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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국력] 철창안에 갇힌 너는 아름다웠다 02

 

 

 

 

written by. 바나나껍질

 

 

 

 

"먹어볼려고"

 

"김힘찬?"

 

"김힘찬 아다는 내가 딴다. 오예"

 

"게이"

 

"바이라니까~"

 

 

준홍은 용국의 어깨를 툭툭치더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힘찬에게 다가갔다. 힘찬에게 어깨동무를 하니 놀랬다가 바보처럼 헤실거린다. 둘이 무슨 대화를 하는데 들리지 않는다. 용국은 인상을 썼다. 괜히 신경쓰여, 손에 들린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야자가 없는 금요일에 애들은 신나하며 학교를 벗어났다. 용국도 여자애들을 끼고 놀러갈려다가 학교에 핸드폰을 놓고 온게 생각나 애들은 미리 보내고 혼자 교실로 향했다. 계단 졸라 많아 시발이란 말은 잊지않았다. 쥐새끼하나 안보이는 학교는 새벽밤거리처럼 고요했다. 용국은 교실에 가까워질 수록 웬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인상을 쓰며 교실근처로 빠르게 걸어갔다.

 

 

"윽!,악..흣...아파!,제발..아파!!"

 

"시발년이 좀 닥쳐봐...후..읏"

 

"하윽!..준홍아..앞,아파! 빼줘! 읏"

 

"시발 물건이네"

 

 

용국은 눈이 커졌다. 힘찬은 책상에 엎드려져 책상을 꽉 잡고 자신을 치고들어오는 준홍을 그대로 받아냈다. 준홍이 학교에서 정사를 한게 한 두번은 아니었지만 용국은 괜히 짜증이났다. 방해하고싶어, 교실 앞문을 벌컥여니 준홍이 놀란 듯 뒤돌아봤다.

 

 

"아 시발! 놀래라"

 

"욱..윽!..흐윽!"

 

 

준홍은 용국을 봤으면서 추삽질은 멈추지 않았다. 힘찬은 책상을 손톱으로 긁으면서 울어댔다.

 

 

"학교에선 자제하지, 근데 왜 내 책상에서 지랄이야 시팔"

 

"읏, 그야..니 옆이 김힘찬이잖아"

 

"하윽!읏, 아! 사,살려줘..힉!"

 

 

힘찬이 저더러 살려달랜다. 쥐새끼가 고양이한테 살려달라고 하는 꼴 같았다. 용국은 제 책상으로 걸어갔다. 가면 갈 수록 힘찬의 뽀얀 속살이 줌인이 되어 보였다. 힘찬 앞에 서서 힘찬의 머리채를 잡아 올렸다.

 

 

"흡..윽...읏, 용,국아...제발.."

 

"살빼더니 하는 짓이 남창짓이냐"

 

 

힘찬의 얼굴은 눈물로 더러워져있었다. 옛날엔 더러웠을 얼굴이 지금은 꾀나 선정적이였다. 힘찬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용국의 옷깃을 잡았다. 야한신음을 계속 질러대면서 제발 살려달라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읏, 안나가?"

 

"그만해라 준홍아"

 

"뭐?"

 

"안쓰럽다 얘"

 

 

용국의 말에 준홍의 허릿짓이 잠시 멈췄다. 시발 니가 언제부터 김힘찬 챙겼는데. 멈춘 추삽질에 힘찬의 힘이 풀렸는지 용국의 옷깃을 놓곤 책상에 흐트러지듯 쓰러졌다. 그리고 달뜬 숨을 내뱉었다.

 

 

"아 니미, 죽었잖아!"

 

"니 정력이 거기까진가 보지"

 

"시발새끼"

 

 

준홍은 제 바지를 올리고는 가방을 매고 미련없다는 듯이 교실을 나갔다. 힘찬은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용국은 제 핸드폰을 챙기곤 힘찬에 앞에 쭈그려 앉았다. 힘찬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다. 용국은 한숨을 쉬고는 힘찬의 속옷과 바지를 입혀주었다. 억지로 뚫렸는지 교실바닥에 혈흔도 보였다. 용국은 힘찬의 손을 내리고는 엄지손가락으로 눈가를 쓸어주었다.

 

 

"울지마"

 

"흑..흡..용국아..."

 

"최준홍은 원래 쓰레기야"

 

"흐윽..으읏..고마워,고마워"

 

"다음부턴 멍청하게 당하지 마"

 

"으..응..."

 

 

용국은 가방을 매고는 교실을 빠져나갔다. 힘찬은 그 자리에서 몇 번 훌쩍이더니 옷매무새를 한 번 가다듬고는 어정쩡한 자세로 용국을 뒤따랐다. 용국 뒤 멀찌감치 힘찬이 따라오고있었다. 힘찬은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오물거렸지만 쉽사리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작은 목소리로 용국아..라고 불렀으나 용국은 못들었는지 계속 걸어갔다. 힘찬은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걸음을 멈췄다.

 

 

"김힘찬"

 

"어..어?"

 

"같이 가고 싶으면 옆으로 붙어서 따라와"

 

"아..."

 

"다음부턴 내 이름 부를 때 크게 불러"

 

"으..응!"

 

 

힘찬이 빠른걸음으로 걸어가 용국의 옆에서 걸었다. 한 달 전에 힘찬이였으면 용국의 가방은 물론 용국 패거리들의 가방은 모조리 들고 쫓아갔지만 지금은 반대로 용국이 힘찬의 가방을 들어줬다. 걷는게 힘든지 힘찬은 자꾸만 인상을 썼다. 용국은 그런 힘찬을 보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연고를 꺼내 건내줬다. 몇 달 전에 힘찬이 자신에게 준 연고였다. 힘찬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용국이 가지라는 말에 그제서야 연고를 집었다.

 

 

"고마워..."

 

"짜피 니꺼잖아"

 

"그래도..."

 

 

걷다보니 어느새 힘찬의 집에 다다랐다. 용국은 자신이 힘찬의 집에 와본적 있었나 생각을 하다가 힘찬을 쳐다봤다. 골목길 가로등 아래 힘찬은 예쁘게 빛났다. 용국은 지긋이 힘찬을 바라보다 힘찬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그 누구도 눈을 피하지 않았다. 용국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힘찬의 머리칼을 쓸었다. 그러자 힘찬이 어..하고 반응을 보였고 용국은 급히 손을 떼었다.

 

 

"미안.."

 

"어?..아니야 괜찮아..."

 

"갈께, 들어가라"

 

"응.."

 

 

힘찬은 용국에게 등을 져 자신의 집안으로 들어갔고 반겨주시는 엄마에게 살짝 웃어보이고는 침대에 풀썩 쓰러져 용국이 만졌던 자신의 머리칼을 만지며 주머니에 들어있던 연고를 꺼내 한참을 바라봤다. 그 시간에 용국은 힘찬의 집앞을 떠나지않았다. 한참을 힘찬의 방을 쳐다보다가 주먹을 쥐고는 자신의 가슴을 한 번 세게치고는 머리를 두어번 흔들고는 자신도 집으로 향했다.

 

월요일, 학교에 등교한 용국은 인상을 구겼다. 자신의 자리에 준홍이 꿰고 앉아 힘찬의 몸을 은근슬쩍 쓰다듬고 있었다. 준홍의 손이 점점 농염해지자 힘찬은 준홍의 팔을 막았고 그럼에도 준홍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최준홍, 비켜"

 

"야 용국아 오늘 나 여기 앉으면 안돼?"

 

 

준홍이 실실 웃으면서 용국에게 부탁해왔고 힘찬은 울쌍인 얼굴로 용국에게 살짝 도리질쳤다. 용국은 힘찬을 보면서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몰랐다. 그리고 힘찬에게 잘해줄 이유도 없었다. 용국은 그러든지라고 말하고는 자신이 준홍의 자리에 앉았다.

 

용국은 수업시간 내내 자신의 뒷자리에 앉은 힘찬이 거슬렸다. 수업시간 내내 준홍이 괴롭히는지 끙끙거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 쉬는시간 종이 치면 어딘가로 쌩하고 가버리기 일수여싿. 용국은 그런 힘찬을 무시하려 무단히 노력했으나 신경이 그 쪽으로 몰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힘찬은 멍청할 정도로 사람이 좋았다. 몇일 전까지만해도 자기를 강간하고 하루종일 성추행한 준홍에게 잘도 헤헤거리며 웃었다. 쟤는 항상 뭐가 저리 좋을까.

 

 

"야 최준홍"

 

"왜?"

 

"너 김힘찬 좋아해?"

 

"응 좋아해, 이쁘잖아 웃는 것도"

 

"쟤 애인있어"

 

"알아, 근데 깨질껄?"

 

"뭐?"

 

"금요일에 쟤 따먹으면서 사진찍은거 전효성한테 보냈거든"

 

 

나쁜새끼, 준홍은 늘 저런식으로 멀쩡하게 잘사귀고있는 애들을 모조리 깨트려놨다. 쉬는시간이 끝났는데도 준홍을 피해 달아난 힘찬이 보이질 않았다. 아예 그 수업시간 자체를 통채로 빼먹었다. 원래 범생이라 수업을 빠진적이 없는 힘찬이 무단으로 수업을 빠지니 이상했다. 그리고 다음교시가 시작되고 10분쯤 지났을 무렵 힘찬이 들어왔다.

 

 

"너 어디갔다 지금오니?"

 

"죄송해요..몸이 안좋아서..보건실에 다녀왔어요"

 

"그래? 그럼 엎드려 있어"

 

"네.."

 

 

힘찬은 힘없이 자리에 앉았다. 언뜻 본 힘찬은 왼쪽 볼이 좀 부어있었다. 힘찬은 책상에 엎드려 팔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준홍은 그와중에도 힘찬을 괴롭혔다. 허벅지를 쓸다가 아예 바지안으로 손을 넣으려했다.

 

 

"하지마"

 

"뭐?"

 

"하지말라고 최준홍"

 

 

처음엔 안절부절하지 못하던 힘찬이 차가운 목소리로 준홍의 행동을 제지시켰다. 힘찬의 낮은 목소리가 어딘가 물기가 서려 더 낮게 들렸다. 힘찬이 뭍었던 얼굴을 들어 준홍을 쳐다봤다. 울었던 건지 눈가가 붉고 물기가 서려있었다. 그런데도 준홍을 바라보는 힘찬의 눈에는 적개심이 가득했다. 용국은 힐끔 힘찬을 쳐다봤다. 무슨일이 있던건가. 별것도 아닌데 신경쓰이고 답답한 용국이었다.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냐?"

 

"야, 김힘찬"

 

"왜 못괴롭혀서 안달이야 시발놈아"

 

"뭐? 뭐라했냐?"

 

"시발놈이라고 했다 왜"

 

"이 개새끼가 예뻐해주니까"

 

 

준홍은 자리에서 일어나 힘찬의 멱살을 쥐었다. 그 덕에 애들의 시선은 전부다 그 둘의 향해있었고 준홍은 힘찬을 한대치고는 그대로 눕혀놓고는 때리기 시작했다. 선생님도 급하게 달려와 둘을 말렸지만 큰 키의 힘도 쎈 준홍을 말릴 수가 없었다. 힘찬은 몸을 웅크리고는 일방적으로 맞기만했다. 결국에는 두세명의 애들이 붙어야 준홍을 겨우 떼어낼 수 있었다. 힘찬은 숨을 골랐다. 입술은 터졌고 맞은 볼은 부풀어올랐다. 준홍이 멱살을 어찌나 세게잡은 것인지 와이셔츠 윗쪽 단추가 다 뜯어져 있었다. 힘찬은 입술을 한 번 손으로 쓸어 피가 묻어나온 걸 보다가 씩씩거리는 준홍을 쳐다봤다. 힘찬은 일어나서 바지를 털고는 준홍 앞으로 다가갔다. 다행이도 덩치 큰 남자애들이 꽉 붙잡고 있어서 준홍은 움직이지 못했다.

 

 

"최악이야 넌"

 

 

 

 

-

안녕하세요 바나나껍질입니다~

우리 힘찬이 맞아서 어쩌누 퓨ㅠㅠㅠㅠ 이번 편 많이 길죠? 제 사랑을 담아서 거의 세편으로 나올꺼 한편의 나 찍어담았어욬ㅋㅋ

신알신과 댓글 달아준 그대들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암호닉 받아염~~

 

암호닉

밥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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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했어요ㅎㅎ 암호닉은 가오리 할게욯ㅎ 주농이가 완전 나쁜nom이네요ㅠㅠ 용구기도 좀 도와주지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ㅠㅠ
11년 전
바나나껍질
신알신 감사합니다~~ 준홍이가 앞으로도 어찌 나올지...허허
11년 전
독자2
다음편!!!! 다음편!!!! 다음편이 필요해요!!! 느무느무 재밋네요!!!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그리고 저도 암호닉신청할께요 초콜릿으로 기억해주세욯ㅎㅎㅎㅎ
11년 전
바나나껍질
네! 초콜릿님 똑똑히 기억해놓겠습니다~~ 다음편도 빨리 데려올께요
11년 전
독자3
아진짜ㅜㅜㅜㅜㅜㅜ힘찬이불쌍해요ㅠㅠㅠㅠ방용국못된놈아 보고만잇지말고ㅠㅠ쫌ㅠㅠㅠㅠ저 암호닉 바보할래요..ㅋㅋㅋ
11년 전
바나나껍질
힘찬이가 너무 불쌍하죠 퓨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헐진짜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암호닉 빵!
11년 전
바나나껍질
빵님! 꼭 기억할께여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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