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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전체글ll조회 3063l 2
재개발 예정 구역, 달동네,사창가. 그 지역을 표현하는 말은 한정적이었다. 바로 뒤에는 현식이 상상도 못할 액수의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는데, 눈앞에는 골목에 가로등 하나만이 유일하게 제구실을 해 끊길듯 끊기지 않는 빛을 내리 쬤다. 마치 지옥으로 향하는 길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오르기 전에 
간판 글씨가 다 떨어져 아른한 회색이 되어버린 가게로 들어갔다. 등이 굽어 버린 할아버지, 이동 보폭이 넓지 않은곳,


"할아버지, 일어나세요, 계산좀 부탁드려요."


여기도 곧 철거 되겠네. 소주 두병과 담배, 그리고 마른오징어를 사 가게에서 나온 현식은 그렇게 생각했다.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골목을 지나쳐 한참을 걷던 현식은 드디어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섰다. 멈칫한 현식은 잠시 망설이더니 계단을 지나쳐 오던길과 반대로 향했고, 그 길의 끝에는 투명한 윈도우 뒤에 다리한쪽을 꼬고 담배를 피며 손님을 기다리는 아가씨들이 있었다. 그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마담은 인기척에 놀라 급히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났지만, 그 인기척의 주인공이 나인걸 발견하고는 금세 자리에 앉아버렸다. 멍청한 아줌마. 

"어머, 뭐야. 난 또 누구라고."

"아줌마, 혹시 창섭이 어머님 어떻게 됬는지 몰라요?"

"아- 김미화씨? 우리도 닿는데로 연락은 해보고 있는데- 글쎄 그 아줌마가 도통 어디로 숨었는지를 모르겠다니까?" 


거짓이 분명하게 빛나고 있는 눈동자를 나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창섭이의 어머니가 창섭이와 같이 살던 옥탑방에서 나간지 정확히 나흘째다. 
그 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그의 어머니가 일하던곳, 갑자기 그녀가 자취를 감춘 원인이 숨겨져있음에 분명했다. 눈을 가만히 응시하고 억울한 표정을 짓고있는 마담을 당장이라도 때려눕혀 그녀의 행방을 묻고 싶었지만, 아직은 증거가 없다. 일단은 후퇴. 


"제가 저번에 드린 연락처, 잊지 않으셨죠? 어머님한테 연락오면, 꼭. 부탁드릴게요. 제발."


시발. 못해먹겠다. 가게문을 나가며 현식은 생각했다. 



마치 그 계단은 지옥을 향하는것만 같았다. 경사가 높고, 간격은 좁아 끝이 보이지 않는 그 길은 가로등까지 꺼져 암담하기만 했고, 계단을 끼고 껌딱지 처럼
일평 남짓한 집들이 자리해 있었다. 이중에서도 제일 위, 옥탑방에 자리잡고 있는 창섭의 집으로 향하기 위해,  현식은 가방을 한번 고쳐메고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회색,흰색, 회색, 빛바랜 흰색, 그리고 또 회색, 그리고-


"가방 무겁겠다. 이리 줘"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색, 그것은 아마, 

"오느라 고생했겠다. 헤엑, 이 땀좀봐"

나에게는 아마 빛이었을 지도 모른다.


나에게서 검은 봉지를 금세 빼앗아간 그는 나에게 멀리 도망치듯 달아난다. 어느새 저 위까지 한숨에 간 창섭은 봉지를 바스락거리게 흔들며 나를 불렀다. 
털썩 검은봉지를 품에 안고 그의 집앞에 있는 자그마한 돌에 몸을 잠시 앉힌 그는 내가 그곳에 도달할때까지 나를 기다렸다. 봉지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확인하는 것은 잊지 않고, 


"힘들어 하는거 다 보이거든요? 속일생각 말고 얼른 들어가"

"나보다 한참 늦으면서 모르는 척은."

"....."

"혼잣말이니까 무시해도 돼"


혼잣말이라니, 애도 아니고, 그가 키들키들 웃는다.

"들어가"


성인 남자 둘이 누우면 딱 맞을 사이즈의 좁은 방,거실과 부억이 연결되어 있는 그의 집. 창섭은 거실불을 딸깍 하고 켰다. 곧 환해지는 거실,


"창섭이 형"

"왜에-"

"형 뭐 할말있죠."

"..."

"할 말있으면 빨랑 해요"


그가 검은 봉지의 손잡이를 베베 꼬는 행동을 멈추고 실없이 웃던 얼굴을 굳힌다. 


"그럼"

"..."

"술 마실래?."


창섭이 빙빙 돌아가고 있는 검은봉지를 내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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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건 무슨 가루글??ㅠㅠㅠㅠㅠㅠㅠ
필력이 부족해서 이리저리 싸지르는 글이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고 보시는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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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프롤로그먼저 보고갑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잘 읽엇어요!!!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중편도 써두세요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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