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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크라임탄] assassination : liberation 예고 | 인스티즈

 

 

 

 

 

 

 

 

 

 

 

 

 

 

 

 

 

 

 

1911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들을 간질였다. 흰 무궁화 속에 붉은 핏방울이 떨어지고 무궁화는 붉은빛을 띠었다.

꽃 속을 나다니며 웃어야 할 아이들은 불길 안에서 도망치며 울었고 나는 불길을 끄려 달려들었다.

 불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나는 집어삼켜졌다.

 

 

 

불꽃 안에 있는 자가 내 어미가 맞는가, 저 옆에 쓰러진 자는 내 동무가 맞는가, 이 땅에 뿌려진 피들이 내 가족들이 맞는가.

나는 어찌 살아있는 것일까. 저들에게 미안해서 어찌 살아간단 말인가.

붉은 꽃 한 아름 가슴에 묻어두고 가족들 옆에 나도 눈을 감아야지.

 

 

 

누이는 괜찮을까. 어디에 있는 것이지. 제게 달려오는 이 아이는 누구인가.

 하얀 저고리 위에 수 놓아진 붉디붉은 꽃은 무엇이더냐. 쓰러진 네 뒤에 총구를 겨누던 저 자는 누구더냐.

 물어보고 싶은 건 하늘을 찌르듯 넘쳐나지만 물어볼 수 없음이 서글퍼 눈가가 아려온다.

 

 

 

귓가에 울리는 총소리가 끝이 나지 않고 흐르는 물에 피가 섞이니 언제쯤 투명해 질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주려 해도 이미 닫힌 문은 열리질 않아 나를 내쫓는구나.

버림받은 게 아닌 버린 것이다. 붉은 꽃이 살아있게 하는 것은 저 눈물이요, 피니. 나는 아름다운 꽃피워 지상 낙원에 노닐 것이다.

 내 님 손 부여잡고 어디 한번 즐겨 보세.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건 돈이여. 내게 남은 것 또한 돈 뿐이더라.

나는 앞을 보았고 내 앞에는 돈 줄이 아른거리니 덥석 잡고 놔주리 않으리.

이 줄이 끊겨 내가 떨어진다면 나는 저 아래 처절한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리.

 

 

 

여자와 아이는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지키지 못하였으니 다른 이들이 지키겠지.

곱게 펴진 저 손가락에 섞인 자들은 모두 누구더란 말인가.

 아무렇지 않게 말해도 굳는 표정이 느껴지니 나는 어찌하리. 삶이, 곧 죽음이니 나는 살아야 하는가 죽어야 하는가.

 

 

 

같은 뜻을 가진 이들이 뭉쳐 하나가 되니 우리는 하나요, 생명은 여럿이니 누가 더 유리하겠는가.

본디 우리의 것이고 주인이 정해진 것을 약탈하는 게 무엇이 당당하단 말인가.

수그러질 줄 모르는 저 빳빳한 고개를 접어 피지 못하게 하리.

붉은 꽃 밀어내고 희고 흰 꽃이 펼쳐지는 날이 내 소임을 다 한 날이라.

 

 

 

 

 

 

 

 

 

1910년부터 1949년도까지.

다시 한 번 시간 여행하실 준비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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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독자1
오늘오셔요?
8년 전
1111
2016 02 22 월에 옵니다!!
8년 전
1111
333에 올렸다!! 오오오
8년 전
독자240
워후!!!!!!!!!
8년 전
1111
훠!!!!!!!!!!!!!!!!!!!!!!!!!!!!!!!!!!!!!!!!!
8년 전
독자241
조심스럽게 20년대는 어떨지...
8년 전
1111
독립을 할 거예요!!!!!
8년 전
독자242
아 저 본문을 잘못 읽었어요...ㅠㅠ.... 죄송해여
8년 전
1111
242에게
아니에요 괜찮아

8년 전
독자243
밤에가좋아요♥
8년 전
1111
몇 시? ♥
8년 전
독자244
음 10시!
8년 전
1111
그럴까요?!
8년 전
독자245
응응ㅎㅎ
8년 전
독자246
아 어제 못했는데 이건 진짜하고싶ㄷㅏ...
8년 전
1111
월요일입니다!
8년 전
1111
오쎼요!
8년 전
독자247
와 또 엄청난 퀄리티 들고오셨네!!
8년 전
1111
아닐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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