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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적국의 황태자 전정국, 그리고 남장여자중인 나 08 | 인스티즈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졌다. 사실, 밤새도록 쿵쿵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이었다. 시녀들이 내온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옷차림과 머리까지 정리한 후 나는 방을 나섰다. 문제는 오늘부터 전정국의 얼굴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다는 거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괜히 의식하니까 그동안 내가 생각없이 했던 일들이 모두 크게 다가와 나는 양 손으로 뺨을 잡았다. 아, 어떡해 진짜. 


 

"어디 불편하신 점이라도 있으신지요."

"네? 아, 아뇨! 괜찮아요!"

 

 

혼자 저 멀리까지 되새겨 생각하고 있던 뒤에서 급작스럽게 들려온 소리에 화들짝 놀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 후, 굳이 따라 나오려는 시녀의 행동도 만류한 채 나는 혼자 궁을 나섰다. 원래 궁궐의 예의중에는 저분들이 날 따라오는 게 맞을 테지만, 어릴때부터 혼자서 자라난 나는 누가 날 졸졸 따라오는 게, 특히 저자세로 내가 하는 행동을 일일히 지켜보는 게 부담스러웠다. 생각이 잘 이어지지는 않지만 몰라, 일단 전정국을 보러 가자. 어쩌면 그를 보면 정리될 지도 모르지.

 

그러나 독자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나의 행동을 후회한 것은 그리 멀지 않았다. 백화궁은 또 어디람. 이름처럼 새하얀 궁이겠거니, 그러면 눈에 잘 띄이겠거니 해서 패기있게 나갔던 나는 후회했다. 망할, 어디도 안 보인다. 게다가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이른 아침이라서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왜 이 놈의 궁은 내가 필요할 때만 사람이 안 지나다니냐. 에라 안 되겠다. 다시 원래 있던 궁으로 돌아가서 미안하지만 거기까지 안내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그렇게 결정하고 조금 걷고 있던 참이었다.

 

 

"...은인님?"


 

옆에서 뜬금없이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내 얼굴을 확인한 그는 활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 맞네! 옷이 달라서 긴가민가 했었어요. 박지민이었다. 그래도 몇 번 봤다고 아는 얼굴로 인식한 나도 반가움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은 아침이에요. 그런데, 그 은인 소리는 뭐에요. 전정국도 아니고 저 말로 나를 지칭하는 박지민에게 약간 타박을 주자, 멋쩍은 듯 머리를 살짝 긁으며 내 앞으로 걸어왔다.


 

"전하께서 당신을 은인이라고 말하는 것밖에 못 들어서 그랬어요."

"그렇게 안 불렀다면 절 뭐라 부르시며 불러세우려 그랬어요?"

"음....."

 
 

선녀님?

잠시 고민하던 박지민이 이내 대답했다. 그 말에 굳어버린 날 보고, 박지민은 황급히 덧붙였다. 아니, 어제, 너무 예쁘셔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님인줄, ....죄송합니다. 그가 고개를 숙였다. 나는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정을 지우지 않은 채 직구를 날렸다.

 

 

"...느끼해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디 가시려고 했던 거에요?"

 

 

의도치 않은 느끼함에 팔을 문지르고 있던 나는 그 물음에 냉큼 대답했다. 전하께서 백화궁으로 오라고 했어요. 분명히 이름처럼 새하얄 거라고 생각해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찾기 어렵네요. 혹시 길을 아시면, 안내해 주실래요? 내 말에 박지민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못 찾으시는 게 무리는 아니죠. 전하께서 머무르시는 곳이라 구조가 어렵게 되어 있어요."

 
 

앞서 걸으며 설명을 하는 그의 말을 들으며 나도 뒤를 쫓아갔다. 후궁들이 머무는 연화궁이나, 내가 임시적으로 쓰고 있는 궁과는 달리 황족이 직접적으로 머무르는 곳인 만큼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소리인가.

박지민을 따라 걸으니 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길과는 확연히 느낌이 달랐다. 그런데, 왜 오늘은 그렇게 입으셨어요? 다시금 들려오는 목소리에 박지민을 바라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휘어지는 눈꼬리는 마치 순한 개를 보는 느낌을 받게 했다.

 

 

"어제 옷, 예뻤는데."

"그래요? 근데, 전하는 그 옷이 별로라고 하시더라고요. 안 어울린다고, 차라리 이렇게 입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냥 이렇게 입고 나왔어요."

"정말로요....? 그럴 리가.. 아닌데, 옷 정말 예뻤어요. 머리 장식도 예뻤고요."

 
 

칭찬을 퍼부으는 그의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고맙다고 대답했다. 전정국이 별로라며 내 옷차림을 마음에 안 들어했다는 말을 하자 박지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제 눈에는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로 착각할 만큼 예뻤는데, 전하의 안목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내 편을 들어주자 좋아서 그래요 저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지만 옷 자체는 정말 예뻤다고요, 하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박지민은 옷이랑 그 모든게요, 하고 박자를 맞춰주었다. 말을 하면 할 수록 안 좋았던 첫인상과는 다르게 정반대인 사람인 것 같았다. 우리가 모퉁이를 돌 때 박지민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무튼 옷은 그렇다고 쳐도, 장신구도 하나도 안 다셨네요. 반짝거리는 거 안 좋아하세요?


 

"원래 잘 안 해요. 어제 그쪽이..."

"박지민이에요. 편하게 이름 불러주세요."

"아...그래도, 높은 분이신 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오히려 선녀님이 높임말을 써서 제가 더 불편해요."

"선...."

 

 

내 발걸음은 예상치 못한 느끼한 타격에 다시 멈추었다. 한 번만 저 선녀 소리를 들으면 온몸에서 두드러기가 일어날 것 같아 나는 길게 한숨을 쉬곤 입을 열었다. 그렇게 부를 바에는 그냥 제 이름 알려드릴게요. 성이름..그게 제 이름이에요. 오, 예상치 못한 정보 획득이네요.

저, 저. 장난스럽게 받아치는 꼴은 꼭 전정국과 닮았군. 나는 눈썹을 찌푸려뜨리곤 대답했다.


 

"아무튼, 지민...님이 주워준 팔찌만 제가 유일하게 하고 다니는 거에요."

"장신구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데 하고 다니시는 거면 되게 아끼시는 건가 보네요."

"그렇죠."

 
 

나는 내 왼팔에 여전히 매여 있는 팔찌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서툴게 이어진 자국을 보자 웃음이 풋 나왔다. 나는 박지민의 팔을 건드려서 그에게 팔찌를 보여주며 웃음기 배인 목소리로 말했다. 보여요? 이렇게 선명하게 이어진 거. 다 지민님 때문이잖아요. 아~ 진짜 별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금세 박지민이 편해진 내가 장난으로 옆구리를 쿡 찌르자 박지민이 풀죽은 얼굴로 대답했다.

 

 

"죄송해요, 하지만 그게 최선이었어요."

"왜, 설마 직접 꿰매기라도 했어요?"

"....시간이 많이 걸리드라구요."

 
 

헐. 예상치 못한 대답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박지민을 바라보다가, 앉아서 끙끙대며 팔찌를 하나하나 꿰매었을 그림이 상상되어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애꿎은 박지민을 퍽퍽 때린 건 덤이다. 악, 손 진짜 아파요. 뭐가 아파요, 와 근데 진짜 예상 밖이다. 웃고 떠드는 사이에, 백화궁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말에 너무 웃어 고인 눈물을 닦은 나는 고개를 돌렸다.

아침 해를 받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궁과 그 주변으로 펼쳐진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그보다 먼저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은 그 한가운데에 서 있는 전정국이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 손에 검을 쥔 채 휘두르고 있는 전정국의 모습은 강하면서도 아름답다 라고 칭할 수밖에 없었다. 강약 조절을 하면서 깔끔하면서도 물처럼 부드럽게 다음 동작으로 이어지는 검술은, 내가 평가를 내릴 수 없을 만큼 머릿속에 강렬하게 자리잡았다. 홀린 듯 바라보며 나는 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방금 전까지 멀쩡하게 있던 심장은 전정국을 발견하자 세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누가 다가오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것 같아 보이던 그는 내가 일정 반경에 가까워지자 행동을 멈추고 고개를 슥 돌렸다. 방해받았다는 눈빛은 차가웠으나, 상대가 나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눈빛은 무뎌졌다.


 

"왔네요."

 

 

내 앞으로 걸어온 전정국은 바쁘게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땀을 단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그는 검을 집어넣고서는 그것을 내 옆에 서 있던 박지민에게 건넸다. 제자리에 갖다두세요.


 

"...정말....검을 잘 다루시네요. 마치 춤을 추시는 것 같았어요."

 
 

홀린 듯 나온 말에 전정국이 대답했다. 원래 쓰던 검을 잃어버리지만 않았더라도 더 완벽했을 거에요. 이 검도 좋긴 하지만, 제일 맞던 것은 아니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답에 나는 감탄사를 흘렸다. 직접 하는 걸 보니 알았다. 사실 지금까지 소문으로만 그의 실력을 들었지, 제대로 본 적은 전쟁터를 제외하고서는 없던 지라. 그것도 멀리서밖에 보지 못했으니,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제 내 실력이 완벽하지 못하느니 했었구나. 자신이 있었던 거다. 


 

"옷 갈아입어야 하는데, 들어가죠."

 
 

전정국은 몸을 돌렸다. 하나만에 집중해있는 전정국의 모습은 떠올려봐도 근사했다. 너무나도 인상깊은 나머지 아직도 눈 앞에서 그가 검을 제 몸처럼 놀리는 모습이 아른거리는 듯 했다. 생각하느라 잠시 걸음을 멈추었던 나는 상념에서 깨어나 궁 안으로 들어가는 그의 뒤를 쫓았다.

 

검을 제자리에 놓아두러 박지민이 사라지고, 여전히 전정국을 쫓아 위층까지 올라온 나는 아무생각 없이 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려다 걸음을 멈추는 행동에 하마터면 부딪힐 뻔 했다. 놀라 고개를 뒤로 빼며 바라보자 전정국은 재밌다는 듯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시녀 두 명이 지나갔고, 그는 입을 열었다.

 

 

"같이 씻으려구요?"

"네, 네?"

"계속 따라오길래 같이 씻는 줄 알았지."

 

 

뭐야. 여기 욕실이었어? 전정국만 쳐다보면서 걷느라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다. 방 안을 살펴보니 시녀 두 명이 수건과 옷을 든 채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보여 얼굴이 화닥닥 달아올랐다. 달아오른 내 얼굴을 보며 웃어버린 전정국이 말했다.


 

"그런 게 아니면 옆방에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요."


 

네, 네. 나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옆으로 바쁘게 발을 움직였다. 미쳤나봐, 아무래도 어제 전정국이 내 방을 나가면서 동시에 내 정신도 가지고 나갔음이 틀림없었다. 손부채질을 하며 걷는 내 뒤로는 그의 청량한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새어나왔다.

 

-

 

백화궁에서 조금 걸어나와 떨어져 있는 뒤편에는 잘 가꿔진 아름다운 연못과 연못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정자가 있었다. 연못과 정자를 이어주는 구름다리 위를 걸으며 연못속에서 뛰노는 잉어들을 바라보았다. 수면 위에 피어있는 꽃들도 눈에 들어왔다. 이 휴식 공간의 주변은 푸르른 자연적인 울타리들로 외부와는 완벽하게 차단되어 조용했다. 그 정적을 채우는 것은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들과 잉어들이 뻐끔대는 소리, 혹은 바람이 부는 소리였다.


"좋죠."

"네."

"가끔 머리가 복잡하거나 할 때면 여길 와요."


전정국은 손끝으로 난간 위에 무언가를 그리듯이 놀리며 그렇게 말했다. 아무생각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앉아있던 적도 있어요. 그러면 마음이 편해져서 좋더라구요.

 

난간에 팔을 올린 채 나는 바로 밑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들을 바라보았다. 전정국은 옆에서 나와 비슷하게 난간에 등을 기댄 채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끔 수면 위로 퐁퐁 터지는 기포 소리가 재밌어서 단순한 반복에도 한참을 지켜보느라 나는 전정국이 몸을 일으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


눈 앞 바로 들이밀어진 다과에 눈을 돌리자 먹으라는 듯 가볍게 턱짓을 해 보이는 얼굴이 보였다. 그가 주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먹은 나는 입 안에 도는 쌉사름하면서도 달큰한 맛에 몸을 돌렸다. 어느 새 정자 안에는 상이 차려져 있었다. 딱히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방금 먹었던 게 맛있던지라 상에서 똑같은 것을 집어 한 입 베어물었다. 전정국은 어느 새 술잔을 또 기울이고 있었다. 저거 보면 어제 술을 즐기지 않는다는 말도 거짓말인 게 틀림없었다. 애주가면 아주 술을 달고 살겠네.


"술은 별로 즐기지 않는다면서요."

"그건 맞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법이죠."


듣기좋은 가락이 들려오거나 보기좋은 풍경이 있을 때는 필요한거죠. 궤변을 늘어놓긴...그냥 술이 좋다고 해라. 나는 흘겨보다가 다시 잉어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러다 실수로 손에 들었던 과자를 물에 풍덩, 빠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순식간에 달려드는 잉어의 모습에 눈을 크게 떴다. 실수로 떨어뜨린 거지만 또 다른 재미를 발견했다는 생각에 신난 나는 상에서 과자를 몇 개 빼와 잘게 나누어 뿌려주기를 반복했다. 내가 하는 꼴을 말없이 지켜보기만 하던 전정국은, 다섯 번째로 상으로 돌아가자 입을 열었다.


"좀 자리에 가만히 앉아봐요."

"엥....."

"그만 발발거리면서 돌아다니고."


발발거린다니. 말이 좀 그런 거 아니냐. 정자 밑으로 빼곡하게 모여든 잉어들에게 한 번 더 주려고 했던 나는 그의 말에 입을 비죽 내밀고서는 자리에 앉았다. 조금 상처였지만 내가 생각해봐도 많이 왔다갔다 한 거 같았기에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입을 비죽 내민 채로 차를 마시자 내 표정을 확인하던 전정국이 입을 열었다.


"또 그런다."

"뭘요."

"온 몸으로 삐졌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솔직히 지금 맘 좀 상했어요."


퉁명스럽게 말하자 그는 술잔을 내려놓으며 물어왔다.


"왜요."

"편하신대로 생각하세요."

"내가 발발거렸다고 해서 그래요?"


다시 저 말을 들으니 또 시무룩해져서 부루퉁하게 입을 내밀며 받아쳤다. 좀 많이 왔다갔다 한 건 인정해요. 그런데 그래도 발발거린다는 건 좀 심했잖아요... 제가 개도 아니고... 굳이 그거 안 덧붙이셔도 얌전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요. 서운함을 가득 담은 목소리에 전정국이 짧게 웃음을 터뜨린 후 말했다. 아 정말 못살겠다, 말도 함부로 못하겠네.


"귀여워서 그랬어요, 귀여워서."

"거짓말."

"내가 왜 거짓말을 해요. 편한대로 생각해요 그럼."


좀 전에 내가 했던 말을 똑같이 읊어주는 말에 얄미워 나도 또 그대로 따라해주었다. 지고는 못 사는 이 성격 좀 고쳐야 할 텐데. 알았어요. 전하도 귀여우세요. 그러자 정색을 하며 그런다. 난 안 귀여운데요. ....? 귀여우신데요. 강가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사실 그래서 한참 쳐다보기도 했었어요. 전정국은 바로 맞받아쳤다. 귀여운 게 아니라, 멋지고 잘생긴 거죠. 자신감이 넘치는 말에 나는 체념했다.


"외모에 너무 자신감을 가지고 계시는 것도 문제에요."

"사실인걸 뭐 왜곡할 수도 없는걸요."


꿀 먹은 벙어리. 내가 가만히 있자 전정국이 턱을 괴며 그런다. 왜 말을 안 해요. 어제는 나 잘생겼다고 했잖아요. 뭔 소리냐는 듯 바라보자 전정국은 어제의 기억을 들추어냈다. 눈썹도 코도 입도, 잘생겼다고 했잖아요. 그 말에 어제 술에 취해서 본심이 툭툭 튀어나왔던 게 생각났다. 말 무르는 거 없기인데. 전정국의 입이 움직였다. 심지어 손도 잘생겼다고 했으면..... 


"아아아아, 그만, 그만요! 그래요, 너무 잘생기고 멋지셔서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두근거린다고요!"

"...서."


응? 뭐가 쓸데없는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밖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데. 전정국의 말을 막기 위해서 내뱉은 말이 나도 모르게 진심이 튀어나온 게 문제였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내가 한 말을 깨닫자 다시금 얼굴이 화끈거렸고 전정국이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지금도?"

"씨...... 네."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부끄러워 죽겠다. 전정국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이렇게 가끔 내 자신을 자제할 수 없는 부분이 생겼다. 계속 웃는 전정국은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얼굴을 손 사이로 파묻는 것에만 바빴던 나는 내 양 손목을 붙잡고 끌어내리는 그의 힘에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끝내 손이 내려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민망했기에 고개를 푹 한껏 숙이고 있자 전정국이 위에서 그런다. 목 안 아파요? 고개 들어요. 절레절레. 내 고개를 들려는 듯 손이 보여졌지만 전보다 더 완강하게 버티자 떨어져나갔다. 기분 좋은데.


"계속 두근거려줘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다. 그 말에 다시 심장이 한 번 더 들썩였다. 어찌보면 느끼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인데,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고 마냥 설렜다. 어쩌면 그리 낮지는 않으면서도 무게있는 목소리에 끌렸을 지도 모르겠다. 화끈거리는 얼굴이 어느정도 식자 고개를 든 나는 상 위로만 시선을 고정했다. 전정국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서였다.


"그래도 어제 내가 했던 말은 잘 지켰네요."

"무슨 말이요..?"

"옷."


전정국이 손가락으로 내가 지금 입고 있는 간단한 옷차림을 가리켰다. 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요. 칭찬하는 말투에 나는 슬며시 치켜든 궁금증을 물었다. 나에게는 안 어울리긴 했지만, 옷 자체는 괜찮았다. 궁에 들여오는 물건이면 최상의 재질과 최상의 재단으로 만들 텐데, 옷에 문제가 있다거나 한 거는 아니었을 테다.


"어제 옷...말이에요."

"말하세요."

"다른 사람은 예쁘다고 했는데... 정말 별로였어요?"


물론 저한테는 안 어울렸겠지만, 옷 자체는 괜찮지 않았어요? 조금스럽게 설명을 덧붙이자, 전정국은 짧게 한숨을 쉬었다. 정말 별로였어요. 재차 들려오는 말에 나는 그렇구나..하고 수긍했다. 이어진 말만 아니면.


"그 옷을 입은 은인이 너무 예뻐서, 별로였죠."

".......네?"

"내 눈에만 예뻐보이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 눈에도 예뻐 보일 게 확실할테니까. 그게 완전 별로였죠."

".......아..."

"그래서 내가 입지 말라고 한 거에요."

"방에서 얌전히 있을 사람도 아니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런 옷을 입고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봐요. 그럼 큰일나지."

"............"

"굳이 차려입지 않더라도 무엇을 입든 내 눈에는 항상 예쁘니까 상관없어요."


예상치못한 말에 생각이 멈추었다. ...내가, 예뻐보인다고. 전정국은 내 반응을 잠시 지켜보다가 한 가지를 더 물었다. 그런데, 누가 예쁘다고 했는데요? 어제 그 모습을 보고. 여전히 멍한 상태로 나는 대답했다. 어...


"지민님이요."

"..지민? 박지민?"

"네. 전하께서 별로라고 하셨다 하니까 안목이 없으신 거 같다구.."


저 멀리에서 다른 사람 한 명과 뭐라고 주고받고 하고 있는 박지민의 모습을 흘끗 바라보곤 웅얼웅얼 대답하자 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전정국이 눈썹을 확 찌푸리며 내게 물어왔다. 잠깐.


"그러고보니 왜 나는 이름을 안 부르죠?"

"....? 전하는 전하잖아요."

"아니 그러니까, 왜 전정국이라고 안 부르냐고요. 박지민은 그렇게 부르면서?"

"그분은 전하가 아니잖아요. 제가 어떻게 그렇게 편하게 불러요."

"어제는 그렇게 불렀잖아요, 전저어어엉구우우욱 이러면서. 다 들었는데?"


술 취해서 막 나갔던 기억이 또 떠올랐다. 하룻밤만에 엄청난 흑역사를 만들었구나, 싶었다. 입을 꾹 다물고 있자 이상한 데에서 승부욕이 발동한 건지 내게로 몸을 기울인 전정국이 재촉했다. 왜 못해요. ..그건 제가 죄송했어요, 제정신이 아니었어서.. 아니, 지금 탓하려는 게 아니라니까요. 내가 화낸다는 것도 아닌데, 불러보라니까요? 한 번도 했는데, 두 번은 왜 못해요. 전정국은 참 끈질겼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그를 슬금슬금 피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계속 이러실 거냐구요...."

"계속 이럴 거에요. 싫으면 취했다 하고 불러봐요."

"...어떻게 그래요..."


내가 말을 흐리자 전정국의 표정이 사라졌다. 그리고 도로 몸을 바로 하는 게 보였다. 포기했나 싶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몸을 일으키곤 그의 눈치를 살폈다. 내가 힐끔힐끔 시선을 주는 게 느껴질 텐데,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내가 완강히 거부해서 화가 난 것 같아 보였다. 에휴.


"전하."

"........."

"전....정국."


이름을 부르자 바로 고개가 휙 들려진다. 깜짝 놀랐네. 좀 전까지 차갑게 굳혔던 표정은 어디갔냐는 듯, 스르르 녹아있는 채였다. 전정국이 이번에는 다른 걸 요구했다.


"조금 더 친근감있게 불러봐요. 너무 형식적이잖아."


이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뭘 친근감을 요구하고 있어 진짜. 속으로는 다 집어치우고 싶었지만 저렇게 기대하는 눈빛을 보면 할 수 밖에 없는지라. 나는 힘들게 띄엄띄엄 말했다.


"정국...님....?"

"그거 말고. 그 때 처럼 한 번 편하게 불러봐요. 정국아, 하고."

"제정신이에요?!"


나는 깜짝 놀라 크게 소리치고는 헙, 하고 입을 닫았다. 가까이 있지 않아서 들리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우리와 함께 들어온 시녀들과 호위들까지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전정국은 내 말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기다렸다. 정국아, 라고 부르라니. 진짜 미쳤나봐. 나는 괜히 저 앞에 뒤돌아서 있는 호위들을 바라보았다. 멀리 있느라 안 들릴 테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에 나는 전정국을 향해 몸을 약간 앞으로 하고서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진짜..... 더 시키지 마세요.


"....정국아."


낯간지러워서 바로 떨어지려고 했으나 바로 날 잡아채버린 전정국에게 딸려갈 수밖에 없었다. 헉. 깜짝 놀라 어깨에 기대고 있자 내 머리 위에 제 턱을 올린 전정국이 작게 웃었다. 닿아있는 터라, 그 울림은 내게 직접적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되게 기분 좋다."

"..........."

"왜 이렇게 좋지."


그는 한동안을 날 그렇게 붙잡은 채, 중얼댔다.

 

-

 

어둑어둑해진 궁의 주변을 밝혀주는 호롱불을 따라 나는 그의 옆에서 걸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평화로워서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여기와는 달리, 밖은 아마도 생사가 오가는 전투가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있으니까 도저히 전시 상황이라는 게 안 느껴져요. 문득 든 생각에 내가 입을 열자, 전정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당연하죠, 앞으로 전쟁은 은인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거니까요."


무슨 말인가, 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사이에 한 남자가 저벅저벅 걸어왔다. 김석진은 나를 바라보고 눈썹을 들어올리다가 도로 표정을 지우고는 전정국을 향해 입을 열었다. 어디 계신가 한참 찾았습니다.  


"이제 다 집어치우고 아주 태평하게 계시는 군요."

"잔소리 할 거면 나중에 하세요."

"할 수도 없죠. 그걸 말할 시간에 다른 중요한 걸 말해야 하니까죠. 그저 아직 전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말이었습니다."

"말만 안 했을 뿐이지 단장보다 더 철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잘 됐네요. 그렇다면 그만 저 분은 보내드리고 시간을 내주시죠."


김석진이 못마땅한 기색이 가득한 말투로 말하자 전정국이 쯧 하고 혀를 찬다. 알았어요, 성급하긴. 곧 갈 테니 먼저 가 있어요. 김석진은 전정국의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발을 돌렸다. 그러면서 뼈 있는 말 한마디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을 테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여튼...."


전정국이 미간을 슬쩍 좁혔다. 기분이 상해보이는 전정국을 바라보며 나도 김석진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저 사람 얼굴은 부드러운데, 행동이나 말투가 다 예리한 느낌이다. 왠지 친해질 수는 없는 느낌이랄까....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아도 김석진의 말을 신경쓰고 있던 건지 전정국은 조금 더 걸음을 빨리 하며 나를 방에까지 데려다주었다. 가는 거에요? 전날과 똑같은 방에 들어온 내가 나가려는 전정국에게 말을 걸었다. 그럴 수밖에 없네요. 늦게 가면 더 잔소리가 심해질테니.

저 말에 웃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무렵, 전정국은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말했다. 그리고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 성격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요."

"네?"

"인내심도 그리 많지 않고요."

"........"

"그래서 울리고 싶지 않은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내 얼굴에 닿았다 떨어지는 손은 유독 뜨거운 열기를 띄고 있었다. 내일은 바빠서 못 올 수도 있으니, 심심하면 오늘 간 곳에서 놀고 있어요. 그럼.

 

그리고 문이 닫혔다.

 

 

-

내용

 

막 사담을 접는 방법?? 그걸 찾고 싶은데 대체 어떻게 접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포기하기로....ㅠㅠ
답글은 내일 마지막 시험이라 끝나고 달아드릴게요~!^-^
이제 전개를 빠르게 할 시간이 왔읍니다 너무 루즈해(맨날 똑같은 패턴...)
 
+) 아냐..바쁘지만 이건 추가해야 될 거 같아요
여러분 마지막 대사는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닙니다...그저 약간의 불순한 의도일 뿐...ㅎㅎ순수한 분들은 그렇게 순수하게 남아주셨으면...

 

 

 

☆암호닉☆

♡ 01, 태형오빠, 아침2, 쿡쿡, 음오아예, 현지짱짱, cu호빵, 나연희, 로렌, 야호야호

   권지용, ㅈㅈㄱ, 두부, 우울, #방치킨, 버블버블, 레몬사탕, 분홍이불, 코코, 김사장

   저저구, 두부야~, 엑스, 자몽에이드, 계피, 미니언, 쿠야, 요괴, 딸기빙수, 우왕굿,

   슙, 정국아블라썸, 런, 태태, 종구부인, 꾸기, 베네, J, 내손종,  분홍하늘,

   #원슙, 전정뱅, 허니꿍, 증원, 풀, 태태요정, 부엉이, 여하, 소청, 메로르,

   뚱바, 칅칅칅, 김정봉, 두둠칫, 둠치둠, 대전, ㅈㄱ, 복숭아, 전쿠야, 경단,

   호빈이, 디즈니, 체니체니첸, 퍼플, 침침, 당근, 슈만이, 토쿠, 판다, 애플릭

   97꾸, 소녀, 두둡칫, 391, 쁘띠젤, 전시걸, 수푼, 호석이두마리치킨, 부랑이, 골드빈

   포티아, 호미국이, 황금올리브유, 뱁새, 꽃소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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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독자322
저는 불순해서 엉엉 작까님죄송해요 최대한 (착한생각) (차칸생각 .....☆) 오늘도 분위기발리고 정국이의모습에 발리네요 근데 적인걸들킬까봐넘나불안해요ㅠㅜㅜ사랑해요작가님잘읽다갑니다♡♡♡
8년 전
독자323
마지막 말이... 너무 빠르게...이해가 갑니다.... 인생을 이렇게 살았네요 하하 너무 잘보고 있어요
8년 전
독자324
완전 설레...무슨 여자를 이렇게 잘다루는지ㅠㅠㅠㅠ검만 잘다루는게 아닌가봐여
8년 전
독자325
아으진짜능구렁잌ㅋㅋㅋㅋ둘이꽁냥대는것도좋지만여주오빠도지금어떨지걱정돼요ㅠㅠ귱금
8년 전
독자328
톹ㅋㅋ캌ㅋㅋ아..행복해라..진짜 모든게 설레는 이시점... 나중이 두렵긴한데 일단 빨리 장주행할랍니다
8년 전
독자329
ㅠㅠㅜㅜ 이렇게 유해진 황제도 너무좋아요 ㅜㅜㅠㅠ 뭔가 섹시한것같기도하고 ㅠㅠㅠ
8년 전
독자330
앞으로도 많이 불순해주세요...ㅎㅎㅎ호홓
8년 전
독자331
헐헐... 정국아 라고 부르니깐 완전 친근하다 근데.. 이제곧 황제가 될 몸이니 그렇게 부르지도 못하겠지... 그리고 붕투명한 미래때문에 마냥 궁안에 있는것도 조금씩 불안해져 온다ㅠㅠ 정이 많이 들었는데ㅠㅠ
8년 전
독자333
어 저 엄청 불순한데여 왜 젤첨엔 몰랐져... 그땐 제 맘속의 음마가 좀 숨어있었나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두번째엔 ㄴ 보자마자 응? 이랬어여... 역시 몸이 먼저반응하는ㅋㅋ...
8년 전
독자334
아 진짜 자야하는데ㅜㅜㅜㅜㅜㅜ못 자겠어요ㅠㅜㅜㅜㅜㅜㅜㅜ전하가ㅜㅜㅜㅜ너무ㅠㅠㅠ설레서ㅠㅠㅠ 으어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전하ㅠㅜ진짜 설레요
8년 전
독자335
황태자님이 여자를 많이 만나보셨나ㅠㅠㅠㅠㅠㅠ 선수야 선수, 아주....
8년 전
독자336
연블리 정주행 중입니다ㅎㅎ 하 또봐도 설레는 정국이ㅠㅠㅠㅠㅠ너무 좋아여ㅠㅠ
8년 전
독자337
세상에나....정국아...♡♡♡♡♡♡
8년 전
독자338
세상에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심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39
마지막 대사가 참 취향저격이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전태자 사랑합니다 심장이 남아들질 않아요...쿨럭....
8년 전
독자340
내가 불러줄게!!!!!!정국아!!!!!정구가아!!!!!!!!!!!
작가님 흥미진진하고 전개 최고에요 헝헝ㅜㅜ

8년 전
독자341
울려도 돼요 황태자님...! 아니 그냥 울려!! 울려버려!!!
8년 전
독자342
황태자 너어~!~~~~~~!~~~~~~! 아주 불순해~~~~! 좋다 좋아...
8년 전
독자343
정국아...정국아ㅜㅜㅜㅜㅠㅠㅠㅠㅠ 인내심이 많지않대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4
큽....큽....큽...전정국에 치였다...
8년 전
독자345
엉엉ㅠㅠㅠㅠㅠㅠ 정국아ㅠㅠㅠ 왜이렇게 설레나요ㅠㅠㅠㅠ정국이 진짜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6
열기가 그 열긴가여....아아ㅏㅏ아
8년 전
독자347
정구가ㅠㅠㅠ많이 사랑해ㅠㅠㅠ아 진짜 설레서 뉸물나
8년 전
독자348
석진이 무서워오.....ㅠㅠ 정국이의 마지막 대사 너무 설렜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렘사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9
뭐...뭘참는단거야...?안참아도 되는데....?^^ 하하하하하?.......^^ 지민이는 찌통이겠쪼... 마음의 준비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50
전정국진짜ㅜㅠㅜㅜㅠㅠㅜㅜ멋있고설레고 다해먹네요ㅜㅠㅜㅜㅜㅜ
8년 전
독자351
흐흐흫 정국이 누나한테 막 그러면 하 설렌다고 하하하하
8년 전
독자352
대박이다 진짜 글을 이렇게 잘 쓰시니. . . 넘나 너무나 좋아라♡♡♡♡♡♡♡♡♡♡♡♡♡♡♡♡♡
8년 전
독자353
마지막 말..ㅎㅎ 불순한 의도...ㅎㅎ 난 이미 음란마귀..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심장이 박살날 것 같아요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을 넘어서 내일 새벽까지도 잠 다 잤네요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흑흑
8년 전
독자354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 이렇게 설레도 되는겁니까ㅜㅠ ㅠ
8년 전
독자355
불순한거아주 좋습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356
아니 이렇게 설레는게 어딨아여ㅠㅠㅠㅠㅠㅠㅠ 저한테 이러지마세요ㅠㅠㅠㅜㅜㅠㅠ허어어어어억
8년 전
독자357
아 넘나 설레는것....
8년 전
독자358
정구가ㅜㅜㅜㅜㅜ넘나 설렌다ㅏㅜㅜ
8년 전
독자359
아아아아ㅠㅠㅠㅠ이것땜에 시험 망했어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360
세상에 진짜 세상에....진짜 계속 심쿵 심쿵ㅠㅠㅠㅠ
8년 전
독자361
울려도....괜찮다!!!!울려달라!!!ㅠㅠ
7년 전
독자362
정국이너무설렙니더ㅠ ㅠㅠㅠㅠㅜ지미니도역할엥너무잘어울려요ㅠㅠㅠ
7년 전
독자363
울린다니..!무슨뜻이니 정국아..!쾅코앜오캉쾅쾅!!!!! 라고 외치며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7년 전
독자364
안 참아 줘도 되는데..ㅎㅎㅎ그런 의도 참 좋습니다 자까님ㅎㅎㅎ(의심미) 꾹이 너무 상남자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나도 좀 울려줄래 꾹아ㅠㅠㅠㅠㅠㅠ대박 설레지 말입니다❤️ 이제 서로 마음도 표현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것같아 다음편이 더더욱 기대되네요!!!!
7년 전
독자365
황태자님에게서 프로 사랑꾼의 향기가 납니다........
7년 전
독자366
아.... 박지민이랑 전정국 쌍방으로 심장 수타하듯이 마구잡이로 때려주시네요.... 이러면 곤란하죠..... 배상해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7
아 대박 설레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지민이 짝사랑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그리고 정국아 참을 필요 없어^^ 언제든 웰컴이야~^^
7년 전
독자368
석진이 무서워.....그나저나 정국이 설레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9
ㅠㅠㅠㅠ 캬 벙둑이 너무남자다워요 너무멋있어 진짜 다어울려 다음이야기도 궁금하네요 !!!
오늘하루도 너무 설렜잖아용

7년 전
독자370
전정국 ㅠㅠㅠㅠ 넘나 설레요ㅠㅠㅠㅠㅠ 저렇게 다정하고ㅠㅠㅠㅠ 또 질투라니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1
인내심따위 개나주라지ㅠㅠㅠ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2
세상에나.... 진짜 넘설레오 ㅠㅠㅠ
7년 전
독자3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간의 불순한 의도라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글 하나하나 읽을때마다 너무즐거우ㅏ요 아 주말에 느긋하게 하는 정주행이란 정말...the love...♥
7년 전
독자374
전 안 순수해요!!!!!!!! 안 순수하다고요!!!!!!!!
7년 전
독자375
전정구구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아 심장아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보면서 내 광대가 하늘로 승천할거같아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376
아 진짜 설렘사... 너무 좋아요 ㅠㅠㅠ 진짜 대박이다 대박 전정국 왜이렇게 설레죠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7
같이 씻을려구요? 라니ㅠㅜㅜㅜ
정구기 너무 귀여워요ㅠㅜㅜㅜㅠㅜㅜ엉엉. 제심장 힘들어줍니답

7년 전
독자378
아아 사극이 이렇게 간질거리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80
키야...전정국 빠져버렸구만 ㅜㅡㅜ ㅋㅋㅋㅋ 어쩜 말을 저리도 설레게 하는지 ...
7년 전
독자381
어엄어마마ㅏ아아ㅠㅜㅠㅠㅠㅠㅠㅠㅠ전정국궁러아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잖아
7년 전
독자382
석 씨 너무 다르다 ... 너무 달라 거 적응 안 되잖아 ... 왜 그래!!!! 석 씨 내가 알던 석 씨가 아냐 돌아오세요 ~♡♡♡
7년 전
독자383
엌 대박 제가 조금 큰걸까요 처음에 읽었을때는 이해가 안되던 저 마지막 대사 울리고싶지않다가 지금 다시 장주행하고있는 지금은 이해가 아주질되다니 음란마귀가 더 생성된걸까여..
7년 전
독자384
어머어머어 짱이다.!!!!!!!!!!!!!!!!!!!!!!!!!!!!!!!!!!!!!!!!!!!!!!!!!!!!!!!!!!!!!!!!!!!!!!!!!!!!!!!!!!!!!!!!!!!!!!!!!!!!!!!!!!!!!!!!!!!!!!!!!!!!!!!!!!!!!!!!!!!!!!!!!!!!!!!!!!!!!!!!!!!!!!!!!!!!!!!!!!!!!!!!!!!!!!!!!!!!!!!!!!!!!!!!!!!!!!!!!!!!!!!!!!!!!!!!!!!!!!!!!!!11
7년 전
독자385
ㅠㅠㅠㅠㅠ전정국ㅠㅠㅠㅠ너무 설레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86
ㅠㅠㅠㅠㅠㅠ전정국ㅠㅠㅠㅠㅠ진짜봐도봐도 재밌네여.,,,ㅠㅠ내심장ㅜㅜ
7년 전
독자387
아 마지막 대사때문에 혼자 심각하게 헐헐 여주가 현국 사람인거 정구기가 아는 건가하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게다가 불순한 의도라니....후훗 작가님 전 그런 불순한거 아주 좋아합니다
7년 전
독자388
인내심적오도조ㅠ아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89
맞아요.. 저는 순수합니..다..(뜨끔) 아 너무 좋다. 천야일야 짱...
7년 전
독자390
말 하나하나가 너무 설레네요ㅠㅠㅠ
7년 전
독자391
새벽인데 너무 설레서 잠 못 자면 책임지셔야 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392
와.. 정국이.. 진행속도 진짜 빨라 ㅠㅠ 완전 좋아요.. 왜 이 글을 이제서야 봤지 ㅠㅠㅠㅠ 인티 오자마자 이것부터 찾을 걸 그랬어요..♥︎
7년 전
독자393
잉ㅎㅎㅎㅅㅎㅎㅎㅎ?
7년 전
독자394
아니 벌써 2시에요.........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보고 잘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95
아 선녀님이래 세상에,,,침침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쥬거ㅠㅠㅠ
7년 전
독자396
뭘 못참아(음마)..
7년 전
독자397
정국이 너무 설레요 ㅠㅅㅠ 대박..
7년 전
독자398
아이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말하는거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99
크으 말하는게 아주 사람 설레게ㅠㅠㅠㅠㅠㅠㅠㅜ정국앙ㅠㅠㅠㅠㅜㅠㅠ내가 불러줄께ㅠㅠㅠㅠ
7년 전
독자400
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왜이리 설레는 겅가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01
엏 ...진짜 이건미챴어요 ...와 ...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레죽을것같아요 ㅠㅠㅠ하 ㅠㅠㅠㅠ 전정국은미쳤어요 ㅠㅠㅠㅠ하 너무좋다퓨ㅠㅠ
7년 전
독자402
정국이 질투하는 거 너무 귀여워요 ㅋㅋ 이름 부르는 것까지 질투하네요 ㅋㅋ
7년 전
독자403
그 불순한 의도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ㅎㅎ 전정국 이자슥 선수구만?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404
깨르륵꺄르륵ㅠㅠㅠ 오빠앙 ㅠ0ㅠ 제발 울려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오빠아앙ㅠㅠㅠㅠ
7년 전
독자405
이제 자야되는데.... 궁금해서 계속 읽고 있네요... 이렇게 설레는데 그만볼수가 있어야죠ㅠㅠㅠ 이러다 끝까지 다 볼지도 몰라요ㅠ
7년 전
독자406
이러시면 너무 좋습니다........황태자 전정국...너무 발림 포인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0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다시 정주행하고 있는데 정말 읽을때마다 재밌네요ㅠㅠㅠㅠㅠㅠ설레라
7년 전
독자408
오오 전정뀨기 남자야 남좌 ㅎ헤레ㅔ헤헿레ㅔ헤헤헤헤헤ㅔ헤ㅔㅎ
7년 전
독자409
..아 전하.. 전하..엉엉...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전하 너무 설레시면 곤란하자나요! 으어, 적당히 설레게 해주셔야지..
7년 전
독자410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지막 대사 ㅜㅜㅜㅜ 너무 설레네요 ㅎㅎㅎㅎㅎ 완전 너무 설레서 잠이 다 깨버렸어요 ㅎㅎㅎㅎ
7년 전
독자411
제가 왜 이글을 이제야 보고 있는거죠......전하......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12
유후 불순한 의도의 울음이라구욧? (므흣
6년 전
독자413
요즘들어 이게 자꾸 생각나서 다시 보고있는데 멈출 수가 업서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414
그레잇그레잇그레잇! 인내심 개나줘버려.....
6년 전
독자415
선녀라니 찌미나아아아ㅏ 넘나리 설래는거 아니야 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73.216
아니 제가 이렇게 불순한 사람인지 몰랐습니다.....ㅠㅠㅠ 막대사 너무 설레요ㅠㅠㅠ
5년 전
독자416
이건 다시 읽어도 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르유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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