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형제들을 고발합니다 02
(부제: 진짜손님)
안녕? 또 보네^0^
1편에서 보았듯이 내 성격이 악간.. 음.. 음.. 아씨 포장할 수 없다..
몰러. 난 즐거우니 됐어^0^
오늘은 우리 집에 간혹 찾아 오는 손님에 대해 고발할거야.
정확히는.. 준면오빠의 친구지.
그 전에 할 이야기가 있어.
믿기 힘들겠지만 일형빠가 어릴 때부터 동생 부양을 했대. 아.. 우리구나.. 무튼 우리 부양을 했대.
이형빠가 태어나고 얼마 안됐을 때 아빠는 일 가시고 엄마는 준면형빠 돌보느라 밥을 잘 못먹는 게
어린 일형빠의 눈에는 너무 슬펐다는 거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어릴적부터 우리를 도맡아 키우던게 일형빠였어.
그래서인지 우리 엄마가 일형빠 가장 좋아하시고 다음이 나고 그 밑으로는 잡이거든.
일형빠는 항상 우리가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손을 놓고 욕하면서 놀았어.
더이상 애가 아니라는게 형빠의 말씀이었지.
그걸 보고 자란게 우리 동생더쿠 이형빠야.
이형빠는 어릴적 영웅이 일형빠였어.
지금도 유치원 다닐때 그렸던 그림들이 벽에 걸려 있거든.
그 그림보면 일형빠가 가장 크게 그려져 있어. 항상 웃고 있고.
아. 아무튼 그런 이형빠의 친구야.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했는지 모르겠지?
이형빠 친구도 동생더쿠거든. 끼리끼리 만난다잖아.
"야 문 좀 열어줘라!! 시끄러워 뒤지겠다!!"
초인종 소리에 일형빠가 소리쳤고 문을 열어준 건 종인이였어.
문이 열리고 보이는 그 얼굴에 물 마시던 나도 나에게 다가오던 김종대도 문 열어준 김종인도
각자 방으로 스르륵 들어가려 했지. 그러나 fail.
"오랜만이다!"
자세한 설명은 밑에 해줄테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늦둥이 동생이 있는 만렙동생더쿠인 이씽오빠야.
이형빠보다 대단해.. 가끔 이렇게 이른 아침인 11시에 치킨 들고..
"우와!!! 오빠아앙!!!!!"
"혀어어어엉!!!!!!"
"형님!!!!!!"
달려오는 우리를 보며 싱긋 웃은 이씽오빠가 치킨을 번쩍 들면서 말했어.
"뽀뽀 해주면 먹게해주지."
드럽고 치사해서 안 먹을 것 같아?!!!!
너도나도 뽀뽀귀신이 되어서 달려들지.
뽀뽀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우리는 귀하신 치느님을 들고 있는 이씽오빠를 모셔서 쇼파에 앉혔어.
"야. 누가보면 늬들 치킨 안사주는 줄 알겠다."
"잘 안사주자나. 아 다리내꺼!!!"
"먹어먹어. 다리 좋아해서 다리만 들은 것도 가져왔어."
그래.. 이 맛이지.. 형빠들은 다리만 있는 거 비싸다고 안사주잖아..
이씽오빠... 오빠는 정말..
"사랑해.. 난 이씽오빠한테 시집갈래."
"미래는 니 혼자만 정하는 게 아니야."
일형빠가 그렇게 말하면서 굳이 내가 들고 있던 다리를 가져가더라?
좀... 후.. 치느님 앞이라 참는다.. 다른 다리를 들고 한입 무는데..
바사삭하는 그 성스러운 사운드와..
촉촉한 속살이 내 입안을 널리 이롭게 하였어..
진짜.. 이렇게 고귀한 음식을 통화 한 번으로 시켜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도 엄청난 일이야..
부모님이 치킨집 하시는 이씽오빠는 치느님에게 선택받은 존재라고 할 수 있지.
이형빠도 하던 공부 접고 치킨집이나 차리면 무슨 말을 해도 예뻐할텐데..
"근데 오빠 무슨 일이야? 오늘 이형빠 학교갔는데?"
"곧 온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려구. 맛있쪄?"
"넹! 진짜 맛있어욤!!"
"야 치느앞에서 사려라."
"ㅇㅇ 지송."
김종인이랑 다리로 싸우지도 않고 치킨을 먹고 있자니
기분이 날아갈 듯 하구나..
김종대도 조용히 치킨먹고 있고. 그러고보니..
"변백현은?"
"아직 잘 걸. 깨울까?:]"
"입 줄여. 우리의 플랜은 이거다."
"응. 뭘까? 'ㅅ' "
"변백현이 일어나면 입이 느니.. 우왁!!!!!!!!!!!"
뒤에서 날 안아오는 변백현에 겁나 놀랐어..
맞다.. 얘 잠귀 밝은 편이지..ㅎ 치느가 왔는데..
우리의 그 소란으론 충분히 깨고 남았을거야..
"아아."
백현이가 입을 벌리기에 하나 집어서 입에 넣어줬지.
손 하나 까딱 안고 입으로만 먹던 백현이가 나를 풀어주더니 소파를 돌아와 일형빠 옆에 앉았어.
드디어 치킨을 손으로 집어 입에서 빼더니 일형빠에게 물었지.
"안녕히주무셨어요?"
"응. 너도?"
"네. 근데 형 출근 안 하세요?"
"늦게 열지 뭐."
세상 참 편하게 산단 말야..
나도 저런 삶 살아야지.
"아, 씽이 형. 준면이형은 왜 학교 간 거래요? 'ㅅ' "
"성적에 문제 있는 거 같다고 조교실 간 걸껄?"
"성적에 문제 있다는 것도 알아?"
"난 그런거 몰라.ㅂ_ㅂ"
"나도.:]"
우리 가족이.. 음.. 이런 말 상당히 자존심이 아야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내 위로, 그니까 우리 쌍둥이 위로는 공부를 잘해.
형빠들은 공부도 잘하고 그런데 우리는.. 음.. 아씨 이것도 포장이 안되네.
무튼 그래.
쉽게 말해 같은 치킨을 놓았을 때.
일형빠는 이건 치킨이야. 이러고
이형빠는 이건 치킨이야. 닭을 튀겨서 만든 음식이지. 이래.
그 밑으로는 우어어ㅇ나ㅣ몰라ㄹㅏㅣㄴㄹ;ㄴㅁ맛있엌ㅇㅇ남ㅇ냠냠;ㅣㅁㄴ. 이거야.
내 생각으로는 엄마아빠를 합친 지식이 일형빠에게 잘못 쏟아졌다가
이형빠에게 몰빵이 된 것 같아. 시벌..
우리 쌍둥이에게 주려니까 이미 지식은 바닥난거지.. 하늘도 무심하셔라..
"차라리 닥쳐 동생놈들."
"그러지 뭐. 치느앞에서 성적얘기하지 말자."
"너 또 떨어짐?"
"아픈 곳 찌르지마."
"너 더 떨어질 곳도 있었어?:]"
20라인인 우리끼리 투닥거리는 것을 아빠미소 지으며 보고 있던 이씽오빠가 물었어.
"너네들중에 누가 가장 공부 잘해?"
"우리... 지금은 찬열이 같아."
"지금은?"
"응. 학창시절엔 경수가 잘 했는데 지금은 찬열이일껄? 물어보면 에이쁠이래. 시쁠.."
소리나게 웃던 이씽오빠가 나에게 물었어.
"그럼 넌??"
"....난. 항상 그렇듯 평균만 하지."
"졸업은 가능할 거야.:]"
그걸 위로라고 처 하고 앉아있다. 죽여버릴라.
김종대를 째려보다가 일형빠가 날 째려보는 눈빛을 받았어.
사려야지..ㅎ
"더 떨어지면 알아서해."
"에이, 형 협박보단 칭찬을 해야돼."
"그건 유아들이나 그러는 거지."
씽이 오빠가 동생더쿠인게 지금 현재 씽이오빠가 유아교육과인 것도 있는 듯..ㅎ
아무튼 마지막 남은 한조각을 김종인이 잡으니까 이형빠가 들어오더라고.
그걸 보고 급하게 입에 넣는 동생놈을 한심하게 바라보았어.
"치킨먹었네?^^"
슬쩍 겁을 집어 먹었는데 이형빠는 아무렇지 않나봐.
아마 진짜 궁금해서 물은 거겠지..
"씽아 우리도 치킨먹자."
"그래! 그럼 나가볼게. 나중에 봐! 형도 안녕."
손을 흔들고 나가는 씽이오빠에게
팔이 부서져라 흔들던 우리들은 곧 부른 배를 잡고 소파에 기댔어.
같이 기댄 일형빠가 물었지.
"니넨 치킨이 그렇게 좋냐?"
"그걸 말이라고.."
"형도 좋지 않아?:]"
"뭐, 그냥 그런데. 난 출근할테니까 여기 치우고 놀아."
왜..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진걸까.. 일형빠의 표정을 살피며 당장 치우기 위해 모두 일어나니까
형빠가 그런 우리들을 보더라? 그리곤 웃으며 말했어.
"웬일로 바로 치운데."
....기분 좋았나봐. 에라이.
언제쯤 눈치채고 마음껏 까불 수 있을까... 아. 가게나 가서 까불까..^0^
찬열이도 데려가고 싶다^0^
#손님
집에 있을 확률-이름(나이/직업/특징)
38.22%-장이씽(24세/대학생/만렙동생더쿠)
치킨교 신자들의 로망! 치킨집 아들.
워낙 이 오빠 부모님이 금술이 좋아서 언제 한번 거하게 한 건 하시겠구나, 했더니 진짜 하셨네?^0^
되게 신기한게 그 늦둥이 아들이 이씽오빠를 똑닮았어. 뭐, 이씽오빠도 아주머니 똑 닮았긴 해.ㅎㅎ
아! 만렙동생더쿠의 칭호가 괜히 붙는 게 아니지. 맨날 동생을 위해 장난감 사 가.. 대박이지..? 부럽다..
이씽오빠가 내 오빠였어야 해..
아! 일이형빠 2개 줄게, 이씽오빠 한명만 줘..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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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형재를 세는 단위는 개죠. 한개, 두개.ㅎㅎㅎㅎㅎ 아! 완전 새로운 인물이었죠?ㅎㅎㅎ 이씽이도 함께하는 남자형제들 많이 사랑해주세욤ㅎㅎ
암호닉이욤!!!♥(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가장 최근편에 [제로콜라]요런식으로 다가와 주세요!) 매매/도비/까만원두/선크림/바람둥이/체리/코끼리/숑숑이맘/레경수/복숭아마카롱/양양/똥잠/빵/피큐PD 범블비/퐁퐁클린/네티큥/삼디다스/구금/세젤빛/텔라텔라/쌍수/안녕/우리니니/오호랏/아마도그건/뿅아리/콜덕 소녀/찌즈/비비빅/하트./정동이/민석아찬열해/선물/라임/암호닉/궁디퍽퍽/땅땅 1600/요맘때/사랑해/스젤졸/메리미/딘시/꼬락발냄새/시동/뭉이/민석쀼쀼/0324/만두짱 얄루/깨진계란/거뉴경/무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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