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친동생인 너징이 SM솔로 여가수인 썰 : 장보기쯤은 같이 해주는 가정적인 남자 혼자 사는 너징은 제대로 된 식사보다는 3분땡땡이나 인스턴트등을 자주 먹는 편이야. 물론 반찬은 생 채소… 크흡……… 나름 여가수라고 몸매관리는 하는데 아니 뱃심, 밥심!!! 너무 마르면 노래가 안나온다구요!!!! 아무튼 그래서 왜 알잖아 혼자 사는 사람이 밥 챙겨먹기 얼마나 귀찮은지… 그래서 장보기도 드물고 한 번 갔을 때 인스턴트 왕창 채소 왕창 주스나 간식 왕창 사오고는 몇 주를 버티는 너징이야. 물론 먹은만큼X2로 운동을 하니까 살이… 살이……… 더 빠지지… 아무튼 그런 너징이 어느 날 무심코 냉장고를 열고 식겁을 했어. 정말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본 백수자취생같이 냉장고 안에는 반 남은 주스, 채소랑 과일 조금에 추가로 팬들이 챙겨준 영양제정도…? 아무리 장보기도 안하고 인스턴트만 먹었다지만 이건 좀… 과하다고 생각한 너징이 오랜만에(거의 한 달) 장을 보러 가기로 결심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어. 마트에 도착하자 자주 장을 보지 않은 너징은 사람이 많은 대형마트에 정신이 없었어. 아 까딱 잘못하면 겁나 치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너징이 카트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주고 카트를 미려는 순간 휴대폰이 울렸어. "아 놀래라… 민석이오빠?" 잔뜩 긴장하고 있던 너징은 휴대폰 울림에 놀라 소리를 지를 뻔 했고 다행히 참은 후 전화를 받았어. 상대는 민석이였는데, 밖에 나와있는지 차가 씽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 "징어야 오빠 지금 너네집 근천데 집에있어?" "아 저 지금 장보러왔어요!" 너징의 말을 들은 민석이는 같이 봐 줄까? 라고 물었고 때마침 구원의 손길이라도 필요했던 너징은 보이지도 않겠지만 네! 하고 대답하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어. "그래그래 알았어. 금방갈께" 기분좋은 웃음을 보이며 전화를 끊은 민석이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5분도 되지않는 거리에 있는 마트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어. 매일 멤버들(이라고 해봐야 거의 준면이)이랑만 장을 보러 다녔넌 민석이는 너징과 함께 장을 본다는게 너무 신이 났나봐. 사실 민석이 소원이 여자친구나 부인이 생기면 같이 장보는게 소원이었거든. "징…… 아니아니…" 저 멀리서 너징이 보여 징어야! 하고 소리치려던 민석이는 아차, 하고 말을 접었어. 대형마트에 사람도 많고, 여기서 그렇게 크게 얘기한다면 들킬 가능성이 100% 이기 때문에 조용히 너징의 뒤로가서 어깨를 툭툭 치는 민석이야. "오빠!" 스냅백을 쓰고 큰 뿔테를 써 대충 얼굴을 가린 민석이와 비슷하게 비니와 뿔테를 쓴 너징은 흘깃보면 커플같았어. 물론 다 가린것이 아니라서 티는 났지만 말이야.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깃흘깃 쳐다보고 있었지만 어디선가 촬영중이겠지,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야. "뭐뭐 사려고?" 자칭타칭 준면이와 엑소 내 장보기/청소 담당인 민석이는 자연스럽게 카트를 잡고 끌었어. 잠시 고민하던 너징은 그냥 집에서 먹고 살 수 있는거랑 기본으로 써야될거…? 라고 대답해. "너 장 많이 안보지" 뜨끔. 정곡을 찔린 너징이 허허… 하고 어색하게 웃었어. 그 웃음에 민석이도 따라 살짝 웃었고 능숙하게 식품코너로 가서 이것저것 보며 너징에게 물어봤어. "과일 좋아해?" "완전! 짱 좋아해요!" 야채〈과일 이라는 신념을 가진 너징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빛냈어. 그 대답에 눈 앞에 놓인 새빨갛게 잘 익은 딸기들을 본 민석이는 고민하다가 딸기 두 팩을 카트에 넣었어. 그 이후로도 너징이 잘 먹는 과일이나 야채, 계란, 두부등을 고른 민석이와 연신 우와 소리를 내며 따라오는 너징이야. 늘 야채 과일 주스 인스턴트가 장보기의 끝이었던 너징은 이렇게 장보기가 처음이었거든. "오빠 숙소에서 진짜 고생하시는구나…"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에 좀 찡한 너징은 입을 댓발 내밀고 속으로 투덜거렸어. 민석오빠랑 우리오빠 힘든데 다른 오빠들이 도와주시면 좋을텐데. 하지만 그 생각도 민석이가 어떤 주스 좋아해? 라는 물음에 잊어버리고 헤실거리며 계속 같이 장을 보았어. 식품코너의 꽃은 시식. 식품코너를 빙빙 돌면서 맛있는 시식음식을 찍어먹었어. 카트를 끌고 장을 보느라 바쁜 민석이를 위해 너징이 먼저 민석이에게 찍어주고 따라먹는 너징이었는데 만두 시식코너 앞에 멈춰서서 시식을 하는 너징과 민석이를 보고 만두를 구우시던 아주머니가 입을 여셨어. "신혼부부죠?" 그러면서 군만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계시는 아주머니와 당황한 너징과 민석이. 하지만 민석이는 곧 잘려진 군만두를 입에 넣고 예쁘게 웃으며 대답했어. "네, 저희 잘 어울리죠?" 민석이의 말에 당황한건 너징. 아주머니는 밝게 웃으시면서 말하셨어. 너무 잘 어울려요. 지금처럼 예쁘게 살아요! 아주머니의 말씀에 기분이 쭉쭉 업 된 민석이는 냉동군만두 2판을 고르고 너징의 어깨에 팔을 두른 뒤 계산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징어야" "네?" "들었지, 우리보고 신혼부부래. 잘 어울린다는데" 오빠 그거 마케팅 아닐까요…? 하고 물어보려던 너징은 민석이의 표정이 정말 진심으로 기분이 좋아 보여 질문을 넣고 대신 밝게 웃어보였고, 민석이도 너징의 웃음에 환히 웃으며 다정한 눈길로 너징의 눈을 바라보았어. ♡ 내 사랑들 ♡ 짜장이 햇살 둥이탬 차우 오리곡이 마지심슨 쇼리 꾸벅꾸벅 졸다가 이제야 들고오네요ㅠㅠ 맨날 두 손으로 자판치고 하다가 한 손으로 하려니까 오타도 많이나고 내용 진전도 별로 없어서 입원해있는동안 아 두 손으로 타자치는게 참 편한거구나 하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ㅠㅠ 제가 병원에 있을 날도 이제 이틀! 여러분은 몸 조심 하시구요! 오늘은 더 춥다고 하네요ㅠㅠ 늘 댓글달아주시고 봐 주시는 분들 정말 제가 많이 쓴것도 아니지만 슬럼프가 와서 정체되어있고 내가 이걸 계속 쓸 자격이나 있나 싶은 저한테 정말 빛같은 존재들이시고, 늘 감사합니다. 잘하는거 하나 없는 제가 여기 들어오면 늘 웃고 갑니당ㅎㅎㅎ♥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