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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애아빠가 산다
13
* * *
제대로 잠에 빠진 여주씨를 집 안으로 들이긴 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뒷일이 난감해졌다. 머리를 긁적이다 결국 며칠 전처럼 내 방 침대에 눕혀 이불까지 잘 덮어주고 곤히 잠든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방 밖으로 나왔다. 술기운을 빌려 저렇게 곤히 잠들었으니 아마 비가 와도 깨진 않을테지, 아까 봤던 기상예보를 떠올리며 창 밖을 살폈다. 흐리멍텅한 구름이 하늘을 덮은게 곧 비가 올 모양이긴 한데, 부디 오늘만큼은, 오늘의 비오는 밤 만큼은 편하게 지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거실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앓으며 쉬었던 하루에, 일찍 퇴근한 반나절 탓에 주말 동안 처리해야 할 일이 꽤 쌓여있었다. 일거리를 거실 테이블 위에 펼쳐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마터면 방에 들어가 부스럭대다 잠든걸 깨울 뻔 했으니까. 아까 집 앞에서 실랑이를 벌인 것 때문인지 잠은 다 깨버렸고, 뻑뻑한 눈을 몇번 부비다 서류를 펼쳤다.
깜빡 잠이 들었다. 손에 꼭 쥐고 잠들었던 서류를 내려놓고 구겨진 부분을 몇번 문질러 펴보려 시도하다 맘처럼 되지 않아 대충 무거운 책 하나를 구겨진 부분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 창 밖을 보자 언제부터 내린건지 나름 큰 소리를 내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창 쪽으로 향해 커튼을 걷어 확인하자 언제까지 내릴건지, 하늘은 세차게도 비를 뿌려댔다. 하늘을 확인하고 나니 몰려오는 걱정에 안방 쪽으로 다가갔다. 안방 문에 조심히 귀를 갖다대자 미세하게 들려오는 끙끙거리는 소리에 급히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인건 침대 끝에 무릎을 모으고 앉아 땀에 흠뻑 젖은채로 눈을 꼭 감고 머리를 부여잡은 모습이었다. 앓는 소리를 내는 그 얼굴이 너무 괴로워보여서 얼른 다가가 머리를 부여잡은 손을 떼어 내 손으로 꽉 쥐었다. 손이 잡히자 스르륵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데, 마주친 두 눈동자에 눈물이 가득해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눈물이 잔뜩 고인 눈을 하고 힘들고 아파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품에 꼭 안았다. 품에 안기자마자 아이처럼 엉엉 소리를 내 운다. 힘이라고는 하나도 담기지 않은 가벼운 주먹으로 내 어깨를 툭툭 때리는데 가만히 맞아주며 등을 토닥이자 곧 얌전히 품에 안겨 눈물만 흘린다.
" 흐으... 무섭다고, 무서,흐, 무서웠다고... "
" 미안해, 미안. "
" 왜.. 왜 이제왔어, 왜, 부승관... 미워 죽겠어어... 끅, "
나, 부승관 아니고 권순영인데. 혼자 씁쓸하게 웃으며 계속 등을 토닥이다보니 곧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다시 잠이 든 듯 얌전해진 여주씨를 다시 침대에 눕혔다. 잠든 얼굴을 내려다보다 얼굴에 가득한 땀이며 눈물을 닦아주고 침대 옆으로 의자를 하나 끌어다 앉았다. 아직 꼭 붙잡고 있는 손을 한참 바라봤다. 아무래도, 아침에 해가 뜰 때까지 이 방에서 나가지 못할 것 같다.
* * *
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팠다. 시끄럽게 울리는 벨소리에 겨우 눈을 떠 휴대폰을 확인했다. 알람인걸 확인하고 신경질을 부리며 알람을 끄는데, 함께 뜬 알림메세지에 곧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났다. 오늘 있는 출판사 미팅을 혹시 잊어버릴까 미리 맞춰놓았던 알람이었다. 급한 마음에 얼른 덮고있던 이불을 걷는데 뭔가에 걸리는 느낌에 옆을 돌아보자 시우 아버님이 침대에 엎드려 불편하게 잠들어 있었다.
그제야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자 이곳은 익숙해지면 안되는건데, 어느새 익숙해진 옆집, 그러니까 시우 아버님 방이었다. 어제 술 쳐먹고 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 완벽하게 필름은 끊겨 생각은 나질 않고 머리만 쥐어뜯다 조심스럽게 이불 밖으로 나왔다. 곤히 잠든 모습이 괜히 깨우면 안될 것만 같아 잠시 망설이다 그대로 빠져나왔다.
바로 옆 집으로 들어가 혼자 계속 머리를 때리며 급히 준비를 시작했다. 양치를 하고 샤워를 하고 옷을 챙기면서도 끊임없이 어젯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떠올리려 애를 썼다. 승관이와 마주앉아 술을 마시던, 그 장면이 내 기억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대체 어쩌다 시우네 집에서 잠이든건지 알 길이 없었다. 게다가, 잠에서 깨는 그 순간까지 꽉 잡고 있던 손이, 그 손이 너무 신경쓰였다. 옷을 갈아입다 멍하니 내 손을 내려다보고 서 있었다. 아직 느껴지는 듯한 나보다 조금 더 큰 손의 온기에 몇 번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 곧 정신을 차리고 마저 옷을 챙겨입었다.
그래도 나름 미팅이랍시고 꽤 차려입고 얼굴에 분칠도 살짝 하자 평소보다 훨씬 봐줄만 한 얼굴인듯 해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어제의 숙취로 인한 피곤함은 떨쳐낼 수 없었지만.
이제 출발한다며 차로 데리러 갈테니 기다리라는 승관이의 문자를 확인하고 멍하니 승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움찔 놀랐다가 설마 벌써 왔나, 하는 마음에 누구세요? 하고 현관으로 향하자 오랜만에 듣는 듯 한 목소리가 뉴나! 하고 우렁차게 나를 불렀다. 곧바로 얼굴 만면에 웃음을 띄고 활짝 문을 열자 일어난지 얼마 안됐는지 까치집을 짓고 살짝 부은 얼굴을 한 시우가 눈이 휘어져라 웃으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런 시우를 번쩍 안아들자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며 발을 동동 구른다. 한참을 시우와 인사를 나누다 그제야 그 뒤를 확인하자 역시나 마찬가지로 까치집을 짓고 살짝 부은 얼굴의 시우 아버님이 머리를 긁적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문 앞에 세워두는건 일단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시우와 시우 아버님을 집 안으로 들였다. 자연스럽게 거실 테이블 앞에 자리를 잡은 시우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책을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했고, 시우 아버님은 그 옆에 앉아 별 달라진 것도 없는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일단 얼른 냉장고에서 마실 것을 찾아 컵에 따른 후 테이블로 가져갔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건네자 시우는 배시시 웃으며 잘 마시께요 누나아, 하고 두 손으로 컵을 받아들었다. 그런 시우의 머리를 쓰다듬다 슬쩍 고개를 돌리자 시우 아버님과 눈이 딱 마주쳤다.
" 아, 아침엔.. 뭔가 깨우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나왔어요... "
" 뭐 흔적이라도 남겨두고 가지, 일어나니까 없어져서 놀랐잖아요. "
" 죄송해요... "
" 괜찮아요. 아, 아침부터 들이닥쳐서 미안해요. 시우가 어제부터 하도 누나 보겠다고 떼를 써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
시우 아버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얼굴을 컵에 빠뜨릴 듯 열심히 우유를 마시던 시우가 고개를 번쩍 들고 나름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리며 마자, 시우가 누나 너무너무 보고시퍼써. 한다. 그 사랑스러운 얼굴에 참지 못하고 또 연신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뒤로는 나를 만나지 못한 며칠 사이 있었던 일들을 늘어놓는 시우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시우 아버님은 그 옆에서 한번씩 맞장구를 쳤다.
예를들면,
" 시우가~ 그리기시간에 제에일 이쁘구 좋은 사람 그리라구 해서, "
" 그래서? "
" 누나 그려써! "
" 정말? "
" 이따 우리 집 들러서 가져가요, 누나 주겠다고 자랑스럽게 집에 챙겨왔으니까. "
한참을 그렇게 시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셋이 오순도순 웃음꽃을 피우고 있을 때, 또 다시 초인종 소리가 정신없이 울렸다. 쉬지않고 띵동거리는 이 소리는 분명 부승관이었다. 멈추지 않는 띵동 소리에 살짝 인상을 쓰며 귀를 막는 시우에게 미안, 잠깐만 참아줘? 하고 얼른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부승관은 쏟아지듯 들어오며 입을 놀렸다. 어제 술을 먹는게 아니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취로 개고생을 했다, 그래도 나같은 친구 없다, 쉬지않고 쏟아대는 말들에 지쳐 손으로 그 입을 막으려는데, 그러기도 전에 부승관이 스스로 말을 멈췄다.
" 야, 친구야. "
" 어? "
" 빨리 이 상황 설명 좀 하지? "
" 뭐가.... 어? "
말을 하며 집 안으로 들어온 부승관이 그 입을 다문건, 거실에 너무도 편한 차림으로, 막 잠에서 깬 모습으로 앉아있는 권씨 부자를 확인한 탓이었다. 잠깐 흐르는 정적을 깬건 시우의 발랄한 목소리였다. 우와아, 머싯는 형아야! 해맑게 웃으며 저를 가리키는 시우에 세상 가장 쉬운남자 부승관은 단 3초만에 시우에게 넘어갔다. 잔뜩 충격을 받은 얼굴로 내게 설명하라 추궁하던건 언제고 어느새 들고 온 가방도 내팽겨치고 시우를 품에 안고 있었다. 그 모습을 어이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슬쩍 그 틈에서 빠져나와 내 옆에 선 시우 아버님이 누구? 하고 속삭이며 물어보는 목소리에 아, 친구요.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던.. 하고 대답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얼핏 부승관 이름 석자가 들린 것 같기도 했지만 어떻게 알겠어, 하는 마음에 흘려버렸다.
정신 연령이 비슷해서인지 금새 절친이 된 시우와 승관이를 떼어놓는건 나와 시우 아버님의 몫이었다. 시간을 확인한 내가 부승관의 등짝을 내리치며 이러다 늦겠다고 말하자, 눈치껏 시우를 품에 안은 시우 아버님이 가보겠다 인사를 했다. 결국 네 사람이 동시에 우리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색하게 작별인사를 했다.
" 시우 안녕~ "
" 형아야 안녀엉, 또 시우랑 놀러 오꺼지? "
" 그럼! "
시우에게 완전히 정신이 팔려 언제 데려왔는지 품에 안은 시우의 작은 손을 붙들고 열심히 인사를 하는 부승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시우를 승관이에게 뺏겨 빈 손으로 내 쪽으로 다가온 시우 아버님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슬쩍 말을 걸었다.
" 친구랑, 어디 가요? "
" 아, 오늘은 쟤랑 직장동료로 같이 가는거예요. 오늘 출판사 미팅이 있거든요. "
" ...평소랑 좀 달라보여서, 데이트라도 가나 싶었지. "
" 네? 무슨 말도 안되는... 근데, 옷 좀 이상한가요.. ? "
" 아니, "
슬쩍 나를 내려다보며 옷 이야기를 꺼내는 시우 아버님에 역시 나에게 이런 원피스나 치마차림은 어색한가 싶어 울상을 짓고 물어보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아니, 하고 내 눈을 마주친다. 갑자기 꽤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친 두 눈에 살짝 놀라 눈만 깜빡거리고 있는데 그런 나를 보고 슬쩍 미소를 띄운 시우 아버님이 어깨를 으쓱 하곤 예뻐요, 되게 예뻐. 잘 어울려. 하고 열린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내게 눈짓을 한다. 여전히 벙찐 채로 엘리베이터 안에 타는데 언제부터 보고 있었는지 우리 둘 눈치를 살살 보며 승관이도 따라 탔다.
해맑게 나와 승관이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시우를 품에 들어 안은 시우 아버님이 주머니를 뒤지더니 핸드폰을 꺼내 흔들어보였다. 또, 또 저거. 저것만 보면 내가 하루 종일 핸드폰만 신경쓰고 있는거 알고 저러나? 어색하게 웃으며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멍하니 바라봤다.
완전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시야에서 시우 아버님이 사라지고 나서야 크게 한숨을 쉬었다. 문이 닫히자마자 부승관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내게 질문공세를 펼쳤다. 이미 승관이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상태였다. 예쁘다는 말 한마디, 거기에 핸드폰을 꺼내 흔드는 모습 하나에 이렇게 사람이 멍해지나? 고개를 푹 숙이고 한참 머리를 굴리다 승관이의 차에 올라타고 나서야 넌지시 승관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 승관아, "
" 아니, 누구냐고! "
" 승관아, "
" 아오, 진짜.. 그래! 뭐! "
" 내가 연애를 쉰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
" 갑자기 뭔소리야, "
" 어떡하냐 승관아, "
나, 애 딸린 남자한테, 자꾸만 설레는데. 지금 내가 이상한거 맞지? 멍하니 뱉은 내 질문을 들음과 동시에 빨간 신호에 막힌 승관이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탓에 몸이 앞으로 훅 기울어졌다. 안전벨트 하길 잘했네, 역시 생명선. 별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벨트를 한번 만지는데 옆에서 승관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아까 그 사람? 그 시우 아빠? 맞아? 추궁하는 목소리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자 허, 하고 몇번을 혼자 중얼거리고 혀를 차다가 곧 아아, 하더니 그래, 어디서 봤다 싶더라니, 저번에 나 그렇게 보내면서까지 만나야했던 그 남자, 맞지? 하고 신경질을 부린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또 기가 차다는 듯 한참을 허! 하고 콧김만 내뿜는다.
한참을 혼자 씩씩대던 승관이가 곧 나름대로 혼자 정리를 끝낸건지 꽤 차분해진 목소리로 그래서, 그 사람이 좋다는거야? 하고 물어온다. 그렇지만 난 또 그렇게 물으면 확실히 대답할 수 없다. 아직 확신이 없었으니까. 승관이의 말에 대답은 못하고 한숨을 길게 내쉬며 창 밖을 바라봤다. 그런 내 반응에 짧게 혀를 찬 승관이가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그 남자 나쁜 사람 같진 않아 보이더라, 애기도 너무 착하고 예쁘고. 승관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걸로 대답을 대신하며 여전히 창 밖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핸드폰에서 짧은 진동이 몇번을 울려댔다. 핸드폰을 꺼내 확인하자 문자가 연달아 도착해 있었다.
[ 문자보다 전화가 더 편한거 아는데, 혹시 일에 방해될까봐 문자 남길게요. ]
[ 어제 우리 서로 말 놓은건 기억 나요? ]
[ 뭐, 제정신에 한 말 아니니까 기억 날 리 없겠지. ]
[ 어쨌든, 우리 이제 말 놓고. 내가 하고 싶으니까 호칭 정리도 합시다. ]
[ 나 이제부터 말도 편하게 할거고, 여주라고 부를거야. ]
[ 너도 나 편하게 불러, 뭐.. 오빠라던가, 오빠라던가.. 오빠 괜찮네. ]
[ 일 끝나면 이따 저녁에 퇴근하면서 보면 되겠다. ]
[ 열심히 해, 이따 보자 여주야 ]
확인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쏟아진 문자에 겨우겨우 순서대로 맞춰가며 읽어내려가다 곧 입을 떡 벌렸다. 말을, 놨다고? 내가? 진짜 술 먹고 정신줄 놨구나, 게다가 오빠라니, 이게 무슨.. 정신없이 머리를 쥐어 뜯으며 마저 메세지를 읽었다. 그러다 맨 마지막 메세지에서 나도 모르게 시선이 멈췄다. 여주야, 이 한마디가 뭐라고 내 시선을 이렇게 묶어놓나 싶어 나도 모르게 또 한숨을 쉬며 승관이를 불렀다.
" 승관아, "
" 또 뭐, 왜, "
" 좋아하냐고 물어봤지? "
" 그래, 그 애아빠. 진짜 좋아하는거야? "
" ...그런 것 같아, "
" 뭐? 진짜? "
" 어, 내가 그 애아빠. 좋아하나봐. "
이렇게 그 사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아니. 그냥 그 사람 보기만 해도, 그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설레고 심장이 두근거리면. 이거 좋아하는거 맞지?
***** 언제나 할말이 많은 옆집쓰의 사담쓰 *****
안녕하세요8ㅅ8
학교+야자+학원에 심지어 얼마 전 모의고사까지.. 일상에 찌들려 점점 초폐인의 경지에 다다르고 있는 고삼이 옆집쓰입니당...
점점 길어지는 연재텀과 질질 끌려가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글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님들 덕에 힘을 얻어 이렇게 잠깐 난 틈에 글을 썼어요!
오늘 안쓰면 또 다음주, 그 다음주 계속 미뤄질 것 같아서 으쌰으쌰 힘내서 썼답니다!
내일, 아니 12시니까 이제 오늘이 월요일이고 다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고삼일상이 기다리고 있지만 뭐 어쩌겠어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ㅎ
오늘의 글에 대한 사담을 적자면
드디어 시우의 분량을 챙겼어요...!
승관이와 짱친이 된 시우...
그리고 옆집 순영이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당한 승관이...!
게다가 이제 완전 말 놓고 제대로 썸 타나 싶은 여주와 순영이...! (Feat.다음화에 다시 등장할 민규) 로 이제 제대로 러브라인 탐구 들어갑시다.
사실 오늘 살짝 급전개이긴 한데 어쩔 수 없어요.
인티가 아파서 절반이 날아갔거든요(빡침)
인티, 아프지 말지 말입니다.
지금 너무나도 수면이 필요해서 그냥 막 썼어요. 임시저장도 안됐더라구요(해탈)
제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ㅎ
글 분량도 사실 조절 안된 것 같아요 너무 짧은가, 으윽 모르겠어 으윽
사실 자기 글 쓸 여유도 제대로 없으면서 요즘은 합작도 하고싶어요.
점점 글잡에 세븐틴 글들 금손 작가님들이 많이 등장하고 계셔셔 참 존경스럽기도 하고..ㅎ
뭐, 언젠간 하고 싶다구요 헤헤
그리구 살짝 눈치 채셨나 모르겠지만 요즘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님께 빠졌지말입니다
하 군인 캐릭터 너무 매력있지말입니다
다음 차기작 쓰게되면 군인으로 쓸까 싶지 말입니다
죄송해요 합작이니 차기작이니 딴생각 안하고 애아빠 열심히 쓰겠습니다!(정신차림)
그리고 암호닉!!!!은 신청 안받고있으니 지금 신청한다고 댓글 다셔도 아무 소용 없답니다8ㅅ8
언젠가 돌아올 암호닉 신청기간을 기다려주시길...!
그럼, 늘 저와 제 글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께 말로 다 표현 못할 감사를 표하며!
14화에서 만나요~~~!!!
전 이만 자러 갑니다, 내님들 좋은 꿈 꾸시고 월요병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