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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빙의글] morir 6 (변태 표랑이의 고뇌) | 인스티즈

주의할 점.

 

빨리 써써여 . 아니 원래도 급함. 생각없이 내려가는 타자.

그리고 조금 야할수도 있어여.. 아주조금...손톱만큼...내게는 수위도 아니죠.

.역시 꼼꼼히 읽어주세여

 

 

 

 

 

 

 

 

 

-

 

 

모리

 

 

 

 

 


우지호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나가고 부실장은 안절 부절이다. 눈동자가 요리딩굴 조리딩굴이다, 부실장 이야기  할때는  내 어휘도 귀여워지는거 같다. 어쩜이렇게 존나 점순이 뺨치는 츤데레가튼 귀여운!! 애가 다있지? 숨 찰 정도로 귀엽다. 그런 부실장은 화나도 티를 안낸다. 힘들어도, 누가 괴롭혀도. 부실장을 몰랐을 때의 나는 그저 부실장이 싫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냥 여린애다. 외유내강이아니라 외강내유. 일부러 자기를 숨기려고 발톱을 드러내놓고 있는데 나는 속을 아니까 안무섭다. 어쩌면 부실장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했던 예전의 표지훈이 무서울지도.

 

 

 

 

 

 

 

 

 

 

-

 

정치는 씨발이다. 평소에도 여자애들 가지고 더러운 농담을 많이했다. 선생이 더러운 생각을 하니까 남자새끼들도 저렇게 동조하는거다. 아마 저 새끼는 야동도 남선생과 여학생.avi 따위의 그런거나 볼꺼다. 더러운 새끼. 나이는 다 어디로 쳐먹은 거?

오늘의 희생양은 OOO. 부실장이다.

 

 

  

얌전한 고양이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점점 수위가 올라간다. 남자새끼들도 침흐를거처럼 부실장을 힐끗힐끗 쳐다보며 그저 좋다고 헬렐레다. 생각같아선 뒤엎고 싶지만 그러면 부실장나를 그저 허세떠는 남자애로 볼까봐 큰소리도 내기 조심스럽다. 그래도 저 새끼 목을 비틀고 싶지만 OO도 참는데 여기서 내가 발끈하면 모조리 OO이한테 화살이 돌아갈 걸 안다.

 

여자애들은 표지훈은 또 어떻게 꼬셨냐. 선생님 끼리끼리 싸가지들이 지랄을 한다고 하겠지.

여기서 뭐라고 말도 못하는 내 자신이 싫다. 보통같음 눈치봐서 실장이 선생님을 제어했겠지만 오늘도 실장은 농구하고 와서 잔다. 아- 진짜 .


 

"쌤. 시험기간인데 진도 안끝내세요?"

 

 

 

겨우 진도 타령이나 하며 정치 입을 막아놓으니 좀 살 것 같다. 맨날 병신같이 쳐 웃다가 정색을 했으니 OO이가 좀 당황했을꺼다. 그냥 엎드려 있어야겠다. 이러면서도 무서운 건 그냥 OOO시선뿐이라니. 아니 '뿐' 은 아니다. 이미 부실장과 관련된 모든 건 내게 중대사다.

 

 

엎드려 있는데 우유냄새가 확 풍긴다. 부실장이다. 아마 누워 있는 날 보고있나보다. 아.. 부끄럽게.. 자는 척 하고 있는데 이젠 아주 더 진해진다. 기척으로 보니 내 옆자리에서 엎드려 있는것같다. OOO어울리지도 않게 왜 그러냐. 사나이 심장떨리게.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이 소리가 부실장 귀에 안들릴리가 없다. 나 안자는거 분명히 알꺼야. 몰라야 되는데.

 

 

 

 

뒤이어 이마위에 닿는 차가운 손가락. 띵동-하면서 떨어진다. 뭔 기지배가 진짜. 겁도 없이. 나였기에 망정이지 다른애들같으면. 생각도 하기 싫다. 참다참다 눈을 뜨니 시발 뭐야. 깜짝이야.

 

 

 

부실장얼굴이 내 눈 바로 앞에있다. 입김도 느껴진다. 미쳤나 진짜! 자연스럽게 시선이 붉은 입술에 가고 . 아 좆됬다.

 

 

 

아..


 

 

  

 

존나 꼴렸다.

 

 

 

 

 

 

 

 

 

눈이 커져서 왜그래? - 수업시작이야- 하는 저 오물조물하는 입술이 이제는 그냥 지후니오빠아- 좋아해요. 하고 변태같이 변환이 된다.

 

 

 

 

 

겨우 여자애 입술가지고 꼴리는 건 말도 안돼! 부실장이 눈치못채도록 어기적 어기적 화장실에 갔다. 덕분에 나만 죽어났다. 아들내미 풀어주느라. 쉽사리 죽지 않는 똘똘이 때문에 수1은 그냥 물건너 갔다. 아. 부실장. 니가 이쁜게 죄야 진짜.


 더워 죽겠는데 화장실에서 한바탕 씨름하고 냄새날까봐 손도 비누로 다섯번도 넘게 씻어서 빨갛게 피가 올라왔다. 아. 오늘 부실장이랑 집에 같이 가야되는 데. 냄새나면 어떻게 하지? 더러운 내 손은 주머니에 꽂고 있어야지. 변비마저 깨끗한 부실장에게 병균을 옮기면 안돼! 근데 쫌 아프다.


 

 여자애들 신발장에 가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니 애들이 우르르 나오며 나를 힐끔힐끔본다.
부실장은 왜 이렇게 안나와. 나랑 같이 집에 가야되는데. 하다가 드디어 부실장이 나와서 웃으면서 인사하려는데 내 앞을 쌩 지나쳐간다. 본거야 못본거야.
그리고는 신발장 문을 몇초간 이상한 표정으로 응시하더니 슬그머니 연다. 신발을 꺼내서 신으려다가 다시 신발을 얼굴에 가까이 하면서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갑자기 냄새맡나 왜이래. 똥싸는것도 들었는 데 오빤 니 발냄새까지 감싸줄수 있다!

 

 

 

일부러 놀래키려고 뒤로 가까이 가는 데 신발안에 칼심이 있다. 씨발 이건 분명히 윤정은이다.

 

 

 

 

"윤정은:"

 

 

 

아. 나 여자는 안때리는 데 그년은 여자가 아니다. 몇살 안먹은 기지배가 왜이렇게 나빠 빠졌지. 부실장은 그냥 칼심을 조심조심 빼버리고는 다시 신발을 신는다.

 OOO는 언제나 이래왔을까? 홀로 돌아다니는 교실. 일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실장이나 담임, 그리고 나. 혼자인 하교길. 여자애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갈 때도 이렇게 늦게 나와서 혼자 조용조용갔을까. 그렇게 도도했으면서. 괜시리 화가난다. 윤정은때문도 화나지만 이런 부실장을 안좋게 생각했던 나한테도 화가 난다. 지켜주지 못했던 나한테도. 화가난다.

 

 

 

"윤정은 아니야?"

 

 

 

 

 

부실장은 바보다. 똑똑한척 하지만 헛똑똑이다.

내가 물어봄과 동시에 점점 가라앉는 표정과 내려가는 입꼬리에 괜히 개드립을 치면서 웃었다. 앞으론 내가 등교든 하교든 지켜줄테니까 넌 나만 따라와! 흠.


 

 

 

 

OO한테 개드립이나 장난은 많이 쳤지만 이렇게 환하게 웃는 건 처음이다. 학교라는 장소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뭔가 많이 편안해 보인다. 그냥 조금 긴장을 풀고 다니면 안되나? 결국 힘든건 너잖아. 하지만 이것도 너에겐 그저 귀찮고 불편하겠지. 나도 학교친구니까.. 그냥 모른 척 하고 티격태격 걸었다. 귀엽게 나한테 스토커냐고 집을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는데 난 니 생일 몸무게, 중학교 때 졸업사진까지 가지고 있다는 건 말하지 않는게 나을 거 같아 입을 다물고 있었다.

 

 

계속 가다 엄마를 만났다. 엄마친구가 부실장네 친구라는건 알고있었다. 모른척좀 해주고 지나가려는 데 엄마가 내가 많이 얘기 했었다며 인사를 건넨다. 아!! 그건 왜 말해요. 내가 하루에도 몇십번씩 이쁘고 착하고, 그리고 지 아픈거 다 숨기는 기지배가 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부실장은 지 욕한줄알고 간다. 차라리 다행이다.

 

.
역시. 사위사랑은 장모라더니 아침 일찍 실례를 무릅쓰고 민아 집에 갔더니 장모님이 깨계신다.

 

 

 

OO이 보러 왔어요. 하니까. 그래? 하고 장난스럽게 웃으신다.

 

"OO 쩌기 방에 있으니까 들어가봐~"

 

조심조심 들어가니까 이상한 잠옷을 입고 자는 OO이가 있다. 밖에 장모님도 있는데 아침부터 존나 꼴린다. 어젯밤에 꿈에 나와서 유혹해대던 부실장이랑은 달리 완전 애기다. 근데 애기를 상대로 존나 서는 나는 진짜 상변태인가?

 

 

 

조심 조심 들어가니 내가 지 동생인줄 아나보다. 하여간 정신을 놓고 산다. 누가 물어가면 어쩌려고 어흥! 대충 장단을 맞춰주고 들어가니 눈도 못뜨고 침대로 파고든다. 저대로 이불에 말아서 보쌈하고싶네. 요거.

 

 

 

 

부실장 방에서도 우유우유한 냄새가 난다. 조심조심 귀에대고 "누나 일어나 어흥" 변태같이 속삭이니까 그제서야 발광을 하며 날 발로 차댄다. 이불에가려져 있어서 못봤는데 저거 치마잖아? 장모님 저니까 망정이지 다른 사람도 이렇게 들여보내주시면 곤란해요. 근데 가장 위험한건 나일거다.

 

 

이대로면 얼마 못가 표랑이가 딸 잡아먹을거 같아요. 장모님. 어흥!

 

 

 

 

 

 

 

 

 

 

-

 

 

불꽃마크를 달기에도 뭐하고 안달기에도 뭐하네여

열심히 글을 써대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지훈 이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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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표지훈 변태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너라면 변태라도 좋다....
11년 전
독자2
대체 어디가 야하다는거에요 이건 절대 불마크달 수위가 아니에요
11년 전
독자3
는 어느 한 변빕씨의 외침...
11년 전
모리
열씨미 쓰게써여
11년 전
독자4
근데 모리님 저거 고3두명 어쩌고 하는거ㅠㅠ 글 없어졌어요ㅠㅠ
11년 전
모리
부끄러워서여 ㅠㅠ 수위글이 첨이라 지웠어용 ㅠㅠ 비루하더라도 다시 보고싶으시면 보내드리께여! 아님 다시 올리든지?
11년 전
독자6
부끄러우시면 그냥 보내주셔도 되욬ㅋㅋㅋ 전 또 무슨 일 있어서 지워진줄ㅠㅠ 메일 알려드려요?
11년 전
모리
음 저는 독자님 원하시는대로요 하지만 좀더 숙련해서 수정을 거치는게 좋겠어여. 다시 읽으려니까 참 별로네여 ㅠ
11년 전
독자7
그럼 수정을 거친뒤에 올리세요ㅋㅋㅋㅋ 기다릴게요 ㅋㅋ
11년 전
독자5
아 이 변태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모리
으흐 표디훈...그리고 나란여자 둘다..
11년 전
독자8
아 변태자식ㅋㅋㅋㅋㅋㅋ근데 너무 좋아요 재밌어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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