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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뿔망이 전체글ll조회 855l 3

   

*바라지: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자그마하게 낸 창  

   

*본 소설의 인물은 허구이나, 사건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사건의 연도는 실제 사건의 연도와 다름을 밝힙니다.*   

   

*다소 거친 욕설이 있어요 주의해주세요*   

   

   

   

   

   

   

   

   

   

4   

   

   

   

   

   

   

   

   

   

지용은 꺼낸 문서들을 다시 훑어보았다.    

역사의 허리께에 걸쳐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는 싸움에 진저리가 날 지경이었다.   

조국은, 황제 폐하는, 강녕하십니까   

   

   

   

히로시는 지용을 들여보내고 자신도 사랑채로 들어섰다.   

히로시는 지용이 언제쯤 자신을 아비로 받아들일까, 헛된 고민을 하기 일쑤였다.   

4년동안 단 한번도 아버지라 불리운 적이 없다.   

그저 통감님. 그것이 아니라면 마에다 상   

그래, 더는 바랄 필요가 없었다. 이번 명령을 내린 것도 그애를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서이니..   

히로시는 4년 전 그날을 떠올렸다.   

   

   

   

   

   

   

"이런 미친 조센징년! 어차피 위안부에 자진해서 몸을 팔 더러운 년이 어디라고 반항이야!"   

   

   

   

   

"하늘이 두렵지도 않으냐! 천벌을 받을 놈들.. 내 다시 태어나도 너희의 개가 되느니 조국의 천인이 되겠다. 차라리 죽여라, 사는 것이 더 수치다!"   

   

   

   

   

"꼴에 지금 양반댁이라고 그러는가본데, 네년의 집안은 망했고, 그 잘나신 양반 남편은 징병나가 뒤졌는데 몰락한 양반년은 대일본제국에 허리를 굽히지는 못할 망정 지랄병이 났으니! 이러니 조선이 망하는 것이다. 천황폐하를 받들고 내 명을 따라!"   

   

   

   

   

   

몰락한 양반의 집안에 시집을 와 평생을 무능력한 남편 뒷바라지에 신물이 나던 찰나.   

남편이 조국의 원수를 위해 싸우다 죽었고, 11살 어린 아들은 죽음을 몰랐다.   

그녀는 강했다. 현명했고, 뛰어났다.   

그 날, 그녀는 토지에 얼굴을 묻고 세상을 원망했다.   

   

   

   

유난히도 날씨가 좋았다. 15살 어린 지용은 글방에 다녀오자마자 마주한 이 현실이 꿈인 듯, 아니 꿈이었으면 했다.   

어머니.. 어머니께서 왜..!   

   

   

   

   

   

"어머니!!"   

   

   

   

   

   

차갑다. 늘 따뜻하던 온기가 없었다.   

순사들이 지용을 더러운 개새끼 보듯 쳐다봤다.   

딱 한사람, 마에다 히로시를 제외하고는 그랬다.   

   

   

   

   

   

"어머니, 눈 좀 떠 보세요 지용이예요. 어머니...어머니....저 오늘 칭찬도 받..았구요, 장원도 했습니다..눈 떠 보세요 어머니..."   

   

   

   

   

이미 혼이 없는 몸뚱아리를 부여잡고 오열하는 지용의 모습에 온 마을 사람들이 그를 안쓰러워 했다.   

지용의 어미는 배가 불러 있었고, 그 아이는.   

   

   

   

   

   

"지 에미를 똑 닮았네 눈깔이 독사같은 게 아주 독기가 서렸어. 이봐 히로시. 이 애 자네가 알아서 처리해."   

   

   

   

   

   

"예? 제..제 마음대로 하란 말씀이십니까?"   

   

   

   

   

   

"그래 인마, 잡아다 쳐 죽이든 네 노리개로 삼든 노비로 팔든 알아서 하란 말이다. 나는 가 볼테니 알아서 해라. 얼굴도 지 에미를 닮아 곱상한 것이, 아주 놀리기 좋게 생겼어?"   

   

   

   

   

   

"예 알겠습니다."   

   

   

   

   

   

히로시는 저 어린 소년을 더 이상 밟아대고 싶지 않았다. 최후의 방법은 양자로 들이는 것. 그 뿐이었다.   

지용의 독사같은 눈빛이 히로시의 마음을 비집어 파고드는 것 같았다.   

저 어린 아이에게 저런 눈빛을 하도록 만드는 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란 말인가.   

   

   

   

   

   

"나까지 죽일 참이냐. 오냐 죽여라, 어차피 부모 없는 이 세상에 미련은 없다. 내게..더 이상 남은 게 없으니..살 이유가 없다..."   

   

   

   

   

어린 소년 치고는 꽤나 단단하다.    

제 일에 막힘이 없으며 주장이 뚜렷했다.   

   

   

   

   

"너를 죽일 생각은 없다. 나를 따라가겠느냐, 적어도 살 희망은 찾아주마."   

   

   

   

   

   

지용은 실소를 터뜨렸다. 방금까지 제 어미와 저를 짓밟고 하는 말이 희망 운운하는 실언이라니.   

   

   

   

   

"미친놈"   

   

   

   

   

   

"이래보여도 올해 내 나이가 서른 셋이다. 너 하나 거둘 힘 정돈 있어. 따라오거라 네 놈이 살고자 한다면"   

   

   

   

   

   

   

이제는 그 책임을 질 때가 되었다.   

히로시는 과거의 일을 하나씩 떠올리다, 그만 두었다.   

   

   

   

   

   

   

   

"해휘, 오셨습니까."   

   

   

   

   

"예, 안녕하셨습니까. 뭐 알아내신 것이라도 있습니까?"   

   

   

   

   

   

승현은 자랑스럽게 두 발로 뛰어 알아낸 것들을 늘어 놓았다.   

   

   

   

   

"통감부의 마에다 통감에게 양자가 있다지요. 소문에 의하면 그자가 우리의 뒤를 캐고 있다 합니다. 유려한 외모에 그 성품또한 고고하다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또한 마에다 통감이 요즘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혹 그에게서 뭐라도 가로챌 것이 있지 않을 성 싶은데, 해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승현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허나 마에다 통감의 양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자가 그리 대단한 자는 아니니 말입니다."   

   

   

   

   

   

제 얘기를 하는 듯 비웃는 지용의 표정에 승현은 안도감을 느꼈다. 해화가 그리 말한다면 그런 것이겠지!   

왜인지는 모르나 하루만에 무한 신뢰를 얻은 지용이었다.   

아마도 그의 빠른 눈치와 행동력에 감탄한 승현이 그를 동경하는 듯 했다.   

왜냐하면 승현의 눈치는...한 마디로 둔함 그 자체이며 행동력 또한 쥐뿔도 없었다.   

그러니 동경의 대상이 지용이 될 법도 했다.   

   

   

   

   

   

   

   

-----------------------   

   

   

   

   

   

오늘 오후에 못 올 것 같아 미리 써서 올려여ㅎㅎㅎ 제가 사실 오늘 생일이라 (수줍)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놀아야 해서ㅋㅋㅋ 내일 또 만나요 안녕 읽어주어서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또 글 내용이 우중충 하죠ㅋㅋㅋ 근데 중간까지는 계속 이렇게 우중충할 거예요 지금 아직 초반부라서 좀 미흡해서...★★    

아아 맞다!! 연재 끝나고 텍스트파일 기차할거예요ㅎㅎ 연재는 아마 30화정도가 끝일 듯 해요 얼마 안 되지요ㅠㅠ? 그래도 겨울방학 때 또 새로운 소재로 올 테니까요 뭐ㅋㅋㅋ   

아무튼 이제 진짜로 잡소리 끝! 감사감사합니당ㅎㅎㅎ   

   

   

   

+   

참 히로시 말이예요.. 불쌍한 남자예요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우리 히로시...제가 설정했지만 너무 부쨩...★   

그럼 나는 자러갈게요 독자님들 굿밤   

   

   

   

   

   

암호닉   

   

♥공학용 계산기/사과/콩빈/꺄꺄리리/자리비움♥   

   

감사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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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공학용 계산기 아침에 대청소 하다가 들어왔는데 글이 올라와 있넹!!!! 오늘 생일 축하하고 오늘 하루 재밌게 놀앙!!!!! 히로시가 나쁜x일줄 알았는데 부짱한 사람이구낭...... 통감부 양자찾는다고 하서 철렁했는데 그냥 넘어갔구낭.... 걸렸으면 행쇼 못했겠지??? ㅠㅜ
9년 전
뿔망이
헣허 그렇지?ㅋㅋㅋ행쇼에 장애물 하나 있긴 한데 뭐 그리 크지는 않으니까 ㅇㅇ..ㅋㅋㅋㅋ행쇼 금방 할겨!!
9년 전
독자2
꺄꺄리리
ㅋㅋㅋ승현이 귀여워 지용이가걱정안해도된다니까바로수긍해ㄲㅋㅋ

9년 전
뿔망이
ㅋㅋㅋㅋㅋㅋ그치 강아지같음 근데 약간 너무 급전개라..ㅠㅠ
9년 전
독자3
아니야아니야 볼만해! 별로급전개라는생각안들어
이런거너무좋아ㅠㅠ장르도내취향인데재밌다능

9년 전
뿔망이
흐ㅏ고마워ㅠㅠㅠ 근데 내 글은 장르를 뭐라거 해야 돼?? 그냥 로맨스..?
9년 전
독자4
내가말한건 시대물?
장르가아닌가?ㅋㅋ
로맨스적인건 어떤작품이든거의다있는것같아
나는 특정한시대나사건배경으로한거를되게좋아해
이런거쓰려면 말투도그렇고 용어 사건 다조사하고 써야하잖아 가볍게막쓰진못하지
그래서 뭔가꽉찬느낌?이라서좋아♥♥

9년 전
뿔망이
4에게
올...근데 많이 조사한 건 없어 좀 아는 걸 토대로 재구성한 것이라서 어차피 허구니까ㅋㅋㅋ 꽉찬느낌 맞아 내가 동궁 볼 때 그래..맞아맞아

9년 전
독자5
뿔망이에게
ㅋㅋㅋㅋㄱ동궁!!!!!쓰니도동궁읽구나 그거도진짜...너무좋다
나원래동궁만읽다가 갑자기 쓰니꺼가눈에들어와서 빠지는중
빅뱅카테고리에잘쓰는할매들많더라!
예전꺼시간날때마다하나씩읽는중

9년 전
뿔망이
5에게
야하 고마워ㅋㅋㅋㅋㅋ♥♥ 빠지다니 별 것도 아닌데..ㅠㅠ 고맙다 고맙다

9년 전
독자6
자리비움
히로시 뭔가 불쌍할거 같았는데 진짜였구나ㅠㅠㅠ 일본인이 한국인을 양자로 들인것부터가 좀 다른 일본인일거라고 생각했는데ㅋㅋㄱㅋ역시 절대악인은 없었어!

9년 전
뿔망이
역시 작가의 촉인가?ㅋㅋㅋㅋㅋㅋ ㅎㅎ홓 나중에 가면 진짜 부쨩...ㅠㅠ
9년 전
독자7
그렇지만 불쌍해도 어쩔 수 없어! 지용이 말고 다른 한국인들을 괴롭혔잖아 죗값을 받아하해
9년 전
뿔망이
그롷지ㅋㅋㅋ 약간 복선이 깔려 있어 히로시 죗값 받을거라는 복선
9년 전
독자8
헐 나 못 찾았는데!!!
9년 전
뿔망이
후후후훟 찾아보시라
9년 전
독자9
으어어어 사과얌!! 이야기가 되게 치밀 할 것 같당ㅋㅋㅋ점점 기대돼!
9년 전
뿔망이
치밀치밀 ㅋㅋㅋ 고마워 열심히 연재할겧ㅎㅎ
9년 전
독자10
콩빈이야!헐나 이제야옴ㅌㅋㅋㅋ어제 쪽지만 확인하고 읽지를 않았네..ㅌ큐ㅠㅠㅠ미안 어제생일이었어?!!늦었지만 생일축하해..ㅋㅋㅋ오늘도 역시 재밌다 히로시가 대체 어떤사람인지 궁금하네..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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