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나쁜사람은 적지만 오해하는 사람은 많다.
W.너구링
'대박 박찬열 또 여자하나 꼬셨더라?'
'이번엔 그, 아 무용과 공주님 이지은 꼬셨던데?'
'맞아맞아. 이지은이 패디과 강의실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쳤다며?'
'세상에, 진짜 꼬시는거 하나는 타고났나봐~'
너는 늘, 무성한 소문을 몰고다녔고 화제의 중심엔 항상 박찬열, 너가 있었다.
어제는 돈많은 유부녀랑 외제차타고 갔대, 누구 여자친구를 뺏어서 잠깐 즐기더니 가차없이 버렸다 등
누가들으면 완전 개씨발놈이네! 할정도로 넌 우리학교의 스타였다.
하지만 한번도 그가 소문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은 본적없었고 그로인해 소문은 더더욱 부풀려저만갔다.
나도 처음엔 그소문만듣고 깜짝놀라 완전 개호로자식이네 이거 이럴정도였으니까?
늘 그 박찬열이란 사람은 어떻게 생겨먹은 자식일까. 분명 기생오라비 뺨따구 후려치게 능글능글하게 생겼겠지? 성격은 아주 싸가지없을꺼야.
라고 생각하다 정말 소문의 주인공. 박찬열을 만난건 불과 30분 전이고 지금 이렇게 내옆에서 전공책을 보며 공부하는 사람도 박찬열이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늘 상상만으로 생각하던 박찬열과는 완전 딴판이였으니까.
이제 시험기간이니 나름대로 공부를 하겠다며 한손엔 이디야에서 뽑아온 민트초코랑 한손엔 전공책과 필기노트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도서관으로 들어왔을때까지만해도
이번 시험 뭔가 삘탄다. 학점 존나 높게받아서 장학금받고 엄마아빠한테 자랑해야지! 하면서 햋빛은 적당히 들고 사람도 잘 지나다니않는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민트초코를 쪽쪽빨며 전공책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문제랑 낑낑거리고있을때 뚜벅뚜벅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사람이 오나 싶어 고개를 들었을때.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헐 말도안돼. 존나잘생겼다! 누구냐 이 내남자의 냄새를 풍기는 수컷은! 씨발 존나 멋있어!
아 물론 속으로만 생각했다. 저말을 입밖으로 내뱉으면 돌이킬수없는 도서관 수컷녀가 될테니까. 놀란 가슴 진정하고 슬쩍 봤는데 헐 시발 내앞자리에 앉는것이다.
내자리가 명당인것도 있지만 그 많고 많은 자리중에서 내 앞자리라는것은 이 수컷이 나한테 관심있다는건가~? 울액히 누놔가 그로케 이뻐쪄~? ( ͡° ͜ʖ ͡°)
그때부터 시험이고 나발이고 온갖 조신한척을하며 공부하는 시늉을 내며 앞자리 수컷을 힐끔힐끔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계속 생각했다. 저수컷의 이름은 무엇이며 어디학과일까. 키 존나 크던데 시발 180은 넘어보이고 걍 내꺼나해라;
근데 힐끔힐끔 쳐다보는게 너무 티났나보다.
수컷이 날 슬쩍 보다 눈마주쳤다.
헐시발 나 훔쳐본거 들킨거야?
속으로 혼자 실성하며 고개 처박고 내가 미친년이지 하면서 자책하고있는데 갑자기
왠 향수냄새 화장품냄새에 찌든 여자애들이 내앞으로 오길래 인상 찡그리고 뭐지? 하고 올려다보니까 헐 우리과 일찌니곤듀님...!
난 일단 저런 곤듀님한테 찍혀서 인생 평탄하지 않게 가고싶지 않으므로 고개 다시 숙이고 전공책 읽는척하는데 내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 아녀
"차뇨리 선배!! 밥사듀세여!!!!"
....? 뭔선배...?
"아... 지금은 안되고 다음에 사줄게"
수컷새끼...목소리도 존나 좋네... 아 근데 이게 아니라 이름이 뭐라고....?
"히잉,,, 알게떠여 차녈선배!! 저 담에 꼭 사쥬셔야해여!!! 아 찬열오빠라구 불러두대여ㅎㅎ?"
"마음대로해"
이때부터 내맘은 혼돈의 카오스.
왜이리..짧죠...? 첨인사드립니당ㅎㅎ.....장부탁드려용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