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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술보호제 

 

 

 

 

 

육성재랑 냉전을 치룬지 오늘자로 5일째다.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느라 지쳐 돌아와선 침대에 누워있던 저를 살살 갈궜던건 저놈이었다. 괜히 낮에 연습실에서 만났던 에이핑크애들 얘기를 하면서 은지누나가 이쁘니 어쩌니. 일부러 질투나게 하려는걸 내가 모르는줄 아나. 그래. 알면서도 질투가 나서 성질 부린건 나지만. 다시 생각하니까 열받네. 알게 모르게 성재를 또 저만치서 째려보는 일훈이다. 저 바보 멍청이는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은광이형과 이야기 하는데, 웃고 방방뛰고 아주 신나서 난리가 나셨어요. 

 

"푸흐하하 형 다시 해봐요 다시" 

 

은광이 새로 개발해냈다며 팬이 선물해줬다는 이상한 모자를 뒤집어쓰고는 하튜하튜 하며 꾸물떡거린다. 또 빵 터져선 은광을 끌어안고 실성한듯해 보이는 성재가 대기실로 들어오는 민혁을 붙잡고는 이거보라며 셋이서 또 한참을 떠든다. 빨리 무대 끝나고 숙소가서 자야지. 살짝 감기기운이 있는지 목도 칼칼한게 아려오고... 

 

"정일훈 오늘 조용하네. 사진 찍어." 

"이거 쇼챔 트윗 올라가는거죠" 

"응 너 목소리 왜그래?" 

 

감기걸릴려나 봐요. 현식에게서 카메라를 받아든 일훈이 앞머리를 살짝 매만지곤 찰칵 사진을 찍는다. 역시 아파도 사진 하나는 죽여주게 잘나와요. 그럼 내가 누군데. 잘나온 셀카를 보며 만족하고 있는데 뒤에서 사진을 함께 보고 있던 현식이 입술이 텄다고 바르라며 입술보호제를 건넨다. 

 

"땡큐." 

"쓰고 저기다 올려놔." 

"응" 

 

카메라를 탁자위에 내려놓고는 거울쪽으로 의자를 돌리고 입술보호제 뚜껑을 여는 일훈의 쪽으로 성재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장난기 가득했던 얼굴은 어디가고 짐짓 심각한 얼굴로 다가와선 일훈의 의자를 잡아돌린다. 이놈의 회전의자. 빙그르르 돌아 성재 앞에 놓여진 일훈이 성재를 톡 쏜다. 

 

"뭐." 

"......." 

"저리 비켜봐." 

"....바르지마." 

"뭐?" 

 

육성재 지금 질투하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니 눈도 안마주치고 입술보호제만 바라보던 성재는 곧 일훈의 손에 들려있던 입술보호제를 뺏어간다. 그리곤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자신의 입술보호제를 빼내 일훈에게 던진다. 장난하냐 너 지금? 너 지금 나랑 싸웠어도 내가 형이거든? 성재를 째려보던 일훈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성재의 말이 일훈을 막는다. 

 

"현식이형꺼 바르지 말고 내꺼 발라." 

"......." 

"...다른사람꺼 막쓰고 다니고 진짜.." 

"넌 다른사람 아니냐?" 

"애인이잖아. 말 이쁘게 한다?" 

 

말없이 서로를 째려보다가 현식의 것을 주머니에 쑤셔넣고는 다시 민혁쪽으로 돌아서는 성재를 보곤 허탈한 표정으로 입술보호제를 바라보고 있는데 벌써 차례가 되었는지 급히 재촉하는 스태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비투비 곧 나가요 준비하세요!" 

 

대기실을 나서는 멤버들의 뒤에 서서 같이 따라나가는데 아 진짜 어지럽네. 감기 제대로 오려나 보다. 이마를 짚은 일훈을 본 동근이 일훈아 왜그래 하며 옆에 붙어온다. 그냥요 하며 둘러대는데 대충 낌새를 느꼈는지 제손을 일훈의 이마에 대어본 동근의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일훈이 뜨거워." 

"아 더워서." 

"형 이룬이 아파" 

 

앞서 걸어가던 민혁을 불러세우곤 잔뜩 울상으로 얘기하는 동근 때문에 다들 가던길을 멈춰서선 나를 바라본다. 

 

"아 그냥 감기." 

 

손사래를 치며 그렇게 심한거 아니라고 말하자 이내 약 챙겨먹으라며 등을 톡톡 두드려 주는 민혁이형이다. 저 앞에서 마이크를 받아들고 가만히 서서 날 바라보던 육성재가 천천히 걸어온다. 마이크를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내민손을 잡고 그대로 뒤로 걸어가는 성재때문에 넘어질뻔한 일훈이 뭐냐며 소리를 지른다. 

 

"형 저희 금방 화장실갔다올게요." 

"얼른 와라." 

 

일훈의 말은 신경도 안쓰이는지 매니저에게 말을 툭 던지곤 계속 걸어간다. 내가 미쳐 진짜. 잡힌 손 주변이 슬슬 붉어지며 아파온다. 팀막내주제에 힘은 또 뭐가 이렇게 센지 잔뜩 힘이 들어간 성재의 손을 보곤 포기하고 화장실로 끌려들어가는 일훈이다. 제일 마지막 칸에 일훈을 밀어넣고는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기만한다. 딱히 나도 할말은 없어서 같이 바라보고만 있는데 아픈 손을 바라보니 녀석은 잡은 손을 놓을줄을 모른다. 

 

"야." 

"........" 

"육성재." 

"........" 

 

또 시작이다. 자기 뭐 생각하고 있을때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는거. 고치라고 몇번을 말했는데. 

 

"어디 아파. 약은." 

 

그거 말하려고 여기까지 온거냐 너? 지금 보니 걱정스러운듯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성재는 싸운건 기억도 안나는지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괜히 기분 좋으면서도 말이 툭툭 나가는건 왜그런건지, 일훈이 애써 얼굴을 푹 수그린다. 

 

"됐거든?" 

"아 얼굴 좀 들어봐. 내가 다 미안해." 

"아 됐다고." 

 

아 자꾸 웃을거같잖아. 얼굴을 감싸오는 성재의 손을 잡아내리는데 그걸 또 우는걸로 착각했는지 우냐고 계속 물어오며 쩔쩔매는 성재가 그저 귀엽기만 하다. 그래 니가 아무리 나한테 반말을 해도 내가 형은 형이란 말이야 육성재. 

 

"응? 울지마 우리 이제 무대 나가야하는데 울면 어떡해...응?" 

 

꽤나 미안했나 보다. 품안에 날 가두며 등을 토닥이는 성재가 계속해서 주저리주저리 말을 이어간다. 누구 남잔지 귀여워죽겠네. 어디까지 하나 들어나 보자. 

 

"아 내가 미안해 응? 근데 그날 형이 먼저 현식이 형이랑만 놀았잖아. 내가 말걸면 그냥 대답만 응응 하더니 현식이 형이 말걸면 막 웃고 그러고." 

 

설마 그게 끝이냐. 왠지 모를 허탈함 반 귀여움반에 일훈이 결국 참지 못하고 킥킥댄다. 이내 고개를 빠끔 들고는 성재를 바라보자 눈물한방울 흔적없는 일훈의 얼굴을 본 성재가 살짝 놀라며 일훈을 품에서 떼어낸다. 

 

"아 그러셨어요? 막 질투가 나셨어요 육성재님?" 

"아 진짜 우는 줄 알았잖아. 완전 놀랬네." 

"그럼 나 진짜 운다?" 

 

양 주먹으로 눈주변에 대고 우는 시늉을 해보이자 일훈의 양어깨를 잡은채로 픽 웃어보인 성재가 점점 일훈을 벽쪽으로 몰아세운다. 뭐야... 이상함을 느낀 일훈이 얼마안되는 뒷걸음질에 벽에 붙어서자 더욱 붙어선다. 

 

"뭐...뭐." 

"우는 줄 알았더니 날 속여. 이 요망한것." 

 

잔뜩 붙어서선 일훈의 입술가까이서 말하는 성재의 숨결이 일훈의 입술에 느껴진다. 당황한 일훈의 얼굴이 달아오르자 그게 또 웃긴지 씩 웃어보이고는 살짝 입술을 붙였다 뗀다. 

 

"나 속여서 받는 벌이야." 

"ㅇ...야." 

 

일훈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다시 그 입술을 강하게 밀어붙여온다. 잔뜩 힘을 주며 성재의 셔츠를 잡고있던 일훈의 손에 힘이 점점 풀려진다. 곧 입술을 떼곤 지그시 바라보는 성재의 눈빛에 창피해져 딴곳을 바라보자 다시한번 쪽 입술을 맞춰온다. 

 

"이제 입술보호제 필요없겠네."f 

 

하여튼 육성재 진짜.... 

 

"오늘 밤에 보자 정일훈?" 

 

너때문에 미치겠다. 

 

 

 

 

 

 

******************************************* 

 

 

다음카페에 한번 올렸던 건데 히히히 

가끔 단편으로 돌아올 예정! 

소재좀 던져주고 가세요~ㅜ.ㅜ 

비투비픽이 별로없어서 멜로디는 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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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글잡에서 육훈이 글은 첨본거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달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헐 육훈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육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떨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육훈 처음 보는데 이건..진리야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달달달육후뉴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헐 겁나 좋아요ㅠㅠㅠ 완전 달아요ㅠㅠㅠㅠ 육훈 진짜 좋아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7
헐대박육휸더덛더올려주세요!!!
11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육훈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
11년 전
독자9
헐육훈ㅜㅜㅜㅜㅜㅜㅜㅠ작가님사랑해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헐대박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겁나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2
작가님사랑해요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13
흐어..ㅠㅠㅠ진짜 비투비 팬픽은 찾기 어려워요ㅜㅜㅜ 그저 눙물만..ㅠㅠㅠㅠ이엮는데!! 쀼까님은 사랑입니디@^^@
11년 전
독자14
아이고ㅠㅠㅠㅠㅠ역시 아파야 제 맛인가요ㅠㅠㅠㅠ좋습니다ㅠㅠㅠㅠㅠ달달하니 대박 좋네요ㅠㅠㅜㅠㅜ
10년 전
독자15
일훈이가 아파야 재밋어... 미아내 이루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6
육훈..ㅠㅠㅠㅠㅠㅠㅠㅠ영업당했어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귀여웡
10년 전
독자18
겁나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 탕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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