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뭐?
민호는 인상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장난은 내가 아니라 형이 치고 있다구요.
준회는 손에 사탕을 쥐고 대답했다.
민호는 대답대신 인상을 더 찌푸렸고 준회는 한동안 씩씩대다 눈가가 새빨개져 말했다.
-나 부추긴게 누군데요? 형이잖아.
준회를 말리려던 지원은 준회의 말에 준회의 팔을 붙잡은 제손을 내렸다.
민호 역시 아무말없이 준회를 쳐다보기만 했다.
-나보고 이거 쥐어주면서 잘해보라고 한게 형 아니였어요?
근데 왜 이제와서 나보고 그만두래?
준회는 제손에 들린 사탕을 민호에게 들이밀며 다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난 다 모르겠고 지금 진환이형 보러 갈꺼예요.
민호는 한숨을 쉬었고 눈가를 손등으로 벅벅 닦은 준회는 성큼성큼 걸어 현관을 열고 나갔다.
한빈과 함께 바위에 걸터 앉아 준회가 나타날 곳을 쳐다보던 진환은 고개를 돌려 한빈을 올려다보았다.
한빈은 왜그러냐며 턱짓하였고 진환은 뜸을 들이다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며 물었다.
-한빈이를 의심해서 하는 말은 아닌데,
그러니까, 준회 만나면 전처럼 화내려는 거 아니지?
진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환을 쳐다보던 한빈은 피식 웃고는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제손을 올렸다.
그러나 아차하고는 손을 내린 한빈은 옅게 웃음을 띄고는 말했다.
-그건, 내가 묻는 말에 준회가 어떻게 대답하냐에 달렸겠죠?
입을 삐죽인 진환은 다시 고개를 돌렸고 저멀리 빠르게 걸어오는 준회를 보고는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손을 흔드는 진환을 보고 마주보고 손을 흔들어 줄 법도 한 준회지만
무표정하게 진환의 앞까지 다다른 준회는 진환의 뒤에 서있는 한빈을 본채도 하지않고
진환을 와락 껴안았다.
영문을 모른 채 손을 흔들다 준회에게 안긴 진환은 그대로 멈춰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었고
한빈은 조용히 서서 그둘을 바라 볼 뿐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진환을 껴안고 있던 준회는 제 등을 톡톡 치는 진환의 손길에 제품에서 진환을 떼놓았다.
-준회 왜그래?
진환은 준회에게 물었고 진환의 뒤에 서있는 한빈을 발견한 준회는 한빈에게 시선이 멈췄다.
한빈은 준회를 보고 씩 웃고는 말했다.
-겁 먹지는 말아요. 이제 나도 어느정도 정리되서 여기까지 같이 온거니까.
준회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제 옆에 서있는 진환의 손을 깍지껴 잡았다.
조금 뜸을 들인 한빈이 입을 열었다.
-내가 묻고 싶은게 있는데,
준회는 다시 고개를 작게 끄덕였고
순간 표정을 굳힌 한빈은 무표정하게 물었다.
-그쪽도 언젠간 여기서 떠나겠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묻는 한빈에 초점을 잃고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던 준회는 제손을 잡고 저를 올려다보는 진환을 내려다보았고
다시 고개를 들어 한빈을 마주 본 준회는 대답했다.
-그렇죠.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푼 한빈은 다시 물었다.
-그게 곧인지, 먼 미랜지 알고 있죠?
준회는 대답하지않았고 한빈은 다시 물었다.
-진환이 형 두고 혼자 떠날껀지 대답 할 수 있죠?
한빈의 물음에 한빈을 함께 바라보던 진환은 고개를 돌려 준회를 올려다 보았고
그런 진환의 시선을 느낀 준회는 깍지 껴 맞 잡은 손을 더 쎄게 잡고는 말했다.
-나는 내 힘이 닿는 한 계속 진환이 형 손을 잡고 있을 꺼예요.
오늘은 새벽이 아닌 12시 전에 찾아왔어요!
제가 종강해서 집으로 내려왔거든요!
신이 나네요!
혹시 모릅니다! 제가 기분이 좋아져 1일 2글을 실천할지도...
날씨가 풀린다는 글을 어디서 본거 같은데 아직도 바람도 너무 차고 춥네요ㅠㅠ
크리스마스도 이렇게 추우면 안되는데...
다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구요!
항상 읽어주시고 피드백해주시는 모든 예쁜 독자님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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