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소
민윤기 얘기 좀 하자 제발 페북에서 안이러게 톡이나 페메좀 받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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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이래 평소처럼 굴어
민윤기 너 원래 나 안찾잖아
이탄소 니가 너무 대놓고 피하잖아
이탄소 내가 언제 널 안찾는데 무슨소리야
민윤기 이럴시간에 박지민이랑 데이트나 해
이탄소 안사귀는거 알면서도 이러는거야?
민윤기 넌 눈치가 없는거냐 아님 알고도 이러는거냐?
민윤기 모진 말 하기 싫어서 그러니까 당분간 보지 말자고
이탄소 너 지금 연습실이지? 가지말고 가만히 있어
열심히 뛰었다.연습실이 보이는 복도에서 막 뛰어오자 급하게 옷을 챙겨 나오는 민윤기가보였다.
'민윤기!!!!!어디가, 나 봐. 어? 요즘 왜이래.'
'비켜'
'윤기야, 너 왜이래? 여태까지 이런적 한번도 없었잖아.'
'비켜줘라,진짜 너 보기 힘들다'
고개를 숙이고 머릴 긁적이는 민윤기 였다. 익숙치 않아서 힘들었다.
사실 이렇게 민윤기가 화내지 않고 나를 피한적은 내 생에 단 한번도 없었다.
내가 멍때리고 민윤기만 바라보자 고개를 들어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그냥 내 옆으로 지나쳐갔다.
왜이러는거야.
민윤기
박지민 톡을 못해서 그러는데 나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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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연습실로 갈게요!
민윤기 v.
안녕, 내 이름 민윤기. 나이 23살. 23년 지기 소꿉친구를 7년째 짝사랑 중. 그냥 친구인 감정인가 보다하고 보낸 3년, 그리고 정확히 알게된 4년.
내내 좋아했다. 고백할 생각은 없었다. 친구로 지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내 최우선은 이탄소였다.
그랬는데, 요새는 이탄소만 보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을 참기가 힘들었다. '좋아해'
얼굴만 보면 바로 말해버릴것같아서, 피했다. 사람 참 예뻐서 미치게 만드네…,진짜.
괜히 지민이와 잘지내는게 싫어서 틱틱댔다. 속으로 보고싶어하면서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괜히 그랬다.
"형, 왜 불렀어요?"
해맑은 지민이가 어느새 들어왔다. 절대 지민이가 밉다거나 그런게 아니다.
지민이를 빤히 바라봤다, 뛰어온건지 볼이 빨개져선 헉헉거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눈으로 휘어지게 웃고있었다.
잠깐 고민을 하다 입을 열었다. 말… 해야 하겠지.
"어? 어, 야, 이탄소 좋아하냐."
"네."
예상했다는 듯 베시시 웃는 지민이가 꽤나 의외였다.
"알고있었어요, 형도 탄소누나 좋아하는거."
"…"
"그래서 이말 하러 왔어요, 나 이제 포기할거에요."
"왜냐면요, 탄소누나도 형 좋아하거든요."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 그런거 없어요…,형이 잘 해줘요, 알겠죠?"
놀랐다. 너무 놀라서 말이 안나왔다. 말하면서도 쓴웃음 짓는 지민이가, 아무것도 안하고있던 내가 너무 한심했다.
지민이를 꼭 안아줬다. 지민이는 말없이 안겨있었다. 후에 물어본 말이였지만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둘이 놀러간 내내 내 얘기밖에 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찔러보니 쿡 찔리셨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민이는 그날 내내 충격에 빠져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 성격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게 자기눈에 보여서 포기하려고했었다고 했다.
'어! 이거 민윤기가 좋아하는건데.' '지민아,지민아, 이거 민윤기한테 맞을까? 이거 좀 크겠지?' '아맞아 저번에 민윤기랑 갔었어!' '원래 민윤기랑 올려고했었는데!'
'민윤기가 좋아하는건데 사갈까? 얘 이거 되게 좋아하는데.' '여기 민윤기랑 고딩떄 진짜 많이 왔었다? 너네 남고다닐때 우리둘이 여기 왔었지롱ㅋ'
'누나 윤기형 좋아하지' '어?어?????????어??????????????????????????????알고있었어?????' '찔러본건뎅ㅋ' '아나..들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민윤기는 나 안좋아할걸..ㅋㅋㅋㅋ그래서 말 안하고 있어. 그냥 이 사이만 유지하고프다~' '언제부터좋아했는데요?' '얼마 안됐어..들킨거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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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한테는 3일째 연락이 없다. 아오 슈발럼아 화를 내든가 이유를 말하던가 하나만 해라 하나만
이창섭은 ㅄ처럼 찡찡대지말고 집에 떡하니 가 눌러 앉아있으라고 했다
그치만 어떻게 걔랑 나랑 단둘이만 있어ㅠㅠㅠㅠㅠㅅㅂ내가 걜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민윤기를 좋아한다는걸 알아챈지 일주일. 힘들다ㅠㅠㅠㅠㅠㅠ
ㅅㅂ안그래도 내 감정도 복잡해 힘든데 쟨 나한테 왜저러는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랄1
'야'
부랄1
'나와'
부랄1
'집앞'
부랄1
'ㅃㄹ'
톡이 오자마자 옷이고 뭐고 그냥 뛰쳐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며 거울을 보는 순간 뛰쳐내리고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ㅄ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머리를 다 까서 똥머리로 묶고 후드에 오빠 축구바지를 입고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숨쉬며 아나 이탄소 존나 거지같은년..하며 올라가려고 다시 18층을 눌렀다. 1층에 도착해 문닫힘을 누르려는 순간 누군가 날 잡아 끌었다.
민윤기였다. 내가 놀라 '옷만 갈아입고 올게!!!!!!!!!!!!!!!!!!!!!!!!!'하니까 웃으며 '괜찮아 얘기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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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가 겉옷을 벗어 내 다리에 둘러주었다.
아니 ㅇ새끼가 왜이래..?평소엔 지 춥다고 내 옷도 뺏어입던 새끼가..
설마 얘 죽나??시한부??원래 죽을때가 되면 바뀐다던데
요새 안색도 안좋고 (원래 얼굴이 하얌ㅋ) 나 피하고..
세상에 빼박이네
"ㅇ.."
"너죽어??너시한부야??그래서그러는거야??어????"
"뭔개소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니가 막 바뀌고 피하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탄소 나 좋아하냐?"
저새끼가 갑자기 뭐라는거지?????????????????
박지민이 말했나??????????놀리러온건가???????????????????????????????????????????
아나 슈ㅣ발 박지민새끼..믿고 말해줬더니????????????????????????????????
나한테 화나서 그러는건가?????????????????????????????????
"어??아니??뭔개소리야 갑자기 돌았냐?"
"난 너 좋은데"
심쿵
"어??????????"
"사귀자"
"어??????????????"
"어라고? 그래"
"야..?진짜?:)??"
"그럼 가짜겠냐?"
"??너 진짜 죽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하느님.."
"나 너 7년 좋아했어,몰랐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없는년"
"아나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드 깨지마 방금 존나 감동받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가자"
"그래ㅋㅋㅋㅋ한번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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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탄소님과 연애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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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야 시발 말이 안돼 민윤기는 돈 없어서 안돼
민윤기 아나 형 왜 돈많은걸로 쟤 남친을 정해 솔직히 내가 아깝잖아
이탄소 아나 시발 머래?야 받아준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라
민윤기 나대지마;;;;내가 아깝지 솔직히 이탄소는 좋겠다~~남친이 잘생겨서
이탄소 저새끼 왜 나대냐
민윤기 ㅇ;;
김남준 커플맞아?;;사귀는거여 평소여;;
정호석 세상에나;;;;;;;지구종말감이네
전정국 미쳤다;;;;;;;;;;내일 지구 종말한대?
박지민 축 하 해 요 !
암호닉 건너 뛸게요ㅜㅜ 죄송해요!111
정리를 못해서ㅠㅠ 다음편에 깔끔하게 다시한번 정리해서 오겠습니다!
정말 죄송해요..ㅠㅠ 항상 감사드려요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