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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잉그니 전체글ll조회 2680l 2




 "아, 들켰네."


 그는 날 꽉 안은채로, 바람빠지는 웃음을 내뱉으며 말했다.

 온 몸에 긴장이 퍼졌다. 그는 그런 반응이 재밌는지, 날 끌어안은 품을 더 꽉 조였다.


 "윽.."


 나는 잩은 신음을 내뱉었다. 맞물린 팔이 화끈거렸다. 그의 어깨를 밀며 벗어나려고 버둥거렸지만 헛짓이었다. 그도 센티넬인 듯 싶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


 "응? 경수야."


 그는 거친 듯 다정한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는 종인이 아니었지만, 그의 모습과 목소리는 종인이었다. 그 다정한 손길에, 나긋한 말투에 자꾸 힘이 빠질 것 같았다. 


 "...그만해, 원하는게 뭐야."


 "뭐일 것 같은데?"


 그는 갑자기 나를 품에서 떼어내더니 얼굴을 마주대었다. 코끝이 아슬아슬하게 닿았다.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 순간에도 김종인은, 아니 김종인의 얼굴은, 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늘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내려앉던, 그것.

 심지어 지금 그는, 그러니까 김종인의 얼굴은 평소의 무덤덤하고 건조한 표정이 아닌 비릿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 미소가 악의로부터 지어진 것이든, 선의로부터 지어진 것이든, 그 가늘게 찢어진 입매에 넘쳐 흐르는 색기는 변함없었다. 그리고 그 변함없음은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흔들었다.



 "경수야..." 

 

 "부르지마, 내 이름."


 "나 종인이야, 너의 센티넬."


 그는 느릿한 손길로 내 뺨에 손을 대었다. 그의 진득한 눈빛만큼 손짓이 남긴 여운도 진했다. 



 "아니야."


 "왜지?"


 "넌...아니야."


 "이봐, 난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왔다고.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를 말해줘야 내 다음 변신에 발전이 있지 않겠어?"


 "이유를 알려주면, 목적이 뭔지 말해."

 

 "뭐, 좋아."


 그는 잠깐 고민하더니 가벼운 말투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이내 호기심의 찬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종인이는...."


 "....."


 "날 좋아하지 않아."


 "....."

 

 "너처럼 이렇게, 다정하지 않아.."



 말을 잇다보니 눈물이 울컥 차올랐다. 애써 눌렀다. 그 무심한 눈빛이 오늘따라 더 그리웠다.



 "하."


 그가 짧게 웃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생각하는 듯 했다. 



 "이제 목적이 뭔지 말해. "


 "목적?"


 "약속했잖아...! 조금 있으면 김종인이 돌아와. 이 일은 말하지 않을게."


 그러자 그는 방 안에 유유히 흐르던 공기의 흐름을 찢어발기듯 웃었다. 난도질당한 공기 파편들이 피부에 와 닿자 소름이 끼쳤다. 그는 그렇게 웃다가, 내 몸을 더 세게 붙들었다.


 "김종인이 올거라고? 퇴근시간이 좀 늦지 않나?"


 "..올거야. 약속, 했으니까."

 

 "널 싫어한다며. 약속을 지킨다고 어떻게 확신하지?"

 

 이번에는 눈 밑으로 파고드는 뜨거운 액체를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내 표정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흥미로운 듯 턱을 만지작거렸다.


 "말 돌리지 마. 목적이 뭔지나 말해."


 "김종인이 과연 어디로 퇴근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 무슨..소리야."


 "글쎄, 며칠 굶어서 퇴근길을 잃었을 수도 있잖아."


 그의 저급한 농담에 반응할 시간이 없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호흡이 살짝 가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종인, 김종인. 어디에 있어. 나의 센티넬, 종인아.


 "종인이..어디 있어."


 속눈썹이 바르르 떨렸다. 눈에 힘을 잔뜩 주어 빠르게 뛰는 내 심장만큼 무거운, 눈 밑에 매달린 액체 방울이 떨어지지 않도록 부던히 노력했다. 그는 그런 나를 보고도 여전히 태연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데려다 줘."


 나는 어금니를 꽉 물고 말했다. 결국 뜨거운 액체는 내 얼굴을 달리며 차가운 길을 만들었다.  


 "종인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줘."


 "좋아. 그게 내 임무니까, 레이디."

 

 "그딴 호칭 집어치워."


 "왜, 아직 처녀잖아?"


 그는 끝까지, 지독한 김종인이었다.














어이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뎨동해요ㅠㅠㅠㅠㅠ내용도없고똥글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다음편에는 경수 과거가 나오니까....기대를...많이 하시진 마시고요 조금만 이것보다는 재밌을것같..아요..라고 말은하지만 사실 독자님들 떠다갈까봐 떠는 허세일수도 있어요

사실저 신알신이라는거 처음당해봐요 참 기분좋은 피동 동사네요 하핳


+아직도 제목 공모는 계쏙되고 있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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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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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잉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쌍한경수..하지만종인이도 나쁜놈은 아니에요...
9년 전
독자2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ㅍㅍ가지마ㅠㅠㅍㅍㅍㅍㅍㅍㅍㅍ위험할ㄹ거같아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잉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연히위험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경수는죽지않아요 주인공이니까요...
9년 전
독자3
오오오 온청 흥미진지 하네요 그다음 엄청 궁금해요 산알신하고 그요!!!
9년 전
잉그니
감사합니다~재미있게 읽어주세요!!
9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ㅠㅠ종인이가 아닌거예요그럼?
9년 전
잉그니
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도 재미있게 읽어주십숑
9년 전
독자5
아ㅜㅜㅜ도경수불쌍해뭔가ㅠㅜㅠㅜㅜ 종인이가아니면누구지여ㅠㅠㅠㅠㅠ
9년 전
잉그니
ㅠㅠㅠㅠㅠㅠ결국은 해피엔딩이니까 괜차나여....
9년 전
독자6
그냥 다음 ㅊ편이 궁금하네요 언제 나올까 싶네요 하하
9년 전
잉그니
핳하 앞으로는 좀더 성실하게...하겠습니다!!!!ㅋㅋ재밌게읽어주세용
9년 전
독자7
종인이아니면누구야ㅠㅠㅠㅠㅠㅠㅠ어규ㅠㅠㅠ
9년 전
잉그니
어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용
9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9년 전
잉그니
제가더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9
종인이는 어디간거죠?ㅠㅠ
9년 전
잉그니
헣헣허ㅓ.....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10
와ㅠㅠㅠㅠ또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ㅎㅎㅎ
9년 전
잉그니
제가더감사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아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조니니... 조니니를 불러와요...
9년 전
독자12
허루ㅜㅜㅠㅠㅠㅠㅠㅠㅠ짱잼 ㅠㅠㅠㅠㅠㅠㅠㅠ누구에요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경수야 가지망...위험할 것 같아...근데 포인트 너무 비싸당ㅎ....
9년 전
독자14
갱수야ㅠㅠ위험해ㅠㅠㅠㅠ불쌍하다 경수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와 진짜 못됐네요 종인이의 얼굴을한 악마야아주그냥 경수 불쌍해ㅠㅠ
9년 전
독자16
헐 ㅠㅠㅠㅠㅠ 진짜 재밌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너무 안쓰러워요ㅠㅠㅠ 저 사람은 또 뭐고 종인이는 어디있는지 궁금하네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17
어이구ㅠㅠㅠㅠㅠㅠㅠㅠ과연 종인은 어디가있을까요?
9년 전
독자18
처녀라니ㅜㅜㅜㅜㅜ그러지마레이야ㅜㅜㅜ너그러면안되임마ㅜㅜㅜ
9년 전
잉그니
레이요...?레이는 ㅈ제 마음속에 있습니다만
9년 전
독자19
종인이는 다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짜 종인이를 알아챌수 있엇ㅈ다니.. 경수캐릭터 짠내..ㅜ흡....
9년 전
독자20
으아..경수야ㅠㅠㅠㅠㅠ 보는내가 다 불쌍해 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ㅠㅠㅠㅠ 우리경수 ㅜㅠㅠㅠ 불쌍해 ㅠㅠ
9년 전
독자22
경수야아아아ㅏㅠㅠㅠㅠㅠ힝힝너무좋아요ㅠㅠ이런분위기....!!!!!! 레알 작가님 스릉해여
9년 전
독자23
아주ㅜㅜ경수야ㅠㅠㅜ와타시 마음이 너무 아파ㅠㅜㅜㅜ우리경수 말하는거 왜 이렇게 슬프죠ㅠㅜㅠㅠ
8년 전
독자25
그럼 지금 종인이인 척 하는 놈은 누구죠ㅜㅜ 빨리 밝혀져라... 우리 경수 너무 애잔쓰
8년 전
독자26
우오앙.....작가님 ㅠㅠㅠ 신알신 하고가여 ㅎㅎ
8년 전
독자27
무슨 내용일까요 ㅠㅠㅠㅠㅠㅠㅠ 우오앙 ㅠㅠㅠㅠ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8
으아 저남자는 대체 누구죠ㅜㅠㅠ종인이는 어디로 간껄까요ㅜ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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