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준이가 눈을 크게 뜬채로 나를 쳐다본다 그냥 부른건데..몇시간째 말 한마디 걸지 않는다 처음 마주쳤을때부터 깐족 거릴땐 언제고 언제부턴가 말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어디에서라도 마주치면 뒤돌아 가버렸고 말이라도 걸려면 급히 다른애한테 말을 걸어버린다. 내가.. 싫은가?.... "아니 뭐..그냥 부른거야 어째 말한마디도 없길래" 그저 어버버..할뿐이다.정말 피해왔던걸까.. "아니 저.." 두준이가 이제서야 입을연다.됐어..듣기싫어. 날 피할땐 언제고. "앞으로는 잘 지내자구.그럼 난 좀 자야겠다.쌤 이쪽 오면 말 좀 해주고." 그냥 엎드려 버렸다.그냥 요즘엔 다 싫다. 선생님도.. 친구도.. 가족도... 내가 의지할 곳은 밴드부. 그리고 노래 ........ 왠일인지 꼬맹이가 말을 걸었다.왜일까.왜 말을 걸었을까. 슬쩍 쳐다보지도 않더니..아이들 앞에서 애써 나를 모른척하더니.. 나도 잠이나 자야겠다. 꿈 속에선..꼬맹이랑 말 할 수 있을까..? 꼬맹이에 대한 이 요상한 마음이 뭔지... ..확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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