 그 사이에 여자가 있다는 게 싫다며 싫은 기색을 계속 내비췄고 우진은 아무 상관 없다며
왜 싫어하는지 의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맹세코 ㅇㅇ이 너무 좋아서 다른 여자는 정말 단 하나도 여자로 보이지 않았고,
더군다나 함께 운동하는 동기들이니 더욱이 여자로 보일리 만무했다. 평소 서로를 믿기에 유한 편이라 우진은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ㅇㅇ에게 허락을 구했고, ㅇㅇ은 왠지 그날따라 허락하지 않았다.
뭐, 이런 커플들의 흔하디 흔한 다툼이 있었다고 할까. 그리고 아주 클리셰 돋게 ㅇㅇ은 연락을 끊었고
우진은 화가 났다. 결국 하루 내내 연락이 없다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전화기가 울렸다.
네 여자친구 취했으니까 좀 데려가. 라는 내용의.
"하..."
씻고 나온 우진은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ㅇㅇ을 보고 한숨을 푹 쉬었다.
머리를 쓸어 넘겨주다 예뻐서 화도 못 내겠네, 하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 우진은 스스로 어이없어 피식 웃는다.
다른 여자한테 질투는 무슨, 내가 다른 남자한테 질투하느라 바쁘다.
"내 속을 아냐, 니가."
우진이 절레절레, 고개를 젓다가 잠시 일어나려 하자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지나..."
그래, 술에도 취하고 잠에도 취했는데 발음이 온전할 리가 없지.
다시 침대에 앉으며 손바닥으로 볼을 쓸어주자 ㅇㅇ이 우진의 손에 얼굴을 부비적거린다.
아양부리는 강아지 같아서 우진은 몇 번 더 볼을 쓸어줬다.
잡혀사는 게 분명했다, 자신은. 잡지도 않았는데 이런 사소한 애교에 스스로 잡혀사는 거다.
근데 잡혀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내일이 되면 이런 애교부린 것도 기억 못하겠지, 너는?
"목 안 타나. 술 마이 마셨더만."
ㅇㅇ이 약하게 도리질치다 눈을 감은 상태 그대로 우진을 향해 팔을 벌린다.
"와."
안아달라는 모션이 분명하지만 우진은 괜히 심술 한 번 부려보겠다고 왜냐 묻는다.
ㅇㅇ이 눈을 감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분명 자신의 입꼬리가 잔뜩 움찔거리고 올라가있었을 게 거울을 보지 않아도 뻔했다.
"안아져..."
"안아줘?"
우응, 하는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며 앉아있는 우진 쪽으로 ㅇㅇ이 잔뜩 몸을 붙여왔다.
다시 곱게 눕혀주면서 우진이 팔베게를 해주자 금세 품에 얌전히 안겨 색색거리는 ㅇㅇ을 끌어안았다.
너는 모를 거다, 네가 지금 얼마나 위험한지.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샴푸 향인지, 향수 향인지, 섬유유연제 향인지, 체향인지, 이것저것 섞인 건지 ㅇㅇ은 그 특유의 단내가 있었다.
오늘따라 유달리 단내가 짙다. 애써 잠들어보려 노력하는 우진은 괴롭다.
"우지나..."
"... 안 잤나."
"안 가며는 안 대?"
아, 우진은 ㅇㅇ에 대해 착각했음을 느꼈다. 얘는 강아지가 아니라 여우다. 것도 엄청난 여우.
옹알거리는 말투로 품에 더 파고들며 말하는 그 모습이 딱 여우다.
"..."
"나랑 놀자아, 가지 말구."
"..."
"나 여기서 2박 3일동안 자께... 응?"
계속 눈을 감고 있다가 마지막 한 마디를 하며 눈을 떠 우진을 올려보는 눈이 촉촉히 젖은 것이, 영 야해보였다.
"너는 진짜..."
"..."
"아..."
"..."
"...존나 못됐다."
우진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급하게 입맞췄다.
아직 ㅇㅇ의 혀끝에 남아있는 알콜 향 때문인지, 취하는 것마냥 머리가 띵해져온다.
2박 3일 동안 잔다고 유혹한 건 너야, 우진은 속으로 곱씹는다.
제 목에 팔을 감아오는 ㅇㅇ을 보며 밤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담 'ㅅ'* |
저 드디어 종강했어요 8ㅅ8 행보캐요... 당분간 놀면서 망상글만 쓸래요 (광광) 드디어 국프 실직데이네요... 제정신에 못 보겠어서 전 오늘 술깔 예정입니다 ^ㅁㅜ,,, 강다니엘 박우진 데뷔해 진짜 제발제발제발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뷔해 (광광광광광) 남은 연생들 그냥 다 데뷔시켜주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암호닉♥ |
0226 / 편린 / 뿌꾸빵 / 뚜기 / 괴물 / 윙지훈 / 삐삐걸즈 / 아가베시럽 / 여운 / 현 / 파파 / 809 / 다솜 / 숮어 / 고구마 / 네오 / 유닝 / 꽃눈 / 인연 / 1503 / 나침반 / 쿠마몬 / 희48 / 달빛 / 양민 / 재뀨 / 밀테는비냉 / 망무망무 / 다녤뿌우 / 슙달 / 아듀 / 유자청 / 녜링 / 녤루 / 뮤즈 / 꾸쮸뿌쮸 / 블라썸 / 우쥐녕 / 어부 / 효이 / 체크남방 / 남융 / 알빱 / 스댐 / 빠뺘뽀뾰쀼 / 퍼지네이빌 / 다녤 / 린이 / 박우지니 / 참새 / 0215 / 1쟉하2 / 아기사자 / 620 / 말리린 / 쫑쏭 / 애정 / 러브미 / 0225 / 녜리 / 겸상 / 유한성 / 절편 / 시그널 / 돌하르방 / 데헷 / 롱롱 / 오에오 / 오구오구우리우진이 / 져니 / 바밤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