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마크] 남동생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썰
W. 보니킴
02
재현이랑 스탠드에 앉아서 쮸쮸바를 먹으면서 창문 밖을 바라봤다. 점심 먹고 남자들끼리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 내가 분명히 이동혁한테 시끄럽게 떠들지말라고 했는데 새벽에 시끄럽게 떠들어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집가서 실컷 패기로 마음먹었다.
" 아, 덥다. 곧 중간고사고 끝나면 체육대회네. "
" 그러게, 아. 맞다 얼마전에 2학년에 전학생 왔다고했잖아. 보니까 동혁이랑 같이 놀더라. 캐나다에서 살다가 왔대 "
" 그래서 여자애들이 2학년으로 자주 내려가는거였네. "
" 그래 얼굴 보니까 인기많겠더라고. "
" 내가 듣기로는 아버지가 사업하는데 돈 잘버나봐. 잘사는 집인것 같더라. "
" ? 너도잖아. 새삼스럽게 뭘.. "
재현은 내 말에 그런가?라며 웃어댔다. 난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재현이를 불렀다. 재현이는 입에 쮸쮸바를 문 채 나를 쳐다봤다.
나는 재현이 손에 내가 먹은 쮸쮸바를 올려놓고는 책상에서 내려왔다. 그때, 교실에 누가 들어왔는데 반장이였다.
" 어, 여기 있었네. 선생님이 너보고 교무실로 오라던데. 가봐 "
" 알겠어. 야 정재현 나 갔다올게. "
내 말에 재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2층에 있는 교무실로 가 우리반 담임선생님한테 찾아갔을까. 마침 잘왔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 그래. 너 이번 H대학교 미술공모전 입상했다고 말할려고 했어. "
" 아 진짜요? 재현이는요? "
" 재현이는 다른대회에서 최우수상 받았어. 내가 따로 불러서 말했거든. 너희 둘은 실기도 걱정없고 성적도 나쁘진 않은데 "
" 네 "
" 아직 초반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공부 해놓으면 네가 원하는 대학 넣을 수 있을거야. 재현이도 마찬가지고. "
" 열심히 할게요! "
" 그래.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우리반 저번에 희망하는 학과랑 대학교 적어서 냈었잖아. 재현이랑 너 같은 대학교 넣었더라고 같이 가기로 했었어? "
" 엥? 그런 말 없었는데.. "
내 말에 일단 알겠다며 수업준비하러 가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인사를 하고 교무실에 나왔다. 정재현이? 그런말 없었는데 나중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얘가 웬일이래. 나랑 같은대학교 절대로 안갈거라더니. 이새끼 츤츤거리는거 봐라. 가서 놀려줘야지! 혼자 복도를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팔목을 붙잡았다.
놀라서 뒤돌아보는데, 어 그러니까 동혁이 친구. 아, 그래 이민형. 민형이였다.
" .. 뭐야, 놀랬잖아! "
" 누나 계속 불렀는데 그냥 지나치길래 붙잡았어요. "
" 미안, 다른 생각하느라고 근데 왜 날 불렀어? "
" 그냥 뭐. 인사할려고? "
교복을 입고 있는 민형을 처음 봤다. 그리고 날 붙잡은 이유가 고작 그 하나였다. 인사할려고. 살짝 웃음이 나왔다. 귀엽다고 해야되나.
민형이는 나를 아무말 없이 쳐다보더니 아차하면서 누나 잠시만요. 라면서 교무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금방 나오는 민형이. 그리고 손에는 학생증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민형이랑 자연스럽게 나란히 걸었다.
" 학생증 만들었어? "
" 네, 어때요. 저 안이상해요? "
민형이는 나한테 학생증을 보여줬다. 헠 개잘나왔는데..
" 뭐야. 완전 잘나왔는데? "
" 누나것도 보여줘요 "
" ?.. 안돼. 나 못나왔단말이야. 나 이제 올라가봐야되니까 얼른 가봐! "
목에 걸려있는 내 학생증을 빤히 쳐다보던 민형이가 보였다. 보여주기싫어서 포스트잇으로 붙였단말이야. 망할 사진사아저씨!!!!
난 빠르게 민형이한테 인사를 하고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민형이가 나를 불렀다.
" 누나 저 매점 가고싶어요. "
" 근데? "
" 여기 온지 얼마 안되서 길을 몰라요. 매점 같이 가줘요. "
" 이동혁이랑 같이 안가봤어? 걔 매점 잘갈텐데. "
" 저는 안가봤어요. "
라며 어깨를 으쓱거리며 웃어버리는 민형이였다.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같이 가는걸로..
도착하니 역시나 매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 내가 사줄게. 동생친구이기도 하고. 뭐 먹을래? "
" 음.. 누나가 좋아하는거 있어요? "
" 당연히 있지! "
" 그럼 누나가 좋아하는거 한번 먹어볼래요 "
민형이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갔다. 아씨, 존나 치이네.
깊은 빡침이 생겼지만 꾹 참고 내가 좋아하는 피자빵이랑 음료수를 사고 나올려고하는데 누가 툭 치는 바람에 발이 헛디뎌 넘어지는 순간에 민형이가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살짝 놀란듯 민형이는
" Are you okay ?! "
" .. 와, 놀래라. "
" 안다쳤어요? "
" 아, 응 괜찮아! 자 맛있게 먹어 내가 좋아하는거야. "
내가 괜찮다고 했음에 불구하고 민형은 걱정되는듯 날 계속 쳐다봤다. 그리고 내가 건네준 피자빵이랑 음료수를 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이거 좋아해요? 라며 물어왔다.
왜 비웃는것같냐. 얼마나 맛있는데.. 매점에서 나오는데 마침 예비종이 울렸다.
" 이제 진짜 가야겠다. 공부 열심히 해! "
" 누나. 우리 자주 볼 것 같은데 번호라도 알아두는게 어때요? "
" 뭐 나야 좋지. 줘봐. 저장해줄게. "
민형은 바지주머니에 휴대폰을 꺼내 나한테 건넸다. 내 번호를 입력하고 민형에게 다시 줬다.
" 카톡 보내줘. 나도 저장하게. "
" I wondering.. "
또 할 말이 있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는 민형이 그리고 쑥스러운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내가 건네준 휴대폰을 받고서는
" ..boyfriend? 그러니까 남자친구 있어요? "
말말말 |
이마크는불마크 / 이맠 / 삐삐까 / 맠내 / 민오빠 갈맹이 / 맠절부절 / 민꾸꾸 / 맠둥이
연휴라서 이렇게 늦게라도 찾아왔쪄오.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을.. 역시 나처럼 엔싀티에 치여서 온 분들이였어..^^.. 당신들 마음 이해해요... ♥ 나레기는 고3이나 되가지고 입덕하고... (주르륵) 우리 모두다 엔시티 응원합세다. 이 글의 민형이도 응ㅇ원해여!! 까룰르루~!! 민형아 누나 통장에 빨대 꽂아라!!!!! 비밀번호 알려줄게! 사랑ㅇ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