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생략
댓글 보니까 질문 있던데
답해주면 스포가 되버리는 질문이라 못해줘서 미안
대신 열심히 달릴거니까
중도포기 없는거로 찡긋
암호닉 언제나 환영
반말도 언제나 환영
댓글은 너무 짧으면
복징이가 씹을 지도 모르니 조심
댓글이 달아주는건 좋은데
너무 짧으면 답글 달기 힘들어
억지로 생각 짜내면서 긴 댓글을 바라는게 아니야
복징이가 복에 겨워서
징징대는거 보기 싫었다면
미안
그냥 조용히하고 갈게
이제 즐기면 되
징어복수썰12 |
"..."
엄마가 생각해낸 좋은 생각은 바로 자신이 버린 남자 즉, 너징어 아빠에게 다시 붙어 살자는거였어. 자신이 알고있는 아빠는 일편단심 해바라기같은 남자라서 그 사이 다른 여자가 생겼을리가 없었거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고, 엄마는 그걸 이용해 가뿐하게 너징어네 집으로 들어왔어. 그에 너징어는 이미 예상하기는 했지만 너무도 쉽게 엄마를 받아준 아빠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지. 하지만 그 거리도 아빠는 느끼지 못 할 정도의 아주 작은 것이여서 바로 옆에서 너징어를 보필하고 지켜보는 경수와 종인조차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어.
들어오자마자 당연하다는 듯 아빠의 옆에서 온갖 아양을 떨어대던 엄마는 너징어와 단 둘이 남으면 태도가 정반대로 바뀌었지. 경수와 종인이라도 함께 있었다면 이렇게 제 집인마냥, 원래 제것이었던마냥 설치는 모습을 보이진않았을텐데말이야.
"오징어. 너 지금 회사 나간다고 엄마 말 안듣는거니?"
"..."
"내가 뭐라 그랬어. 이딴거 방에다 가져다 놓지 말랬지!!!!!!"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조금씩 일도 시작해가는 시점에서 너징어는 많이 피곤했어. 하지만 내색하지 않아서 아빠는 알지 못했지. 아빠가 알지 못하는데 엄마가 알겠어? 당연히 모르는 엄마는 너징어의 기운을 바닥내고 말겠다는 일념하나로 언징과 있을때도 하지 않던 구박을 너의 구역에서 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거기에 안절부절 못하는건 가정부 아주머니였지. 교묘하게 사모님 소리를 하지않으면서 자신의 일이라며 엄마를 말리는데 그에 엄마는 어딜 감히 손대냐며 앙칼지게 소리쳤지. 그러면서 제 팔을 잡고 말리던 아주머니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데 너징어는 여태껏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
표정, 몸짓, 행동 어느것 하나도 엄마에 대한 분노와 짜증이 서려있지않았어. 그저 아주머니가 다치진않았을까하는 걱정. 그것만이 너징어의 눈에 담겨있었고, 아주머니는 그걸 보았지. 하지만 제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기는 커녕 오히려 뭣도아닌 고용인에게 더 신경쓰는 너징어를 보며 엄마는 갑자기 저 자신의 뺨을 때리더니 주저앉아 울기 시작해.
뻔했지. 학교에서나 볼법한 자해사기를 제 배 아파 낳은 딸을 쫓아내겠다고 한거야. 그걸 본 너징어는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한숨을 쉬며 아주머니에게 작게 부탁을 해. 그냥 가만히 있어달라고, 누가 물어보면 그냥 내가 했다고 말하라고.
"뭐야"
"ㅇ,여보오.."
"괜찮아요? 징어야 이게 무슨일이니?"
"보시는대로"
"아주머니"
"..."
"아줌마도 피해자에요. 괜히 붙들고 캐내려 하지마세요"
"..들어가요"
"ㄴ..네.."
너징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너징어 눈에 보이는 엄마를 향한 아빠의 마음은 너징어의 가슴 한 켠을 먹먹하게 만들었어.
아무리 밉고 미운 사람이지만, 아빠가 사랑하는 여자라는 사실이 너징어를 그렇게 만들었어.
*
*
*
"아빠 어디 아프세요?"
"아니, 멀쩡하단다"
"안색이 안좋으신데.."
"괜찮대도- 오늘 준면군 온댔으니 잘 해보거라"
"걱정마세요"
여기서 잘 해보라는 말은 결혼 상대로가 아닌 사업적 파트너로써를 말한거였어.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람은 어차피 오래 가지 못할게 분명했거든. 그래서 아빠와 상의해서 조금 더 어려운 상대를 공략하기로 했어.
처음엔 막막했지만 아빠가 넌지시 던져준 힌트와 준면의 도움으로 금방 알아챈 너징어는 얼마전부터 준면과 그에 대한 자료를 긁어모으기 시작했지. 그에 종인도 함께 했지만 종인은 한시라도 빨리 찾아서 얼른 끝내야한다며 회사에서 먹고자고하며 일을 하고 있었어.
너징어에게는 여자가 이런 곳에서 자면 안된다며 집으로 보냈으면서.
"그럼 아빠 집에서 뵈요"
"..그래. 수고하렴"
마지막 아빠의 대답은 너징어에게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했어. 하지만 내색하지않고 웃으며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종인이 있을 층으로 가기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랐어. 마침 혼자 타고 있어서 생각하기에도 안성맞춤이였지.
엄마가 온지 벌써 세달이 지났어. 그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 엄마의 연기는 너징어 앞에서는 필요하지 않았어. 그래서 고용인들은 이미 알고있었지.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너징어에게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
하지만 너징어가 이상하게 여기는건 엄마가 오고 난 후부터의 아빠의 건강이였어. 이상하게 점점 안색이 안좋아지는 아빠의 모습에 엄마를 의심해보았지만 사람들이 볼때는 언제나 아빠에게 최고의 아내가 된 마냥 열심히였거든.
그래도 찝찝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던 너징어는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띵- 하며 열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본부장실로 들어가.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열심히 일하고 있을 줄 알았던 종인과 있을 줄 몰랐던 준면이 사이 좋게 등을 맞대고 자고 있는 모습이였어. 멍해지는 정신을 겨우 붙잡고 다가가면 본부장실에 술냄새가 풍기는걸 느꼈지.
얼마나 퍼 마신건지 나뒹구는 술병들은 셀 수 없이 많았어. 초록색 병과 갈색 병들이 뒤섞여 나뒹구는 와중에 안주로 먹은 마른 오징어와 포장마차에서 사온듯한 안주의 잔해들이 바닥을 차지하고 있었어.
어떻게 하면 취한 와중에도 가장 깨끗한 곳에 둘이 나란히 등을 마주하고 앉아서 자고있는걸까.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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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난나~ 사담이 왔어요~ 복징이의 끄아아앙한 사담이 왔어요~ |
내 사랑들
나 지금 우울해
들어오자마자 댓글 알림 확인하는데
아무리 봐도
요리봐도 조리봐도 짧디짧은 댓글들 있잖아
그런 댓글들이 구독료가 달려있는 3편에 주로 달리더라고
그걸 보면 답글을 달아줘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은 다는데
좀 그렇더라
차라리 안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
솔직히 내 사랑들 많이 만나려고 연재도 많이하고
최대한 답글 다 달려고 노력하고 하는데
그래서 이거 보는 징어들이
댓글 많아지니까 복에 겨워서 저러는구나 쯧쯧
하고 혀를 차도 내 마음이 이런걸
흠...
우울한 얘기는 여기서 끝내야겠다
내 사랑들 보기 싫다고 그냥 가면 어떡해
내가 점심때
밥을 다 먹고나서 비틀즈 코드 인피니트편을 보고있었거든?
근데 거기서 인피니트랑 짱구랑 평행이론이 성립이 된다면서
짱구 사진이 나오는데
짱구가 겁나 잘생겨진거야 옛날보다
그래서 마마한테 마마 짱구 겁나 잘생겨진거같아 이랬더니
잘생긴게 다 죽었나보다하고 비웃는거 있지?
와나... 진심!!!!!!
짱구도 용됐다고!!!!!!!!!!!!!!!!!
징어들도 우리 마마같은 생각이야??
그리고
전에 죽어서 껐다던 게임 있잖아
오늘은 그 몬스터 내가 죽였다!!!!!!!!
내가 이김!!!!!!!!!!
그리고 페가수스 탔어!!!!!
는 자랑질
페가수스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거 넋놓고 보고있다가
마마가 국 데우라고 한거 안해서
에라이 소리 들었다....
킁....
마마 내게 왜 이러시나요
내 사랑들 항상 고마워 이젠 댓글만 봐도 힘이 나고 익숙해진 암호닉들이 보이면 실실 웃어서 좀 미친애처럼 보일 수도 있는 상태에 접어들었어
복수썰 더 많이 데려오지 못해서 미안하고 해줄 수 있는게 답글 밖에 없어서 미안해
그래도 내 사랑들 한명 한명 다 기억하니까 봐줘 찡긋
...
파파 오자마자 혼났어
글쓰느라 카톡이 시끄러워서 음소거해놨더니
카톡에 문자까지..!!
아 우울터져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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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