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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진환씨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밝아보이네요]
[A. 화분에서 새싹이 났거든요....연두색 밝은 잎....]

 

 

[iKON/다각] 정신병동 이야기03 | 인스티즈

정신병동 이야기 03




   -오디션에 불합격하셨습니다. 저희 K소속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7번째 떨어진 오디션이었다. 진환은 허탈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가수가 되고 싶어 서울로 상경하였고, 동네에선 노래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은 터라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사회는 쉬운 곳이 아니었다. 사회는 진환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진환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서울에 넘쳐났다. 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은 사람들, 부모가 빽인 사람들, 음악을 위해 해외에 유학을 갔다온 사람들, 오디션을 보라고 소속사에서 스카우트 해 온 사람들까지....진환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진환이 가진거라곤 진환의 몸뚱아리와 숙식을 위해 가져온 돈 300만원이 전부였다. 원래 진환의 대학 등록금으로 쓰이려던 이 돈은 가수가 되겠다고 그냥 집을 나가려던 진환을 위해 진환의 엄마가 준 돈이었다.

"진환아. 나가더라도 밥 잘 챙겨먹고....남들은 아니라지만 엄마 너 믿어."

진환의 엄마가 진환의 손을 꽉 잡고 말했다. 엄마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으리라 생각한 진환은 눈 앞이 뿌얘졌다. 울지 않기위해 고개를 들어보고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래 엄마...나 잘할거야...걱정마. 그리고....꼭 성공할거야..."




서울은 차가웠다. 그 누구도 진환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공원에서 자든, 길거리에서 자든,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진환은 일단 급히 잘 곳을 정했다. 짐을 풀고, 틈틈이 노래 연습을 하며 살았다. 그렇게, 2달, 3달이 지났지만 그 어느 곳도 진환을 찾지 않았다. 항상 오는 문자는 불합격이라는 통보, 혹은 그마저도 오지 않는것이 대다수였다. 이대로 집에 돌아갈까, 어떻게 해야할까 항상 고민을 많이 한 진환이었다. 그래도 이번만 하고 가자, 이번만 하면 된다, 여긴 꼭 될거다....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면서 지냈다. 그러던 중 문자 한 통이 진환 앞으로 왔다.

-안녕하십니까. APQ소속사입니다. 귀하는 오디션에 합격하셨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번호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1xxx-xxxx

APQ소속사는 진환이 마지막으로 보러 간 소속사였다. 진환이 들어가자마자 피디님이라는 분이 박수를 쳤다. 너는 될거라며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진환에게 괜찮다고 한 소속사였다. 진환이 노래를 끝내자 피디님은 감격한 얼굴로 진환에게

"넌 될거야. 야아~ 너 정도면 어? 이야~....연예인? 내가 만들어줄게 너는 진짜 될놈이다"

라며 진환에게 합격의 복선을 깔았던 곳이었다. 비록 소속된 가수는 없는 신생 기획사였지만 진환은 이런 기획사라도 들어가는 것에 감격하였다. 이 번호로 전화하면 된다고 했지...? 진환은 긴장된 손으로 버튼을 눌렀다.

"여...여보세요...? 거기 APQ소속사인가요...?"
 
덜덜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가다듬어 진환이 말했다. 말하면서도 너무 긴장되어 진환의 얼굴과 손에는 땀이 범벅이었다. 이제 기획사를 들어간다니.....진환은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네. 맞습니다. 내일 2시까지 본 회사로 오시면 됩니다."
"ㄴ...네....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진환은 명색이 소속사에 계약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던 옷중 가장 댄디하고 깔끔하게 입기로 했다. 옷도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깔끔하게 입은 진환은 소속사 앞에 도착하여 숨을 가다듬었다.

"후..후......들어가자 김진환"

들어가니 그 때 보였던 그 피디님이라는 분이 앉아있었다. 자신이 오는 걸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 사람은 담배를 뻑뻑 피고 있었다. 진환은 평소에 담배 피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소속사 사장이기 때문에 일그러지는 얼굴을 조금 폈다.




"5...500만원이요...?"
"그냥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해~ 너 연예인 되면 그 정도 못 벌줄 알아? 너 정도면 스타성이 진짜 끝판왕이야. 내가 여기서 너 조금만 다듬으면 딱 스타 된다? 나 알지? 내가 무슨 성접대를 하래, 스폰을 뛰래? 그냥 눈 딱 감고 500 투자하면 좋은 발판 만들어 주겠다는 거잖아~"

진환이 서울 올라오면서 가져온 돈은 거의 반정도 남아 있었다. 오백만원이라는 거액은 어디서 찾아야할지 그것부터 고민이었다. 그렇다고 이런 천금같은 기회를 놓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저....지금 갖고 있는 돈이 100만원밖에 없어요..."
"그럼 일해야지. 일하면서 벌어야지. 몸을 팔든 힘을 쓰든...연예계는 니 혼자 힘으로 하는게 아니에요. 적당한 노력과 적당한 인맥, 적당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아들어?"
"그....그럼....일단 100만원을 내고...알바비용이 들어오면 바로 드릴게요...."

그때부터 진환은 닥치는대로 알바를 시작했다. 낮에는 카페 서빙에 저녁에는 클럽에서 웨이터로 알바를 뛰었다. 카페에서 일하는 것은 몇명 진상손님 빼곤 나름 괜찮았지만 클럽에서 인사불성 되는 사람들과 은근슬쩍 진환은 만지는 손길이 그리 좋진 않았다. 그래도 이악물고 진환은 가수가 되기 위해 돈을 모으고 또 모았고 밤낮으로 잠도 못자며 일과 연습생을 병행하였다. 일을 하며 연습생을 하니 몸은 몸대로 지쳤고 청아했던 목소리는 피곤에 쩔어 약간 탁하게 변하였다. 그렇게 나머지 금액까지 진환은 다 채웠고 진환의 앞은 창창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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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상담사 A
첫댓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저도 쓰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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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상담사 A
네 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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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상담사 A
그러게요ㅠㅠㅠㅠㅠ저도 쓰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 상처받은 진환이ㅠㅠㅠ

댓 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
사장님 나빠효 진환이도 도 불행햊ㅣ려나
8년 전
상담사 A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 사장님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진환이ㅠㅠㅠㅠㅠㅠ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아 어떡해ㅠㅜㅜ진환이 너무 불쌍해요ㅠㅠㅜㅠ못된사장..꿈이짖밟히겠어요ㅠㅠㅠㅠㅠ
8년 전
상담사 A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런 분은 만나면 안돼요.....현실에서 저런 분들 정말 백퍼센트 사기래요...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기같은느낌이든다ㅠㅠㅠㅠㅠㅠ진환아ㅠㅠㅠㅠ
8년 전
상담사 A
저 사장님 진환이한테 몹쓸짓 하셨죠ㅠㅠㅠㅠ천벌 받으실거에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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