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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재환] 향수 A | 인스티즈


W. 바라기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다시피 한 채로 핸드폰만을 들여다보던 별빛은 예상했던대로 별다른 진동이 느껴지질 않자 그저 액정만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연락이 올 리 없다는 걸 잘 알면서도 매번 이렇게 쓸데없는 기대를 하는 걸 보면 예전의 자신으로부터 나아진게 그 무엇 하나도 없는게 분명했다. 항상 그런 자신이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매일 이러한 행동을 반복해왔고 결국 지금 이 순간도 그러했다.





“ 후 …. 정신 차리자. ”





핸드폰을 제 옆에 내려놓고는 양 손을 들어올려 제멋대로 흘러내리고 있는 머리카락을 끌어모아 손목에 걸려있던 화려하지도 않고 단순하기만 한 검은색 머리끈으로 질끈 묶어올린 별빛은 흘러내리지 않게끔 꽉 조인 뒤에 두 손으로 양 뺨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치며 단호히 말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순간에도 그녀의 눈은 여전히 진동이나 반짝거림 하나 없이 잔잔하기만 한 핸드폰 액정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집착이라면 집착일 것이다. 쓸데없는 집착.





“ 어, 우리 별빛이 안 자고 있었네? ”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누가 이기나 눈싸움이라도 하듯이 신경을 쏟아붓던 탓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도 듣지 못했던 별빛은 갑작스레 현관 앞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놀라 경기라도 일으키듯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목소리가 들려온 근원지인 현관 쪽을 바라봤고, 이내 곧 제 시야에 잡힌 두 사람을 보자마자 습관적으로 거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올려다보기에 이르렀다.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 잠깐 볼 일이 있다며 초저녁에 나갔던 그녀의 언니는 술을 마신게 아니라 술에 잡아먹히기라도 한 건지 항상 자랑하기 바쁜 남자친구란 사람의 품에 안기다시피 해서는 들어온 것이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서도 기분은 마냥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며 팔을 이리저리 휘젓는걸 보니 금방이라도 자신에게 다가와 술꼬장을 부릴 듯해 별빛은 자꾸만 저를 쫓아오는 듯한 언니의 시선을 피한 채, 머리카락을 묶느라 잠깐 소파에 내려놓았던 핸드폰을 챙겨들어 손에 쥐고는 부엌으로 걸음을 옮겼다. 꿀물이라도 타줘야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앓는 소리를 내지 않을 언니였고, 항상 그래왔으니까 어느 새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다시피 한 습관이었다.





“ 이것 좀 놔봐. 우리 별빛이 좀 안아보게! ”





또 헛소리. 부엌에 서 있음에도 거실에서부터 크게 들려오는 언니의 목소리에 속으로 혀를 끌끌 차던 별빛은 조심스레 핸드폰을 식탁 위에 올려놓은 뒤에 찬장을 열어 언니 몰래 숨겨두다시피 했던 꿀통을 꺼내 핸드폰 옆에 나란히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깜빡 잊을 새라 평소 그녀의 언니가 자주 쓰다 못해 애지중지하는 바알간 유리컵도 함께 꺼냈다. 빨간색이라면 뭐든지 사고 보는 언니였다. 그리고 빨간색은 어떤 것이던간에 항상 언니와 잘 어울렸고, 꼭 그것만이 아니라 하더라도 언니가 좋아할만한 색이긴 했다. 정열의 색을 빨강이라고도 하니까. 

유리컵을 들어올려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던 별빛은 평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색감이 예쁜 듯해 전등 아래에서 한 번 비춰보다가 금새 흥미를 잃고는 정수기 앞으로 가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컵에 번갈아 담았다. 손 안에서 어느 정도 따뜻하단 느낌이 들고 나서야 물을 번갈아 담던 행동을 멈춘 별빛은 식탁 위에 컵을 내려놓은 채로 가만히 꿀통을 내려다보다가 갑작스레 모든게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듯해 저도 모르게 한숨을 푹 내쉬었다. 





“ 웬 한숨이야. ”





이렇게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는 것도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버린 상황 탓에 아까 전 거실에서와는 달리 별로 놀라지도 않은 채 별빛은 언제 한숨을 내쉬었냐는듯이 뻑뻑하게 맞물려 잘 열리지도 않는 꿀통의 뚜껑을 힘주어 연 뒤에 티스푼을 들어 꿀을 한 스푼 가득 퍼 미지근한 물이 담겨있는 바알간 유리컵에 옮겨 담아 살살 저어가며 풀어내기 시작했다. 별빛이 별다른 대답을 안하자 말을 걸어왔던 상대도 언제 말을 걸었냐는 듯이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눈으로 그 모든 것을 쫓아가며 숨소리만을 내며 조용히 서 있을 뿐이었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시계 초침 소리가 부엌까지 크게 들릴 정도로 조용히 티스푼만을 젓던 별빛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꿀이 잘 풀렸다 싶어져 하던 행동을 멈춘 채로 가만히 티스푼을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들어올려 제 입에 그대로 머금었다가 빼내었다. 항상 언니에게 줄 때만 꺼내고 그 외에는 꺼낼 일이 없는 탓에 정작 꿀물을 제일 많이 준비하는 그녀는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 듯해 괜한 오기가 생겨 티스푼에 조금 묻어있는 꿀을 핥아먹은 뒤에 빼낸 것이었다. 이래봤자 언니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모르고 소파에 널부러져 있을게 뻔했지만. 티스푼을 식탁 위에 내려놓은 별빛은 저도 모르게 다시 한 번 새어나오려 하는 한숨을 억지로 틀어막다시피 하고는 다른 한 손에 들고 있던 꿀물이 담긴 유리컵을 제 옆에 서 있는 그에게 건넸다. 




“ 이거 언니 갖다 줘요. ”
“ 내가 왜? ”




조금 전까지만 분명히 제 옆에 있었는데 어느 새 뒤로 다가온 그에게 놀라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하던 별빛은 놀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능글맞게 물어오는 그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어쩔 줄 몰라하던 별빛은 뒤늦게서야 뭐라고 한 소리 하려고 몸을 뒤로 틀려 했다. 그러나 뒤로 몸을 틀지 못하게끔 그가 별빛의 어깨를 살짝 잡은 채로 힘을 주는 탓에 별빛은 몸을 채 틀지도 못한 채로 한 손에 쥐고 있던 유리컵을 양 손으로 고쳐잡으며 그게 마치 제 구세주라도 되는 것마냥 힘주어 잡고는 그대로 그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며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항상 그가 무섭고, 또 무섭고, 무섭기만 한 별빛이었다. 언니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별빛의 앞에서만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항상 생각치도 못했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그였기에. 그래서 무서웠다. 언제, 어디서, 어떤 면을 보일지 예측할 수가 없다는게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 …아. ”





그런 기우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제 숨결이 별빛의 어깨 위로 내려앉게끔 느릿하게 고개를 수그렸다. 이에 별빛이 얼결에 놀라 저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키자, 그는 기다렸다는듯이 별빛의 어깨선 위에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입술을 마주댔다. 생각지도 못했던 촉촉한 열기가 제 어깨 위에 내려앉자 잊은 줄로만 알았던 과거의 모든 일이 세세히 떠오르는 듯해 별빛은 손에 쥐고 있는 유리컵을 더욱 힘 주어 잡았다. 

분노일까, 그도 아니면 두려움일까. 유리컵을 잡은 별빛의 손이 눈에 보일 정도로 떨리기 시작하는 걸 가만히 내려다보던 그는 별빛의 어깨 위에 가볍게 지분대던 입꼬리에 미소를 머금었다. 재미. 처음엔 단순한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언니는 제게 새로움을 주고 있었고, 그녀는 언니에게 질 새라 매일같이 흥미로움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자매가 실로 재미있기 그지없는데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 그, 재환은 제 생각을 마치자 고개를 옆으로 살짝 틀어 별빛의 어깨 위가 아닌 목덜미 부근으로 입술을 천천히 옮겨갔다. 별빛의 조그마한 떨림마저도 살갗이 얆은 입술 탓에 모두 하나의 거짓 없이 그대로 재환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귀엽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렇지 않다는 듯이 여전히 처음과 같은 반응을 내보이는 별빛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여지없이 흥미로움을 전해주는 것에 다행이라 여기며 재환은 별빛의 허리에 한 팔을 감아 제 품 안으로 들어오게끔 조심스레 끌어당겼다. 

재환에게는 충분히 조심스런 행동이었지만, 정작 재환의 품으로 끌어당겨진 별빛은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잠깐의 쉴 틈도 없이 놀라 조금 전 들이켰던 숨을 토해내다시피 하며 나지막한 탄성을 내뱉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이 내뱉은 목소리에 놀라, 양 손에 쥐고 있던 유리컵을 한 손으로 옮겨잡고 여유로워진 다른 한 손을 들어 제 입을 틀어막고는 혹여 언니가 제 목소리를 들었을까 싶어 거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 별빛의 목덜미를 여전히 입술로 지분거리며 반응 하나하나를 살펴보던 재환은 그런 행동마저 재밌게 느껴져 낮은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다. 재환이 웃을 때마다 제 목덜미로 와닿는 뜨거운 숨결을 참아내려던 별빛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겨낼 자신이 그만큼 사라져가자 조용히, 어딘가에 숨어있을 법한 쥐들도 듣지 못하게끔 속삭이기에 이르렀다.






“ 하, 하지마요. 언니 있잖아요 …. ”





큰 자극도 아닌, 약간의 자극만이 제게로 와닿았을 뿐인데도 뱃속 깊은 곳에서 과거의 욱신거림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듯해 별빛은 잇새로 나오려 하는 신음을 겨우 참아내며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을 끝맺었다. 역시 귀여워. 잠깐 든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고 고개를 든 재환은 별빛의 바람대로 목덜미 근처를 배회하며 지분거리던 제 입술을 떼어내고는 허리를 감싸안아 속박하고 있다시피 하던 팔마저 풀어낸 뒤,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완전한 자유. 그럼에도 조금 전. 아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따스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제 곁에서 머물던 온기가 순식간에 사라지자 분명 바라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지독하게 허전하다 못해 텅 비어버린 기분이 들어 별빛은 다시 한 번 습관처럼 헛숨을 들이켰다. 재환과 함께 하는 순간, 순간은 모든 것이 정말 꿈이라도 되는 것마냥 순식간이었다. 그걸 맞춰가기에는 별빛은 한없이 더디기만 했고, 또한 한없이 어렸다. 




“ 별빛아. ”




제 생각에 빠져 넋을 놓다시피 한 채로 언니의 바알갛다 못해 새빨갛게만 보이는 유리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별빛의 앞으로 걸음을 옮긴 재환은 그녀의 눈 앞에 손을 흔들어보이며 옅게 웃었다. 그리고 그 웃음이 시야 끝에 걸려 정신을 차린 별빛이 뒤늦게서야 그의 부름에 어리둥절하니 있는 사이에 식탁 위에 놓여 있던 별빛의 핸드폰을 집어든 재환은 그게 조그마한 장난감이라도 되는 것처럼 엄지를 이용해 제 손 안에서 굴리기 시작했다.

장난감. 재환의 손 안에서 장난감처럼 굴려지는 제 핸드폰을 바라보던 별빛은 뒤늦게서야 그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누구나 보면 호감을 가질 법한 그만이 가진 사람 좋은 미소. 그런 미소를 지은 채로 별빛을 내려다보고 있는 재환이였다. 이 미소를 마주할 때마다 별빛은 항상 생각하고는 했었다. 내가 언니였으면, 언니였다면. 




“ 그래서. ”
“ … ”
“ 내 연락, 기다렸어? ”





그는 과연 내게 다정했을까. 조그마한 생각을 해보던 별빛은 재환의 물음에 아무런 답도 못하고 그저 가만히 서서 제 눈 앞에 있는 새빨간 유리컵을 노려보기만 했다. 나는 언니가 아니야. 생각은 항상 거기서 끝났다. 하나의 생각을 끝마치자마자 또 다른 생각이 별빛의 머리 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문득 하루동안 그녀 자신이 했던 일이 이미지가 되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그러자 떠오르는 이미지의 끝은 오로지 무언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며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을 한 채로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보였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애써 들여다보려 하지 않아도 별빛 자신임을 스스로도 잘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별빛은 입 밖으로 그 어떠한 말도 꺼내지를 않았다. 

그가 언니의 남자친구가 되어 제게로 다시 찾아온 그 날 이후부터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기다렸으나, 기다렸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음을 스스로도 충분히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재환과 관련된 말이라면 죄다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들이 되어 다시 별빛에게로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가 쌓이고 쌓여 짓무르고 썩어감에도 그렇게 매일을.

그러나 정작 별빛의 가슴에 생채기를 낼 말을 망설임도 없이 던져 다시 한 번 그녀의 안에 크나큰 파동을 일으킨 재환은 여전히 웃고 있을 뿐이었다. 처음 만난 그 날처럼, 여전히 뿌리칠 수 없는 깊은 유혹을 그녀 앞에 펼쳐보이며.








한참 예전에 가볍게 썼었던 글을 조금 더 풀어 쓴거라 비슷한 맥락의 글을 독방에서 보신 분도 계실 거예요.

가볍게 썼던 걸 그대로 가져와 반 년만에 여러모로 손 본 상태라 앞 맥락은 많이 짤려 있어요.

항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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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재환이 완전 취향저격..와 분위기 봐..대박이다
9년 전
바라기
대박이라고 해주시니 괜히 부끄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2
분위기가...정말....!!
9년 전
바라기
분위기가 괜찮다고 하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괜히 또 부끄럽기도 하고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3
헐 우와 진짜 대박이에요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
9년 전
바라기
글 쓰고 보면 항상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대박이라고 해주신 것만으로도 모자라 사랑한다고까지 해주시니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
9년 전
독자4
분위기대박 진짜 재환이 ㅠㅠㅠㅠㅠ제 취향을 저격하셧어요 작가님......ㅠㅠㅜ다음편도 기대할게요신알신 하고가요! 작가님 글 정주행 하게씀다ㅜㅜ
9년 전
바라기
제가 진짜 작가님이란 말 듣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손이라서 매번 볼 때마다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ㅠㅠ 이 분위기 그대로 쭉 이어가드려야 할텐데 제 손이 잘 따라갈지 모르겠네요 ㅠㅠ 노력할게요! 그리고 감사해요 :)
9년 전
독자5
우와ㅠㅠㅠ이거진짜몰입도가 엄청나요ㅠㅠ대바기다ㅠㅠㅠ글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었어요ㅠㅠㅠ
9년 전
바라기
글을 한 번 쓰게 되면 쓸데없이 조금 길게 쓰는 편이라 읽으시는데 너무 길어서 불편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몰입해가면서 읽어주셨다고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ㅜ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비회원117.18
오 분위기 좋네요..! 근데 쓸데없는 문장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이나 장면 같은 게 자꾸 보여서.. 그래도 짱 좋네여 흫헣
9년 전
바라기
쓸데없는 문장이 많은 걸 알면서도 빼야지, 빼야지 하다가 결국에는 떠안고 그대로 가게 되네요.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내면서 손으로 쓰는 편이라 제가 생각하는 그 장면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쓰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네요 ..표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독자분들께 설명하듯이 글을 써내린다고 보면 될까요. 나쁜 버릇인 걸 잘 알지만 쉽게 고쳐지지도 않고 난감하네요ㅜㅜ 공부하면서 여러모로 글을 더 많이 써봐야겠어요. 그리고 그만큼 좋은 글들도 많이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지적 감사해요! 그리고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이렇게 부족한 점 다시 한 번 알려주셔서 정말정말 고마워요 ㅜㅜ 조금이나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뵙도록 노력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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