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온 학교. 모든게 새롭다. 반도..선생님도..친구들도.. "아,너구나!이번에 전학온다는애가.이름이..윤두준이라고 했나?어디보자..2-3반이네.시간 좀 남았으니까 학교 구경 좀 하고 있어" 짧게 네라고 말하고 도망치듯 나온 교무실.정말 교무실이란 숨이 턱턱 막히는 장소다.음악실..도서실..급식소..다목적실..학교는 작아보여도 있을건 다 있나보네..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왠 노래소리지??분명히..이 시간엔 다 자습하고 있댔는데..그리고 이 노래..아빠가 좋아하시던...노랜데..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끌리듯 도착한 장소엔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글이 적혀있다.하지만 난..전학생이고 전학온 첫날은..몰랐다는 말로는 충분히 변명거리가 되니까. 활짝 열어버린 문 안엔 다름아닌 밴드부..?밴드부가 저런 노래를 불러..? "..밴드부??밴드부야 너희??밴드부 치곤..노래가 임팩트가 없지 않나?"문에 기댄채 상당히 비꼬는 투로 던진 말이었다. 그보다 10배는 더 날카로운 말이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앞에 관계자외 출입금지 안 보여?그리고, 밴드부 음악은 우리가 정해.보아하니 전학생인것 같은데..나한텐 몰랐다는 말,그런거 안 통하니까 나가줘.그리고.." "요섭아 그만." 요섭..?보컬담당하는 키 작은 애 이름이..요섭이구나.. "선배,하지만.." 뭐야,센척하더니 쟤도 1학년 아님 2학년이네.."내가 잘 얘기해서 보낼께.너희끼리 마저 연습해" "..네" 아침부터 꼬맹이한테 한소리 듣는다는건 여간 기분나쁜일이 아닐 수 없다.꼬맹이.. 한참을 요섭이라는 꼬맹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열렸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밴드부 연습 때문에.." 밴드부?뭐야 쟤..아까 그 꼬맹이잖아?! "야 꼬맹이!너도 우리반이었냐?" 나도 모르게 나와버린 말..아차.... "..어?넌..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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