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린 매주 토요일 3시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 밤 10시에 내가 꼬맹이 집에 데려다주는것이 일상 아닌 일상이 되어버렸다. 처음에 그저 꼬맹이에 대한 이 요상한 마음의 정체를 위해 한번 두번 본것이.. 꼬맹이에 대한 이 마음의 정체를 확실하게 깨닫고선 꼬맹이를 계속 만나기가 힘들다. 사랑이라는게..이렇게 두렵고.. 힘들고.. 무서운거였나?... 사랑이라는게 뭔지 모르고서 그저 달콤한 것인줄로만 안 나의 잘못이었다.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할.. ..사랑이다. 나와 꼬맹이는 그런.. 시작하지 말아야 할, 시작해서도 안되는 ..그런 사랑이다. 하지만 꼬맹이에겐 미안하지만 시작하지 말아야할 이 사랑을, 시작해야겠다. 꼬맹이한텐 미안하고.. 순수함을 깨버리는 것 같아 죄책감도 들지만.. 그것보단 너에 대한 마음이 더 크니까. 너에 대한 마음이 더 먼저니까. 이젠..되돌릴 수도 없이 커져버렸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