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
"뭐야 김태연, 설마 까먹은거야?"
"너는 무슨 애가, 내 전 애인 까먹었냐고 난리를 쳐? 과거보다 현재가 더 중요한거야, 미영아."
"태연아,"
"난 지금 너만 볼거야. 내 현재는 너야."
Q.요즘 가수 김태연으로서 인기가 정상을 찌르고 있는데, 기분은 어떠세요?
A.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딱히 잘난 것도 없는데...(웃음)
Q.애인인 배우 황미영씨랑은 요즘 어떤가요?
A.뭐 어떻겠어요, 사이 좋아요.
Q.황미영씨와 연인사이가 되기 전엔 혼자였나요?
A.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죠? (웃음)
.
.
.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 너는 내 곁에 있어도 너의 존재가 희미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내 옆 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 하던 너를 잡는 건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그냥 나는, 그 여름 날 마지막으로 웃어준 너의 앞날이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햇살이 너무 눈부시다. 넌 보이지 않는다.
밤이 되면, 별이 된 네가 내 곁으로 올까?
태연아, 벌써 여름이야.
넌 어때?
잘 지내?
난 이제 너에게 해줄 것도, 바랄 것도 없어.
그저 넌 행복하지 못할 때, 행복할 수 없을 때 나를 찾아와.
사랑하는 태연아...
나는 너의 첫사랑이었고, 너는 나의 마지막 사랑이었어.
[last summer:
1.작년 여름
2.마지막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