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이 아리게 내리 쬐는 아침햇살에 눈을 찡그리다가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바라보니 모닝콜이 울리기 3분 전이었고 나는 짜증섞인 한숨과 함께 이불을 발로 차버리고 일어났다.
화장실에서 칫솔을 입에 넣으며 본 거울속의 나는 누가봐도 못생겼고 추했기에 얼른 이 추함을 씻어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씻고 나오자
핸드폰이 배게 위에서 홀로 외롭게 깜빡이고 있었다.
머리를 탈탈 털며 핸드폰 홀드를 누르니 멈추지않고 김태형에게 카톡이 계속해서 오고있었다.
김태형
-일어났어?
-뭐야 출근안해?
-ㅠㅠㅠ야 일어나
-야..
-ㅠㅠㅠㅠㅠ
-일어나라고
-김탄소
-일어나
-안되겠네
-깨우러가야지
-오빠간다
-깨우러
1분전 카톡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오지 않는 카톡을 확인하고 그냥 다시 침대에 핸드폰을 던지려다 짧게 답문을 하고 던져버렸다.
개같은 본부장님 06
w.교회누나
드라이기를 콘센트에 꽂고 막 전원을 키려는 찰나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고 혼자있어도 시끄러운 김태형이 만들어내는 시끄러움이 문과 벽을 뚫고 침실까지 들려왔다.
"야!!!..어 일어났네.."
"그럼 내가 맨날 잠만자냐."
"너 잘 못 일어나잖아!"
"뭐래.."
머리를 말리며 내 침대에 늘어지듯 누워서 나를 쳐다보는 김태형을 거울을 통해 보다가 화장대 위에 있던 빗 하나를 김태형에게 던졌다.
"일어나서 씻고 와."
"귀찮아..니가 씻겨주면 안돼?"
"미친소리하고있네. 얼른 안가?"
"아! 아 알았어 때리지마! 와 겁나 따가워... 그럼 준비 다하고 밥먹으러 넘어와. 아오 아파라.."
헛소리를 하다가 맞은 팔뚝을 제 큰 손으로 싹싹 쓸면서 나를 째리고 나가는 김태형을 무시하고 계속 머리를 말렸다.
아 긴머리 진짜 귀찮네 확 잘라버릴까...
아니지 머리까지 짧으면 정말 아줌마로 보일 나이지 안되겠네.
드라이기를 화장대에 대충 얹어 놓고 옷장을 열어 깔끔한 디자인의 네이비 원피스를 골라입고 화장대에 다시 앉았다.
막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올리려고 펌핑을 하자마자 울리는 핸드폰이 신경쓰였지만 또 김태형이겠거니 하고 무시하고서 계속해서 화장을 했다.
화장이 거의 끝나 립스틱을 바르려고 할때 쯤 또 핸드폰 진동이 울렸고 여리여리한 코랄컬러의 립스틱을 깔끔하게 바르고 나서야 핸드폰을 들어 카톡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정국
-출근 같이할래요?
-우리집이랑 가깝던데
-탄소씨네 집
전정국 석자만으로 내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은 내 발등으로 수직낙하를 했고 어젯밤 전정국의 아련한 행동들이 떠올랐다.
'후회하지마요.'
잡혔던 손목이 어릿한 느낌이들어 손목을 움켜쥐자 발등이 저릿저릿 아파왔다.
"아 멍들겠다.."
발갛게 부어오른 발등이 묘하게 기분이 나빴다.
어제와 똑같은 가방을 들고 바로 앞 집인 김태형집으로 향하자 체크패턴이 돋보이는 셔츠를 입은 김태형이 찌개를 막 식탁위에 올리고 있었다.
"오 시간 딱 맞춰왔네? 얼른 앉아."
"와..이게 다 뭐야.. 엄마 왔다 가셨어?"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식탁에 앉으니 혼자사는 남자답지 않게 반친 가짓수가 많은것을 보고 김태형에게 놀랍다는듯 말하자 김태형이 내 앞에 앉아 밥을 입에 욱여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엉. 너도 좀 있다 퇴근하고 반찬 좀 가져가 엄마가 너네 집것까지 챙겨주셨어."
"아 진짜? 오 내가 좋아하는거 많다."
숙주나물을 한움큼 집어 입에 욱여넣자 김태형이 아예 내 앞으로 숙주를 밀어주며 너 다먹으라고 자기는 안먹는다고 말했고 나는 의아하게 김태형을 바라보았다.
"너 숙주 좋아했잖아, 왜 안먹어?"
"아..그..있어 남자는 숙주 먹으면 안된대."
"뭐야 그게, 뭐 정력이라도 죽는대?"
"어."
"...어?"
"맞다고."
"어어...그래..."
어색한 분위기 속에 밥을 먹고 설거지까지 마친 김태형이 내게 손을 내밀었고 어리둥절해 하며 손을 올려놓자 김태형이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차 키 달라고 바보야"
"아..여기"
"오케이 출근합시다-"
"어?야 밀지마 야!!!"
-
"좋은아침입니다-"
"어? 오늘도 김태형 팀장님이랑 같이 출근하셨네요?"
"아 네. 뭐.. 워낙 친해서"
"에이 두 분 설마 사내연애~?"
"아니에요 절대..하하....
하하...안녕하세요 본부장님.."
출근해서 팀원들과 잠시 수다를 떨고있는데 뒤에서 웬 한기가 느껴져 뒤를 보니 전정국이 나를 살벌하게 노려보고있었다.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자 한 쪽 눈썹을 크게 씰룩인 전정국이 잠깐 저좀 보죠. 라고 말하곤 본부장실로 들어가버렸다.
"어머 팀장님 무슨 잘못하셨어요...?"
"..그러게요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하하.."
잘못이라면 그저께 밤에 저 남자랑 잔거겠죠...하하..
여자 대리의 걱정섞인 말에 애써 웃어보이고 본부장실로 발을 옮겼다.
또 뭐가 마음에 안들어서 저러는거야 왜 나한테 왜...아오 진짜 술이 웬수야 진짜. 다신 술 안 마실거야 진짜로...
"어..저..부르셨어ㅇ.. 어어?"
애써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자 의자에 앉아서 잠시 나를 노려보던 전정국이 일어나 내 팔을 확 끌어당겼다.
하체는 책상에 막히고 상체는 앞으로 쏠려 자칫 잘못하면 넘어질뻔 해 책상에 한쪽 손을 지탱하고 고개를 들자 전정국의 얼굴이 불과 30센티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헙 하고 입을 닫아버렸다.
"왜 씹어."
"ㄴ..네? 아니 저기 이것좀 놓고.."
"내 카톡 왜 씹느냐고."
"아니 이것좀...네? 카톡이요? ...아..."
아침에 왔던 카톡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머리가 새하얘지는 기분에 어찌할바를 몰라 그냥 처다만 보며 얌전히 있자 전정국이 손을 놓고 내 뒷목을 손으로 감싸듯 쥐어당겼다.
"난 김탄소씨 답장 기다리느라 아침도 못먹었는데."
"누군 와서 수다나떨고?"
"아니 저 그게..죄송합니다 본부장님..."
"나한테 미안하죠?"
자신에게 미안하냐는 그 말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자 살짝 웃은 전정국이 잠시 나를 내려보더니 말했다.
"그럼 내가 뭐하던 화내기 없기."
"네? 그게 무슨 말...읍"
내가 말을 하는 도중에 전정국이 손에 힘을 주어 나를 당겨 입을 포개었다.
잠시 멍해져 아무것도 못하다 내 입 안으로 뜨겁고 물컹한 것이 들어오자 정신이 들어 전정국을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며 어깨를 주먹으로 툭툭 치자 다른 한 손으로 내 주먹까지 잡아내려버렸다.
키스에 응하지 않는 내 입안을 휘저으며 내 혀를 뱀처럼 감아올리는 느낌에 허릿께가 저릿한 기분이 들때 쯤 전정국이 입을 떼어냈다.
"ㅁ..뭐하시는거에요 진짜?"
"그냥, 가까이서 보니까 예쁘길래."
"그게 무슨..!"
"자 김팀장님 가서 일하세요 일."
친히 내 어깨를 잡아 질질 밀며 문 앞까지 밀어놓고 자기 입술을 엄지로 꾹 눌렀다 떼어 내 입술에 꾹 찍었다.
"역시 맨정신에 하는게 더 좋네."
그 말만 남기고 닫힌 본부장실 문에 나는 기가막혀 숨을 뱉을 수 밖에 없었다.
뭐 저런게 다 있어?!?!?!?
-
안녕하세요 작가임다!!! 오늘은 그래도 좀 빨리...왔나..?
핳 지난주보단 일찍 왔네요! 저는 음 네시간 뒤에 시골가야해요^^....하...
오늘 브금은 그냥 맨 마지막씬을 위해 넣었습니다.
현실에서 하면 바로 폭풍귀써대기 찹찹찹인데
네 정국이가하면 로맨스니까요!^^
나도 당해보고싶네 거참!^^
아! 그리구 암호닉 정리하다보니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151분이 신청해주셨어요!!!(감격)
물론 나중엔 정리를 하게 될것같지만...(먼산)
그리구 저 자주오시는 분들 다 외워요! 지금도 머릿속에 몇몇분들 떠오르십니다 헿
151분의 팀장님들 부르고 갈게요!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있으니까 찾기 쉬우실거에요^^
(최소 정리병 말기)
감자도리 팀장님 계훤 팀장님 골드빈 팀장님 국쓰 팀장님 귀요마 팀장님
근육토끼 팀장님 긍응이 팀장님 꼬마이모 팀장님 꾸가 팀장님 꾹꾹이 팀장님
꾹몬 팀장님 뀨가츠 팀장님 뀨우 팀장님 뀩 팀장님 ㄴㅎㅇㄱ융기 팀장님
나비 팀장님 난쟁이 팀장님 너를위해 팀장님 녹빙덕 팀장님 눈부신 팀장님
대머리독수리 팀장님 더침(별) 팀장님 도손 팀장님 동룡 팀장님 두둠칫 팀장님
두부 팀장님 듕듕 팀장님 들레 팀장님 디보이 팀장님 딸기스무디 팀장님
딸기잼 팀장님 똥맛카레 팀장님 레어고기 팀장님 루이비 팀장님 리블리 팀장님
마 팀장님 마틸다 팀장님 막쩡 팀장님 망고꾸기 팀장님 망고빙수 팀장님
매직핸드 팀장님 모나리자 팀장님 모모 팀장님 모찌 팀장님 모찌쿡이 팀장님
문 팀장님 미니미니 팀장님 미융 팀장님 미키부인 팀장님 민빠답없 팀장님
민트 팀장님 민트슙 팀장님 바나나 팀장님 박뿡 팀장님 박지민 팀장님
방치킨 팀장님 버블버블 팀장님 별님달이 팀장님 본 팀장님 복동 팀장님
분수 팀장님 뷔뷔빅 팀장님 뷔켜 팀장님 뷩꾹 팀장님 뷸뷸 팀장님
비븨뷔 팀장님 빡찌 팀장님 뿡뿡뿡 팀장님 쀼쀼 팀장님 섭징어 팀장님
성인정국 팀장님 소녀 팀장님 소소 팀장님 소풍가자 팀장님 수반쓰 팀장님
수저 팀장님 슈가행성 팀장님 슈가형 팀장님 슈팅가드 팀장님 슈탕 팀장님
아망 팀장님 아망떼 팀장님 안돼 팀장님 여름겨울 팀장님 오빠미낭낭 팀장님
요괴 팀장님 운정 팀장님 움 팀장님 윤팀장님 윤블리슈가 팀장님
이부 팀장님 이사 팀장님 이요니용송 팀장님 이졔 팀장님 인화 팀장님
ㅈㄱ 팀장님 자몽 팀장님 잘지냈나행님와따 팀장님 저꾸 팀장님 전정뱅 팀장님
정국맘 팀장님 정꾸기냥 팀장님 정꾸한테인생배팅 팀장님 정연아 팀장님 정희망 팀장님
젤라또 팀장님 좀비야 팀장님 즌증구기 팀장님 지안 팀장님 진라떼 팀장님
짜근 팀장님 쩡구가 팀장님 찌꾸 팀장님 찐슙홉몬침태꾹 팀장님 체리 팀장님
체리블라썸 팀장님 체블 팀장님 침치미 팀장님 침침참참 팀장님 카라멜마끼야또 팀장님
코코팜 팀장님 쿠마몬 팀장님 쿠야 팀장님 큄 팀장님 퀚 팀장님
큐큐팀장님 팀장님 태형마마 팀장님 퉁퉁이 팀장님 파송송 팀장님 퍼플 팀장님
페이볼 팀장님 페페 팀장님 퐁퐁퐁 팀장님 피넛츠슈가 팀장님 하콧 팀장님
핫초코 팀장님 허니귤 팀장님 혜담 팀장님 현 팀장님 현지짱짱 팀장님
후드리찹찹 팀장님 흥흥 팀장님 0103 팀장님 0221 팀장님 0523 팀장님
0901 팀장님 1230 팀장님 15 팀장님 1643 팀장님 #순대곱창 팀장님
(별)슙뚜뚜루슙슙섀도(별) 팀장님
암호닉은 더이상 받지 않습니다!!!
암호닉 완결 전에 한번 더 받을거지만
1월 31일 23:59분까지 받을게요!
신청하실분들은 얼른 해주세요..!♡
아 모바일 좋네요 하트가 된다니♡♡♡
☆☆☆☆☆☆별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