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엑소 내 남팬담당임.
여덕도 많지만 남팬들을 아주 우르르 몰고다님.
그래서 게시판 보면 엑소 공방 뛰다가 남징이랑 행쇼하게 됐다는 글도 자주 올라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래도 남자들이다 보니 좀 거칠고 험악한 면이 있음.
거기다 개인팬적인 성향도 강함.
그중에서도 유독 너징을 스토커 수준으로 따라다니는 남팬이 있는데
여기저기 카메라 들이밀고 끌어당기고 가끔 장난이라며 욕도 함.
그리고 그럴때마다 변백현이 표정굳히며 와서 너징 데려감.
그래서 그 남팬이 변백현을 아주 싫어하고
변백현도 그 남팬을 매우 싫어함.
"저기요, 이러시면 안되거든요?"
"손대지마세요"
"찍지마세요"
"그만하라구요 좀"
이렇게 싸울기세로 말함.
그럴때마다 남팬이 욕하고 밀쳐도 꿈쩍도 안함.
너징만 혼자 조마조마 함.
가끔 너징 혼자 있을때 와서 변백현 가만 안둘거라고 협박도 함.
백현이한테도 그럴거 같은데 내색을 안하니 더 답답하고 불안함...
어느날은 너징 혼자 숙소에 남아있었음.
그 날도 머리가 아파서 약사러나가는데 그 남팬을 또 마주침.
근데 이번엔 너징 혼자임.
무서워서 움찔하는데 자꾸 친한척 하면서 붙음.
"오늘은 혼자네?그새낀 어딨어?그 왜 니 보디가드 있잖아 ㅋㅋ"
"백현이 오늘 스케줄 갔어요..."
근데 저자식이 계속 백현이 욕을 함.
너징 참다못해 한마디 함.
"백현이 착한애예요!! 같은 멤버니까 백현이도 좋아해주세요.."
"그럼 나랑 커피 한잔하자. 그러면 앞으로 걔 욕안하고 잘해볼게"
기다렸다는 듯이 졸라서 그래도 잘해줬음 하는 마음에
동네 작은 카페 들어가서 같이 커피마시고 있는데 마침 백현이한테 전화옴.
어디냐길래 대충 눈치보며 집이라고 하고 끊었는데
남팬이 눈치채고 걔 좋아하냐 어디가 좋냐 계속 백현이 얘기함.
너징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눈 피하는데
"지금 뭐하냐"
뒤에서 백현이 목소리가 들림....
둘이 번갈아보다가 완전 싸늘해져서 너징보고 말함.
"여기가 집이야?"
너징 아무말도 못하고 굳음.
백현이가 맞은편에 남팬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다음에 보자고 하고 너징 끌고 나감.
그리고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소리침
"너 정신이 있는애야 없는애야?왜 거기 앉아있어!!!!!!!!!!"
"사정이 좀 있었.."
"그새끼가 무슨 짓이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멍청하게 따라가냐고.
거짓말은 왜해?아~내가 방해한건가?니가 좋아서 간거였어?"
사과하려고 했는데 변백현이 말 함부로 하니까 너징도 화남.
그러나 자존심 센 변백현도 절대 안져줌.
"너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해?니가 왜 나한테 화내는데"
"내가 지금 화 안나게 생겼냐?너야말로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너는 애초에 내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잖아.
나보고 뭘 어떡하라고. 그냥 얌전히 닥치고 있을까?"
"내가 이상황에서 니 변명 듣고 있어야겠냐?"
"....."
따지고보면 너징은 백현이가 해꼬지라도 당할까봐
겉으로라도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무서워도 따라갔던건데
그냥 변명으로 치부해버리니 할말이 없음.
백현이는 너징이 할말 없다는 듯이 입다물자 한숨쉬더니 밖으로 나감.
너징은 방에 들어와 침대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괜히 서러워져서 엉엉 움.
엉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 나쁜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후에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옆에 누가 앉아서 너징 꼭 끌어안음.
"징어야......미안"
딱봐도 변백현 향수냄새임. 이제와서 무슨...
팩 밀쳐내는데 그래도 꼭 안고 머리쓰다듬으며 말함.
"진짜 미안..나는 너 보자마자 너무 화나서, 무서워서 그랬어.
혹시 무슨일 생겼으면 어쩌나 하고...니 얘기 안들어줘서 미안해"
아무래도 진심같아 보임 ㅇㅇ
좀 진정되서 훌쩍훌쩍 대는데 또 한마디 함.
"그리고 내 걱정해준건 고마운데 앞으론 아무나 막 따라가지마. 그러다 큰일나"
"....어떻게 알았어?"
"협박했어. 신고한다고"
.......무서운 놈. 괜히 걱정했음.
"나 아직 화났어. 억울해죽겠어"
"미안해 자기야~ 변백현 하루 이용권 줄께!"
"필요없어"
"그럼 뽀뽀!"
"꺼저"
쭉 내미는 입술 찰싹 소리나게 때림.
그리고 입 삐죽 내미는 변백현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함.
"미안하면 니 팔찌줘"
"...이거?"
"ㅇㅇ"
"자기야....이거 비싼건데...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ㅇㅇ"
"...딴건 안될까?"
"ㄴㄴ"
".........ㅠㅠ"
결국 울면서 줌.
너징은 득★템
오해해서싸웠다후회하는썰!! 신청해준징! 그리고 싸우는썰 신청해주신 독자분들...이제야 왔습니다 저를 매우 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가 아주 세상사는법을 알죠?
아 새벽에 수정하다가 그냥올려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그냥 보세요!!!!!!!!!!!!술마셨더니정신이없어서 ㅋㅋㅋㅋㅋ 악!!!!!!미친 내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