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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골목대장 김태형02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김태형] 골목대장 김태형02 

 

02. 우리들의 일상 

 

 

 

 

 

 

 

 

 

 

 

"오빠!" 

 

"왔어 동생?" 

 

 

 

 

시끄럽고 철없는 동갑내기 남자들 사이에서 윤기오빠는 절대 형으로써의 위엄따위 보여주지 않았다. 말그대로 귀찮은 오빠이긴 하지만, 가끔 이렇게 영화를 보여주거나 밥을 얻어먹을때면 네명의 남정네들 사이에서 그나마 된 사람인 듯 싶다. 약간 모자란듯 한 성격만 아니면 굉장히 호감가는 스타일인데, 그 단점 하나가 나에겐 굉장히 큰 마이너스다. 난 어른스럽고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 영화관으로 바쁘게 들어오는 날 발견한 오빠가 웃으며 맞아준다. 목소리 하나는 진짜 좋다. 

 

 

 

 

"오-민윤기 캐리-" 

 

"ㅋㅋㅋ애들이 뭐라 안해?" 

 

"전정국 또 중2병 도졌어. 아, 징글징글해" 

 

"진짜 걔는 익숙해지려고 해도 안되더라." 

 

 

 

 

시끄럽고 시비트는 애들이 없어서 오랜만에 조곤조곤한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가만히 대화만 하면 이 오빠가 왜이리 인기가 많은지 알것도 같은데, 금세 옆에서 '이름아, 이거 어떻게 하는 지 알아?' 하고 카톡 플러스친구 추가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모습을 보여서 환상이 와장창 깨져버린다. 스물 셋 먹고 스마트폰도 잘 못쓰면 어쩌자는.. 

 

 

 

 

"강동원이 그렇게 좋냐? 무서운 것도 잘 못보는게" 

 

"우리 동원오빠 보려면 참아야돼" 

 

"참나,별.." 

 

"뭐! 무시하냐?!" 

 

 

 

 

윤기오빠가 아 예 아닙니다-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들어갈 시간이 가까워져서, 입장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둘이 투닥거리면서 줄을 서있는데 어떤 예쁜 목소리가 윤기오빠를 부른다. 뒤를 돌아보더니 귀가 슬며시 빨개진다. 이거이거, 좋아하는 사람이구만? 

 

 

 

 

"윤기야! 영화보러 왔어?" 

 

"어." 

 

"그렇구나- 옆엔 누구야?" 

 

 

 

 

좋으면서 일부러 무뚝뚝하게 대답하는 민윤기다. 근데 진짜 이쁘긴 이쁘다. 피부도 민윤기만큼 뽀얗고 눈도 크다. 민윤기 인기쟁이라더니 눈 겁나 높아졌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가 누구냐고 물어오는 언니에게 오해를 살 수가 없어서 재빨리 대답했다. 

 

 

 

 

"언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거의 친동생이에요! 이성적인 감정 진짜 1도 없어요!" 

 

"..뭐라는.." 

 

"ㅎㅎ너무 귀엽다" 

 

 

 

 

민윤기가 무슨 그런말을 하냐는 투길래 조용히 하라고 옆구리를 때렸다. 이쁜언니가 나 변명하는거 보더니 귀엽다고 해줬다. ㅎㅎㅎ기분좋다. 사실 나도 이쁜여자 좋아한다. 웃는것도 너무 이쁘다. 언니랑 윤기오빠랑 사귀면 완전 훈훈할 것 같다. 내가 십년 가까이 오빠 여친들 봐왔는데 이 언니가 젤 이쁨 진짜. 인정b 

 

 

 

 

"언니! 오빠가 진짜 좀 허당끼가 있지만 언니한테 진짜 잘해줄거에요 잘 좀 봐주세요 알겠죠?" 

 

"야, 성이름;;" 

 

"ㅎㅎ 뭘 봐줘~" 

 

 

 

 

그 언니가 가고나서도 윤기오빠의 귀가 식을 줄 몰랐다. 내가 얼마나됐어,하니까 혼자 움찔하고선 뭐가 얼마나 돼 하고 되묻는다. 귀는 언제 원래대로 돌아갈거냐고 놀리니까 손으로 내 입을 막아버린다.  

 

 

 

 

"좋아한지 얼마나 됐냐고- 아주 눈에서 꿀이 떨어지시던데-" 

 

"한번만 더 하면 죽일거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도 윤기오빠를 놀리자 이제 욱해서 살인예고까지 한다. 안그래도 낮은 목소리를 더 낮게 깔아서 진심으로 소름 돋았다. 팔을 슥슥 비비며 조용히 나오는데, 누가 내 손목을 팍 낚아챈다.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 그지같은 김태형이다. 

 

 

 

 

"형 얘 내가 좀 빌려갈게!" 

 

"아 아파!!" 

 

"어우, 이름 좀 살살 다뤄-" 

 

 

 

 

김태형은 오빠의 말이 들리기는 한건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길을 간다. 아, 손목 아파 죽겠네. 어디가냐고 물어도 소리질러도 대답이 없는 김태형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친절히 발을 걸었다. 내 노력이 무시되지 않을 만큼 웃기게 꼬꾸라진 김태형이 악!! 하며 벌떡 일어난다. 얘는 지민이보다 키가 커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좀 무섭다.. 정색한거랑 웃는거랑 갭이 좀 크다. 막상 발 걸어놓고 쫄아서 ㅇ,왜! 하고 쳐다보니까 아오 진짜 하면서 때릴듯이 손을 확 든다. 이래놓고 못 때릴 걸 알기에 어깨피고 당당하게 쳐다봤다. 

 

 

 

 

"..때리게?" 

 

"..조용히 가자,어?" 

 

"아 어디가는데!! 말을 해줘야 가던말던 하지!!" 

 

"옷사러!!" 

 

 

 

 

나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는 김태형이다. 뭐야 이새끼 진심 연예인병인가봐.. 나랑 옷을 그렇게 꼭 사야겠나.. 혼자 척척 걸어가기 시작하는 김태형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다. 뭐, 서로 이렇게 소리지르다가도 뒤돌아서면 평소처럼 대화하고 그러니까.  

 

평소 자주 오는 옷가게에 들어갔다. 언제나 반가운 훈남 알바생 오빠가 반갑게 맞아준다. 김남준이라고, 옷도 잘입고 친절하고 나한테도 잘해준다. 솔직히 내 이상형임.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남자. 김태형이랑 투닥이면서 들어가더라도 남준오빠가 이름이 왔네? 하고 인사해주면 수줍수줍 소녀모드가 된다. 옆에서 김태형이 보고 토하던 말던. 

 

 

 

 

"넌 이쁘게 생겨가지고 쟤랑 왜다니냐?" 

 

"그러게요..맨날 끌고와 개자식." 

 

"어, 예쁜말 써야지?" 

 

 

 

 

민망해져서 고개 숙이고 네..하고 작게 대답하니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아 오빠..이러면 제가 설렘사로..사망하ㄹ.. 

 

 

 

 

"야 돼지!! 일로와봐!!" 

 

 

 

 

..친구 목숨 구해주고 아주 고-맙-습니다 김태형씨^^ 설렘설렘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는데 와장창 깨트린다. 친구 즐거운 꼴을 못봐요,아주. 잔뜩 심통난 얼굴을 하고 거울 앞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태형에게 갔다. 내가 오자마자 온갖 느끼한 표정을 짓더니 어떠냐고 묻는다. 

 

 

 

 

"내가 가죽 입지 말랬지. 니가 무슨 연예인이냐?어?" 

 

"참나, 멋있다는 말 돌려서 하지마 다 아니까." 

 

 

 

 

아 정말 크게 욕 한번 해주고 싶었는데, 옆에 서있는 남준오빠가 예쁜 말만 하라고 한게 생각나서 김태형에게 가까이 가서 속삭였다. 내 말을 들은 김태형은 살짝 움찔 하더니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올게,한다. 나는 입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남준오빠는 어리둥절하게 무슨 말 했냐며 물어왔다. 나는 소녀소녀한 웃음을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태형아 내가 말하면 한번에 좀 알아듣자.. 눈치는 박지민보다 더 없어가지고 답답해 돌아가시겠다. 니 그 벌렁거리는 콧구멍 늘려서 이마에 붙이고싶지 않으면 닥치고 무난한 옷 입고와라. 안그럼 여기서 뼈 하나 부러질 줄 알아." 

 

 

 

 

 

 

 

 

 

 

 

 

 

 

 

 

 

 

 

 

 

 

 

 

"김태형 개자식아" 

 

"또 뭐" 

 

"손목 빨개졌잖아!!" 

 

"아이고, 다 큰 남자가 이런거 가지고" 

 

 

 

 

집으로 가는 길을 걸으면서도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김태형 한대 때리려고 손을 드는데, 앞에 서 있는 남자와 부딪혔다. 너무 놀라서 악!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얼굴 바로 앞에 좌우로 움직이는 손가락이 보인다. 전정국이구나, 바로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뭐야 중딩새끼야." 

 

"이런-이런. 이렇게 멋진 남자는 중딩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상남자라고 하는거다." 

 

"아 됐어 꺼져" 

 

"어." 

 

 

 

 

내 앞을 가로막고서 이상한 말을 씨부렁대는 전정국을 한심하게 쳐다보다, 대문 쪽으로 전정국을 친절히 밀어줬다. 내가 민다고 또 곧이곧대로 어.하고선 들어간다. 참 웃긴 놈이다. 망설임 없이 대문을 닫는 전정국을 보고선 혼자 빵터지는 김태형. 숨 넘어가려고 하길래 쯧쯧 혀를 차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김태형이 야 돼지!하고 부른다. 또 뭐야 하고 돌아보자마자 얼굴로 뭐가 날아온다. 본능적으로 받아들고 보니 뿌리는 파스와 붙이는 파스다.  

 

 

 

 

"뭐야, 언제 샀냐?" 

 

"미쳤냐? 뭘 사? 길에서 주웠는데." 

 

"뭔 지랄이야 또.." 

 

"아 빨리 들어가서 쳐 자!!" 

 

 

 

 

저새끼 괜히 쑥스러우니까 버럭한다. 내가 십년 가까이 김태형과 친구로 지내면서 쟤를 아직 죽이지 않은건 가끔 이렇게 보이는 시x데레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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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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