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EXO/박찬열] 현부 벤츠남 박찬열이랑 연애하는 썰 1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0915/0b497338c5f8f3655625f2130509410b.jpg)
이런 말하기 뭐 하지만ㅋㅋㅋ 우리 연애사는 별로 새로울 게 없어. 전지적 내 시점으로는ㅇㅇ
물론 찬열이가 돈 많은 사쟌님인 걸 제외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가게 끝나면 미리 퇴근한 찬열이가 나 데릴러와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끔 주말에 서로 시간 나면 데이트하고.
진짜 매일이 비슷한데도 하루하루가 색다르게 재밌고 좋은지 신기할 지경!
그렇게 잠잠하게 흐를 것 같던 우리 연애사에... 하나의 변수가 생겼던 적이 있었어.
"맛있어?"
"ㅇㅇ 짱맛있,"
"어? 너 찬열이 맞지? 박찬열!"
"...아...?"
"나야, 나! 못 알아보겠어? ㅎㅎㅎ"
내가 속이 안 좋아서 며칠 때 밥도 못 먹고 힘이 딸려 있었는데, 찬열이가 기력 보충해준다고 백숙집에 갔었어.
입맛 돋아진 난 백숙 닭다리를 뜯고 있고ㅋㅋㅋㅋㅋ찬열이는 먹다말고 뿌듯하게 나 보고 있고ㅋㅋㅋ
우리 사이에 조신이란 사라진 지 오래!
암튼 거침 없이 뜯고 있었는데, 겁나 부티나게 생긴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선
찬열이한테 아는 척을 했음.
나는 급 민망해져서 닭다리 놓고 티슈로 손 닦음 ㅎ...
찬열이는 기억이 잘 안 나는지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는데
"아 뭐야~ 섭섭하다?"
"어? 어 미안..."
섭섭하면 그냥 섭섭한 티만 내지...
옆자리에 앉아서 찬열이 옆구리를 툭툭 치는 거야...
...그 옆자리 제 자립니다만!!!!!!!! 여기 사람 있습니다만!!!!!!!!!!!!! 그사세인가요!!!!!!!!!!!!!!!!
여차저차해서 찬열이는 고교 동창인 거 기억하고
둘이 안부 물으면서 인사하는데 겁나 뻘쭘했음ㅋㅋㅋㅋ
그냥 뻣뻣하게 앉아있다 찬열이가 내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소개할 눈치를 주길래 허리 곧게 피고 인사하려고 함.
"아, 여긴 내 여자친,..."
"찬열아, 너 동창회 나올 거야??"
"동창회?"
"응. 너 별로 나온 적두 없잖아~ 애들도 다 보고 싶다 그러고. 나도 너 보고 싶었어!
쭈뼛히 인사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동창이라는 여자가 찬열이 팔을 잡으면서 막 끼를...(부들부들)
이때 좀 꽁기꽁기꽁기한 기분이 막...
찬열이도 내가 기분 슬슬 상하는 게 보였는지 웃으면서 잡힐 판 빼는데 드럽게 안 놔주더라ㅠㅠㅠㅠㅠ놔주세요 그 팔ㅠㅠㅠ
"일단 이것 좀 놓고..."
"꼭 나와야 돼! 나 먼저 갈게. 이거 보고 꼭 연락해 ㅎㅎ~~"
하면서 밑도 끝도 없이 명함 주고서는 나감.
......
....
..
빡쳐!!!!!!!!!!!!!!!!!!!!!!!
"뭐야 저 여쟈!!!!!!!!!! 박찬열 너 전 여친 있었어?!!!!!"
"아니야!!!!!! 나 고등학교 때 연애 한 번도 안 했다니까?"
"아 뭔데 너한테 끼를 부려!!! 얼마나 잘났는지 함 보ㅈ...ㅏ..."
나 역시 밑도 끝도 없이 박찬열 전 여친 생성 ^^!ㅋㅋㅋㅋㅋㅋ
씩씩대면서 테이블 위에 두고 간 명함 집어서 확인했는데...
찬열이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 정도로 잘 먹고 잘 사는 회사 이름이 뙇....
직급도 높아서 뙇....
한순간에 현타가 뙇...
"흥. 잘 살긴 잘 사네 기지배..."
"ㅋㅋㅋㅋ네 친구야? 기지배게?"
"기지배지! ...그럼, 네 여자친구야? 어??? 뭔데 둘이????"
"말의 요지를 모르겠다... 동창이라니까..."
영 켕기는 마음으로 엄청 쏘아대니까 억울한 표정으로 입술 삐쭉이고...ㅋㅋ큐ㅠㅠㅠㅠ
쓸데업싱 귀여워서 금방 헤벌레해질 걸 참고 심문을 시작했음.
"언제 친구였어?"
"아마 고2 때였을걸."
"친했어? 짱짱??"
"별로. 인사만 했지 별 다른건..."
"진짜 이상한 사이 아니었지?"
"절대. 전혀. 전재산 걸게, 콜?"
"큼큼..."
그런갑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새 장난 분위기로 바뀌어서 화기애애해진 건 안 비밀ㅋㅋㅋ
그렇게 즐겁게 밥 먹고 나와서 그냥 길거리 걷고 있는데
그래도 영 찝찝하고 못마땅하더라. 아까 나 무시하고 찬열이한테 눈웃음 치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
그래서 소심하게 찬열이한테 찌름.
"동창회 갈 거야...?"
"글쎄. 친구놈들이 오라고 하기는 했는데. 네가 싫으면 안 가고."
"아니 뭐 싫은 건 아니고..."
"네 얼굴에 가지 말라고 딱 써있는데?"
사실 사귀고 나서 초반에 나한테 동창회를 간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어.
데이트로 예정된 날에 동창회가 잡혀버린 거야.
나는 어쩔 수 없이 보내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찬열이가 남녀공학...
동창회는 만남의 장소...
유부남 유부녀들의 바람의 원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갖 부정적인 생각에 그땐 거세게 반대해서 안 보냈었는데,
지금은 사귄 지도 꽤 됐고 믿음도 충분히 쌓였고.
일단 찬열이가 그럴 애가 아니란 걸 아주 잘 아니까ㅋㅋㅋㅋ
보내주고 싶긴 했는데
아까 그 여자만 해도 그렇고ㅠㅠ 남녀공학이면 여자들도 참 많을 거 아냐.
우리 찬열이 겁나게 잘생겼는데... 후....☆
내가 겁나 고심하면서 있으니까 안 가도 된다고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웃는데
그래도 좀 그렇더라고. 보내기도 그렇고 안 보내기도 그런 상황...ㅎ
천천히 생각하다, 쿨워터향 여친이 되기 위해 눈물 겹게 보내주려고 말하려 했어.
"그럼 그냥 갔다 와."
"아니면 같이 갈까?"
"...어디를. 동창회를? 내가?"
"뭐 어때. 종종 자기 애인 데려오는 애들도 있었는데."
"헐... 진짜 그래도 돼?"
자기네 친구들도 그랬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는데
좀 걱정되기는 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럼 그러지 모...' 라는 말을ㅋㅋㅋㅋ
얼떨결에 나는 찬열이네 학교 동창회를 걱정을 않고 가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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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담사담사담사담사담담사담사담다사담 |
...오랜만이져 여러분 ㅎㅎ... (일단 꿇는다) 개인사정도 겹치고 쓰차도 걸리고... 아주 가관이었음다. 정말 죄송해요ㅠㅠㅠㅠ 앞으로는 말 없이 사라지지 않겠읍니다ㅠㅠㅠ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글도 이상꾸리... 뒤에 끊은 거 보니까 너무 짧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 뺨 한 대 치고 가셔도 할 말이 없슴다 저는 ㅎㅎ... 이런 부족한 글임에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스릉흡느드ㅠㅠㅠㅠ♡♡ 아 그리고 혹시 제가 암호닉 빼먹었으면 말씀해주세여!!!! 아 또 그리고ㅋㅋㅋㅋㅋ 저번에 올린 글은 특별편입니다!!!!!!! 13회가 아니에여!!!!!!!! 오해 놉!!!!!!!1 순수한 독자님들이 계셔서 당황스러웠다능...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