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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 

 

 

 

 

 

 

 

조증이 다시온건가. 하루종일 성재의 얼굴이 어둡다. 카메라가 돌아갈때는 해맑게 웃으면서도 꺼지면 곧바로 우울모드를 타는 성재가 걱정되서 일훈이 저만치 앉아있는 성재를 몸짓으로 부른다. 왜. 하고 입모양으로 대답한 성재가 여전히 무표정으로 일훈을 바라본다. 아....뭐 할말이 있어서 부른건 아닌데. 왜 그렇게 기분이 안좋아. 일훈이 뻐끔뻐끔대며 얘기하자 그나마 좀 나아졌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아니란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내눈에 다 보이는데. 

 

"수고 하셨습니다!" 

 

감독의 마지막 컷 사인과 함께 스튜디오 안이 왁자지껄해진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대기실로 들어오는데 또 어디간건지 성재가 보이질 않는다. 멤버들은 집에 갈 생각에 옷을 갈아입음에 정신이 없다. 

 

"형 성재는." 

"성재? 화장실갔겠지." 

 

하여튼 형이라는 작자들이, 성재 챙기는건 나밖에 없네 나밖에 없어. 툴툴대며 빨리 옷을 갈아입는데 성재 옷도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옷도 안 갈아입고 어딜간거야 대체. 빛의 속도로 옷을 갈아입고는 성재 옷을 챙겨든 일훈이 대기실밖으로 나선다. 빨리 찾아야하는데. 문을 열며 혼자 중얼거리는 일훈의 앞으로 저보다 큰 몸이 풀썩 쓰러져 온다. 

 

"성재야!" 

".....형..." 

"너 어디갔었어. 여기 옷 얼른 갈아입고 가자. 응?" 

"응..." 

 

힘없이 옷을 받아들고는 대기실 안으로 터벅터벅 들어선다. 여기가 좀 덥나? 성재의 얼굴이 살짝 붉다. 옷갈아입으로 한쪽 구석으로 가서는 하나씩 옷을 벗는데 그런 성재앞으로 쪼르르 민혁이 달려간다. 

 

"육! 육! 육썽!" 

"...하지마." 

"왜그래 육성 조증이냐? 근데 지금 저녁인데." 

 

계속 툭툭 쳐대며 장난을 걸어대는 민혁이 짜증났는지 팔까지 쳐내며 하지말라고 하던 성재가 후드티를 내려입고는 일훈쪽으로 걸어온다. 가자 하고는 제손을 이끌고 나가는 성재의 손이 뜨겁다. 

 

"성재야." 

"....응." 

 

낮은 성재의 대답에 아니야. 하고는 대답한 일훈이 벤에 쏙 올라탄다. 언제 온건지 벤안쪽엔 이미 창섭이 저 구석 창가자리에 앉아있다. 들어오는 소리에 깬건지 깜짝 놀라며 창문에 머리를 부딪힌 창섭이 웃겨서 킥킥대며 그 옆자리에 풀썩 주저앉는다. 여전히 무표정으로 일훈의 옆에 앉은 성재가 앉자마자 눈을 감아내린다. 꽤나 피곤한가보다. 내일이면 좀 나아지려나. 곧이어 멤버들이 하나 둘 올라타고 아까부터 성재에게 시비를 걸어오던 민혁이 또 성재의 앞자리서 장난을 걸기 시작한다. 

 

"육~ 자?" 

"형. 오늘 성재 기분 별로." 

"육~ 육~ 기분 별로야?" 

 

자는건 아니었나 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살짝 떠보이는데 정말 피곤한지 힘이 없는 눈동자에 일훈까지 덩달아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앞에 앉은 민혁이 몸을 쭉 빼 성재의 앞머리를 슥슥 정리해주며 우리 막내 기분이 안좋구만 하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성재의 이마에 손을 갖다댄다. 

 

"야 너 열나?" 

".......몰라." 

"야 아프면 말을 해야지!" 

 

아파? 놀란 일훈이 성재를 바라보자 다시 꾹 눈을 감아내리며 일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아 뜨거운 기운이 어깨부터 목까지 느껴진다. 아까 손이 뜨거웠을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꽤나 뜨거웠는지 민혁이 호들갑을 떨며 옆에서 자고 있던 은광을 흔들어 깨운다. 

 

"야 야 우리 숙소에 감기약 있어?" 

"...으어....몰ㄹ..라..." 

"성재 아프다고!" 

"성재??" 

 

시끄러워진 벤 분위기에 성재가 더 일훈쪽으로 파고든다. 아까는 몰랐는데 숨소리도 살짝 거친것 같다. 색색 내쉬는 숨소리가 불안해서 성재의 손을 꼭 부여잡는 일훈이다. 숙소에 도착해서 겨우겨우 침대에 누운 성재가 정신이 아찔한지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런 성재를 뒤로 약을 찾아대던 민혁과 은광이 약이 없음에 절규하며 밖으로 나간다. 두명이 나가니까 이렇게 조용해지네. 착 가라앉은 분위기에 성재의 숨소리만이 방안에 남는다. 창섭은 이미 피곤함에 떡이 되어 쓰러진지 오래고, 동근과 현식은 연습하러 가겠다며 일찍이 들어오지도 않아서 조용한 숙소가 왠지 어색하다.  

 

"정일훈..." 

"응응 성재야 나 여깄어." 

"....정...으으.." 

"좀만 기다려. 형들이 약 사러 갔어." 

 

아까보다 열이 더 오른거 같애. 아픈 와중에도 연신 일훈만 찾아대는 성재가 안쓰러워 가만히 쳐다보다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있는데 문밖에서 시끌벅적하게 민혁과 은광의 목소리가 들린다. 

 

"약 먹어!!" 

 

꽤 빨리 온 형들의 소리에 깼는지 성재가 눈을 살짝 떠보인다. 깼냐는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녀석이 그것조차 힘든지 다시 눈을 감는다. 

 

"성재야 잠시만. 약먹고 자자." 

"....싫어...약.." 

"안돼. 먹어야 돼." 

 

민혁에게서 약과 물을 받아들고는 성재의 몸을 일으켜 세운다. 힘이 쭉빠져서 그런지 오늘따라 성재가 더 무겁다. 겨우겨우 일훈에게 기대어 약을 먹은 성재가 일훈의 몸을 끌어당겨 제옆으로 눕힌다. 인형안듯이 일훈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잠든 성재때문에 일훈은 그 자세 그대로 멈춰버렸다. 아주 땀 범벅이야 육성재. 땀부터 닦아주던가 해야지. 슬금슬금 빠져나오려는 일훈을 알아차렸는지 더 꽉 끌어안으며 뭐라 웅얼거리는 성재때문에 일훈이 한숨을 푹 내쉰다. 잘때까진 절대 못 빠져나오겠네. 한참을 성재의 숨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제 좀 깊게 잠든건지 성재의 손에 힘이 조금씩 풀려간다. 깨지 않게 살살 빠져나온 일훈이 성재를 제대로 눕히고는 겉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괜스레 이렇게 아팠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워진다. 

 

"말을 하던가....씨....입은 두고 뭐해..." 

 

괜히 성재를 향해 입을 삐죽인 일훈이 약을 먹어서 그런지 아까보단 표정이 나아진 성재를 보며 안심한다. 그래도 다행이네. 좀 괜찮아 진거 같아서. 물에 적신수건으로 이마를 닦아주자 차가운 기운 때문인지 잡은 내 손을 더 꽉 잡는다. 밖에서 잠잠히 티비를 보던 민혁이 이제 괜찮아졌어? 하며 방안으로 들어선다.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니 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 하며 방을 나간다. 이제 좀 틈이 생기네. 한결 편안해진 녀석의 표정에 일훈이 그제서야 겉옷을 벗기 시작한다. 근데 잡힌 왼손때문에 왼쪽옷을 벗을 수가 없어. 한참을 고민하던 일훈이 하는 수없이 그자리 그대로 엎어져 성재를 바라본다.  

 

"다음부턴 아프면 말을 하라구 바보야." 

".........." 

"아픈데 내가 모르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 

"잘자 육성재." 

 

 

아 잘잤다. 숙소네. 어제 벤에 타고나서부터 기억이 없냐.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뜬 성재가 누운채로 넋을 놓고 두어번 눈을 깜박인다. 어제 되게 아팠던 것 빼고 기억이 안나. 일훈이형이 중간에 약먹였던거랑.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니 내 침대에 엎드려 불편하게 잠을 자고있는 일훈이형이 눈에 들어온다. 여태 여기서 잔거야? 꼴 우습게 옷은 반만 벗고는 손을 꼭 잡은 채로 곤히 잠든 일훈을 보며 성재가 몸을 일으킨다. 어젯밤계속 옆에 있었구나. 괜한 뿌듯함에 성재가 실실 웃어보인다. 

 

"...어.. 성재야 깼어?" 

"응." 

 

다행이네 괜찮아보여서. 혼자 중얼거리다 싶이 말한 일훈이 성재를 보고 배시시 웃어보인다. 어제밤에 여기서 잤어? 하고 묻는 성재의 말에 창피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보인 일훈이 눈을 비빈다. 

 

"고마워." 

"뭐가 고마워." 

"나 어제 밤에 같이 있어줘서." 

"일부러 같이 있었던거 아니야. 너가 잡으니까 뭐...어쩔수 없이 있었던거지." 

 

뿌리치고 갈 수도 있었잖아. 창피하니까 괜히 남탓으로 돌리는 거 봐라. 귀여워서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 한참 눈을 비비던 일훈이 제이마와 성재의 이마에 손을 갖다댄다. 

 

"다행이다. 열 다 내려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성재를 보며 일훈이 같이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근데 어떡하냐 성재야 큰일났다. 이제 내가 열나는 거 같애. 

 

"근데...." 

"응?" 

"옮았나봐." 

 

 

 

 

 

******************** 

 

너무해요ㅠ.ㅠ 불마크 하나 달렸다고 댓들수가 두배이상으로 뛰었어ㅠㅠㅠㅠㅠㅠㅠ 

익인들이랑 안놀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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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 겁나 달달행...../// 육훈행쇼♥♥♥♥
11년 전
독자2
겁나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헐암호니교ㅣㄴ청할게요쿵니로!!!퓨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
11년 전
독자4
난 작가님꺼 다 읽었으니까 나랑 놀아ㅠㅠㅠㅠㅠㅠㅠ이번것도 역시 재미져요ㅠㅠㅠㅠㅠ내시험 망치면..작가님때문임ㅇㅇ
11년 전
독자5
헐..ㅠㅠㅠㅠㅠㅠㅠㅠ육훈ㅠㅠㅠㅠㅠㅠ그것도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신알신할께여ㅠㅠㅠ
11년 전
독자6
으잌ㅋㅋㅋ뿌까님ㅋㅋㅋㅋ귀여우셔ㅋㅋㅋ아니에요!저는 불마크가있으나없으나 매일 확인하니까 안심하세용ㅇ!!@^^@ㅋㅋ
11년 전
독자7
왜요ㅜㅠㅜ전 달달한게 더 좋은데ㅠㅠㅠㅠㅠㅋㅋㅋㅋ이번엔 성재가 일훈이 간호해줄 차례!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8
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달달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귀여워요 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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