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마크] 남동생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썰
W. 보니킴
07
자꾸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아서 몸을 계속 움직였다. 순간, 위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벌떡 일어났다. 창문을 보면 아침이 된하늘이 보였다.
그리고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다가 힘겹게 휴대폰을 들어 알람소리를 끄고 몇시인지 확인했다. 10시였다.
그리고 왜 이렇게 카톡이랑 문자 많이 온거지. 확인해보면 재현이였다.
[ 일어났어? ]
[ 설마 자고있는거아니지 ㅋㅋ ]
[ 전화 안받네 씻고있을거라고 믿을게 ㅎ ]
[ 야 뒤질래? ]
[ 죽고싶냐 진짜. 일단 니 집 간다 ]
집 온다는 카톡이 9시 50분이였다. 난 깜짝 놀라 이불을 던지고 일어섰는데 다리가 저렸다. 아, 나 어제 뭐했지? 기억 하나도 안나. 술 괜히 먹었어 썅.
허겁지겁 방에서 나오는데 흠칫했다. 좀비처럼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애들과 어제 먹던거 정리하고 있는 민형이가 보였다. 나 머리산발일텐데. 미쳤어.
급하게 머리카락 정리하고 있는데 민형은 날 발견했는지 정리하다가 일어섰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 잘잤어요? "
" ... 어, 응. 근데 나 어제 뭐 실수한거 없지? "
" .. 딱히? "
그렇게 말하고 웃어버리는 민형이였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진짜 사고친 것같잖아. 대충 정리하라고 말하고 난 화장실로 가 초스피드하게 씻고 머리를 감고 나왔다.
다시 내 방으로 가서 머리말리기 전에 화장하는데 초인종소리가 울렸다. 아, 이 새끼 왜 벌써 와!! 성질내면서 다시 방에 나왔다. 민형이는 이불을 정리하다가
" 누나 어디가요? "
" 어? 잠시만 민형아. "
바쁜나머지 민형이의 대답을 미루고 현관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문을 열면 역시나 정재현이 있었다. 어색하게 웃으면서 재현이를 쳐다봤다.
" 설마 너 지금 준비하는거야? "
" 아니 재현아 있잖아. 내가 잘못했는데. "
" .. 너 술먹었냐? "
" 어떻게 알았어? "
놀란 나머지 아니라고 말해야될 것을 무의식적으로 말해버렸다. 재현은 어이없었는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더니 다짜고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왔다.
아, 이빨 열심히 닦았는데 술냄새 난다니. 미쳤어. 나 얼마나 마신거야. 거실쪽으로 가더니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는 재현.
" 얘네들도 있었어? "
" 아, 얘네들 우리집에 잤어 "
민형은 재현이를 보자마자 인사를 했다. 재현도 인사를 했다.
" 야 거실에 있어. 빨리 준비할게 "
" .. 야 너 화장해야되잖아. "
" 응 근데? "
" 내가 머리 말려줄게 들어가자 "
라며 내 등을 계속 밀더니 내 방에 들어왔다. 그리고 가져온 백팩을 바닥에 놔두고는 침대에 앉는 재현. 난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했다.
재현은 익숙하게 드라이기있는 서랍장을 열어 드라이기를 꺼내 내 머리를 말렸다. 내가 늦을때마다 매번 그랬었지.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 거실에 있지 "
" 됐어 "
" 민형이때문에? 어색해서 그런거지? "
내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화장대 거울에 보이는 재현을 쳐다봤다. 그게 맞는건지 아무말 안하는 재현이였다.
그리고 머리 다 말렸는지 드라이기를 껐다. 갑자기 재현은
" 아무리 동생친구여도 너희집에 함부로 재워주지마 "
" 어? "
" 딱보니까 술도 같이 먹었겠지. 아무리 동생친구여도 경계 좀 해 이 돼지야 "
라면서 내 머리를 마구 헝크는 재현이였다. 내가 무슨 돼지야. 지는 나보다 많이 먹으면서! 화장 다하고 옷장 살펴보는데 대충 코디해서 두개의 옷을 재현에게 보여줬다.
" 재현아 나 뭐입을까? 정해줘. "
" 원피스 입어. 오늘 날씨 좋다더라 "
재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얼른 재현이를 내 방에서 보냈다. 달라붙는 반팔티 입고 원피스를 입었다. 옷만 입어도 기분이 좋았다.
작은 가방에 지갑이랑 휴대폰 그리고 이것저것 챙겨서 넣었다. 내 방에 나오면 벌써 밖에 나가있는 재현이가 보였다. 거실에 가서 널부러져있는 동혁이에게 다가가서
" 야 이동혁 "
" 어..으.. "
" 이 새끼 진짜 미쳤네. 부엌 식탁에 돈 올려놨으니까 나중에 점심 시켜먹든가해. 알겠어? "
동혁이는 속이 안좋은지 계속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있는 민형이를 보면서
" 민형아. 정리해줘서 고마워. 나중에 밥사줄게! 학교에서 보자 "
내 말에 민형이는 아무말안하고 고개를 까닥거렸다. 평소보다 말수가 적은건 기분탓인가싶었다. 손인사하는데 갑자기 민형이가
" 누나 "
" 응? "
" 오늘 예쁘네요. "
라는 민형이였다. 살짝 당황했고 뭐랄까 얼굴이 달아오를 것만 같았다. 장난치지말라면서 말하고싶었는데 얘 눈빛이 너무 진심인것 같아서 차마 그러질 못했다.
대충 고맙다고 말하고는 신발 신고 후다닥 나왔다. 재현은 휴대폰보다가 나를 발견하더니 웃으면서 가자고 했다.
오늘 학원 가는날인데 학원사정때문에 안가게됐는데 대신 과제물 제출하라고 했다. 마침 둘 다 재료 떨어져서 사기로 했었다. 시내 근처에 도착했는데
공원이 보였다. 그리고 벚꽃나무들이 보였고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 아 나 벚꽃나무 제대로 본 적 없는데 "
" 저기서 구경하다가 갈래? "
재현의 말에 난 신나서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재현이랑 같이 공원에 들어가 벚꽃나무를 구경했다. 벚꽃나무 사진도 찍고
재현이가 날 찍어준다길래 어색하게 벚꽃나무 앞에 섰다. 재현이도 찍어준다고 했더니 끝까지 괜찮다고 말했다.
" 그럼 같이 셀카라도 찍자. 벚꽃 보이게! "
떨어진 벚꽃 주워서 재현이 귀 옆에 꽂아주고 나도 내 귀 옆에 꽂고 셀카 한가득 찍어댔다. 오랜만에 노니까 기분이 좋았다.
재현이도 기분이 좋은지 우리가 찍었던 사진들 계속 보고있었다. 공원에서 나와 미술재료 사러 핫트랙스로 갔다.
" 이 느낌 괜찮지않아? "
" 음, 괜찮네. 혹시나 모르니까 원래 쓰던것도 사놔. "
재현이랑 신중하게 재료 고르고나서 밥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창가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재현이를 쳐다봤는데 뭘 그렇게 고민하고있는지
휴대폰만 빤히 쳐다봤다.
" 뭘 그렇게 휴대폰 뚫어쳐다봐. "
" 뭐가 나아? "
라면서 아까 같이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것때문에 고민하다니 바보같았다.
" 왜 뭐할려고? "
" 프로필사진 할려고. "
그렇다면 내가 이쁜걸로 해야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 그럼 내가 이쁜걸로 해야지. 이거 어때? 나 이쁘게 나왔네. "
" 응. 그러게 이쁘게 나왔다. 이걸로 해야지. "
뭐라할 줄 알았더니 웬일로 인정하는 재현이였다. 뭐야. 아까 까칠했던 정재현 맞아? 살짝 눈치를 보고있는데 마침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다.
맛있게 먹고있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 아 있잖아 재현아 "
" 응 "
" .. 내친구 이야기인데! 원래 남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막 어떤남자때문에 신경쓰이고 별거 아닌 말인데 계속 생각나고 "
" .... "
" 그리고 여러사람들이랑 같이 있는데 자꾸 눈에 들어와서 신경쓰인대. 왜 그런건지 잘 몰라서 너한테 물어본건데 뭔지 알아? "
사실 내 이야기인데 직접적으로 말하기에 부끄러워서 돌려서 말했을까. 먹다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내 얼굴을 쳐다보는 재현이였다.
" 그 이야기의 친구. 너 맞지? "
" .. 뭐,뭐래. 친구라니까? "
" 니이야기인것 같은데 "
" .... "
" 그리고 그 남자 이민형 맞지? "
대놓고 이름을 말해서 밥먹다가 당황해서 먹던 국물을 뱉었다. 급하게 휴지로 입 주위를 닦아내고 재현이를 쳐다봤다.
왜 이렇게 눈치가 빨라? 어떻게 알았지. 내가 그렇게 티를 냈나싶었다.
" .. 내가 그렇게 티냈어? "
" 그건 아니고. 그냥 느낌이 딱 그랬어. "
라면서 밥먹다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재현이였다. 그리고 내가 신경쓰이는 남자가 있다는게 살짝 놀랐는지 의미를 모를 웃음을 지어냈다.
" 야 비웃지마! 아무튼 너만 아는 이야기야. 그러니까 왜 그런 것 같애? "
" 꼭 내가 말해줘야돼? "
" 응. 너라면 알 것 같아서. "
라며 베시시 웃어봤을까. 재현은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더니 피식 웃다가 의자에 기댔다. 그리고 창가를 쳐다보다가 나를 쳐다보더니
" 나랑 똑같네 "
" 응? "
" 그걸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는 줄 알아? "
재현이가 한 질문의 답을 몰라 고개를 저었다. 재현은 테이블 위에 올려있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더니 멈칫했다. 그리고
" 사람들이 말하길, 사랑 혹은 짝사랑이라고 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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