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콩알탄
입니다.
묻고 보니 안녕하지 못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밥은 잘 먹고 다니죠?
저는 콩알탄의 글 목록을 봤을 때 한 페이지를 공지사항이 3칸 이상 차지하는 것을 매우 혐오합니다.
그래서 여태 그런 적이 없었고 혹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초능력을 써서 제 손가락을 마비시켜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현란했다고 할 수 있는 2014년 한 해 동안 제 손가락을 수백번 마비시켰고
지금은 손가락 스스로가 제 초능력을 이기는 법을 배워서 이딴 공지사항을 싸지르고 있습니다.
인티 접속도 참으려고 자동 로그인도 해제시켰는데 망할 손가락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정보 욕구가 굉장한 사람이라 각종 커뮤니티의 이슈 게시판 (예: 인티포털)에 목을 메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공지를 쓸까봐 포털 눈팅도 참았습니다. 물론.. 글을 하나 쓰긴 했지만요.
나 이런 사람이야.mp3
그런 제가 이렇게 로그인을 하게 만든 최근의 사건들.
저야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넘기기도 했지만 사건 하나하나에 온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사랑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콩덕들을 위해 열심히 손가락을 놀렸지만 손가락은 놀이터를 잘못 찾고 이렇게 공지사항을 쓰고 있으니..
그래도 이성이 이긴 날에는 새 글을 (불섭, 메코) 쪄왔고
간신히 비긴 날에는 사담톡을 하는 방법으로 나름 타협을 해 왔습니다.
바로 오늘.
FAIL
GG
이성은 지고야 맙니다.
콩알탄이(가) 이성을 잃었다!
저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했어요
그리고 많은 궁예를 했죠
1. EXO는 정부와 수만옹이 만든 전국민 쿠크단련 프로젝트다.
2. EXO는 아이돌 인권 협회에서 협회장을 맡아 각종 큰 사건을 일으키며 향후 다른 아이돌들의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선례를 제시하는 그룹이다.
3. EXO의 존폐여부는 누가 더 큰 논란을 만드는가에 달려있다.
4. SM 소속가수의 스케쥴 중에는 ' 계약기간 내 논란 1회 ' 라는 조항이 있다.
등등..
X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긴 한데 차차리 저렇게 생각하고 사는게 더 마음이 편할 것 같더라구요
사회심리학에 대해서 아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인생은
1%의 행복과,
그 1%를 행복으로 만들어주는 99%의 불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에서 사람들은 그 1퍼센트를 찾지 못하고 본인들의 99프로에 집중하기 마련이죠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콜렉터 오타쿠(애니 덕후)는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연예인의 팬도 마찬가지로요.
물론 그들이 그 과정에서 겪는 감정소모와 여러 스트레스도 없잖아 있겠지만
그게 본인의 인생속 더한 장애물만큼 커다랗.......아니, 이건 제가 마음대로 말 할 부분이 아닌 것 같구요.
당신들은 참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리 입니다.
당신의 심리안정에 있어서요.
이 점에 대한 확실한 예는
님들이 주글것같이 힘들다가도 이엑스오 사진/영상/움짤만 보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합니다.
저는 지난 시간동안 엑소와 함께하며 팬덤내, 외 그리고 가수가 일으킨 병크를 겪으며..
허들이 가득한 운동장을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젠 힘들다, 지긋지긋하다는 느낌조차도 사라지고 '저 끝에는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내
팬질
인생의
결승점엔
도대체 뭐가 있기에
나는 엑소를 놓지 못하고 이렇게 살아가는가.
그래도 오늘도 헛 둘 헛 둘 하나씩을 넘어가겠죠.
언젠가는 제가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며
저는 분명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지만 이젠 제 입장을 숨기지 않기기로 합니다.
우선 이는 탈덕 선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연중 및 제대로 된 휴재 선언도 없아니구요.
그동안 잠정적인 휴재기를 겪었으나 그는 순전히 제 스케쥴에 따른 휴재였구요.. 이 점 분명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닌척'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오늘로 분명히 제가 지지하는 엑소의 모습에 대해서 밝히고자 합니다
그동안은 가마니로 있으며 두루뭉술하게 제 입장을 넘겨뒀는데
이제는 사담이나 글 내용에서도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니 이 점 반드시 참고하시고
제 입장과 본인의 입장이 다르다고 여기시면 저와 함께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개개인이 알고 있는 엑소를 응원하면 됩니다.
1. 제게 엑소는 10명입니다. 11명, 12명 아닙니다.
12명이던 시절의 엑소는 제게 꿈이고, 이상이고 희망이자 제 미래였습니다.
그를 저버렸던 것은 그 분이고 저는 해피캠프 방송을 통해 합의된 적 없던 소송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제 글에 '우이판'이 등장하는 일은 없습니다.
소장본 관련한 공지를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는 여자주인공을 제외하고 11인이 등장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그때 그 분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싫어서 가신 분을 응원하고 싶진 않습니다.
사실 루한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어떠한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요.
이쓍이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내가 그 결정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건 없잖아요
악덕사장은... 없앨 수도 없고 없애기도 싫은 캐릭터라 보류하겠습니다.
만약 내가 진짜로 정말로 보기 싫어진다면 대체를 할 수도 있겠어요 하하
2. 백현이 범죄자 아닙니다.
누구 사람을 죽였답니까..
인간 윤리는 지키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전 앞으로도 계속 부둥부둥하고 내새끼 우쭈쭈 아껴주며 살 예정입니다.
자세한 말은 생략하겠습니다. 더 나아가면 진짜 육두문자 쓸 것 같아요.
3. 저는 엑소 안의 준면이를 응원하지만 준면이를 응원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준면이가 엑소의 리더로 남아줬으면 하는 마음과 동시에 그 아버지에 대한 원망감이 큽니다.
친일 단체가 아니라곤 하나 친일 성향이 짙은 발언과 행사에 참가하시며 크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처한 준면이가 안타깝지만 본인의 '주관'이 담긴 피드백이 나오기 전까지는 김준면이라는 사람 자체를 응원하기가 힘듭니다.
본인의 엄마아빠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본인의 인생의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지금 본인에게 중요한 것이 확실히 파악했으면 합니다.
저는 '친일 단체 소속이 아니다'는 말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은 못합니다.
4. C8 빽걸
이거 팩트 나오면 얘기하죠
근데 나 공지 이거때문에 쓴 건 맞아요
내가 뭘 잘못했어.
내가 뭘
뭘
뭘
ㅁ
ㅜ
ㅓ
ㄹ
5. 아이돌은 아이돌이다.
but 아이돌도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실수 할 수 있고 힘들 수 있고 친구 만날 수 있고 연애 까짓것 할 수도 있어요
누가 하지 말랍니까. 아이돌이 평생 아이돌로 남아서 살 것이라고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밀랍인형도 아니고..
들키지만 말아다오.
그리고 혹 들키더라도 저는 그들을 안고 갑니다
이런 문제라면 저는 상관 없어요 차라리 이게 나음
나는 아이돌 가수라서 엑소가 좋은게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엑소가 좋습니다
막말로
나랑 결혼할 것도 아닌거 아니까..
결론은
저는 10인의 엑소를 응원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 편가르기 같아서요) 하고
앞으로 제 글에선 우이판 등장하지 않습니다. 앞으로요.
오라이 제외한 그 전의 글들에선 12인의 엑소 멤버로 잘 계십니다.
저는 지난 시간을 후회하진 않으려구요
글은 계속 쓸 것 같긴 한데 스토리를 많이 수정해야겠죠..
소장본도 낼 수 있을지 없을지가 미지수네요
우선 본인의 정신상태도 피폐하고 여러분도 그럴테니까요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러분께 드리려고 (저 부자 아닙니다 무료라는거 아님니다.. 부자 아냐 허니버터칩 먹을 돈도 없어..) 했는데..
ㅎㅅㅎ
우리 건강한 팬질 해요
오래오래 해먹어요
그러려면 우선..말이 통해야겠죠..
그래서 공지 팠습니다
이상입니다..
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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