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 3.6.5
주말에 왜 안왔냐고 2주동안이나 안왔나고 나무라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ㅠ 핑계를 하자면...쓰차...로그인을 했더니...그렇더라구요...(씁쓸)
어제 풀렸는데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오늘이라도 늦게나마 왔습니다.
물론, 그 덕에 주제도 좀 뒷북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기에 다른걸로 새로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 쓴거니까... (소금)
요즘 날이 좀 더워졌네요;; 에어컨을 트는 건물들도 꽤나 되구요. 밤에도 그리 춥진않고 드디어 여름이 왔구나 싶었는데,
비가 오네요. 다시 날이 차가워지고 습해지고 독자님들 감기안걸리게 잘때 꼭 이불 덮고 자야해요.
감기걸리면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꼭 이불을 덮고자야해요!
감기걸리면 혼낼거예요(협박)(찡그림)
제가 몸이 건강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감기엔 잘 안걸리더라구요, 아마 이불을 꼬옥 덮고자는 습관 덕인것 같은데, 독자님들도 아프지마요.
암호닉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44; 오빠부심)
"여보세요, 언제오실거예요?"
["얼마나 남았지?"]
"한시간정도 여유있어요"
["맞춰서 갈테니까 걱정마, 밥은 먹었지?"]
"네"
["좀있다보자"]
"와..사람..진짜...많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덩그러니 서있는 이곳은 올림픽공원, 콘서트의 성지.
물론,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다 알겠지. 오빠보러왔다.
음성메세지를 보낼줄이야..."안오면 오빠 삐질거다"라는 협박....떨어져 사니까 봐드림...
어짜피 보러올생각이였으니.
뭐...도경수가 아닌 디오의 모습....아 오글..에베베베 이런말은 못하겠다. 진짜 오글.
시작까진 아직 여유있고, 목이 마르니 편의점가서 물이나 사마셔야겠다.
"맞지?"
"좀 다른데?"
"왜 눈이랑 좀 닮았잖아"
"왜 누군데?"
"도경수동생인거 같아서"
"헐, 대박 진짜 저여자?"
"아니 저여자"
"헐 대박 닮았다"
아...맞다, 우리 학교애들이 내 사진을 얌전히 뒀을리가 없구나. 그럴리가.
일부러 못들은척 편의점으로 가서 물을 사려는데....응?
물이없어, 뭐지..대박 설마 다팔린거야? 신기하다...
"저..."
"..네?"
"호..혹시...아, 야 나 못하겠어"
"아 왜 니가 졌잖아"
"...?"
"그러니까..혹시 도OO언니예요?"
"네?"
"그...경수오빠 동생이세요?"
"저요?"
"아, 죄송합니다"
도대체 누가 무슨사진을 뿌린거야..거참 민망하게.
목마른데..쩝,
엄마한테 문자로 물 좀 사오라고해야겠네.
심심한 나는 근처 벤치에 앉아 곧 직접 들을 노래들을 미리 감상하며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기에 이사이트 저사이트 둘러보고,
오빠들의 합성사진이나 엽사(?)를 보며 혼자 키득거리기도 하고 짤들을 줍줍하기도하고,
티켓팅에 광탈한 친구들을 달래주기도 하고, 부채나눠주는거 받아서 부채질도 하고.
시원하네.
"엄마!"
"안늦었지?"
"네, 가요"
"아빠는 안챙겨?"
"당연히 같이가는거죠"
입장이 시작된지 꽤 된지라, 내부에도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와...
'도경수''디오'등 오빠와 관련된 플래카드를 보며 왠지모를 뿌듯함도 느껴지고,
신기했다. 오빠 혼자는 아니지만 오빠가 속한 그룹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1초를 다투며 이곳에 이렇게나 많이 왔다는 것이.
얼마나 긴장했으려나, 긴장한거 꽤 볼만할텐데.
무대가 크네, 엄청 뛰어 다니겠다. 됴됴됴됴
VCR이 나오고 팬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시작하나보다.
마마, 이 노래로 무대 처음섰을때만큼 긴장될까? 궁금하네, 나중에 물어봐야지.
함께한 무대, K와 M으로 나뉘었던무대 모두 좋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멋지네 우리오빠.
멤버가 많은게 좋은 점이 있네, 전개가 매우빨라...오우, 숨차다숨차.
Tell me what is love..처음 듣는 노래, 아.. 저번에 흥얼거리던 노래다. 무슨노랠 그리도 부르냐며 타박을 줬었는데,
사과해야겠다...ㅎ 오빠짱 오빠 팬할게요.
으아, 중독이다...뭔가 입덕하는 기분이다. 이...이럴수가....이..입덕이라니...
헐? 끝이야?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앵콜을 외쳤고, 잠시후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다시 올라왔다.
그래 울프!!!내가 울프!!!...내가 팬들사이에 끼여있었다면 잘 외칠 수 있는데, 아쉽다 쩝.
어느샌가 2시간 반이 훅 지나갔고, 럭키를 마지막으로 콘서트는 막이 내렸다.
힘들텐데 그냥 갈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얼굴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엄마,아빠 손을 붙들고 대기실로 갔다.
"도경수!"
"또 까분다,"
"들킴, 좀...연예인같던데?"
"멋지더냐?"
"음....응, 이번엔 인정이다"
"고오맙습니다"
"고생했어"
"고맙다, 안올것 같더니"
"에, 첫콘은 와야죠"
"그럼 다음부터는 안올거야?"
"그땐 고3이 아니니까 가야지"
"그럼 계속 올거야?"
"응"
"진짜?"
"당연하지, 땀봐..."
"조명이 얼마나 뜨거운데"
"오구오구 우리 경수 힘들었쪄여?"
"....OO아?"
"....하하...아, 안녕하세요"
물론, 그분들과 만나면서 좀 정신없긴 했다. 그래도 힘이 들어서인지 덜하긴 했다.
오빠랑 사진찍기도 하고, 다른 오빠분들과 찍기도하고 찍어드리기도 하고, 다른 멤버오빠분의 가족과 엄마,아빠와 대화를 조금씩 하기도하고,
다들 아쉽지만 뿌듯하고, 감격스러운 날인 것 같다.
"오빠"
"왜?"
"있잖아..."
"응"
"오빠가 제일 멋있었어"
"진짜?"
"응, 진짜.. 멋있었어"
"드디어 진짜 인정받은건가?"
"우리오빠 짱 멋짐"
"더 열심히 해야겠네"
"허그 한번해도 될까요 디오씨"
"아...제 몸은 소중한데...뭐, 특별히 한번 안아드리죠"
"으아, 수고했어 진짜"
"오빠 땀냄새 안나?"
"안....음....하하"
"...에잇"
"치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